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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5 06:27
20대 지지율 원래부터 낮았다고 하시는 분들은 대선 20대 득표율을 들고 오시더군요. 님이 쓰신 부분이 튀는 부분이었던 거고 지금이 20대 대선때처럼 제자리 찾은거라고 말이죠.
19/12/15 06:58
pgr에도 젠더갈등은 인터넷에서나 시끄럽지 현실에는 영향 못끼친다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죠. 여기가 연령대가 좀 높은편이라 그런가 그 당시에도 10대-20대 사이에서 젠더갈등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였는지 파악 못하고 나이브하게 바라봤던 결과가 이거죠. pgr에서조차 그런 반응을 흔하게 볼 수 있었으니 그보다 더 윗세대인 정책 입안자들 생각이야 뭐..어찌보면 뻔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아무튼 지역갈등도 그렇고 갈등이라는게 만들기는 쉬워도 이미 갈등을 봉합하기란 어려운 법이라..솔직히 지금 10대-20대 남성들 여론을 되돌리려면 뭘 해야 좋을지 감도 안잡힙니다.
19/12/15 08:52
해당 현상에 대하여 자세히 조사해본 책도 이미 나와 있는데 누구도 딱히 이 책을 인용해서 대화하는 건 못 본것 같아요. 책 안의 설문만 봐도 실체 없다 같은 소리들은 못 하실텐데
19/12/15 07:03
글 전체에 공감하는건 아닙니다만 본문 마지막이 정답인게, 이 부분은 해결 방안이 없습니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도 생각지 않을 확률이 높구요. 단순히 친여성정책을 버린다고 해서 20대 남성의 표심이 되돌아올 확률은 희박한 반면 잡아놓은 여성표까지 잃는건 명약관화한 일이니까요.
그렇다고 다른 분야에서 떡하나 준다고 눈도 깜짝않는다는건 군장병 복지만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사병 월급 아무리 올려봐야 양성징병 하기전엔 차별이라고 할테니까요. 민주당 입장에서 다행인점은 다른 정당들 역시 20대 남성에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진 않을거란 겁니다. 투표율을 떠나서 20대 남성이라는 한정집단의 절대수가 너무 적은데다 이들은 한 목소리를 내지도 않으니까요. 당장 20대 남성 전역자 중 군 장병 복지 확대를 환영하고 그를 이유로 민주당을 지지할 사람이 몇 %나 되겠습니까.
19/12/15 07:42
그렇다고 20대남성을 버리기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20대에 뇌리에 박혀진 정치지형은 쉽사리 바뀌지 않으니까요 20대남성의 표를 버린다라는것은 향후 20년의 표를 버리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19/12/15 14:16
향후 20년동안이면 20대나 10대 비중이 별로 크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의 60대 이상 표가 감소하는 시기입니다.
지금 30대후반에서 50대 초반에 비하면 정치공학적으론 영향이 그렇게 큰 인구집단은 아니니까요. 30년정도 지나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습니다만.....
19/12/15 17:39
제가 차별이라고 대답해드리면 뭐가 달라지나요? 제 댓글이 딱히 도리나 이치를 논하는 거라곤 생각지 않는데요.
상식적으로 5년 단임의 대통령제 하에서 양성징병제 전격도입을 하겠다는건 그냥 정권을 야당에 들어바치겠다는거나 마찬가지죠. 절대적 수도 적고, 다른 계층과 연대하지도 못하며, 심지어 한 목소리를 내지도 못하는 집단입니다. 쓰고보니 게임업계가 떠오르는군요. 게임업계가 MB이후 지금까지 어떤 탄압을 받았는지 생각해본다면 글쎄요, 제 생각에 20대 남성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면 예비군 노조 결성해서 파업을 하던가, 아니면 태극기부대와 연대를 해서 야당에 힘실어주지 않는 이상 누가 총대매고 그들의 주장을 귀담아들어줄까요.
19/12/15 07:47
대통령이 바뀐 다음이면 모를까, 지금은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일단 작년 초가 지난 다음에는 정부쪽에서 별다른 이슈가 안나왔죠. 더이상의 사고는 안치지만, 진행되던 것은 그대로 진행한다는 정도인거고요. 역차별 문제에 있어서는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을 바꾸고, 다음 대선을 통해 대통령을 바꾼 다음에야 어떻게 진행될 수 있을 겁니다. 그것도 아마 은근슬쩍 조용히 진행될거예요. 그나마 민주당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2022년 대선이 지난 직후에 지선에서 '청년'을 전면에 내세우며 각 지역 비례에 청년들을 대거 꽂는 겁니다. 그리고서 2024년에 청년비례를 대폭 늘리는 걸 통해서 젠더문제를 덮는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어차피 청년을 내세우면 성비도 좋아집니다. 어차피 정치권에서 성비가 처참한 이유는 할아버지들이 잔뜩 있어서 그런 거니까요.
19/12/15 07:50
민주당으로서 어떤 정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20대 남성표를 가져오긴 힘들 겁니다.
마치 민주당이 노년층을 위한 정책을 쏟아낸다 하더라도 노년층의 자한당 표를 뺏어올 수 없는 것처럼 지금 20대 남성을 위한 정책을 제시해도 표를 가져오기 힘든 것처럼요. 민주당이 노력을 안한 건 아닙니다.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일 뿐이지 군대 같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전정권에 비해 파격적으로 좋게 하고 있음에도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어요. 그 말은 20대 남성들에 대한 정책적 혜택보다 여성에 비해 '상대적인' 박탈감이 심하다는 뜻이고 민주당이 남성정책을 해야할 동력은 점점 떨어질 겁니다. 그렇다고 파격적인 20대 남성정책을 해서 여성표를 버릴 순 없잖아요?
19/12/15 09:17
군대문제는 전정권에 비해 덜 뺐는 건데 그걸 파격적으로 좋게한다고 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어차피 뺏긴다는 건 똑같은데요. 시작점을 전정권에서 잡아서 파격인거지, 여전히 병사들이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는 건 마찬가지죠. 병사월급을 최저임금 대비 50%로 한다고 했지만 실제 계산하면 10~20% 수준인걸요.
19/12/15 09:53
단순히 임금 문제만 아니라 휴대폰 사용이나 비인간적인 처우 문제가 전정권들보다는상향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자한당은 군인을 소모품으로 봐서 민주당이 '조금' 낫다는 거죠. 그런면에서 당장 모병제를 한다고 주장해도 남자들부터 난리나는 상황에서 이것보다 나아질 가능성도 크게 높지 않습니다. (...) 이 정권에 대한 불만을 품는 근본적인 원인은 여성에 비해 20대 남성이 2등시민처럼 차별받는 다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죠.
19/12/15 09:55
조삼모사라 한들 '조금 낫다'는 표현이 아니라 '조금 덜 나쁘다'는 표현이 맞는 거겠죠.
말씀하신대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비인간적인 처우가 지속되는 상황이니까요. 근데 그걸 바탕으로 노력했다고 말하는 건 우습다는 겁니다.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이건 노력했다'고 말하면 안된다는 거죠.
19/12/15 09:57
노력했다고 봐야죠?
자한당이 지금 정권이라면 아직 군인 임금, 대우 개차반이었을테고, 휴대폰사용은 종북정책이라며 군인 군기를 없애는 일이라 반대했을건데요? 당연히 이중배상금지 같은 군인 목숨값이 헐값보상으로 밖에 안되는 이 상황을 개선하는 헌법개정은 시도조차 못했을테고,(물론 이번 정권에서도 개헌이 실패했지만) 적어도 흉내는 내고 있습니다. 흉내를 내느냐, 시도를 하느냐와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큰 차이입니다.
19/12/15 10:04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말 하지 않는 것까지 해야 완성이라는 겁니다. 왜냐면 어차피 부족하니까요.
식민지배를 했던 일본은 다른 열강들에 비해 식민지에 대한 배상을 많이 한 편입니다. 그런데 이걸 일본 스스로 우리가 여지껏 많이 한 건 인정해야한다는 식으로 나오는 게 좋은 태도겠습니까? 어차피 수탈한 거에 비하면 부족한데. 다시 말하지만, 개선하는 거 좋고 아주 잘하는 행동인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말 안하는 것까지 해야만 완성인 거죠. 그 후에 다른 것들이 비등하면 그 때 그걸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의도적으로 여성TO를 늘리는 시점에선 평가대상이라 할 수 없죠. 당연하지 않습니까? 거기에 쓰이는 재원을 최대한 현재 탄압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선해야하는 게 먼저인데요. 우선했는데 부족해서 덜 됐을 경우 평가가 되는 거죠.
19/12/15 10:13
관점이 잘못된거 같네요. 적어도, 정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은 개선하려는 정부와, 개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정부가 있다면 후자를 비판해야죠. 개선을 노력하는 정부에 대해 오히려 더 강력한 비판을 한다면, 1을 주니, 2를 안준다고 떼쓰는거와 같죠. 어차피 자원은 한정되어있고 한번에 바꿀 수 없는 문제니까요.
뿐만 아니라 일본의 문제점에 대한 관점도 다르네요. 비유도 이번 사례와 맞지 않습니다. 일본은 독일보다 배상을 많이 하지도 않았으며, 배상금의 문제도 아닙니다. 배상보다 중요한 점은 일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군인을 소모품으로 보는 정부와 그래도 군인에 대한 대우가 잘못됬다는 것을 인정하고 고쳐나가는 정부가 있다면 전자보다는 후자를 낫다고 보는거죠. 적어도 일본처럼 회피하는 게 아니라 군인의 처우가 불공평하다는 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19/12/15 10:20
식민지배를 한 국가가 독일과 일본만 있는게 아니죠. 우린 일본에 대해서 전쟁배상금을 받은 게 아닙니다. 애초에 한국은 일본의 적국이 아니었습니다. 식민국가였지.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 한정된 자원을 여성 쪽에 쓰기 때문에 개선이 덜 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할 수 있는 거죠. 한 번에 바꿀 수 없다고 최대한 바꾸지 않는 건 그것 자체로 문제입니다. 하도 수탈이 당연하게 여겨지다보니까 그게 기본인 것처럼 되어있는데, 실제 징병되는 사람들 입장에선 의미없죠. 자기 선배들보다 덜 수탈되는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본인들은 끌려와서 수탈당하는 건 똑같은데. 거기에 정부가 최대한의 개선을 하지 않는 정황도 보이는데. 최대한의 개선을 하지 않은 정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탈당하는 사람들이 '일단 개선은 했으니까 인정'이라고 해야하나요?
19/12/15 10:26
그리고 위 댓글에 빼먹었는데, 저도 배상금이 문제라고 적은게 아닌데요. 배상했다는 이유로 도와줬다, 언제까지 도와줘야하냐는 식의 태도로 나오는 걸 비판한거지.
정부가 최대한의 개선을 해야하지만, 갑자기 모든 걸 다 해결하라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하는만큼 하고나서 '할만큼 했잖아? 지난 정부보다는 낫지'라는 자세는 그냥 틀린 거라고요.
19/12/15 10:27
그 부분에서는 서로 의견차이가 있어 평행점에 닿아 있네요. 만약 군인처우 개선이 급진적이지 못해 비판하신다면 민주당은 그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 마다 개개인의 생각은 다르며 강요할 수 없으니까요.
뿐만 아니라 민주주주의국가에서 투표권은 개인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그 판단과 선택을 존중해야 하며 군인의 대우를 개선하거나 혹은 모병제로 바꿀 수 있는 정당이 있다면 그게 새로우보수당이든 자한당이든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20대 남성이 집권여당이 아니라 그 권리를 찾을 수 있는 당에 투표하는 건 당연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19/12/15 10:35
월광의밤 님// 뭐 얼마나 급진적이라고 급진적이라는 표현이 쓰이나요.
올해 병사들 봉급으로 지급되는 예산이 1조 7천억입니다. 전체 국방예산은 40조고요. 병사 월급을 지금의 3,4배 지급하는게 엄청나게 무리여서 못하는 게 아닙니다. 착시현상이라니까요. 지금보다 훨씬 개선한다고 해도 별로 급진적인게 아닙니다.
19/12/15 11:39
군대 2년 vs 나머지 인생 78년 인데 여성정책과 비교해서 영향력이 미미하죠. 군대는 대부분의 경우 남자 인생에서 경력 단절되는 기간인데, 나머지 기간과 연계되지 않는 혜택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모르겠네요.
19/12/15 08:23
촛불정국’을 주도한 20대는 취업난과 불안정한 주거 같은 생존 문제 해결을 기대하며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현 정부는 대북 문제, 페미니즘 이슈에 매몰된 정권으로 비친다.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요구가 해결되지 않았기에 20대에게는 조국 대전을 놓고 정부, 여당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검찰개혁’이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
기사말미에 있는 인터뷰죠 생존문제해결. 이부분이 더 크다고 봐서에요 해서 궁금한게 역대정부의 20대 지지율 그래프 좀더 디테일하게는 취임후 어느시기부터 20대남성 그래프가 꺽였는지 그리고 그 그래프는 타연령층과 비교해서 어느정도 커브를 그렸는지 보고싶은데 어디서 봐야할지 모르겠네요 혹 아시는분? 갤럽에 들어가봐야하려나요?
19/12/15 09:04
취업난, 주거 불안정 등 민생 요소는 사실 기본값이라서 굳이 20대 남성이 아니어도, 으레 답변하는 것들이지만, 어떤 그룹의 특수성을 논할 땐 다른 유인이 있을 경우가 많죠.
19/12/15 09:50
약빨이라는거에서 약이 물론 제일 중요한 요소,변수지만
약을 받는 사람의 체질적 특성도 중요한 요소라고보는데, 그부분에 대한 생각은 별로 안하는것 같아서 한말입니다
19/12/15 10:04
변수와 상수를 착각하신 것같네요. 언급한 생존문제해결이 문제라서 남자 지지율이 낮다. 는 주장은 민주당 586에서 이미 나왔던 주장입니다만, 이미 생존문제는 상수라서 변하는 지지율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17년에 비해 19년에 비해 생존문제가 많이 변했습니까?
17년에 비해 곰탕집 사건 혜화역 개판 등이 지지율을 속시원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견은 있을 수 있지만, 생존문제로 설명하는건 더더욱 어불성설이지요
19/12/15 09:08
답변 감사합니다.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안되는 거 역시 정부가 해결해야할 큰 산이지요.
그런데 그건 20대 남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윗 세대 전부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여성 정책이 있다손 치더라도 둘다 독신일 경우 20대 남성만 유독 생존 문제를 걱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20대 남성 커브를 보는걸로 그치지 않고 그리고 학생 & 직장인 따로 봐야 의미가 있겠네요.
19/12/15 08:16
그렇게 믿은 결과가 저 지지율 떡락 그래프죠. 적어도 님이 10-20대는 아니라는건 확실한 것 같네요. 아니면 비슷한 연배들과 격리되있든가. 그게 아니라면 과대평가같은 소리는 못할 것 같거든요.
19/12/15 09:25
님처럼 과대평가 소리하다가 지지율 떡락하는게 회복도 안되는데도 과대평가 소리가 나옵니까. 생존문제 해결이 더 크다고요? 뭐, 이게 더 클수는 있겠죠. 그런데 이건 어차피 디폴트라 20대 남성'만' 지지율이 떡락하는 원인을 설명해주진 못합니다. 이미 수많은 분석에서도 20대 남성들의 지지율 이반에는 젠더 문제가 크리티컬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말이죠.
