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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2/15 09:50:57
Name OrBef
Subject [일반] 미드 '더 보이즈' 재미있네요.
Image result for the boys

사실 저는 엔드 게임을 분기점으로 해서 이제 수퍼 히어로 무비/드라마는 슬슬 손 떼려는 1인입니다. 대충 볼 만큼 본 것 같아서 한계 효용에 다다른지라, 그 시간에 다른 영화와 다른 드라마를 보는 편이 저한테 더 많은 즐거움을 줄 것 같아서요. (아 스파이더맨은 예외입니다)

근데 이 드라마를 강추한 지인이 있어서 조금 봤는데, 이야 이 드라마 아주 좋아요. 일반적인 수퍼 히어로물과 결이 상당히 다릅니다. 굳이 비슷한 계열이라면 와치맨과 비슷한 느낌인데, 수퍼 히어로에 대한 드라마라기보다는 수퍼 히어로가 존재하는 세계가 정말로 있다면 그런 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느낌입니다.

수퍼 히어로들은 본인의 능력이 아니라 대중에게서 얻는 인기에 따라서 등급이 매겨지고,

수퍼 히어로를 산업화해서 돈을 벌려는 사업가들이 있고,

수퍼 히어로들이 일을 해결하다가 벌어지는 각종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분노가 있고 (인크레더블과 비슷한 설정이지만, 거기서는 일반 대중이 오버하는 느낌이라면 여기서는 정말로 분노할 만 합니다),

수퍼 히어로라고 일반인에 비해서 도덕성이 더 뛰어날 리가 없으니 당연히 타락한 히어로 (그렇다고 대놓고 빌런인 것도 아닙니다) 들이 있습니다.

히어로팀에 새로 들어간 뉴비가 겪는 고뇌가 있고,

히어로들의 비리를 밝히고자 고군분투하는 일반인들이 있습니다.

아직 다 보진 못했는데, 시즌 2 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보다가 어어어? 하고 끝날 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하나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성인 등급으로 드라마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폭력과 섹스씬들이 다수 나옵니다. 제가 뭐 폭력과 섹스씬 싫어하는 사람은 아닌데, '이 상황에 굳이 저렇게까지 지저분한 장면을 보여줘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드는, 좀 과도한 수준의 장면들도 종종 나옵니다. 근데 이게 원작에 비하면 많이 순화된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원작 만화는 못 봤어요.

해서 하여튼 저는 (과도한 폭력과 섹스씬 싫어하시는 분들 빼고)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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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보시게 된다면, 아마 이 분을 사랑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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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rman
19/12/15 10:12
수정 아이콘
저도 몇개월 전에 아내랑 정주행했네요.
시즌1이 이렇게 빨리 끝나나 싶기도 하구..
그런데 저분은 회를 거듭할수록 애증이 교차하는 희안한 캐릭터..
19/12/15 10:14
수정 아이콘
저 분 캐릭터 진짜 잘 뽑은 것 같습니다. 배우 양반이 연기도 참 맛깔나게 잘 하고요.
19/12/15 10:13
수정 아이콘
이거 결말이 너무 짜증이 났던걸로 기억...
Betelgeuse
19/12/15 10:24
수정 아이콘
곧 나올 시즌2 기대하고 있습니다 흐흐
풀풀풀
19/12/15 10:35
수정 아이콘
와치맨같네요
19/12/15 10:38
수정 아이콘
이 것도 괜찮았는데 최근 HBO에서 해주는 '워치맨'이 진짜 왜이리 조용한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명작입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긴 하지만... 떡밥 회수도 착실하고요.
19/12/15 10:42
수정 아이콘
HBO 가입자가 아무래도 넷플이나 아마존 보다는 적어서 그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저만해도 HBO 를 못 봐서 ㅠ
19/12/15 14:12
수정 아이콘
일단 워치맨 자체가 매니아 층에게 어필하는 컨텐츠고
한국에 HBO 돈내고 보는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로즈 티코
19/12/15 10:39
수정 아이콘
예고편 관련 내용 댓글입니다. 예고편 정도의 [스포]가 있는 댓글입니다.




