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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 04:36
이전보다 더 위험한데 사람들 경각심은 최저점인듯. 천명나와야 그때 좀 느끼려나. 할수있는데 재택근무 안시키는 회사들도 한몫하구요ㅠㅠ
20/12/05 08:36
2차병원급에서 상급병원으로 전원보내는게 너무 힘든 것도 문제입니다. 열나는 환자를 전원보내려면 질환의 종류 상관없이 격리실부족으로 수용이 안된다고 다들 말씀하시니 3차병원에서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환자 전원이 안됩니다. 2일전에도 중재적 시술이 필요할 수 있는 외상환자인데 37.7'c 열이 나니 10여곳 가까이 대학병원에 문의해도 다 불가능하다고 답변듣고 결국 마음졸이며 본원에서 경과관찰하고 다음날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후에야 간신히 전원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신속진단키트가 널리 쓰이면 좋겠는데 아마 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가 확인될테고 그러면 상황은 더 걷잡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20/12/05 08:53
그 반대도 어렵습니다. 확진되었다가 치료 후 음전이 되었지만 당장은 퇴원이나 생활치료시설 가긴 어려운 그런 환자들도 2차병원으로의 전원이 안 되고 있습니다. 양성 한 번이라도 떴었다고 하면 지금 음성에 격리 해제되었는데도 수용 불가라고 하니... 그런 환자들이 결국 3차병원 병상을 계속 점유하고 있지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담인데 신속진단키트는 의료진 입장에서 아직 호불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못 믿는 분들이 꽤 있어서...)
20/12/05 08:59
그도 그렇겠네요. 요새 3차병원에 전원 어레인지하려고 전화해보면 선생님들 목소리가 진짜 안쓰러울때가 있습니다. 결국 환자는 못보내고 서로 한숨쉬고 덕담(?)하고 끊은 기억도 있네요. 힘내세요.
20/12/05 09:12
결국은 확진자로 인한 의료기관 폐쇄가 여러 병원들이 두려워하는 지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감염 관련 우려에 대해 설문조사도 했는데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상급병원들은 이른바 '프로토콜'에 묶여 있어서 수뇌부가 아닌 일선 의료진이 유도리를 발휘하기가 쉽지 않고, 상급 아닌 병원들은 인력/시설/장비 면에서 완벽한 감염관리를 기대하긴 역부족이지요... 양쪽 모두 힘들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의료기관 내 방역 지침을 개선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고 질병청에서 연구용역도 여러 개 냈다고 들었는데, 조만간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2/05 10:08
두 분께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세히 말씀해주셔서 상황을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 지역별로 배정된 생활진료센터 같은 경우에도, 실제 확진자가 위치한 곳과 가용병상이 있는 곳과의 차이가 나서 이전이 힘든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는 가용병상이 서서히 100%를 향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나, 말씀하신 바와 마찬가지로 세분화된 지역별 가용수는 각차가 나서 다른 지역으로 보내야 하는 상황들에는 종사자들이 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들 고생하십니다.
20/12/05 08:42
감정에 휘둘리거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나마 냉정하게 상황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통계를 이용한 설명 감사합니다^^
20/12/05 09:47
한국에서는 잘 잡는다해도 귀신같이 그 2차웨이브오는 모델처럼 따라가는거보면 무섭네요 이번에도 외국들보다 더 잘 컨트롤되는 그래서 일반 국민들도 의료진들도 최대한 덜 힘든 시기가 되길 바랄뿐입니다
20/12/05 10:16
개인적으로는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외기를 밀폐시키고 히터로 내부 순환을 돌리는게 가장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름만 해도 에어컨을 틀다가도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시켰는데 겨울에는 날이 추워 그러기도 어렵네요.
20/12/05 09:52
스페인 독감 때도 1차 웨이브보다 2차 웨이브가 더 심각했습니다. 다른나라의 상황도 유사한 상황이고요. 백신 보급해서 집단면역 형성되기 전까지는 계속 굴곡이 있을 듯하니 뭐 어떻게든 그 전까지 버티고 집단면역 60% 이상을 달성하는게 그나마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20/12/05 10:14
북반구에 위치한 나라들 중 이상하게도 인도차이나 반도를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겨울이 다가올수록 확진자가 치솟았습니다.
한국은 거기에 비해서는 몇 주 늦게 확진자 수가 증가했고, 유럽 일부 국가의 경우 결국 재봉쇄 이후에서야 확진자 수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나 러시아, 일본, 미국 등은 아직도 일일 확진자 수 최고점을 근근히 올려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예외는 아닐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의하는 바입니다. 참조 : https://graphics.reuters.com/world-coronavirus-tracker-and-maps/index.html (로이터 세계 추세)
20/12/05 10:30
신천지 때는 아무래도 젊은 신도 위주라 중증 까지 가는 경우는 적었는데 지금은 인구분포대로 거기에 계절 요소
더해지니 고령층에서 중증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지나보군요.
20/12/05 10:52
그렇습니다. 당시 20대 분포가 28.9% (3.11) / 28.7% (3.12) 였던걸 미뤄보면, 지금보다는 중증환자가 덜 나오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단순하게 치명율 1.46%을 미뤄 생각해봐도 200명당 2명은 사망할 수도 있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600명대면 하루 6명) 중증환자가 2배수로만 나와도 하루 12명이 추가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증환자는 후행지수이기 때문에 확진자수에 바로 직결해서 올라가지 않아 착시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번 주 월요일 (11-30) 질병관리청의 정례브리핑을 확인해보면 현재 확진 인구분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분 / 0-19세 / 20-39세 / 40-59세 / 60-79세 / 80세이상 08월 - 517(9.9) / 1,163(22.3) / 1,745(33.5) / 1,601(30.7) / 188(3.6) 09월 - 259(7.5) / 622(18.0) / 1,157(33.4) / 1,238(35.8) / 185(5.3) 10월 - 219(10.1) / 485(22.3) / 685(31.5) / 605(27.9) / 178(8.2) 11월 - 815(11.8) / 1,982(28.7) / 2,347(34.0) / 1,467(21.3) /284(4.1)
20/12/05 10:34
앞으로 2주후가 더 걱정됩니다.