위에 보니까 '역대 정부의 20대 지지율 그래프에서 어느 시기부터 20대 남성 그래프가 꺾였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것부터가 님이 지금 20대 남성들의 여론이 어떤지 하나도 모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밖에 안되는 것 같네요. 역대 정권에서는 20대는 그냥 한묶음이었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보수적인 경향은 있었어도 그렇게 유의미할 정도로 큰 차이는 안났거든요. 역대 정권에서 20대 지지율은 그냥 일관적으로 보수 정권일때는 바닥을 기었고, 진보 정권일때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죠. 그런데 이번 정부 들어서 유독 남녀 성별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이례적인 일이 생긴겁니다. 원래는 이전 정권에서는 세부적으로 20대 성별 격차 분석 이런것도 거의 없어요. 어차피 큰 차이 안나니까 분석하는 의미가 없거든요. 이번 정부 들어와서 20대 남성 지지율이 50대 남성에 육박하고 20대 여성과 격차가 30퍼씩 나버리니 이렇게 분석이 열심히 나오는거죠. 그리고 그 분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게 젠더 문제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여론조사 전문가 A씨는 이러한 현상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젊은 세대는 진보정권 지지’라는, 박근혜 정부 때까지 죽 이어져오던 연령별 정치 지향이 문재인 정부 들어 역전됐다. 또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보수적인 편이지만, 비슷한 연령대에서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했다. 그 원인에 대해 A씨는 “처음 나타난 현상이라 섣부른 판단일 수 있으나, 지난해 중순부터 격화된 각종 젠더 이슈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님이 말한 기사에서도 나오네요 이 부분은. 젠더 문제가 없었으면 20대 남성 지지도 그래프가 저랬을 리가 없죠. 최소한 20대 여성 지지율에 근접할 정도로는 따라갔을겁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20대 사이에서 가장 핫한 갈등은 성별 갈등이 압도적이고, 당연하게 이게 영향이 없다면 그건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젠더 문제를 과대평가가 아니라 님이 과소평가하고 계시는거에요. 당장 10대나 20대 남성 붙잡고 얘기좀 해보시면 이 상황에서 젠더 문제가 '과대평가'라는 소리는 못할겁니다.
19/12/15 09:54
그러니까, 20대 남성'만' 지지율이 '더' 떡락하는 현상이라는게 크게 유의마하냐 이겁니다
뭐 하기사 제가 열내는 아이돌문제를 보면서 그게 뭐가 의미가있나 하면 저야 한마디도 못하긴 합니다만
19/12/15 10:09
님이 처음 말한건 젠더 문제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으며, 젠더 이슈가 없었어도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저렇게 50대 남성 수준이었을거라고 주장하신 겁니다만.
실제로는 20대 남성 지지율이 20대 여성과 다르게 떡락한건 젠더 문제 때문이 맞으니 과대평가라고 할 수 없다고요. 그리고 20대 남성 지지율이 더 떡락하는게 크게 유의미하냐는건 무슨 의도로 하신 질문인지 모르겠네요.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기는데' 유의미하냐 안하냐를 말하고 싶으신건지? 물론 자한당이 똥을 싸고 있어서 20대 남성 지지율이 이탈하는게 뭐 선거에서 이기는데는 유의미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만, 님이 처음 주장한건 20대 남성의 지지율 하락에 있어선 젠더 문제가 과대평가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었잖아요? 전 그게 아니라 20대 남성의 지지율 하락에 젠더 문제는 핵심적인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적어도 20대 남성에 국한하면 젠더 문제는 과대평가가 아니라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요.
19/12/15 10:19
디테일이 문제가 아니라 '20대 남성 지지율은 대세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라는걸 말하고 싶으신 것이었다면 애초에 그렇게 말하셨어야지 젠더 이슈 없었어도 20대 남성 지지율은 저랬을 것 이런 식으로 말하시면 안되죠.
19/12/15 10:47
음 아뇨 젠더 이슈없었어도 20대 남성 지지율은 떨어졌을거라는 생각은 동일합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먹고사니즘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때문에 가면 갈수록 더할거라고 생각하구요
19/12/15 10:50
Gunners 님// 초기에 비해 떨어졌기야 하겠죠 당연히. 20대 여성 지지율도 떨어졌는데요. 그런데 님 말대로 '저 정도 그래프를 그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겁니다. 그 어느 정권에서도 20대 남성 지지율이 50대랑 똑같이 논 적은 없었어요. 20대 남성이 50대 남성과 똑같이 노는 이유는 단순히 먹고사니즘이 아니라 젠더 이슈 때문이고, 이걸 과대평가라고 하면 안된다는겁니다. 적어도 20대 남성의 지지율을 얘기할때는 말이죠.
19/12/15 11:20
kartagra 님// 젠더이슈의 영향은 1도 없다라고 주장한게 아닙니다
과대평가라는 거죠 젠더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어있는 상황일지라해도, 역시 20대 남성의 지지율 하락은 동나잇대 여성에 비해 더 급격한 그래프를 그렸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런생각을 가지고있다보니, 젠더문제로 인해 더 급격한 그래프를 그렸다- 라는게 뭐 그리 큰의미가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죠 위에 적어도 님이 10-20대는 아니라는건 확실한 것 같네요. 라고 하셨는데 (맞습니다만) 역으로 10대 20대 남성이 자신들의 존에 가두어져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 마치 모든문제를 남성으로 수렴해버리는 메갈처럼 되지않기 위해서는요
19/12/15 11:52
Gunners 님// 과대평가가 아니라니까요? 님이 젠더 문제를 과소평가하고 계시는거죠.
애초에 젠더 문제가 아니었으면 20대 남성 지지율이 이 수준으로 박살날 일이 없었습니다. 20대 여성보다야 낮아졌겠지만 50대 남성이랑 똑같은 수준에서 놀 정도로 지지율이 낮아질 일은 없었을겁니다. 20대 남성 지지율이 50대 남성이랑 똑같은 수준까지 떨어진건 '젠더 문제'때문이 맞는데 이게 어떻게 과대평가가 되는거죠? 항상 일관적이었던 20대 지지율이 남성만 뚝 떼서 박살이 나버렸는데 이게 과대평가라고요? 젠더 문제가 아니었어도 동나잇대 여성에 비해 더 급격한 그래프를 그렸을 것이라는건 근거가 하나도 없습니다. 젠더 문제 이전에는 적어도 '연령별 지지율 추세'는 확고한 편이었어요. 성별로는 그다지 갈리지 않고요. 이런 지지율의 극심한 성별 격차는 작년부터 젠더 이슈가 폭발한 이후에 발생한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리고 그 이례적인 일이 발생한 원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게 젠더 이슈고요. 제가 왜 님이 10대 20대가 아니라는걸 확신할 수 있었는지 아세요? 님이 10대 20대와 얘기를 좀만 해봤더라면 젠더 이슈에 대해 '과대평가'소리는 못할거니까요. 그 정도로 젠더 문제는 지금 지지율이 저 모양이 된 명백한 원인입니다. 젠더 이슈가 아니었어도 먹고사니즘때문에 어차피 지지율은 박살날것이다? 그런 소리 했다간 10대 20대 남성들한테 비웃음만 살겁니다. 10대 20대 남성이 자신들의 존에 가두어져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는 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10대 20대 남성들이 젠더 문제 때문에 정부 지지를 안한다는데 거기에 대고 엣헴..너네들이 말이야..잘 몰라서 그러는데 말이야..엣헴엣헴 이런걸 말하고 싶으셨는지? 실제로도 설훈이나 표창원이 uneducated 망언을 하던데 님 마인드가 딱 그 정도인 것 같네요. 그런 마인드로 20대 남성이 왜 지지를 철회하는지 제대로 이해를 못하니 20대 남성 지지율이 개박살난거죠.
19/12/15 12:01
kartagra 님// 그럴수도있겠죠. 제가 과소평가일수도
다만 제가 확신할수있는건 정권이 바뀌어서.. 예를들어 요즘 이문제로 선호받는 하태경, 이준석같은 스타일의 정치인이 집권한다고 해도 20대 남성이 그 정권을 지지하는건 그리 오래가지 않을거라는 겁니다 저는 그런 인식을 기본으로 가지고있어요
19/12/15 12:08
Gunners 님// 님의 그런 인식과 다르게 20대 남성들은 지금까지 보수 정권이면 지지율 바닥을 기었고 진보 정권이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적어도 50-60대랑 똑같이 논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그냥 꾸준히 그래왔는데 그런 인식을 기본적으로 가지게 된 이유를 모르겠군요? 위에 보니까 역대 정권 지지율에 대해서도 별로 관심이 없는 분 같아보이는데 말이죠.
다만 이제부터는 달라지는거죠. 예전에는 진보 정권의 확고한 지지층이었던 20대 남성들이 젠더 문제로 인해 이제부터는 확고한 지지층이 아니게 되버렸으니까요. 님 말대로 이제부터는 20대 남성들은 특정 정당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보내는 일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된 이유가 젠더 문제 때문이니 어떻게 생각을 해봐도 20대 남성을 얘기할때 젠더 문제에 대해 과대평가라는 얘기는 적절하지 않네요. 사태를 이 모양까지 만들어버렸는데요.
19/12/15 13:09
Gunners 님// 뭐랄까...
이유없이 그랬을 것이다.라고만 하는데 대체 어떻게 공감하라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대체 왜 남자만 30프로나 차이나게 안좋은걸까요?
19/12/15 13:28
Gunners 님// 지금 10대 20대는 그냥 현정권 싫다 수준이 아니고 내 평생 민주당쪽은 절대 안찍는다 급으로 여론이 안좋습니다.
19/12/15 10:53
그건 아닙니다 자한당이 너무 X같기 때문에 민주당이 극단주의 계열을 좀 잘 조졌어도 저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왔을거라봐요.
이 문제는 남성중에선 민주당 지지층으로 남아있는 사람들도 쉴드를 잘 못칩니다.
19/12/15 08:08
제 주변에서 10, 20대를 만날 일이 거의 없고 있어도 그런 방향으로 관심이 없는 편이어서
이 문제 자체가 '대학생' 들만의 핫스팟 정도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얼마전 10대 동생 녀석이랑 얘기를 할 기회가 생겨서 몇 마디 나눠보고 좀 놀랬습니다 언젠가는 이 문제가 수면 위로 크게 오르겠지만 당장은 어느 정당이나 별로 신경 안 쓰고 쉬쉬할 듯 합니다 물론 지금보다 더 곪아 버린다면 말로만 떠드는 게 아니라 진짜 여성에 대한 혐오와 노골적인 차별이 과거처럼 부활할 지도 모르겠지만 정치인들이 그것조차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19/12/15 11:45
지금 20대 젠더갈등은 10대에 비하면 장난 수준이죠. 10대는 투표권이 없으니 정치권이나 언론이 신경을 안써서 표면화 안 됐을 뿐이고요.
세월이 좀 더 흐르고 지금 10대들이 정치권에 뛰어들면 정말 무슨 일이 터져도 크게 터질 겁니다.
19/12/15 08:23
여기만해도 옛날엔 페미이슈는 인터넷 찻잔속의 태풍이고 현실 20대는 다 관심없다 그랬죠. 통계는 계속 아니라고 하는데 귀막고 눈 가리고 왜 그랬던 건지...
19/12/15 09:17
일베가 커나갈때와 놀랄만큼 똑같습니다
다 찻잔속의 태풍이라고 초장에 잡자는 사람들을 오히려 잡아댄 결과입니다 믿고싶은것만 믿다가 믿기싫은 현실이 닥쳐오니...
19/12/15 08:29
20대 젊은남성층을 정책적으로 배제하고, 왕따시키고 하는말이 너희는 표가안나오니 혹은 이렇게 해도 너희는 어차피 자한당못찍을거니...였어서 반감이 클겁니다.
이렇게 투표를 처음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거부감 혐오감을 주어 고착화시키면. 나중엔 뭔짓을해도 민주당을 안찍는 20대 30,40,50대 가 될겁니다. 더군다나 20대 남성들을 배제시키면서 하는 정책이 여성부쪽의 성인지감수성이라는 황당?한것들인데... 손해를보더라도 각자가 생각하기에 정당한것들이라면 명분이라도 있는데 이건...
19/12/16 04:09
열은 받는데 언론이나 정치적으로 뭐 바뀌는건 하나도 없고
뭘 할 수 있는거라고는 인터넷 상에서 글쓰고 댓글쓰고하는 정도일테니 그 짜증이라는게 점점 쌓이고 있는게 현 상황이지 싶고... 언젠간 터지겠죠. 당장은 아니고 한참 뒤겠지만.. 자주 가는 사이트들 집권 초하고 지금 하고 보면 진짜 차이가 심하네요
19/12/15 08:51
민주당 계열이 지난 수십년간 영남의 반민주당 정서와 싸워왔듯 이제 수십년간 현재 젊은 남성의 반민주당 정서와 싸우게 되겠죠. 전자와 다른것은 전자는 상대의 프로파간다에 기인한 거라면 후자는 민주당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팠다는거죠.
19/12/15 08:53
정치공학적으로 더 많은 표(여성표)를 얻기위해 의도적으로 배제하는거죠
호남 배제하고 영남표 얻던 예전 자한당계가 하던 짓을 그대로 답습하는거라 생각합니다
19/12/15 09:03
인터넷 체감으로 보면, 십여년전부터 여혐이라면서 일베도 있었고, 성재기류의 스타일들도 아고라나 각종 커뮤니티 등에 소수 있었습니다.
징병제부터 결혼비용, 취집 등을 이유로 열심히들 떠들어 댔지만, 거의 호응도 없고 루저들로만 봤었죠. 여성부나 여성정책, 단체도 뭐 없다가 생긴 것도 아니고, 존재감도 없었죠. 솔직하게, 가정폭력이나 여성 자립을 위한 지원 등이 나쁘다고 생각이 들지도 않고 그런 종류의 일을 저기서 한다면, 뭘 반대하겠어요. 그냥 저냥들 인터넷 대전 정도였고, 리얼월드 드립이나 흥했던 것 같네요. 그러다가 이 정부부터, 뭐가 좀 이상해져요. 대통령이 원론이 아닌, 특정 범죄에 유죄 추정을 하사하시고, 메갈리아 같은 정신병자들이 시위를 하고, 떼를 쓰니 정부가 들어줍니다. 혜화역 시위에서 황당한게, 피해자는 남성이예요. 조리돌림 하고 그걸 조롱하던 인간들이 나와서 시위하고 있으니...여성부에서 이상한 교육지침을 초등학교부터 배포하질 않나. 김치남은 혐오표현이 아닌데, 김치녀는 혐오표현이라는 황당함을 보면서, 누가 누굴 가르칩니까...개인적으론 숙명여대 대자보를 보면서, 솔직하게 공포심이 좀 생겼습니다. 진심으로, 저 수준에서 남을 해코지 할 인간들이 브레이크 없이 어디까지 갈까? 정신병자가 칼 들고 길에 서있는 걸 목격한 수준이랄까요.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현상을 보면서 목불인견이라하고, 그들 논리의 허술함, 나태함을 지적해야하는데 언론부터 정부까지 모두가 이상하리만큼 호의적이고 들어주고, 정책에도 반영한다네요. 실적 없는 화장실 몰카 단속, 언제까지 해야하나요? 여성단체 먹여살리기 위해, 강연이 몇개인지. 교육이 몇개인지. 어느 수준에서 어디까지 검증된 강사인지도 모르고 다 난리예요. 20대가 남성뿐 아니라 10대, 30대까지 앞으로 민주당이라면 치를 떨 사람들 많을겁니다. 이정도 일 줄은 몰랐어요. 이러면 안됩니다. 지금이라도, 적당하게 마무리 지어야합니다. 여성부는 출산지원부로 개명해서 출산 전담하고, 여성단체도 출산 지원 쪽으로 다 전환하면 되요. 빨리 바뀌길 희망합니다.
