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2/13 15:13:17
Name 그랜즈레미디
Subject [일반] 남자의 교육열을 보고 슬픔을 느꼈습니다.
저는 해외 지사가 있는 회사 두군데에서 잠깐 근무해본 적이 있습니다.

해외지사가 있으면 당연히 국내 파견자나 출장자가 있을 것이고 상당수 파견자들은 중년들입니다.

모든게 각기 다른 사례가 있겠지만 제 주변인물들는 다녀온 이후 한 몇년 동안 한가지만 이야기 했습니다.

“국제학교”

기승전 국제학교

기승전 국제학교

모든 대화의 끝은 국제학교였습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들에서 실상 파견근무는 영속적일 수 없고 또 파견이란게 가족 동반일지 아닐지 본인이 결정할 수 없는 사안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소 기업이란게 가족까지 보내서 챙기기는 커녕 체류비도 쥐꼬리만큼 챙겨주고  일끝나면 놀까 싶어 부랴부랴 비행기 티켓부터 챙기는 그런 환경인데 국제학교는 얼어죽을 국제학교인게 현실인 겁니다.

그럼에서 다며온 중년의 아버지들은 모두 국제학교 타령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자식이 없어서 그런지 국제학교의 크기가 직장인들에게 그토록 큰 의미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이야기를 마치 몽상가들처럼 떠드는 그들을 보면 내심 짜증이 밀려오는 것도 인지상정이더군요.

그리고 얼마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전 직장 동료와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동료는 지금 일하고 있는 도시에 일이 없으면 다른 지방으로 갈 생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주말부부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는

“다 같이 네가 일하는 곳으로 이사가야지 왜 주말부부해?”

하니

“와이프가 아이는 대도시에서 교육시켜야 한다고 해요. 내가 지방 가야죠.”

저는 속에서 뭔가 치밀어 말했습니다.

“그럼 네 인생은 뭐냐?”

제 이야기를 들은 전 직장동료는 내심 기분이 나쁜 티가 났습니다.

제가 자식을 안키워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자식을 국제학교에 보낼 0.1%의 여건도 안되는 중소 기업의 복지 아래서 국제학교 타령을 몽유병 헛소리 하듯 하는 사람들과  자식 교육을 위해 ATM을 자처하는 지인을 볼때 느껴지는 섬뜩함은 앞으로 내가 자식을 가졌을때 어떤 자세로 교육을 바라봐야 할까 하는 고민을 가지게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2/13 15:19
수정 아이콘
작성자분께서 주말부부하는 남자를 ATM으로 생각하실 순 있는데..
각자의 사정이나 주관이 있는 상황에서 그걸 대놓고 말씀만 안하시면 될 것 같아요.
또한 싱글-결혼-육아-교육의 단계에서 생각이 바뀌는 경우도 많잖아요
결혼하면 왜 잡혀사냐고 큰소리 치던 사람들이 애처가로 사는 것처럼요.
그게 잘못도 아니고.. 님도 그렇게 될 수 도 있으니까..
너무 확신에 차서 특정한 생활방식이 좋지 않다. 라고 이야기하시는 건 자제하시는 게..
(그리고 주말부부가 개꿀일 수도 있습니다.)
그랜즈레미디
19/12/13 19:50
수정 아이콘
부득이하게 실직하게 되었고 아내는 전업주부 입니다.
대도시에 알맞은 직장을 구하는데 힘들어 해서 본인이 자처해서 주말부부 하겠다고 하니 속에서 뭔가 울컥한게 치밀더군요.

스스로 선택한 삶은 맞지만 실직후에도 본인의 삶은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 지방공단에 가서 돈을 벌겠단 이야기가 서글퍼 보였습니다.

오지랍으로 돌직구 날린건 지금생각해보면 경솔했던거 같습니다.
19/12/13 15:20
수정 아이콘
남자든 여자든 아이를 낳은 이상 본인들 인생은 반쯤 포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다른 걸 얻었다고 생각하구요. 혹시나해서 덧붙이지만 단순하게 등가 교환으로 보는 건 아닙니다.

요즘은 영어유치원 부터 시작인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교육열은 남,여 불문인 것 같습니다.
그랜즈레미디
19/12/13 19:58
수정 아이콘
솔찍히 나중에 나도 저렇게 살게 되는 것일까 하는 두려움이 마음에 있었습니다.