수능이후 어떻게 되었는지에 따라 많이 달라질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확진자가 널뛰기 한 시점이 광화문 집회 이후 11월에서 12월에 퍼진게 할로윈 영향도 크다고 봅니다. 홍대하고 이태원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제대로 잡힐수 있다고 판단한게 참...
20/12/05 11:13
지금까지 비전문가의 관점에서 격리해제 웨이브는 확진자 상승 후 대략 3주 ~ 한달 정도의 텀을 두고 나타난 걸로 보입니다.
말하자면 중증환자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3주 후 쯤 거의 나아서 줄줄이 격리해제 됩니다. 오늘자로 격리 해제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11월 초에 상승하던 확진자들이 음성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격리 해제가 꾸준히 많아질 경우 2주 후보다 2주 내의 상황이 가장 중요한 기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방역 단계 상승의 효과가 대략 2주 너머에 나타나므로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11.19)로부터 16일 , 2단계(11.24)로부터 11일, 2단계+A(11.29)로부터 6일이므로 다음주와 다다음주에 그 결과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추세가 유지되거나 꺾일 경우의 이야기고 꾸준한 상승만 있다면 이후로도 계속 어려워집니다.)
20/12/05 10:40
사람들의 긴장감이 풀인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요즘 길거리 사람들 보면 마스크만 끼고 다니면 감기랑 다를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거 같아요 1차 웨이브 땐 물온도가 너무 빨리 올리서 개구리들이 앗뜨거 하고 자각하고 조심했는데 지금은 물이 뜨끈뜨끈하구나 라고 쉽게 생각하는 개구리들이 너무 많이 늘어닌거 같습니다 이런 일은 임계점 넘는순간 되돌릴 수 없는데 말이죠 당장 피쟐에서도 준 락다운 간다고 하는데도 위기감보단 야근하는 사람은 배려없이 대중교통 줄이냐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니까요 한국에선 1차 사태 때 워낙 잘 잡다보니 사람들이 코로나의 무서움을 전혀 인지 못하는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다른나라 코로나 소식을 보면 나라 뿌리가 뽑히고 있는데 그걸 모르어나, 모른채 하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20/12/05 10:51
쓸데없는 얘기이긴 한데, 메시지를 주기에 삶은 개구리 증후군이 비유적으로는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과학적으로는 틀린 얘기입니다. 끓기전에 뛰쳐나와요 크크
20/12/05 11:01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에서는 신용카드 사용량, 대중교통 이용량, 휴대폰 이동량으로 시민들의 방역조건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동량을 확인하면 다음과 같이 영향을 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수도 실제 행동에 대한 후행지수라서 조치 후 바로 가시화되지 않는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S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의 행정동을 방문하여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 11.28-29 (주말) = 이동량 수도권 27,670천 건, 비수도권 30,193천 건, 전국은 57,863천 건 11.21-22 (주말) = 비교 수도권 13.9%(4,465천 건), 전국 12.2%(8,006천 건) 감소 11.14-15 (주말) = 비교 수도권 22.9%(8,220천 건), 전국 21.8%(16,169천 건) 감소 -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조정 직전
20/12/05 11:54
저희 팀장은 매번 점심시간 때마다 나가지말고 시켜먹자는 직원들 상대로 코로나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야외활동을 해야한다, 건강한 사람은 코로나 걸린줄도 모르고 무증상자로 지나간다고 역설하더라고요.
20/12/05 12:46
계절문제도 크죠. 세계 어느나라건 여름동안 소원했다가 추워지니까 엄청 늘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여름에 더 못줄여놔서 겨울에 더 늘어날 여지가 있는것도 많고, 춥고 건조해서 면역력 낮으니까 잘걸리고 걸려도 더 위험하니 지금 우리가 조심해야하는 것도 맞죠. 확실한건 신천지유행때보단 큰 웨이브가 올것이라는 것입니다.
20/12/05 16:29
날씨가 추워지니 여지가 없네요.
일본데이터 보고 있는데, 한달 전쯤 가장 먼저 급증했던 일본 홋카이도는 이제야 미약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제한조치는 한국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당장 오늘 삿포로돔 J리그 경기에 관중 절반은 채운거 같더군요), 한국 수도권 이번주 추이 보면 이번 웨이브가 2차 웨이브 보다도 길며 하락세도 상당히 더디게 올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서울 통제 건 것으로 의료한계까지는 가지 않을거 같고요. 참 아이러니한게 이렇게 터져도 3티어국가 (제 나름대로 생각입니다;; 대만 등 완전히 막거나, 호주 등 퍼졌는데 현재는 막은 나라 다음단계로 막지는 못했지만 인구당 환자 발생 수가 적은 나라) 중에는 가장 낫다는겁니다. 그나마 있는 나라가 한국,일본,홍콩,우루과이,쿠바,말레이시아 정도인데 쿠바 외에는 다들 급증세입니다. 그 중에 한국 발생률이 가장 적고요.
20/12/05 17:09
그래프보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주식을 그래프만 보면서 하는사람도 있던데 그런 사람한테 예측시켜보면 의미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완전히 다른 그래프라 별 의미 없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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