19/12/15 10:37
마무리 못짓습니다 미래 팔아서 현재를 사는걸 택했습니다 지금 멈추면 거기서 매장당할판입니다 절대 못멈춰요
본인보다 나라를 더 생각한다면 몰라도 그럴 사람 단 한명도 없습니다 여가부가 출산지원부로 바꾼다고요? 그 순간 힘이 없어져서 여기저기서 두들겨맞고 죽는겁니다 호랑이등에 탔어요 내리면 죽는겁니다 그러니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스스로는 말이죠 누가 가서 끌어내리던가 해야 끝날겁니다
19/12/15 09:09
20대 남성을 대변하는 특정 정당이 나오면 모를까 반민주당 정서는 계속 갈 것 같네요. 타정당도 비슷한 상황이라 민주당이 좀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젊은세대의 적극적 정치 진출을 모색해야 할 단계라 봅니다.
19/12/15 09:21
혜화역 시위에 참여한 성범죄 2차가해자들의 말도 안되는 의견을 자신들이 적극 받아주겠다며 성범죄를 부추기는 정당이 어느당일까요??
혜화역 시위는 기본적으로 홍대 몰카 피해자의 2차가해를 위해 모인 악독한 시위였습니다 근데 다들 그냥 여자들 모여서 시위한다고 으쌰으쌰 해줬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되겠네요 나는 뭘 위해서 이명박근혜때 화를 냈었던거고 무엇을 위해 투표를 한걸까요 그냥 내가 똥멍청이였다는 결론이 나오는거네요 내눈이 해태눈이라 사람을 제대로 못본거고 내가 낸 세금은 성범죄자들 돕는데 쓰이게 되었군요 참담합니다 해결책이 딱히 안보여서 더 참담해요
19/12/15 10:01
일베와 싸워 이긴게 지들이라잖아요 일베하는 여자들이었는데...
그리고 그 여자들을 반대한 남자들이 다 일베라네요 현타 씨게 오더군요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현타 강려크하게 주니 일베하고 말싸움하는것도 포기하고 그냥 다 냅두게 되네요 라이엇 사태와도 흡사하긴 합니다 헐헐헐
19/12/15 11:11
청와대에도 편파수사라는 청원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보고를 받아보았습니다. 편파수사라는 말은 맞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처리를 보면 남성 가해자의 경우에 더 구속되고 엄벌이 가해지는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여성 가해자인 경우는 일반적으로 가볍게 처리됐고요. 그게 상식이겠죠. 그렇게 비교해 보면 편파수사라는 말이 맞는 것은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
19/12/15 10:11
이미 뭐 수습 불가능한 수준으로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갓 수능본 사촌동생 얘기들어보니 10대후반 20대 초반은 생각보다 훨씬 심합니다. 인터넷 영향도 더 크게받고 당장 몇년후에 군대갈 애들이다보니.
그래서 조언해줬습니다. 결혼할 생각접고, 열심히 일해서 서울에 집부터 사라. 그게 네가 살길이다.
19/12/15 12:04
그때는 노동소득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그런 기회가 다시와도 지금 소득으론 절대 못 잡을겁니다. 10억짜리 집 대출 40%면 6억을 박아넣어야 하는데요.억대연봉자라도 쉬울리가.
19/12/15 10:26
대통령공약이엿나 민주당 기본원리같은거엿나 대놓고 여성정책잇길래 저는 뽑을까하다가 안뽑았죠 그 당시에 여성정책때문에 안뽑는다고 말했으면 바로 일베였을텐데 지금은 당연한 게 되버린거보면 ......
19/12/15 10:52
현재 분위기는 여성우월주의적 정책도 정책이지만 정부 인사들이 남성혐오적인 태도를 꾸준히 보여준 것에 기인한 부분도 커요. 반은 될걸요?
정책적으로 어떻게 해줄 수 없었다고 한다면 (이것도 이해할 순 없지만요) 립서비스라도 성의 있게 했으면 이 정도까진 안 왔을 겁니다. 야당 복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현실은 어땠냐면... 설훈 그 발언 해놓고 사과했나요? 표창원이 젊은 남성들 목소리 듣겠다고 해놓고 uneducated 시전했죠? "훠훠훠 재미있는 청원이군요" 이 때 받은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저는.
19/12/15 11:25
개인적으로는 남성혐오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망언부터 사과해야한다고 봅니다. 여성혐오가 엄연히 존재하듯, 당연히 남성에 대한 혐오도 성립하죠. 여성=약자기 때문이라 하는데,반례로서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이는 박근혜도 약자고, 즉 박근혜가 만만해서 쫒아냈다라는 탄핵 부정으로 연결 가능합니다. 이는 촛불정신에 위배되는 헛소리입니다. 이를 부정한다면 모든 여성이 반드시 약자는 아니며, 권위있는 여성은 더 약한 남성을 상대로 남성혐오를 일으 킬 수 있다는 주지의 사실을 인정해야합니다.
재밌는 청원 드립은 사실 악의적 곡해가 맞다고 봐야하는게 여성징병제가 절대선인 것 마냥 주장하는게 잘못된거죠. 남성 주류는 남성징병에 있어서는 강력한 지원을 주장하죠. 이걸 뒤집어 생각해보면 애초에 여성징병제 자체가 이상적인 주장은 아닙니다. 애초에 돈만 덜 들뿐 여성 모병과 문제점이 비슷하거나 더 심각한 문제를 낳을거라 예상 할 수 있죠.
19/12/15 11:35
민주당을 포함한 틀딱 정치인들이 또 하나의 거대한 원죄를 만들어낸겁니다.
정부와 의회 차원에서 현명하게 대처했으면 이렇게 거대 이슈가 될만한게 아니었어요. 빨갱이 몰이, 지역감정의 약빨이 떨어져 좀 합리적인 정치 논이의 장으로 나아갈까 했더니 또 한참동안 답 없는 쓰레기 담론의 영향력을 너무나도 거대하게 만들어버렸죠.
19/12/15 11:36
20대 남자 vs20대 여자
로 나누어진 상황에서 정치권이 남자 대신에 여자를 택한다? 멍청하다고 욕 먹기 딱 좋은 선택이죠. 여자들이 휠씬 더 똘똘 뭉치고 하나의 의견으로 가니까 현 정권이 나눈 건지, 알아서 나뉜건지 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으나 이제 와서 그게 의미가 있지 않다고 보네요. 20대 남자들이 문제를 해결할거면 투표든, 시위든, 하다못해 항의라도 열심히 해서 힘을 보여주어야 할 겁니다. 지금 나오는 소리가 야 20대 남자가 찍을 정당이 없다. 왜 공약만 내주면 바로 다 찍어줄텐데 안하지? 인데 슬프지만 먼저 공약을 내주고 나 찍어주세요. 하는 애들은 선거 못 이기는 애들이 하는 겁니다. 민주당이든, 자한당이든 우리가 원하는 건 선거 이길 애들이잖아요? 그런 애들은 힘을 먼저 줘야 공약을 줍니다.
19/12/15 11:51
저도 이걸 주장해봤지만 씨알도 안먹힙니다.
지금 20대들은 다양한 사고방식을 존중받으며 자란 세대들이라... 하나의 의견으로 모으자고 하면은 '아니 그런데~' 하면서 자기 주장하기 바쁘죠. 말씀 들으니 떠오르는 정당이 하나 있는데, 그 정당 다같이 찍자고 글 올리면 아마 댓글은 또 난장판이 될 겁니다 크크크
19/12/15 11:59
이번 총선에서 김유라님이 생각하는 그 정당이 드라마틱하게 총선에서 목표 달성을 이루면 그 때 되서야
20대 남자들이 원하는 것들이 정치권에서 나타나기 시작할 겁니다.
19/12/15 12:04
우리입장에선 그렇긴 한데
정치권 입장에서 하이리턴? 왜 이게 하이리턴이야? 로우리턴 아니야? 20대 남자가 뭐 보여준 게 있다고 하이리턴이야? 그러면 당연히 노리스크여야지 왜 리스크를 짊어져야되? 라는 생각이겠죠
19/12/15 12:08
공약이 뻥이면 말뒤집기한다고 비판이라도 하지 공약자체가 없으면 정당이 태도를 바꿔도 나중에 정당쪽에 정당성이 훨씬 커요. 죄책감이 있을 수가 없으니까요. 애초에 공약한 적이 없는데 지켜야 할 것도 없죠
19/12/15 11:44
제 아버지가 왜 20대남성(저같은)의 지지율이 왜 많이 떨어졌는지 물어보신적이 있는데 제가 젠더 갈등이 큰 원인을 차지한다 말씀드렸었습니다.
근데 이해하지 못 하시더라구요. 뭐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닌지만 계속 물어보시고... 확실히 윗세대는 젠더 이슈에 별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9/12/15 11:54
당장 여기 위에 20대가 아닌 분 얘기만 봐도 '젠더 갈등은 과대평가되어있다'라네요 크크
정작 20대 남성들한테 물어보면 젠더 문제 때문에 지지 철회했다는 남성들이 한트럭인데 말이죠. 대체 얼마나 지지율이 떡락해야 과대평가 얘기가 안나올련지..
19/12/15 12:10
1도 영향없다라고 받아들인 적 없습니다. 님이 젠더 문제가 20대 남성 지지율이 박살난 주요 원인인걸 과대 평가 운운하면서 애써 부정하려 하니 그게 아니라는 말이죠.
19/12/15 12:03
경험적인 사고방식으로 생각했을 때 젠더이슈는 윗세대에게선 정말 중요도가 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죠. 경험한 것에서 젠더이슈에 공감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사람들은 특히 더 경험적인 사고방식을 중요시하고 윗세대분들은 그분들만의 경험에서 답이 나온 세대라고 전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세대간의 공감을 하는데 있어서는 오류가 나올 수 있는 방식이고 이 논쟁에서 항상 나오는 문제점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19/12/15 11:49
젠더 이슈에 관련해서 '현실은 다르다' 라는 개념을 잘못 파악하고 있는거죠.
현실은 그냥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도 나는 이상한 사람 적당히 걸러내서 연애 잘하고 산다' 정도의 개념이고, 이미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정신나간 짓 하고 있는거는 세상 만사가 다 알고 있습니다. 2030들이 인터넷 매체에서 듣고 아는 정보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고 있는거죠.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건가?
19/12/15 11:52
한 14년도까지만해도 페미니즘은 힙했죠. 뭐 그때도 남초 인터넷에선 인식이 좋다곤 못하는데 (여성부 관련 밈은 역사가 깊죠) 이게 1617지나면서 확 커졌거든요. 피지알만해도 1516글과 최근 글 분위기 완전 다르죠, 저도 그 사이에 많이 생각이 바뀌었구요. 최근 민주당 횡보보면 자기들이 똥볼찬걸 인식은 한거같긴해서 작년처럼 불타오를 일은 좀 적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대통령도 여성징병 청원이 지금 들어갔으면 꽤 진지하게 답변해준다에 한 3000원은 걸 수 있습니다. 재밌는 청원 답변은 지금도 어이가 없는게 두루뭉실하게 넘어갔어도 당시 우호적인 분위기상 평타는 쳤을텐데 어떻게 거기서 가장 최악의 답변을 고르는지...
19/12/15 11:56
뭐라 해야 하나 20대 혹은 30대 초반 정도(?)까지 세상에 불만이 엄청 많아요.(모든 세대, 586에서 베이비부머세대들도 본인들 20대때 불만이 많았겠죠.) 세상이 우리(20대남녀)를 각각 억압하고 죽이려고 한다고 생각하는데 20대 여자는 사회가 그 주체라고 보보 20대 남자는 정부가 주체라고 보는 차이?
19/12/15 12:11
사회에대해 불만이 많은게 딱히 20대에서 30대초반까지만일까요? 아닐거같은데요?
저도 30대초반을 이미 벗어난 세대인데 세상에 불만많은데...왜 우리는 아닐거라고 보시는건지..?
19/12/15 12:16
보수화되는거랑 불만이랑 상관없을거같은데요? 오히려 보수적으로 변하는만큼 진보정권과 진보적 사회변화에 대해 더 불만이 클수도있죠.
19/12/15 12:21
그 만큼 기존 사회가 마음에 들고 이것을 바꾸는 거에 대한 불만이 있는 거라 보는 게 제 시선입니다. 님께서는 그런 것 또한 다 세상에 대한 불만이라 보실 수도 있겠군요. 별개로 주변을 보면 애를 낳는 순간 불만 표출이고 뭐고 애가 1순위가 되는 느낌이라 더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19/12/15 12:24
사회의 급변에 반대하고 저항하는것또한 불만이죠..왜 아닐까요..?
그리고 애가 무슨 모든 세상의 고통을 없애주는 만병통치약쯤으로 보시는건가..그렇지않구요..평소겪던 각종스트레스가 배가될수도 있습니다.특히 팍팍한 삶에 대한 불만도 더 그렇고요.
19/12/15 12:26
그걸 '사회'에 대한 불만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기존 '사회'가 마음에 드니 이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만에 가까울 수도 있다는 거죠.
19/12/15 12:28
사회는 이미 마음에 안들도록 바뀌었잖아요. 그럼 사회에 대한 불만이죠. 바뀌지않았다면 바꾸려는 사람들에대한 불만정도로 끝날수있지만 실제로 바뀌고 있으니 문제 아닌가요?
19/12/15 12:40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1/1/index.board?bmode=read&aSeq=378876
찾아봤는데 연령대별로 전반적인 생활여건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중장년층 이상으로 갈수록 더 높다고 하는군요.
19/12/15 12:20
dj 노무현 정권때 20대는 정권친화적이었어요.
당시 20-30대 지지율이 다른 세대보다 높은 편이었구요 그런데 왜 이렇게 바뀐 걸까요?
19/12/15 13:30
그 심플한 대답을 정말 맘에 안들어하는 분들이 많더군요.크크크
전 나이 40인데도 요새 20/30들 보면 정말 숨이.콱 막힙니다. 미안해서.
19/12/15 16:56
현 정부는 너무너무 미치게 마음에 안 들어요
속어로 하자면 틀딱 시절 쌍팔년도 시절 감성 틀딱 시절 세계관 정의관을 그대로 가지고 크게 달라져버린 현 젊은 세대는 물론 현 세태를 진단하고 풀어나가려 하는 게 첫 번째 문제라면, 두 번째 문제라면 민주화 운동 시절 감성이 너무 진하게 남았는지 자기들이 틀렸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거의 안 해요.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옳은 방향인데 평범하거나 어리석은 백성들이 당장의 이익 때문에 우리를 반대하고 있다 이 생각이 너무 강해요. 아니 출산율이 지금 전세계 신기록을 칼 루이스처럼 주파하고 있는데 지금 지들이 궁극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게 말이 되요? 전세계가 평규적으로 나쁘거나 혹은 뭐 일정 지표 이상의 국가들이 평균적으로 출산율이 나쁘고 대동소이한 수준이거나 좀 심하다 수준이면 몰라도, 전세계 신기록을 엄청난 차이로 단독으로 뚫어버렸다는 건 걍 지들이 지금 못한다는 거예요 젊은 세대에게 전혀 행복감을 주는 사회도 아니고 희망도 방향도 제시해 주지 못한다는 거죠 근데 아직까지도 지들이 못한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야당 시절 열심히 수련했던 유권자 편갈라 따먹기 전술이나 생각하고 있으니 추한 꼬락서니 하곤
19/12/15 12:34
새로울건 없는 이슈고 대부분 잠정적인 결론이 내려진 이야기죠.