유투브 보다가 광고로 예고편 떠서 얼핏 봤는데, 달려가던 수퍼히어로랑 여자친구가 부딪혀서 여자친구가 분해(!)되더군요. 꽤나 괜찮은 연출이어서 체크해놨었는데, 꽤 평이 괜찮은 드라마인가보네요!
상하이드래곤즈
19/12/15 11:22
수정 아이콘
저도 딱 그 장면의 임팩트 하나 믿고 아마존 프라임 가입해서 봤습니다. 결과는 만족!!
하지만 아마존 프라임은 불편해서 4개월째인데, 슬 구독 해지할려구요;;
가브리엘
19/12/15 10:40
수정 아이콘
이거 전 너무 재밌게 봤어요 흐흐
리뷰채널에서 보고 땡겨서 봤는데
가장 땡겼던부분이자 충격적인 부분은 주인공 여자친구가 1화 처음에 히어로가 부딪히고 지나가면서 터져죽는 거였습니다.
쓰고보니 윗분도 같네요. 크크크
김유라
19/12/15 11:28
수정 아이콘
저도 리뷰보고 바로 질렀습니다.
개꿀잼입니다 이거.
Elden Ring
19/12/15 11:47
수정 아이콘
설정이 원펀맨하고 비슷하네요.
Bulbasaur
19/12/15 12:30
수정 아이콘
오 추천감사합니다. 꼭 봐야겠네요
마빠이
19/12/15 12:56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 강추입니다.
오랜만에 굉장히 몰입해서 단시간에 몰아서 본 드라마인데
히어로 드라마로 별 4개급은 된다고 봅니다
19/12/15 13:50
수정 아이콘
아마존프라임에서 그나마 이거 볼만하더라구요..
Cazorla 19
19/12/15 13:54
수정 아이콘
빨리 시즌2 나왔으면..
율곡이이
19/12/15 14:17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폭력 액션과 19금이 좀 수위조절한 느낌이라 아쉬웠는데 ...
19/12/15 19:42
수정 아이콘
기대감이 훅 떨어지네요
19/12/15 22:31
수정 아이콘
하긴, 어쩌면 제가 이제 늙어서 예전에 비해서 그런 쪽 감수성이 보수화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다시마두장
19/12/15 14:20
수정 아이콘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다만 시즌 하나로 완결이 될거라 기대하며 봤는데 다음 시즌을 기다리게 하는 결말이라 좀 배신감 느껴졌던... 크크
불같은 강속구
19/12/15 15:00
수정 아이콘
"성인 등급으로 드라마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폭력과 섹스씬들이 다수 나옵니다."
이 대목에서 확 끌리네요. 위쳐 나올때까지 보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19/12/15 15:42
수정 아이콘
'그 분' 이 대놓고 빌런이 아니라니요 크크크크
19/12/15 16:09
수정 아이콘
설정만 보면 원펀맨하고 비슷한 느낌이네요.
네이버웹툰 사이드킥하고도 비슷한거 같고......
한번 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Janzisuka
19/12/15 19:07
수정 아이콘
취향이 아닌데...
과도하다고 하셔서 보러갑니다..감사합니다.
19/12/15 19:21
수정 아이콘
미드 잘 안 보는데 '과도한 폭력과 섹스씬'이라는 대목에서 확 끌리네요.
영업 잘 하시는 듯...
Jon Snow
19/12/15 20:11
수정 아이콘
설정이랑 초반은 정말 역대급인데
역시나 뒤로 갈수록 진부해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꿀잼 그나저도 '과도'까지는 아니던데 크크
저는 오히려 수위가 더 높았으면 싶은데 아쉬워요
possible
19/12/15 21:13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모나크모나크
19/12/15 22:46
수정 아이콘
전 히어로물은 좋아하는데 잔인하고 폭력적인걸 잘 못 봐서 망설여지네요.
펠릭스30세(무직)
19/12/15 22: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미드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선정성과 폭력성이라....

아 왕겜의 용엄마는 인정. 용엄마와 롭 스타크와 나이팅게일의 응응씬 빼고는 진심 다 싫었습니다.
19/12/16 00:26
수정 아이콘
히어로물은 싫어하는데 폭력적이고 과도해서 재미있게 봤어요
Tyler Durden
19/12/16 01:23
수정 아이콘
저도 시즌1 재밌게 봐서 시즌2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즌2 언제나오는지 검색만 몇십번 한듯 ㅠㅠ
이 미드는 선정성하고 폭력성은 생각보다 낮다고 봤습니다.
저도 한국영화 잔인한거만 잔뜩 나오는거 싫어했는데 이건 그닥 거부감이 없어요.
뭔가 유쾌하게 흥미진진하게 잔인하다고 할까나... 그리도 제 기억엔 그닥 잔인한 장면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시즌초반부터 나체가 나오긴 하는데... 스토리, 캐릭설명상 필요한 부분이라 거부감은 덜합니다.
백년지기
19/12/16 09:34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는 선정성은 그렇게 심하진 않습니다.
다만, 압도적인 능력을 지닌 수퍼히어로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신체훼손이 적나라하게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자주 나오지는 않아요.
EverybodyLies
19/12/16 14: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추천 감사합니다.

인간의 습성에는 약육강식이 기저에 각인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군상들의 행동 양식에 절로 고개가 끄떡여집니다. 매우 재미집니다.

일반인을 무력으로 압도하는 히어로들 있습니다.
그들이 도덕적으로 무결하고 희생정신이 투철하다? 약자를 배려한다?
그들의 힘을 약간만 투사해도 약자를 짓밟고 욕망을 손쉽게 달성할 수 있음에도?

욕망이 거세된 것 같은 착하디 착한 마블 히어로 무비에 질려가던 참에 새로운 자극이 되는 활극입니다.
마치 미드 덱스터를 처음 접을 때만큼의 몰입감입니다.
19/12/16 19:19
수정 아이콘
하.. 주말 순삭당할 것 같은데 보면서 먹을 음식 추천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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