얻는게 있고 잃는게 있었고, 그 부작용이 여권 모가지에 칼을 들이미는 정도가 아닌게 현실인거죠. 대중 혹은 개인은 자기 밥그릇에 가장 민감하고 감이 자기 입에 떨어지길 희망하지만 대부분은 망상이란건 깨닫게 되는 현실인거라고 봐요. 그리고 가징 비겁하지만 쉽게 보이는게 남탓이고요.(남녀 갈등을 이야기하는건 아닙니다) 기대한게 있으니 배신감에 분노하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만, 세상일이 자기 가치관 외에도 비중있게 다루어지는 일들이 너무 많다는게 문제겠죠. 분노하는 마음이야 이해가 되지만 당장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고 다음 총선에도 민주당이 승리를 가져갈 것입니다. 10~30대 초반 반여권 성향분들이 꾸준히 정치집단화 되길 개인적으로 응원합니다. (한국 정치구조가 변화가 필요하긴 하죠)
19/12/15 12:50
어처구니 없는 헛소리죠. 옛날에는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말에 그래도 구분은 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몇 년 전부터 확실히 그놈이 그놈 맞다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정치인을 볼 때 정의나 도덕이 아닌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로 보게 되었고요.
19/12/15 12:55
윗놈들이 윗동네서 지들끼리 해먹는건 똑같은데
한놈은 정의타령하면서 아랫동네까지 개박살내고 있으니 피부에 절절하게 와닿는게 다르긴다름..
19/12/15 13:09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낮은 그 이유 중 하나는 진보 정권의 [전체주의]적 성향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보쪽 사람들은 그걸 전체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라 말하겠지만요.
전체주의 성향도 그 구체적 내용이 자신의 방향( 사적, 공적 )과 맞을 때에는 자각되는 게 없어도, 그게 안 맞으면 아 이거 전체주의다! 반자유주의다! 는 느낌이 들기 쉬운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성별 차이가 있는 거라 생각하고요. 그리고 [유능함에 대한 민감도]에도 성별 차이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개개인을 놓고 보면, 여성도 감성보다 유능에 민감한 사람도 많겠지만요. 그러나 경제, IT 뉴스와 생활문화 뉴스의 댓글수에서 성별 차이를 근거 중 하나로 놓고 볼 때,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19/12/15 13:52
저는 약간 묘하게 차이와 공통점이 있다고 보는 점이 진보정권(문재인을 비롯한 586 운동권)의 경우는 '평등'(정확히 말하면 본인들이 생각하는 평등)을 자유 위에 놓으려고 하거든요. 마찬가지로 20대도 '공정'(마찬가지로 본인들이 생각하는 공정)을 자유위에 놓으려고 합니다. 요새 부는 페미나 반페미 운동도 '자유주의' 운동과는 약간 거리가 있죠. 개인적으로 586들과 데칼코마니스러움 공통점을 보이는 게 오히려 지금 20대 세대라고 봅니다.
19/12/15 14:08
진보쪽 사람들은 '자유'를 '민주'라 부르고, '민주'가 무엇인지 물으면 '평등'이라 답하는 식인 경우가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고가 분열된 거죠. 이렇게 된 이유는 자유란 단어가 한국 역사상 왜곡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이승만의 자유당부터 '자유'란 단어가 왜곡되기 시작한 것 같고요. 그래서 물리적 폭력으로 자유를 억압한,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권에 대항하여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것이 '민주화 운동'이란 이름을 달게 되고, 그러나 자유란 단어는 못쓰게 되고 뭐 그렇게 된 거라 생각합니다. 프랑스 대혁명이라 하면 자유가 떠오르고, 미국 남북전쟁하면 자유가 떠오르는데, 따라서 우리나라 군사정권에 대항한 투쟁도 역시 저는 자유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그곳에 우리사회가 꽂은 깃발에는 '민주'가 쓰여있는 거죠. 그리고 공정에 대해서는 생각할 게 많은 듯해서 저는 뭐라 잠정적인 결론도 못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느낌상 이런 부분이 있는 듯합니다. 공정이란 단어가 커다란 에너지를 얻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마다 공정이 무엇인지 다르게 생각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에너지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분열 현상인 것 같고요. [ (자유 →) 민주 → 평등 ] 이런 것처럼요.
19/12/15 14:21
확실히 공감이 갑니다
저도 지금은 문통정부가 파시스트라고 생각하거든요 내손으로 파시스트를 뽑았다는 생각에 절망도 많이 했고요
19/12/15 18:54
파시스트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속상한 일이 있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게 아닐까 싶네요.
이상은 높고 실력은 부족해서, 전체주의적 수단을 쓰려는 성향이 부분적으로 있고, 그게 커지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19/12/15 21:37
파시스트요..? 저도 문재인 정부 다른 분들과는 조금 다른 점에서 반대하는 사람입니다만, 파시스트 정부는 너무 나간 소리죠. 일단 진짜 파시스트 정부면 이런 댓글들을 쉽게 작성 못 합니다.
19/12/15 13:15
20대는 아닙니다만 젊은층에 속하는 한 사람으로서 현 정부와 여권은 경제, 일자리, 부동산, 대북, 외교, 국방, 교육, 여성, 복지, 규제, 인사 등 정책 전반에 있어 크게 불만족스러운 것 투성이고, 무엇보다도 각 사안들을 대하는 자세나 이를 풀어나가는 방법과 발상 자체가 너무나도 마음에 안 듭니다.
19/12/15 14:03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경향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대 대통령 지지율 모두 동일했습니다. 지금도, 20대 남성 지지율만 빠진 것은 아닙니다. 모든 성별, 세대 집단의 지지율이 빠졌습니다.
그러나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유달리] 빠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현상은 원래 지지율은 일반적으로 빠지기 마련이라는 식의 설명이나, 경제, 일자리, 고용 등 다른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고용난의 타격을 받는 건 20대 남성만이 아닙니다. 모든 성별, 세대에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젠더 이슈]가 유의미한 변수입니다. 저는 시사인 천관율 기자의 데이터 수집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데이터 자체는 모두가 동의할 분명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대 남성은 현 정권이 여성에 유리하고 남성에 불리한 정책을 하고 있으며 이는 부당하고 불공정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찰에 대한 비판은 대개 관찰된 현상에 대한 평가의 뉘앙스가 마음에 안든다는 비판으로, 제가 보기에는 하나마나한 비판입니다. 실제로 유리하냐 불리하냐, 실제로 부당하냐 불공정하냐는 평가의 문제인데, 이 문제는 근본적인 가치관의 차이로, 답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20대 남성이 현 정권이 여성에게 유리하다고 [믿고 있다는 현실]이고, 그게 부당하고 불공정하다고 [믿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20대 남성이 지지할 수 있는 20대 남성을 대표할 대안 세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보는 게 맞다면, 20대 남성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수권 능력이 있는 정당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20대 남성의 요구는 다른 성별, 세대 집단의 요구와 상충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20대 남성의 문제의식의 기저에는 병역 의무의 불평등함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는데, 양성징병제를 한다면 여성이 반발할 것이고, 모병제를 한다면 노인 세대를 주축으로 전 세대가 반발할 것입니다. 그런 반발이 부당하다? 부당하거나 말거나 사태는 그렇게 전개될 것입니다. 또 20대 남성이 그 다음으로는 문제제기하는 고용시장 진입의 성편향, 세대 편향, 역시 이 문제에 있어서 20대 남성의 요구에 부응한다면 다른 성별, 세대의 요구를 희생하게 됩니다. 문제는 20대 남성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다른 성별, 세대의 반발을 감수할 정도로 가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정부 여당의 입장에서, 당부를 떠나서, "정치공학적"으로만 놓고 보았을 때, 표의 "이해득실"만 높고 보았을 때, 아무 득이 없고 실만 큽니다. 위의 몇몇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병 월급을 인상해도, 많은 20대 남성은 그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지 않습니다. 징병제의 부당함 자체가 해결되지 않는 한요. 정부 여당 입장에서 20대 남성에게 유리한 뭔가를 했을 때, 그에 돌아오는 뭔가가 있다면 유리한 뭔가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없죠. 그 원인이 정부 쪽에 있건 20대 남성 쪽에 있건 수치상으로 20대 남성은 이미 정부 여당에 대해 기대를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다수가 자한당을 찍지는 않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자한당은 20대 남성의 요구에 훨씬 더 처참할 정도로 부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0대 남성의 문제의식의 핵심이 병역에 있다고 했습니다. 병역의 불평등함만큼이나 병역의 가혹함도 문제의식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자한당은 그 가혹한 병영 생활을 상징하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울 정도로 감각이 없습니다. [그자찍]이라는 말이 많은 분들을 짜증나게 하는 것 압니다. 문제는 현실이 [그자찍]이라는 것입니다. 그자찍이라는 말을 싫어하시는 분들조차도 그 말이 어떤 점에서 일리 있는지는 동의하실 것입니다. (이 문단의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편견으로 근거가 없으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어떤 이들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20대 여성은 자기 이권 문제에 있어서 단결이 되는데, 20대 남성은 그렇지 않다구요. 확실히 제가 느끼기에도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어떤 감정의 온도 차이, 또는 감정의 색깔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20대 남성의 정치적 감정은 [냉정] 내지는 [무정]이고, 그 주된 양상은 [분노] 내지 [경멸]입니다. 20대 남성은 모든 것에 분노하면서도 그 무엇과도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습니다. 모든 불공정함에 불평하며, 모든 부조리를 조롱한달까요. 반면 20대 여성의 정치적 감정에는 [온정]이 있고 그 주된 양상은 [공감]입니다. 소위 [팬덤]문화로 상징되는, 때로는 맹목적인 눈 먼 공감으로 비판받기도 하는 감정입니다. 20대 여성의 감정의 온도는 좀 더 높고, 좀 더 공감적입니다. 정치적으로 바람직하면서 위험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정치에는 연대 뿐 아니라 비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냉정한 분노 내지 경멸의 정치에는 연대가 없고, 온정 뿐인 공감의 정치에는 비판이 없어 극단화로 치닫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정부나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이 동원하기에 좋은 감정은 후자입니다. 조금 더 많은 표와, 지지와, 충성으로 이어지니까요. 소위 유명한 어느 짤방에서, 남초 커뮤니티들은 무슨 글을 올려도 서로 병신이라고 까고 욕하다가 끝나고, 여초 커뮤니티들은 무슨 글을 올려도 서로 공감공감해주다가 극단화되어 다같이 이상해지고 끝난다고 하지요. 그런데 정치인들에게는 어떤 태도와 감정을 가진 유권자가 더 유리할까요. 맹목적인 비판과 맹목적인 참여가 모두 해롭습니다마는, 둘 중 하나를 양자택일해야 한다면, 정치인들에게는 일단 맹목적인 참여가 좀 더 득이 될 것입니다. 20대 여성이 아니라 20대 남성이 버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뇌피셜입니다. 저는 20대 남성이 젠더 이슈 하나만을 들어 모든 정치를 일괄적으로 혐오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록 20대 남성에게는 불리한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찍지 않고 욕만 할 성별, 세대의 이권을 대변하는 정치를 해보아야 수권 정당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20대 남성이, 젠더 이슈 이외에 각자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다른 가치와 선호에 근거해 정치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젠더 이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20대 남성에게 유리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욕하면서라도 민주당 당적이 있고, 욕하면서라도 민주당에 한 표를 주는 지지자라면, 민주당은 그의 말에 일단 귀를 기울일 겁니다. 왜냐면 그는 버리고 나갈 민주당 당적이 있는 자이고, 잠재적으로 이탈할 수 있는 하나의 표이니까요. 하지만 이미 기대를 버리고 나간 자, 이미 이탈해 버린 자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훨씬 덜 애를 쓸 것입니다. 만약 20대 남성이 나는 정권을 '절대' 지지하지 않겠어, 내지는 어느 당도 '절대' 찍지 않겠어, 라고 진지하게 선언해버리면, 대체 어느 당이 그의 이권을 대변하려 하겠습니까. '절대' 생각을 바꾸지 않을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공을 들일 바보는 표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정치인 중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에 대해서건 자한당에 대해서건 그 어느 정당에 대해서 일단 20대 남성의 비판적 [지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설적이게도 마음에 안드는 짓을 하는 자를 이편으로 데려오려면 일단 그 자를 지지해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맹목적 지지를 피하기 위해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 것은 더욱 더 최악입니다. 비판적 [지지]라도 일단 해야, 내 맘에 안드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그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압박이라도 할 수 있지요.
19/12/15 14:34
20대 남성이 20대 여성보다 더 버려지고 이런 부분이 사실이라고 가정하고 정치공학적으로 설명해보면, 20대 남성에게 해당하는 판단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결정들이 윗세대에서 다른 형태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일겁니다.
정치권이 20대 여성의 의견에 더 민감하고 한 것이라기보단, 과거를 기초로한 변화지향에 해당 주장이 더 가까운거죠. 윗세대들 역시 자신들이 경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놓인 조건위에서 감수할 수 있는 비용을 기준으로 판단을 합니다. 그리고 윗세대들의 경험은 현세대와 다르죠. 처한 상황도 다르고요.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현재의 정책들이 나오는거고, 해당 정책들에 대한 현재 사회에 진입하는 인구의 영향력은 고령화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20대의 영향력도 그분들이 50대쯤 된 이후 가장 크게 나타날거고, 그땐 그때 나름의 문제가 있겠죠.....
19/12/15 15:28
저도 공감합니다. 여초 남초 비교해봤을때 확실히 남초에 자신이 무조건 이성적이라고 자부하는 쿨병?이 많아요.
그리고 군대문제에 대해 지금 여성단체가 하는 거 반의 반만 행동했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낫게 많이 바뀌었을걸요? 평소에 봐도 그냥 군대처우 얘기 나오면 자기는 제대해서 관심없다. 이미 민방위도 끝이다. 뺑이나 쳐라. 심지어는 더 굴러봐야된다 이런 반응이 심심찮게 나오는거 보면 공감능력이 여초보다 좀 많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이런거 적극 공감한다고 해서 손해보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19/12/15 15:53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경향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호남지역의 지지율이 유달리 빠진 것은 사실입니다. 분명히 지역주의가 유의미한 변수입니다. 호남사람들은 현 정권이 경남에 유리하고 호남에 불리한 정책을 하고 있으며 이는 부당하고 불공정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는 평가의 문제인데, 이 문제는 근본적인 가치관의 차이로, 답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호남사람들이 현 정권이 경남사람들에게 유리하다고 [믿고 있다는 현실]이고, 그게 부당하고 불공정하다고 [믿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제가 보는 게 맞다면, 호남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수권 능력이 있는 정당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호남사람들의 요구는 다른 지역, 세대 집단의 요구와 상충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호남사람들의 문제의식의 기저에는 지역차별에 관한 불평등함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호남만을 위한 국토발전 계획을 짠다면 경남사람들이 반발할 것이고, 공공기관의 이전 등을 추구한다면 수도권을 주축으로 전 지역이 반발할 것입니다. 그런 반발이 부당하다? 부당하거나 말거나 사태는 그렇게 전개될 것입니다. [문제는 호남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다른 지역, 세대의 반발을 감수할 정도로 가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정부 여당의 입장에서, 당부를 떠나서, "정치공학적"으로만 놓고 보았을 때, 표의 "이해득실"만 높고 보았을 때, 아무 득이 없고 실만 큽니다.]
(이 문단의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편견으로 근거가 없으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어떤 이들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경남사람들은 자기 이권 문제에 있어서 단결이 되는데, 호남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구요. 확실히 제가 느끼기에도 호남사람들과 경남사람들의 어떤 감정의 온도 차이, 또는 감정의 색깔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호남사람들의 정치적 감정은 [냉정] 내지는 [무정]이고, 그 주된 양상은 [분노] 내지 [경멸]입니다. 호남사람들은 모든 것에 분노하면서도 그 무엇과도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습니다. 모든 불공정함에 불평하며, 모든 부조리를 조롱한달까요. 반면 경남사람들의 정치적 감정에는 [온정]이 있고 그 주된 양상은 [공감]입니다. 소위 [팬덤]문화로 상징되는, 때로는 맹목적인 눈 먼 공감으로 비판받기도 하는 감정입니다. 맹목적인 비판과 맹목적인 참여가 모두 해롭습니다마는, 둘 중 하나를 양자택일해야 한다면, 정치인들에게는 일단 맹목적인 참여가 좀 더 득이 될 것입니다. 경남사람들이 아니라 호남사람들이 버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뇌피셜입니다. 그래서 저는 호남사람들이, 지역차별 이슈 이외에 각자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다른 가치와 선호에 근거해 정치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지역차별 이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호남사람들에게 유리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욕하면서라도 여당에 당적이 있고, 욕하면서라도 여당에 한 표를 주는 지지자라면, 여당은 그의 말에 일단 귀를 기울일 겁니다. 만약 호남사람들이 나는 정권을 '절대' 지지하지 않겠어, 내지는 어느 당도 '절대' 찍지 않겠어, 라고 진지하게 선언해버리면, 대체 어느 당이 그의 이권을 대변하려 하겠습니까. '절대' 생각을 바꾸지 않을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공을 들일 바보는 표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정치인 중에는 없습니다. 비판적 [지지]라도 일단 해야, 내 맘에 안드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그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압박이라도 할 수 있지요. ... 지역주의가 한창이던 시기에 제가 이런 주장을 했다면 아루에님은 어떤 생각을 가졌을지 궁금합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그때도 호남을 위한 당이 있었고 지금도 하태경, 이준석을 중심으로 새로운보수당이 있지만 둘 모두 정치공학적으로 불리하죠. 20대 남성의 지지를 받는다는 메리트와 경남에 비해 인구가 적은 호남 지방을 대표한다는 메리트가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루에님은 어느정당이건 20대 남성들이 비판적 지지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시지만, 막상 이 이슈가 징치공학적으로 표면화된 것이 이번 정부들어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총선에서 20대 남성들의 목소리를 듣는다던 새로운보수당의 득표율이 중요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이슈를 이용한 정치권이 나쁜거지 호남사람들이나 20대남자들에게 잘못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네요.
19/12/15 16:22
첫번째 문단은 실제로 저러한 이해득실 계산으로 정치권이 반응해 호남을 따돌려 온 측면이 있지 않았습니까? 실제로 저렇게 사태가 전개되어 왔고 아직도 저렇게 사태가 전개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호남은 DJ와 동교동계 민주당계를 일관되게 [지지]함으로써 최대한 유리한 선택을 했던 것입니다. 만약 호남이 [어차피 우리는 묵살당할 거야]라고 [냉소]하고 민주당조차 지지하지 않았다면 자충수가 되었을 것입니다. 현재의 호남은 과거 DJ께 보냈던 것과 같은 지지를 보낼 수 있는 대변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지역주의 전체가 약해 진 변화와도 상관이 있지요. 그래서 위와 같은 주장을 하셨다면 일리 있는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문단의 경우에는 잘 모르겠지만요. 성별 간의 감정적 성향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지역 간에 그러한 차이가 있는지는 아리송합니다.
19/12/15 17:40
네 지역감정 부추기기와 마찬가지로 여성우대정책도 지극히 정치공학적이죠. 민주당의 입장에서 잃을 게 없는 50대이상 남자들에게는 부채의식 강조, 여성들에게는 어필하고 30 ~40대는 대체로 친민주적이니 여기서 20대이상에게서 50%만 확정적으로 표심을 어필하면 필승 전략이죠. 이번에 크게 당한 20대 남성들이 다음총선에 어떤 역할을 할지 저도 궁금하네요. 물론 여기서 새로운보수당에 표가 갈수록 민주당에 가지 않을 표들이 분화되니 그것 자체로 민주당에게는 이득이고요.
지금이야 다르지만 예전 사투리마다 특징이 있듯이 지역별로 성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그걸 극대화하고 악용한 게 정치권이고. 20대 남녀간의 감정적 차이에 대해서는 물론 양성 간 차이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전후과 바뀐 게 아닐까 합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는 수많은 성평등 단체들이 여성을 지지합니다. 이러한 불균형에 남성들은 지쳐 무감각해진 거고 여성들은 반대급부로 더 힘을 내어 조직화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19/12/15 16:42
제가 보기에 20대 남성은 민주당에 대해 비판적 지지를 해오다 처절하게 뒤통수를 맞고 그 지지를 철회한 상황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20대 남성이 자한당을 비판적으로 지지하는건 님의 기준에서 아주 합리적인 선택이 될것 같군요.
19/12/15 23:50
단기적으로는 특정 정당에 반감성 지지 몰아주기,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정당 내(이념이나 정당 상관없이) 위원회 참여나 정책 협약식 결성 및 협조 등이 있겠죠. 이미 후자는 발을 내딛은 것 같고요.
19/12/15 17:40
할배들을 위한 정치가 계속 되는 이유는 할배들의 투표 참여율을 보면 답이 나오죠. 민주당이건 자한당이건 비판적이지만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를 해야 정치권은 피드백을 줍니다. 쿨병걸린 정치 무관심층에게 피드백을 줄 정치세력은 여태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 봅니다. 그럴 가능성은 0에 가깝지만 20대 남성의 9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좌측이건 우측이건 그 민심이 한 방향으로 쏠린다면 민주당이건 자유당이건 반응을 안보일 수가 없죠. 뭘해도 민주당과 문재인은 여성들만 챙기는 정책 할거다라는 의견도 많은데 자유당은 언제 20대 남성 챙겨주긴 했나요. 박근혜 때도 그 전에도 그 전전에도 20대 남성은 늘 어려웠습니다. 어차피 그자찍 해도 민주당은 반성 안할꺼고, 정권이 다시 자유당으로 돌아간다 해서 자유당이 남성 위주 정책 펼리도 없습니다. 그나마 비교우위에 있는 정치권을 뽑는게 맞죠.
19/12/15 19:37
박근혜 때도 그 전에도 그 전전에도 20대 남성 처지가 똑같았다면 왜 유독 이번 정권에서만 20대 남녀 지지율이 저정도로 벌어지는 걸까요?
20대 남성이 우리만 특별대우 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저 '공정한' 대우를 해달라고 하는건데 그게 투표율 90% 찍어야 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요구인가요? 자꾸 현실을 외면하고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 탓을 하고 있으니, 대화가 안되는거죠.
19/12/15 18:08
상황분석은 완전히 동감합니다. 그래서 1984도입부가 생각나고, '페미나치'라는 말이 절묘한 것이죠.
결론은 다르지만 그건 저는 다른 부분에서도 민주당이 맘에 안들기 때문이니까 그런거고요. :)
19/12/15 23:21
오히려 이런 댓글이 쿨병처럼 보이네요. 이미 충분한 비판적 지지를 했고 그 지지를 철회하는 단계라 보며 진보, 보수 정당할 거 없이 접촉도 해보고 있는 거 없는 거 동원해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무엇을, 어디서 더 나아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치공학, 20대 남성의 정치적 도움이나 숫자 운운하시는 거 보면 군사정권이나 개발독재 세력이 언급하던 [대를 위한 소의 희생]. [결과가 좋을 것이니 노동자들은 닥치고 참아라는 과거의 집권 세력] 등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정권을 잡은 분들은 이런 시각을 비판하던 분들 아닌가요?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이 욕을 먹는 겁니다. 누구보다도 [정치공학에서 시도된 호남 고립론을 극복하며 지역주의를 타파하자]고 했던 세력이 새로운 정치공학적 갈등이나 고립 세대를 만드는데 이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정치공학이든 세대든 정치인들이 표에 신경쓰는 거야 좋은데 최소한 얼굴 싹 바꿔서 앞뒤 다른 짓은 하지 말자는 겁니다. 최소한 집권 전과 집권 후가 다를 거면 집권 전에 말했던 공정, 갈등 봉합 같은 명분이라도 내세우지 말든가요. 이건 정치공학적 유능함이나 세력 조직화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집권 세력이 인간에 대한 예의나 싸가지가 없는 겁니다. 지지율 떨어진다고 [교육 받지 못한 자, 일베에 오염된 x들] 소리나 하고 있으면 좋아라고 답하는 게 이상하죠. 다시 한 번 말하면 그 [집권 세력의 싸가지 없음과 비정함]을 비판하던 세력이 저런 싸가지 없는 태도를 보이니 더 화나는 거고요. 사회생활에서 나한테 도움되는 인간만 챙기고 도움 안 될 것 같은 사람은 온갖 소문을 내서 음해하거나 패널티주고 배제하는 상사가 있다 치죠. 그 인간이 유능하다는 평은 나올 수도 있겠지만 당하는 직원들 입장에선 [소시오패스]나 [인간 싸가지가 못 되먹은 놈] 이란 소리도 들어요.
19/12/15 14:24
연령집단 추이에서 한 집단만 다른 방향의 움직임이 나오는덴 이유가 있을겁니다.
적어도 그사람들이 그러하다고 믿는 거라도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그 집단 인구비중이 크다면 반응도 있을거고요. 하지만 반응이 적은데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 20대 남성 정도로 범위를 좁힌다면 현시점에 수가 그리 많은 집단이 아닙니다. 90년대 중반 출생자가 많다지만 그건 83년 이후 출생자 감소에서 에코붐의 영향으로 출생자가 증가한 영향이고 절대적인 수는 70년대에서 82년 출생자보다 꽤 적습니다. 20년 넘게 지나야 윗세대가 죽어없어지며 비중이 크게 올라갈겁니다만, 그정도 연령대가 되면 동년배 여성집단하고 숫자가 비슷해지죠.
19/12/15 14:38
10대후반 20대초반 알바 그리고 20대 초중반 신입들과
이야기해보면서 정말 놀랐는데 군대입대문제는 말할것도없고 회사에서 힘든거할때 여직원들 빼는거에서 바로 뒷말 나오더군요 과거처럼 남자니까 당연히xx한다 식의 다소 마초적인 문화자체가 없습니다 당연히 대놓고 회사에 건의할입장은 아니니 말이나오진 않아도 어느정도 친해져서 따로 이야기할때는 단골멘트가 남직원 여직원의 업무태도 문제였네요 재미있는게 일이힘들다는 불만은 안나오고 왜 다같이 일하는데 누군 빼느냐라는 말이 제일많이나와요 지금 20대뿐만 아니라 10대 어린친구들도 예전이랑 달라요
19/12/15 15:03
그게 엄청나게 시선이 다른거죠.
마초 문화의 베이스는 우리가 쟤들보단 전반적으로 여유가 있다.입니다. 하지만 현 젊은 남성들은 기본적으로 남녀가 다를게 없는데 왜 여성들만 저런 편애를 받냐?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죠. 말이 다를게 없는거지, 실제로는 이제 역차별도 심하다. 라고 생각하는 젊은 남성들도 있을꺼고요.
19/12/15 15:10
이게 윗세대들과는 다르게 남녀가 동등하다고 인식하고 있기때문이죠. 정말 서로 대등한 관계면 누구 배려 해주고 말고 하는게 이상해지니까요
19/12/15 17:01
페미니즘이 남자한테 긍정적으로 영향준거는 그거 겟죠 남자니까 해야한다가 생각이 바뀐...
이게 여자한테는 부정적인 부분일텐데 전체로 봤을때 얼마나 영향이 있는건지 감이 안오네요 공무원 숙직문제만 봐도 아직까지도 남자만 시키고 있으니 영향이 있어도 계속 남자만 시킬건지 여자가 밤샘하는건 성차별이라고 하는데 몇년후엔 어찔될지
19/12/15 21:42
동시에 그 10대부터 20대는 강한 일베 문화 아래서 자라기도 했습니다. 많은 프로게이머나 연예인들이 일베 출처인지도 모른채(라고 믿어준다면) 그냥 일베용어 써서 사과하는 일이 한두 번 있었던 것도 아니고, 커뮤니티 규모도 엄청 났었죠. 지금도 작은 규모라 보기는 어렵고. 그래서 꼰대, 가부장제 문화는 강하게 거부하면서도, 동시에 강한 여성혐오적 성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9/12/16 07:21
그놈의 일베는 빠지지도 않네요. 정작 그 시절에 일베는 양지로 나오지도 못하고 두들겨맞기 바빴는데 말이죠. 일베에 관해서는 거의 유죄추정급 조리돌림도 흔했었고..
19/12/16 09:36
자기들 반대하면 다 일베라잖아요 예전에는 일베 보이면 싸워서 쫓아내기라도 했지만 이제는 저분들 말대로면 우리는 모두 일베니까 그래야할 이유가 사라진거죠
19/12/16 21:22
아 님이 한 이야기는 아닌거 맞습니다 JTBC에서 한거죠 님은 그런 말을 한적이 없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음에 송구스럽군요
19/12/16 20:39
그 시절 일베는 세월호 유족 앞에서 대놓고 얼굴 다 까고 폭식 시위했었습니다. 범죄도 다른 커뮤니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았죠. 인적사항 가리고 인증하는 것도 상당한 양이었고. 일단 무엇보다 커뮤니티 규모가 말도 안 되게 컸습니다. 예전 메갈, 지금의 워마드는 비교도 안 될 규모였죠.
19/12/16 23:09
폭식 시위 그거 몇명이나 나왔다고요. 메갈페미들 혜화역에서 깽판치는 규모에 비하면 그냥 개미수준밖에 안됐고, 그마저도 사방에서 온갖 욕이나 비꼼은 다 들어먹었지 혜화역처럼 정부에서 대놓고 옹호한적 있었어요? 일베는 언제나 현실로 나오려고 하면 두들겨맞기 바빴고, 때문에 일베의 행동들도 대놓고 그걸 드러내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것들을 오염시키면서(민주화나 로고 등) 현실에서는 마치 일베가 아닌척 코스프레하는데 치중했죠. 10대부터 20대까지 '강한 일베 문화 아래 자랐다'고 할만큼 일베가 메이저가 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일베는 언제나 음지에서 제대로 벗어나오질 못했고 일베에 관해선 '추정'만 있더라도 거의 조리돌림각이 설 정도로 일베 문화가 격렬하게 배척받았는데 강한 일베 문화에서 자랐다라..그런 식이면 우리 모두는 지금 강한 메갈페미 문화 아래서 자라고 있는 것이겠네요. 일베와 달리 이쪽은 아예 메이저로 나와서 당당하게 활동해도 정부에서 우쭈쭈 해주던데 말이죠.
19/12/16 23:50
최소한 혜화 시위는 본인들 주장 앞세워 모인 거지, 일베 폭식 시위는 명백한 한 사람 혹은 집단에 대한 테러성 시위였습니다. 사실 일베 정도 규모면 일베 자체가 그렇게 존재하는 게 양지고 음지고 나눌 수준을 한참 넘어선 단계였죠. 다 죽었다는 지금도 커뮤니티 규모는 엄청 납니다. 일베와 과거 정부, 자한당 계열 엮여 있는 선이 어느 정도인지는 한 번 찾아보시면 될 것 같구요.
일베 자체가 메이저가 아니라는 거 자체가 당시 일베 규모를 너무 작게 이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 순위나 인터넷, 모바일 접속 순위 같은 데서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같은 사이트들 다 끼고도 나름 최상위권에 있던 게 일벱니다. 그리고 일베 문화는 디씨인사이드를 빼놓을 수 없고, 당장 메갈, 워마드면 치를 떠는 이곳의 많은 롤팬 회원들도 롤갤의 콘텐츠는 그냥 공유하고 같이 즐깁니다만, 롤갤 아시죠? 일베나 롤갤이나 거기서 거기죠. 디씨인사이드도 역시 일베와 함께 최상위권이었습니다. 일베에 대하여 강한 반대 의식을 가지든, 일베를 알고 즐기든 모르고 노무현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든 이미 일베 문화는 젊은 세대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래서 일베에 강한 반대를 하는 분위기와 일베 문화의 '보편성'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죠. 롤만 해도, 한둘도 아니고 리치, 라스칼, 엄티, 표식, 엠비션, 에이밍 및 기타 등등이 롤 안에서 '드러난' 일베 문화의 무엇인가를 보여준 선수들입니다. 과연 더 없을까요? 저 선수들이 다 모르고 그랬다쳐도 문제고, 알고 그랬어도 문젭니다. 팬들은? 당장 일베는 물론이고 롤갤을 보시죠. 일베는 정부 우쭈쭈고 자시고 간에 커뮤니티 규모며 문화 확산 측면에서 어마한(했던) 곳이고, 범죄율이며 뭐며 '일밍아웃'을 꺼릴 뿐이었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던 곳입니다. 일베가 음지에서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면, 한국의 음지는 아주 지나칠 정도로 거대하고 크다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양지든 음지든 일베 문화 자체의 거대함, 확산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9/12/17 04:34
일베 역시 나름대로 '세월호 특별법' 같은 것에 반대한다는 주장은 있었어요. 근데 하는짓이 저질스럽고 주장조차 들어줄만한 주장이 아니어서 무시당한거지. 본인들 주장이야 일베나 혜화역이나 다 있었죠. 혜화역 시위가 홍대 누드 크로키 도촬 피해자(남성)을 조롱하면서 모였고, 이것 역시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당연히 무시당해야 정상입니다만. 오히려 정부에서조차 옹호해 버렸죠. 일베를 과거정부 자한당이 이렇게 문재인 정부가 혜화역 시위 대하듯이 대놓고 일베를 옹호한 적이 얼마나 되죠? 커넥션이라 해봐야 대부분 음지에서 지원해서 선동하는 용도로 쓴거지, 문재인 정부처럼 대놓고 저지르진 않았죠.
아뇨. 일베 규모 컸던건 당연히 알죠. 그런데 일베 규모가 사이트 중에서 큰편이었다는게 메이저였다는 의미가 되는건 아닙니다. 그 당시 인터넷 지형 자체가 일베(+일부 dc갤)vs거의 대다수 사이트 수준으로 갈릴 수준이었기 때문에 후자에 비교하면 전자는 당연히 메이저가 아니라는거죠. 지금도 여시 쭉빵같은 사이트 규모만 보면 어마어마한데 이걸 근거로 10대 20대 여성은 강한 메갈페미 문화 아래서 자랐다고 하는건 사이트 한두개 영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거죠. 처음에 일베가 활동하기 시작했을때 사람들은 그냥 일베에 대해 무지했습니다. 일베가 잘했던게 '단독으로 떼어놓고 보면 문제가 없는 말'을 오염시키는걸 매우 좋아했죠. 그냥 노무현! 외친다고 뭐가 문제가 있었겠어요? 민주화를 단독으로 떼어놓고 본다면 오히려 좋은 말이라고 착각하기 딱 좋죠. 전효성이 진짜 일베 해서 민주화 드립 쳤겠어요? 그냥 민주화가 좋은 말이니까 일베는 아예 생각도 못한거죠. 그렇게 음지에서 본인들만의 말을 은근슬쩍 퍼트리다보니 일베가 대놓고 깽판치고 거의 대다수가 일베가 어떤 존재인지 알기 전까지는 그냥 dc 드립과 착각하기 딱 쉬운 환경이 조성됐던거고, 별 생각없이 쓰는 사람들이 생기다가 일베가 깽판치기 시작하니까 그제서야 일베 용어라는걸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하고 배척하게 된거죠. 이건 그냥 일베가 짜놓은 프레임의 특수성(일베를 모르고 단어만 듣고는 인지하기 힘듦)에서 기인한거지, 일베 문화가 무슨 모든 10대 20대를 강하게 지배하고 있어서 그렇게 된게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일베 문화가 현실에서 그 정도로 배척받을수가 없었죠. '일밍아웃 빼고'라고 하셨는데 일밍아웃을 못한다는 것 자체가 일베 문제에 있어서는 핵심입니다. 그게 딱 일베가 사회에서 받는 취급이었고 양지로 나오지도 못했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단순히 규모가 좀 컸다는 것과, 10대 20대가 '강한 일베 문화 아래서 자랐다. 때문에 강한 여성혐오적 성향이 있다'는 말은 다른 말이죠. 규모만 따지면 여쭉메웜 합치면 꽤 되는데, 이걸 근거로 현재 10대 20대는 강한 메갈페미 문화 아래서 자랐고 때문에 강한 남성혐오적 성향이 있다고 주장하면 글쎄요. 사이트 한두개를 가지고 너무 과도하게 해석한다는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심지어 일베와 다르게 이쪽은 대놓고 활동하는 쪽도 훨씬 많은데 말이죠.
19/12/20 21:44
우선 디씨를 떼놓아서 생각할 수는 없지만 일단 그렇다치고, 일베만 띄어다 놓고 봐도 메갈, 워마드와 규모 자체가 비교가 안 되는 수준입니다. 심지어 커뮤니티 세가 약해졌다는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이건 지금 당장 들어가서 글 리젠, 댓글 달리는 속도, 기타 등등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 사진 링크가 안 돼서 못 가져오는데, 초등학생들 졸업 인삿말 쓰는 칸들 보면 일베 용어들 쓰는 남학생들 꽤 많습니다.
전효성 예는 약간 잘못 이해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전효성 등을 비롯해 당시 '민주화' 워딩의 문제는 민주화가 좋은 말이라 쓴 게 아니라, 일베에서 민주화를 명백한 비하의 표현으로 쓰는 것의 연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좋지 않은 상황을 두고 '민주화됐다'로 표현했다가 비판을 받은 것이지요. 이런 사례는 일베의 어마한 영향력을 드러내는 일이기도 합니다. 전효성부터 홍진호, 엠비션 등 온갖 롤 프로게이머까지 전부 일베 유저가 아니었다고 해도, 그럼 그들이 어떻게 알고 사용했겠냐는 것이죠. 게임 커뮤니티니 게임 프로게이머들로 말해보면, 이미 노무현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거나 비하하는 워딩을 사용하다가 난리난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일베였어도 문제지만, 일베가 아니었다면 이를 단순히 일베가 짜놓은 프레임에 걸린 '소수'의 사례로만 치부해도 될까요? 사람들 다 보는 방송에서 나온 사례만 이 정도입니다. 일베 문화의 강한 영향력은 젊은 세대 전반에 퍼져있고, 그래서 그만큼 말씀하신 일베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그 문화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는 것이죠. 제 말은 젊은세대가 단순히 일베 문화를 다 따르고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초등학교 졸업, 혹은 학년 올라갈 때 급우에게 나누는 인삿말에 태반이 노무현 비하하는 농담 써놓는 걸 제가 최근에 봐서 더 심각하게 느꼈을 수는 있겠네요. 디씨 제외하고 사실상 커뮤니티 중 최상위권에 동접자 수만 수만 명이던 초거대사이트가 있었고, 그 문화가 배척을 받을지언정 해당 사이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강한 영향을 끼쳤다면 그냥 그 문화가 배척을 받든 뭐든 해당 세대들이 그 문화의 강한 영향 아래서 자란 거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저 사이트들은 단순히 사이트 한두 개 영향력이라 절하할 정도는 아닙니다. 디씨인사이드의 인기 갤은 아시다시피 하나의 갤이 사실상 하나의 사이트급이기도 하고, 유저의 수도 어마합니다. 여시, 쭉빵을 단순히 메갈-워마드에 비유하자면 보배드림부터 이종까지 온갖 커뮤니티들 다 일베랑 대충 여성혐오 경향들 비교해서 퉁치는 것도 가능해요. 제가 인터넷만 피씨통신 포함 25년은 했는데, 여성혐오 워딩 처음 본 게 보배드림이었고, 말씀하신 몰카 문제 관련해서 연예인이든 외국 연예인이든 대놓고 공유하던 사이트들이 남초 커뮤니티들 태반이었습니다. 최소한 일베, 디씨에 대해서 말하려면 그 반대급부는 워마드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근데 규모며 뭐며 상대도 안 되죠.
19/12/21 00:35
dc야 어차피 갤러리별로 성향이 너무 극단적으로 차이나니 하나로 묶기 애매하고, 일베의 경우는 메웜이랑 당연히 커뮤니티 규모가 비교가 안될 수 밖에 없죠. 일베는 기본적으로 dc의 '일간베스트'에서 시작한 곳이고, 종합 커뮤니티의 성향도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베 하는거 변명할때 난 그냥 유머가 재밌어서 한다 뭐 이런 변명도 있었습니다. 물론 씨알도 안먹혔지만. 오로지 탄생부터 목적까지 혐오인 곳은 메웜 말고 한국에서 찾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자꾸 말했지만 단순히 몇몇 일베 용어 쓰는 사진 있다고 그게 일베가 주류가 되는게 아닙니다. 일베는 단 한순간도 주류 근처라도 갔던 적도 없어요. 처음에는 그냥 일베가 뭔지도 몰랐다가 일베가 어떤 존재인지 어느정도 퍼지는 순간부터 사방에서 두들겨맞기 바빴죠.
전효성 예는 님이 잘못 이해하고 계신거죠. '일베를 잘 모르는 일반인'이 보기에 민주화라는 단어 자체는 숭고하고 멋진 걸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민주화라는 단어만 듣고 그걸 5.18 비하의 의미로 쓴다는 기발한 발상을 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때문에 사람들이 몰라서 그냥 민주화라는게 막연히 좋은거니까 하고 쓴거지, 그게 일베 용어라는걸 알고 쓴게 아닙니다. 전효성이 무슨 일베를 해서 민주화를 썼겠어요? 전효성이야말로 전형적인 일베의 언어 오염 프레이밍에 당한거에요. 그리고 저게 '일베 용어'라는게 퍼지자마자 바로 배척받기 시작했죠. 일베 용어라는게 밝혀지자마자 배척받았는데 일베가 님 말대로 어마어마한 영향을 지니고 있으면 그 즉시 배척받았겠어요? 일반인이 일베 용어를 어떻게 알고 사용했냐고 말하는 것부터 일단 님이 일베 전성기때 일베를 잘 모르거나, 일베와 적극적으로 싸웠던게 아니라는건 거의 확실해보이네요. 일베가 가장 잘하는 짓이 멀쩡한 사이트 기어들어와서 은근슬쩍 본인들 사상을 전파해서 사이트 오염시키려고 하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처음에는 보통 사람들이 '일베'라는 존재 자체를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도 않았고, 이게 무슨 사이튼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일베포밍에 취약했다가 일베가 어떤 존재인지 슬슬 인식하고 문제라는걸 깨닫게되자 '일베 용어'라는게 배척을 받기 시작한거죠. 그 와중에 꽤나 많은 홍역을 치뤘고. 전효성이나 그 외 방송같은데서 걸린 것도 아직 일베가 어떤 존재인지 잘 모르던 시절에 발생했던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나중가서는 일베에 관해서는 거의 유죄 추정으로 조리돌림하다보니 두부 사러간다만 말해도 논란이 발생할 정도로 극심한 배척을 받았습니다. 위에 보면 님의 논리는 '강한 일베 문화에서 자랐기 때문에 강한 여성혐오 성향을 지니고 있다'라고 하셨는데, 일베가 그렇게 강렬하게 배척받는데 일베 문화에서 자랐기 때문에 일베 성향(여혐)을 지니게 된다는건 논리에 어긋나죠. 정확히 말하면 지금 10대 20대는 '강한 일베 배척의 문화'아래서 자랐다고 봐야됩니다. 보통 어느 하나를 배척하면 배척하는 대상이 그냥 반면교사가 되는 경우가 많지 그걸 따르는 경우는 거의 없죠. 일베를 배척하고 처단하는 문화조차 일베 문화라고 한다면 님의 말이 맞는 얘기겠습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현재의 경우 메갈페미의 문화에 강하게 영향받아서 현재 10대 20대는 강한 남성혐오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나 다름없는 말이죠. 아무리 봐도 확대해석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여시 쭉빵 같은 경우는 일베와 별로 다를바가 없는 사이틉니다.(쭉빵은 그나마 좀 낫다쳐도 분단위로 한남 어쩌고 올라오는건 차이가 없고) 한참 전성기때는 물론이고, 지금조차 그냥 '분단위'로 한남 어쩌고 하는 글이 올라오고 닉부터 느개비 어쩌고 해도 제재같은건 하나도 없는 곳인데 이 정도 수준 사이트가 일베 말고는 찾기가 힘들죠. 끽해야 dc에서도 악질인 몇몇 갤러리 정도나 비등할만할까 하는수준이고. 님이 말하는 남초에서조차 분단위로 한녀 소환해서 까는곳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메웜은 사실 일베 내에서도 정사갤이나 그런쪽 부류의 거의 '찐'이라 봐야할 수준이고요. 대충 퉁치는거 안됩니다. 그런 식으로 퉁치면 커뮤니티는 유사일베 유사메갈밖에 안남죠. 여시는 인스티즈 같은 여초에서도 거르는 수준이고, 과거 메갈워마드 날뛸때는 말할 것도 없고, 메갈워마드가 규모가 팍 줄어든 지금조차 '분단위'로 한남어쩌고 하는 글이 올라오는 곳인데 여기 지금 규모 모르시나보죠? 여기는 규모가 작아보여요? 그리고 연예인 하니까 생각난건데, 여시는 메갈워마드 이전에도 연예인 조지기의 선두주자였죠. 메갈워마드 이후는 뭐 말할 것도 없고. 몰카만 문제가 아닙니다. 대놓고 루머 유포해가면서 연예인 조지는게 어디였는데요. 서지수만 해도 이 정도로 악랄하게 특정 사이트에서 루머 가지고 괴롭힌 케이스를 찾아보기가 힘들 정돈데 말이죠. 게다가 실제 연예인 가지고(미성년자 가릴 것 없이) 19금 팬픽 썼던건 기본이고요. 여시 사태때 안걸렸으면 지금까지도 그러고 있었을텐데 남초에서 대놓고 미성년자 여성 아이돌가지고 19금 팬픽쓰다 걸렸으면..? 기준을 어떻게 잡든 여시는 일베와 비교하는게 맞습니다. 둘 다 메웜에 비해 종합커뮤니티라는 성격도 어느정도 지니고 있다는 유사점도 있고요. 하는짓도 비슷하고.
19/12/22 20:55
kartagra 님//
댓글 보니 확실히 전효성 발언도 그렇고 님이 이해를 잘못하고 계신 걸 확신하게 되네요. 언어의 사용은 문맥을 통해 파악해야 합니다. 당시 전효성은 "우리팀은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다.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라 발언했었고, 여기서 민주화시키다의 의미는 명백하게 부정적이었습니다. 숭고한 개념? 이런 것과는 아예 무관한 사용이었죠. 앞에 민주화 관련해 설명하신 이야기는 다 부질없게 되었네요. 그리고 전 일베 문화가 단순히 주류다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제 워딩은 1, 20대가 일베의 강한 영향 아래서 자랐다는 말이었죠. 해당 문화가 배척받는 정크문화든 뭐든 주류가 아니어도 강한 영향을 받는 것은 가능합니다. 위의 전효성도 비슷한 케이스죠. 전효성이 일베도 안 하고 별 관련 없었다 하더라도, 전효성이, 그리고 롤판의 수많은 게이머들이 '본의와 상관없이' 일베 용어 등을 쓴 사실은 분명합니다. 본인도 모르고 일베 용어를 수많은 사람이 쓸 정도면, 이미 일베의 파급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확산되었다고 보는 게 맞죠. 그리고 님이 말하는 게 제 내용과 반드시 양자 성립이 안 되는 건 아닙니다. 일베에 대한 강한 반문화도 그래서 동시에 존재할 수 있고, 일베를 하든, 일베에 반대하든 일베의 거대한 영향 아래서 젊은 세대는 큰 거죠. 사실 일베만 가지고 이야기할 것도 아니고 디씨도 비슷한 수준이고. 갤러리 별로 차이가 난다고는 하지만 문제 있는 갤러리가 한두 개여야 그러려니 하죠. 말씀하신 측면으로 보자면 이종이든 보배든 대놓고 야동 공유는 물론이고, 몰카나 유출 영상도 버젓이 공유하던 곳들 매우 많습니다. 남초에서 대놓고 미성년자 여성 아이돌가지고 19금 팬픽을 쓰진 않지만, 버젓이 대놓고 연예인 유출 몰카들은 잘들 돌려보던데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이미 전 세계 페이크포르노?의 25%가 한국 연예인이라는 기사도 본 기억이 납니다. 수많은 범죄와 정치인에 대한 심한 조롱, 강한 여성혐오와 장애인이며 온갖 혐오가 가득한 그곳은 제가 아는 그 여시사이트와는 애초에 비교가 불가한 수준입니다. 표현에 따른 문제 통계나 범죄 통계 등 이런 자료로 봐도 상대가 안 되는 수준이구요. 일베는 그냥 비교 불가한 사이트고, 일베를 이야기할 때는 디씨도 함께 언급되어야 합니다. 당장 여기에 수시로 공유되는 롤갤 몇 페이지만 넘겨가며 보세요. 여기에 수시로 공유되지만 아무도 롤갤에 대한 비판은 안 합니다. 그래도 일베는 아니니 일베와는 무관한 걸까요? '느개비'라는 단어가 징계 안 받는 건 당장 피지알에서도 '짱깨'니 뭐니 해도 징계 하나 안 받던데요.
19/12/16 09:25
일베용어 써서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는건 다시 말해 일베가 강한 비토를 받고 있다는건데, 그게 왜 [강한 일베 문화 아래서 자라난 것]인가요?
19/12/16 20:37
지금까지의 연예인이며 여러 프로 선수들을 보건대, 본인들이 '인식하지도 못한' 채 또래 문화 안에서 습득한 언어로 인해 일베로 추정받을 정도면 강한 일베 문화가 성장기 또래문화에 있었다고 보는 게 맞겠죠. 그게 수면 위로 드러날 때야 한 번씩 사과도 하고 비난도 받으니 일베를 향한 강한 반문화가 존재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둘이 양립 못할 것은 아닙니다.
19/12/17 09:49
폭식 시위에서 얼굴 깐 사람들은 앞으로 거기서 나 폭식시위했다고 얼굴 못들고 다닙니다.
근데 나는 메갈이다라고 외쳐도 이후 생활에 큰 영향은 없죠. 이게 큰 차이입니다.
19/12/20 20:56
당시 폭식시위 마스크 하나 안 쓰고 나온 사람들 태반이었는데요. 그에 반해 나는 메갈이다는커녕 '아돈니드어프린스' 티셔츠 하나 입었다고 남자들 몰려가서 일 못하게 만들었던 일도 있었죠.
19/12/15 15:17
[인터넷 전사들이 하루종일 인터넷 세상속에 매몰되서 전쟁을 치루고 있을 때 지금도 모텔은 대실되고 있고 공연 티켓 커플석은 팔려가고 있으며, 과CC는 계속해서 생기고 있다]
PGR에서 봤던 댓글이었죠. 크크크
19/12/15 15:43
그냥 나라에서 한쪽 성별을 강제로 잡아가서
(18개월이라죠 요즘은?) 굴리는데 그거에 대한 합당한 답변을 못 내놓는게 시작점이죠 그냥 가불기 그 자체입니다 아니 이 문제 자체를 언급도 못하고 잡아가는 애들한테 니들만 잡아가는 이유도 설명 못하며 심지어 합당한 보상도 못해주는데 절대 해결못하죠 저거 그냥 최저임금으로 퉁치고 퇴직금까지 넉넉하게 챙겨줘서 어떻게 해결한다 치죠 그 혜택 못 받고 나간 군필자들한테는 어떻게 할겁니까? 친 여성 우대정책 같은 범죄 케이스도 여자면 무죄 남자면 유죄 이런거 다 고쳐져도 군대 해결 못하면 어짜피 노답이에요 결정적으로 정치인들은 저 큰 문제 안 건드려도 지금 살만하거든요 저 정도 지지층 그까짓거 안 아쉽거든요 심지어 지들끼리도 싸워서 어느 한쪽 몰빵도 안되는 한줌세력 배때지 두드리면서 계산때려보면 현재 정치인중 대부분이 남은 정치인생 어짜피 20년안에 끝낼건데 폭탄이 언제 터지든 말든 지지층이나 잡고가자 이러는거고
19/12/15 16:12
20대 중반입장에서 말하고 10대 사촌들이나 여러 이야기들 종합해서보면 이거보다 심해지면 심해지지 덜해지진 않을거같아요. 지금 20대도 일베화니 뭐니이런 소리 듣는데 10대들은 현 20대보다 그분들 입장에서보면 한 100배는 더 일베화거든요(저는 일베화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분들 입장에선 그렇게 보이겠다는거지)
19/12/15 17:16
이게 국가한테는 긍정적인게 아닐거라 해결 하긴 해결해야할텐데...
2015 기준으로도 일본보다 20~30대 미혼율이 높았는데 성갈등 심해진 지금 더 높아지면 높아졌지 낮아지진 않았을거라서.... 내년에 인구검사 한다고 하니 내년에 보면 심해졌을테고 이상태로 쭉가면 출산율 0.1~0.2는 꿈도 아닐거 같긴 합니다
19/12/15 17:56
공감합니다.
문정권 지지하는 사이트들어가보면, 20대 30대초반 남자들은 세뇌당하고 다 일베화된거랍니다 크크킄,, 게다가 젠더이슈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더 중요한게 있다! 대의를 위해 참아라 이러고 앉아있으니 정치하는 윗분들도 다 이런생각 가지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저만해도 평생 민주당만 뽑았는데 처음으로 하태경있는당 찍을까 싶어요.
19/12/15 19:33
[더 중요한게 있다! 대의를 위해 참아라!]
더 중요하다는 그 무엇에도 공감이 안 되니 대의라 할 수 없을 뿐더러 젠더 이슈 차치하고서도 참고 지지할 이유가 없는 거죠. 젠더 이슈도 중요한 거지만 혹 젠더 이슈만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19/12/15 16:31
하나 더 말하면 구세대 남성과 젊은 세대 남성은 여성에 대한 의식의 출발점부터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행해져 온 여성 배려 정책의 의식적 기반은 [여성은 사회적/신체적 약자]라는 명제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젊은 남성들에게 이 명제는 더 통하지 않아요.
19/12/15 17:49
덧붙여 적자면, 20대 남성들이 지지율만 가지고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하면 곤란하다 생각합니다. 그 지지율 그냥 포기하면 되니까요. 그것만으로는 값어치가 적은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 외에 두 가지 가치가 있는데, 하나는 20대 남성 중에서 앞으로 국회의원도 나오고 장관도 나올 거란 것입니다. 즉 직접 정치인이 되는 사람들이 나올 거란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게 될 것이며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는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20대 남성 표를 이용해 혁신적인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잠재력이 있다는 거죠. 이것에 대해 제 주관적인 생각을 좀 더 덧붙이자면, 진보와 보수 프레임을 달리 보는게 유리할 거라 생각합니다. 진보는 변화하는 것이고 보수는 지키는 것이라 프레임이 짜여지면, 20대 남성 표는 가치가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진보가 변화하는 거라고? 헛소리 하지마! 그래봐야 50대 뜻대로 변화하는 것이겠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20대 남성 표가 가치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걸 못 가지면 변화를 추구해봐야 20세기식 변화를 추구한다는 이미지를 갖게 될 테니까요.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언어를 장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로 쓰는 단어에 있어서 그 단어의 뜻을 누가 만들었는지 살펴야 합니다. 20대가 만든 게 아닐 것입니다. 사회적 변화에 있어서 주된 무기가 되는 것은 언어죠. [50대가 만든 의미, 50대가 만든 개념을 갖고 새로운 세력이 만들어지긴 힘든 것]이라 봅니다. 단어의 의미는 20대가 유리한 쪽으로 바꿔야 합니다. 누가 단어의 의미는 절대적인 거라며 마음대로 바꾸면 안 된다고 뭐라 하면, '유교적 꼰대다!'라 말하면 됩니다. 단어의 의미도, 역사의 해석도 자기 세력에 유리하게 바꾸는 겁니다.
19/12/15 18:17
사실 거기 함정이 있는데 20대는 여성이 더 국회의원도 장관도 더 나올거에요. 늙은 남자는 자리를 유지하면서 청년포션과 여성포션을 한번에 처리할 젊은 여성을 늘리면서 거기에 순응하는 몇몇 젊은 남성으로 구색을 맞추겠죠. 역설적으로 가장 가부장적이고 마초적인 늙은 남자들에게 젊은 남자는 위협적인 경쟁대상으로 느껴지지만 젊은 여자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서 더욱 그렇죠.
19/12/15 19:02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력자들이 여성 신인을 인위적으로 늘리더라도, 인재풀 자체는 남성이 우위에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남성이 여성보다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요. 잠재적 정치인의 인재풀이 남성이 더 많다는 거죠.
전체 남성과 전체 여성의 재능은 동일하다고 전제하고, 인재풀이 넓으면 인위적으로 여성을 현저히 많이 뽑을 때 그들의 실력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여성 정치인은 무능하다는 이미지가 생길 수 있다는 거죠. 실력대로 뽑는게 아니라, 후보자가 적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뽑으면 말이죠. 그건 거꾸로 남성이 유리해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반발로 인해 늘어나는 남성 정치인들도 그렇고 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 권력을 얻는지도 그렇고요. 만약 여성을 많이 뽑았는데 일을 엄청 잘한다! 그러면 국가로서는 좋은 일이겠고요. 그러나 논리적으로 볼 때 그럴 확률은 적겠죠. 유능한 여성들이 잔뜩 정치 분야로 몰리지 않는 한 말이죠. 히틀러의 <나의 투쟁>과 니체의 <권력 의지>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만, 소수라고 꼭 불리한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때로는 핍박받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도 있고요. 문제는 질과 힘을 어떻게 갖출 것인가? 이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에 앞서 의지가 있는가? 이것이 중요할 테고요.
19/12/15 18:23
별 변화는 없겠죠. 호남 사람들이 자한당을 혐오했고 무조건 자한당 안되는 쪽으로 투표했음에도 정치공학적으로 무시당했듯
20대 남성들이 민주당을 혐오하고 그자찍을 하더라도 정치공학적으로 무시당하는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다만 콘크리트 지지자들중에 도덕적으로 자기들이 우월하다며 정치적으로 자신과 견해가 다른 사람을 깔보고 무시하고 가르치려 드는 역겨운짓을 그만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9/12/15 18:38
페미니즘 때문에 민주당 진절머리났다는 1~20대 남성들이
대한민국 모든 연령의 남성들중 가장 남녀평등사고가 잘 박혀있는 세대죠.....
19/12/15 19:02
20대 남성도 문제인데
문정부는 50대 여성 지지율도 작살났습니다. 노년층과 20대남성, 50대여성 지지율이 추락하는 순간에서 여성표만 바라보고 여성정책을 펼치는건 솔직히 정권을 넘겨주고 싶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2년뒤 10대 후반 애들이 20대가 되어 선거를 할탠데 문정권 반감은 심각하거든요 그쪽은 매년 바뀌는 수능제도와 조민 때문에 욕 엄청먹고 있으니
19/12/15 21:15
50대 이상은 남녀 관계없이 자한당계 지지율이 더 높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는 여성지하철,보수 페미의 근간이 됬을정도에요.
19/12/15 19:31
역대 정권 중에 20대 남성 확실히 챙겨준 정권이 있긴 한가요? 머 군복무 줄여줘 월급 올려줘 군인권 상승 줘빠지게 해봤자
여성 징집 안하면 불평등이라고 지지안해줄거 뻔하니 뭐 저 같아도 확실한 표밭을 지킬 것 같네요. 민주당 엿 먹이겠다고 자유당 지지 한다는데 진자 확실하게 20대남성이 밀어줘봤으면 좋겠네요 자유당이 어떤 20대남성 우대정책을 펼지 궁금해지네요
19/12/15 19:40
페미니즘이 외치는 바에 따르면 애초에 군 의무복무가 남성만의 전유물이어야 할 이유가 없죠. 역사적으로 군복무를 남자가 전담하는게 받아들여질수 있는 이유는 여성이 신체/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될 약자라는 명제에 사회 구성원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인데, 20대에게 그 명제 이제 안통해요.
신안 염전주들이 염전노예들에게 월급 54만원(2020년 병장 월급) 올려주고 좀 덜 패고 숙소 시설 개선 좀 해주면 염전노예들은 그거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까요?
19/12/16 11:10
전 여성계에서 이거 인정해야 갈등 회복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여는 신체적, 유전자적, 호르몬적, 정서적 차이가 분명 있다고 봅니다. 뭐 먼 훗날 거의 비슷해질지는 모르겠지만..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같아지기도 싫은 모순이 문제 핵심이에요.
19/12/15 19:40
누가 들으면 20대 남성들이 엄청난 특별대우 바라고 챙겨주길 바래서 지지율이 저리 차이난줄 알겠습니다.
본문에서도 언급됐지만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게 평창 동계 올림픽, 혜화역 시위 같은 이슈가 있던 시기에요. 이게 무슨 의미인거 같나요? 20대 남성들에게 떡고물 안 던져줘서 지지율이 떨어진게 아니라 이 정부가 입이 닳도록 외치던 '공정성'과 '정의'를 스스로 어기는 짓을 저지르자 실망한 20대 남성들이 등을 돌렸다는 소리입니다. 데이터가 뻔히 말해주는데도 아직도 사태파악을 못하고 "그래서 누가 니네 챙겨주긴 했냐?" 동문서답이나 하고 있으니, 대화가 안 통하는거죠.
19/12/15 19:43
그리고 이 정부 지지자들 군월급이나 군인권이니 참 지겹게 말하는데 애초에 남자만 군대가는 상황에 그걸로 퉁치고 넘어가자는것도 어이없고 결국 군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단 하나도 없는데 그걸로 무슨 20대 남성을 챙겨줬다 운운하는 겁니까. 그렇게도 욕먹는 박근혜도 군월급은 올렸어요.
19/12/15 21:11
막상 일베의 호프 이명박은 무려 군인월급 동결이였죠.
그 정치세력에 비해서야 낫기는 합니다. 말도안되는 소리를 좀 해서 그렇지.
19/12/15 20:04
챙김을 바라는 게 아니라 역차별 하지마라가 대부분의 주요 골자일걸요. 성평등 이슈에 대해서 가만히만 있어도 저렇게 안 됐을 겁니다. 여성 징집이 급격히 화두에 오른 것도 반대쪽에서 계속 건드니까 그럼 군대도 평등하게 가라가 된 거고요.
19/12/15 20:16
군 월급 올려주고 페미의 군인 멸시도 동시에 올려줬죠. 제가 박근혜 탄핵되고 병+부사관 군생활 6년 마치고 전역했는데, 이명박근혜 때도 느껴보지 못한 모욕감을 문재인이한테 느끼게 되었죠.
19/12/15 20:57
위에도 적었지만 [군인권 상승 줘빠지게 해봤자]는 착시 입니다.
월급 올려줘서 올해 군장병 봉급으로 1.7조 썼습니다. 올해 국방부 예산은 40조고요. 자꾸 병 봉급인상을 전가의 보도처럼 쓰는데, 여전히 젊은 남성 한정해서 수탈당하는 금액이 최소로 잡아도 3,4조가 된다는 겁니다.
19/12/15 22:41
20대 군인 기본급을 올려준거죠. 말을 똑바로 합시다. 그리고 전역후엔 이전보다 더 심한 역차별 사회가 기다리는데 20대를 10년이라 쳐도 2년은 좋아지고 남은 8년은 더더욱 안좋아졌는데 이게 20대 남성한테 좋아진거에요?
19/12/16 09:22
학생 둘이 싸웠을때...
지난 정권들은 무능한 선생님이라서 그냥 관심부터 없음... 의 느낌이라면 이번 정권은 관심은 있는데 적극적이고 편파적으로 상대방의 편을 들어줌... 의 느낌인거죠. 선생님으로써의 무능 유능을 떠나서 후자가 더 싫을수도 있는건 당연한 감정이라...
19/12/15 21:04
남성 청년들이 남성 중장년들과 이 문제에 있어서 판단이 다른 이유는 단순히 삶의 경험이 더 있어서가 아닙니다.
쳥년들이 성평등한 세상에서 살아왔기 때문이죠. 생각의 기본부터가 다릅니다. 중장년들은 애초에 남녀를 동등하게 경쟁하는 대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마초건 페미건 똑같아요. 지금 나오는 판단들이 그런 사고를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안나오는 판단들입니다. 그런데 청년들은 동등하게 경쟁하는 대상으로 봅니다. 그래서 불만이 터져나오는 거죠. 남녀 모두. 여자는 체력적으로 딸리는데 동등하게 경쟁하려니까 불가능하니 여혐이니 뭐니 막 갖다 쓰는 거고, 남자들은 동등하게 경쟁한다면서 뭐가 동등한거냐는 말이 나오는 거죠. 뷔페니미즘 소리도 그래서 나오는 거고요. 중장년은 이걸 죽어도 이해 못합니다. 성평등한 세상에서 살아본 적이 없거든요.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니들이 잘 몰라서 그런다는 소리나 씨부리죠. 옛날에 배워서 아는 걸로 그걸 체감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한테요. 경험? 결혼하면 달라질거다? 이런 말 자체가 사고가 굳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 청년들에게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못하는 건 현실적으로 유의미한 가능성입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 부동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집없는 사람들보고 '니들도 돈벌어서 집 사보면 알 거다'라고 말하는 거나 다름없어요. 3,40년 전엔 그렇게 집을 살 수 있던 시대가 있었죠. 근데 지금은 말도 안되는 소리죠? 결혼도 그런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겁니다.
19/12/15 22:32
번외로 그분들 세대에서 여성의 '성'은 우리 세대보다 몹시 귀중하고 가치있는 것으로 여겨졌죠.(처녀성 같은 거) 그런데 솔직히 요즘 세대에서는 그 정도는 아니잖아요. 여성 관련 성범죄에 대해서 소수의 남성이 피해를 봐도 그토록 가치있는 여성의 성을 지켜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고, 젊은 남성들의 경우에는 그게 얼마나 대단하다고 우리가 언제든 '무고'를 당할 '공포'를 안고 살아야 하냐 그런거고요.
19/12/15 22:07
근데 지금 20대 투표율 낮다 정치 참여 적으니 뭐니 하는 사람들 대부분 3040이실텐데 본인들 세대 20대시절에 투표율 정치참여 더 처참했는데 그건 알면서 하는 말인가요?
19/12/15 22:46
그런 사람들 보면 다 친정부 친여당 지지자죠. 30대인데 주위사람들 아무도 그런생각 안합니다. 30대도 30대 여성 및 30대 후반 남성만 그렇게 주장하는거죠. 자기들 20대때 20대 국개론 그렇게 들어놓고 그대로 10대 20대를 그런식으로 취급하는 것만 봐도 극혐이죠.
19/12/15 22:51
저도 주변 3040 형들한테 군대말고는(이거는 팩트니뭐 크크) 요즘 세상 각박하고 힘들다고 힘내라는 소리 많이 들어서 3040분들이 다 그렇다고 생각 안 합니다. 오히려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인터넷에서 보이는건 말씀하신대로 진영논리 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9/12/15 22:28
전 지금 진보정권에서 미래를 팔아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수쪽에 인물이 없으니까 계속해서 승승장구하는거지, 조금만 괜찮은 인물이 나오면 지금의 우위는 전부 흔들릴거고요. 진보세력이란게 원래 보수세력보다 약한게 현실이었는데, 박근혜사태로 정권을 잡더니 올챙이적 시절을 잊어버린 느낌입니다.
19/12/15 22:38
역사적 경험이란 관점에서 볼 때, 이것도 어쩌면 발전의 과정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보의 허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 거죠.
진화된 진보, 진화된 보수, 철학있는 중도 의 미래로 다이내믹하게 가는 과정이라 본다면, 긍정적인 부분도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19/12/15 23:30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본다면 민주당을 절대 찍지 않을 분들은 다음 총선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데 저라면 지역구는 자한당을 찍고 비례는 무조건 새보수당을 찍을겁니다.(자한당 지지하는 20~30대는 그대로 하시면 되구요.) 되도록 젊은세대가 자신의 목소리를 받아줄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면 새보수당만한 세력이 없죠. 저야 개인적으로 새보수당을 선호하진 않지만 새보수당같은 젊은 보수세력을 끌어안을 세력이 살아남아서 힘을 키워야 현재와 같은 양당체제가 균열이 생길겁니다. 현재의 거대 양당체제는 누가 더 못하나 뽐내는 시스템이라고 보고 빨리 깨져야 점점 나은 정치 시스템을 볼 수 있을겁니다.
19/12/16 06:48
단순히 몰아간다고 하기엔 현 20대 남자는 실제로 극히 우경화 된 인터넷 환경을 주도하며 동시에 따르고 향유하며, 그러한 인터넷 상 갈등 조장 세력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사실이죠.
어떠한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현 상황에 대한 불만과 문제만을 제기할 뿐 아닌가요? 미래나 발전에 대한 의견이 없이 항상 "우리야 말로 피해자", "역차별" 이라는 키워드로 프레임을 짜봐야 별로 어필하는 바가 없습니다. 너무 날 선 고슴도치같은 집단인데, 어떠한 제안으로도 가시를 내릴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적개심으로만 바라보는데 정권을 쥔 쪽에서 굳이 손에 피를 흘려가며 챙길 이유가 있습니까?
19/12/16 07:04
어떻게 해야할지 구체적으로 제시는 했었죠. 여폭법을 비롯한 현정부에서 추진한 여성편향적 정책, 발언들 싹다 롤백하고 지금까지의 치우친 기조를 사과하면 됩니다.
민주당과 현정부에서는 절대로 못할 행위니까 문제죠.
19/12/16 07:26
이거 완전 메갈페미를 따르는 여성들에 대한 설명 아닙니까?크크. 그걸 옹호하는 정부여당까지 딱 묶어서 설명하시는줄 알았네요.
그런데 그 메갈페미를 따르는 여성들을 우쭈쭈 한 결과가 이 사단이죠. 극히 우경화된 인터넷이 어느 지구의 인터넷인지는 모르겠지만..과거 인터넷의 경우 '우'의 '우'자 소리만 내도 조리돌림 각부터 세웠던게 이 모양이 됐으니.. 비전을 제시 못했다고요? 그놈의 메갈페미와 정부여당이 '여성을 최우선으로' 같은 비전을 제시하고 시행하니 그런 것좀 하지 말아달라는게 20대 남성들의 바람인 것 같습니다만. 님 말만 들으면 무슨 20대 남성이 처음부터 이랬는 줄 알겠습니다. 현실은 지지율의 경우 혜화역 시기즘부터 박살난건데 말이죠.
19/12/16 07:56
처음부터 그런게 아니다? 글쎄요. 적어도 인터넷 상에서 만큼은 그랬습니다.
대다수 20대 남초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은 정도의 차이일 뿐 반문적 성향이 강했고 친문커뮤니티는 그나마 루리웹 정도가 있겠네요. 그리고 현 정부와 여당은 "여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은 펴지 않았습니다. 여지껏 아무도 챙겨주지 않았던 여성 정책을 보다 활발히 펼칠 뿐이지요. 미루던 숙제를 해결하는 데 왜 숙제를 하려드느냐고 물어보시면 난감합니다. 또한 2030남성들의 반여성적 태도는 혜화역 참사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요즘 들어서 강성 페미니즘 세력의 대두는 여성들의 자발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이전부터 존재하던 성차별적, 모멸적 어휘와 그것을 앞장서서 즐기던 인터넷 시대의 기수가 누구인가를 생각해보면 현 2030남성들은 누구보다도 원죄가 깊습니다.
19/12/16 08:35
웃기네요
그 모멸적, 성차별적 어휘를 쓰는 디씨 일부갤러리와 일베가 그 당시 남초에서 어떤 취급을 당했는지? 그리고 그 인터넷 시대 때 모멸적 어휘는 이미 트위터와 여성시대같은 여초도 똑같이 사용했는데 왜 2030남성들만 욕먹는지? 아니 당장 루저라는 남성차별적 발언이 이곳저곳 쓰인건 아시나요 이건 2030여성들의 원죄인가요 그 페미니즘 세력이 이번정부 들어 강해진거지 걔들은 이미 남연갤 등지에서 모욕발언 쏟아내고 있었는데요. 본인이 관심이 없었겠죠 여지껏 아무도 안챙겨줬다고요? 여대가 존속하고 거기서 약대, 교육 쪽 뽑히는거 군가산점이 사라진 거 등 이미 특혜는 존재했는데요 페미니즘 세력은 진짜 똑같아요 맨날 피해자 코스프레야 본인들이 한 행동을 정당화 하려고 하지 본인들이 이전에 저지른 건 언급도 안하죠
19/12/16 09:00
뭔 헛소린지; 문재인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당선된 대통령입니다. 저기 지지율이라는 확실한 근거가 있는데 혼자 우기셔봐야 소용없습니다. 그나마 온건한 이쪽만 해도 대선때 자한당은 말할 것도 없고, 안철수 지지했다고 비꼬고 난리가 났었는데 반문이요? 그나마 온건한 이쪽이 이정도고 일베를 제외한 다른 사이트는 거의 문재인 온리 수준이었는데 말이죠. 그랬던 곳들이 하나하나 돌아서서 '이제 와서 남은게' 루리웹 정도지 착각하심 안됩니다.
혹시 대선때 초등학생이거나 중학생이거나 그랬나요? 고등학생만 됐어도 상황이 어땠는지는 빤히 보였을텐데...뭐, 그랬으면 이해합니다. 상황을 잘 모르셨을수도 있었을테니. 여지껏 아무도 챙겨주지 않았던..이요? 세금으로 지원받는 여성단체가 몇개이며, 여성부 생긴게 언젠데 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십니까 그려. 연령대가 혹시 매우 어리십니까? 그러면 이해하겠습니다만..20대 남성을 까면서 이제껏 우후죽순으로 생겼던 여성 정책이 몇갠데 '여지껏 아무도 챙겨주지 않았던 여성 정책'이라고 주장하실 정도면 음..20대 남성은 그냥 노비나 불가촉천민급 존재니 애초에 받을것도 없으니 챙겨줄 필요도 없는 존재다 뭐 이런걸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하긴 특혜는 1등 시민인 여성들이나 주장할 수 있는거지 노비가 주장할 수 있는건 아니긴 하죠.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모멸적 발언을 하던 일베는 양지로 나오지도 못하고 신나게 얻어맞기 바빴죠. 그런데 페미들은 양지로 나오니 우쭈쭈하네요? 원죄? 일베 사회 밖으로 못나오게 두들겨패서 격리시킨게 원죈가보군요? 그리고 일베 수준이 아닌걸 가지고 반여성적 태도라 할거면, 여초 등지에서 보여지는 것도 반남성적 태도라고 볼 수 있겠죠. 님 말대로 따지면 둘다 원죄를 지닌 존잰가요? 그럼 뭐 인간이 원죄를 지닌 존재 정도로 하면 되겠네요. 무슨 성경도 아니고.
19/12/16 09:06
원죄 크크크 어디 인터넷을 일베나 디씨만 하셨나요? 딱 민주당이 하는 말이랑 어디 토씨 하나 안 다르네요. 20대 일베화. Uneducated~ 그나마 30대까지 넓혀서 까주시니 더 고맙네요. 30대 지지율도 좀 깍이고 원래 30대도 지지 안했다 말 나와야 재미날거 같은데
19/12/16 09:30
원죄라니 이쯤되면 성염색체 xy로 태어난게 잘못..
우리나라 최고의 루저연구 전문가 박가분씨가 쓴 일베의 사상, 혐오의 미러링, 포비아 페미니즘 독서를 권합니다. +정확히 민주당과 여성계가 하고 있는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해 주신 듯 합니다만, 민주당 뚝배기를 깨야 바뀌겠군요
19/12/16 09:23
[극히 우경화 된 인터넷 환경을 주도하며 동시에 따르고 향유하며, 그러한 인터넷 상 갈등 조장 세력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사실이죠]
이거 완전 메갈페미와 그 메갈페미를 옹호하는 현 정부, 그리고 그 정부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극성 지지자들에게 딱 어울리는 표현이네요.
19/12/16 09:31
백보를 양보해서 원래 낮았다 쳐도 버림패로 쓰면 안 되는 거였죠. 근데 원래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시작한 것도 아닌데 버림패로 쓰고 있네요? 인물이 엄청나게 뛰어나지 않은 이상, 아니 어쩌면 설령 인물이 엄청나게 뛰어나더라도 민주당에 표 줄 일은 없겠다 싶네요.
19/12/16 22:26
어차피 사람은 뭔가 계기가 있기전에는 안바뀌더군요
그리고 지금 남자들 죽겠다고 하는건 그분들에게는 실제로 죽어도 와닿을일이 없습니다 애초에 죽이려고 하는거니까요 그러니 그들은 안바뀝니다 저도 굳이 설득해서 바꿔볼 생각 없습니다 그냥 그들은 그들대로 나는 나대로 투표나 하면 됩니다 뭐 저도 살아온날이 앞으로 살날보다 많은 사람이긴 합니다만 지금의 20대 남자들 처우가 불공정해서 화를 좀 내게 되었네요 뇌가 좌우로 갈라져서 좌파 우파 파파파파 거리는 애들도 정말로 극혐해왔습니다만 이제는 자기들에게 반대하면 다 여혐이고 일베라니 어쩌겠나요 그냥 여자 두세명이 입만 제대로 맞추면 일면식 없는 남자 한명정도는 사회적으로 그냥 죽여버리는게 아주 간단한 상황입니다 아마 어쩌면 이걸로 누군가가 지금도 매장당하고 있을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그것이 나일수도 이 댓글을 보는 누군가일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안바뀔겁니다 저들은 멈추지 않을겁니다 남자들을 다 죽여야 그 자리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아 아직도 연말에 개인방송 여혐여부 체크한다고 했던가요? 거슬리면 다 여혐으로 몰아서 밥그릇 뺏으려고 드는거 말이죠 근데 자기들에게 거슬리면 밥그릇 뺏으려고 드는게 예전에 겪어왔던 어떤 정권이 하던짓과 비슷하네요? 기분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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