교육열 때문에 이룰 수 없는 국제학교 이야기를 하며 잡담을 하고 실직하고 교육을 위해 나는 지방으로 떠나고 이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19/12/13 15:22
수정 아이콘
제 친구 부부도 교육때문에 주말부부한다고 하길레.. 학교교육을 위해 가정교육을 포기하는구나.. 했더니.. 고심끝에 다같이 가긴 하더군요...
하루사리
19/12/13 15:36
수정 아이콘
명언 이시네요.
그랜즈레미디
19/12/13 19:58
수정 아이콘
명언 입니다.
FreeSeason
19/12/14 00:10
수정 아이콘
참 말 잘하셨네요
몽키매직
19/12/13 15:28
수정 아이콘
인생 살다보면 꽤나 큰 희생을 해야되는 순간이 오고, 그걸 숙고하고 결심한 사람에게 훈수하면 당연히 좋은 얘기 못 들을 걸 각오해야죠.
그 결정의 결과로 어떤 점이 안 좋을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 텐데 참견하려면 조심해야죠. 도와줄 게 아니면 그냥 응원해주세요.
VictoryFood
19/12/13 15:39
수정 아이콘
댓글 추천합니다.
니 인생은 뭐가 되냐 라는 건 니 희생이 가치 없다는 뜻이니까요.
부모 인생에 자식이 포함되어 있는 겁니다.
그것도 아주 큰 비중으로요.
저렇게 희생하시는 분들은 자식을 위해 하는 것이 내 인생을 위한 거죠.
그랜즈레미디
19/12/13 20:02
수정 아이콘
응원해주지 못했지만 가장으로서 자신의 위치와 가족과 같이 있는 것도 챙기라 한 이야기는 다른 한편으로 용기를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방공단이라도 주변에는 대부분 대규모 주택단지가 있고 학교와 병원 극장 다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실지로 지방 공단 외각에 주거 환경은 학군 빼고 대도시와 다를게 없습니다.
플러스
19/12/14 11:26
수정 아이콘
전직장동료의 입장에서는 그말을 듣고 뭐 저런 새끼가 있지라고 생각하고 속으로 욕할수 있습니다
님이 그분보다 나이가 많든 상사였든지 무관하게요
19/12/13 15:28
수정 아이콘
주말부부 한다는게 작성자분은 자기인생을 포기한다고 생각하시기에 이런글을 남기시는거겠지만 그건 작성자의 판단일뿐입니다.
주말부부하시는분중에 작성자분처럼 생각하시는분도 있으시겠지만, 아닌분도 있죠. 일반화의 오류라 생각합니다.
그랜즈레미디
19/12/13 20:04
수정 아이콘
오지랍인걸 인정합니다.
Cafe_Seokguram
19/12/13 15:29
수정 아이콘
주말부부는 전생에 나라를 세번 구한 사람들에게만 이번 생에 주어진다는 축복 아니었어요???
그랜즈레미디
19/12/13 20:08
수정 아이콘
부득이한 선택이라 사례가 다른 것입니다.
지인은 갑작스런 정리해고였고 대도시 직장을 구하기 힘들어서 외각을 알아보고 있었던 것이고 가족과 떨어져 살기 싫어했습니다.
아내분이 교육때문에 도시에 살아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유소필위
19/12/13 15:30
수정 아이콘
여성의 성적 대상화는 허구한날 문제삼아 지지만 남자들의 부품화는 그 심각성에 비해서 덜 거론된다 봅니다.
수만명에 달하는 기러기 아빠들, 경제권이 아내에게 있어 한달 용돈 몇푼받고 한국의 노동환경이 가혹한 한국의 직장으로 출근하는 남편들... 다들 불쌍해요
그랜즈레미디
19/12/13 20:13
수정 아이콘
실력도 있고 기술도 있는 지인이었는데 가족을 위해 떠나겠단 말이 슬프게 들렸습니다.
체르마트
19/12/13 15:38
수정 아이콘
남의 집안 대소사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얘기를,
제 3자에게 가십거리로 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 얼굴에 대고 직접 하시면서
좋은 소리 들을거라고 기대하셨나요?

케이스1. 남자가 자식의 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러기 아빠가 되겠다고 나선 경우
- 자기 판단에 대고 '그거 니 인생 버리는거야'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셈인데, 듣는 사람이 기분이 좋을 수가 있을까요?

케이스2. 남자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와이프의 눈치나 여러가지에 등쌀 밀리듯이 기러기 아빠가 되는 경우
- 안 그래도 기분 안 좋은데, 거기다가 '넌씨눈' 소리 들을만한 얘기 하면 듣는 사람이 무슨 반응을 해 줄 수 있을까요?

님처럼 생각하는 게 틀렸다는 건 아니고,
저 개인적으로 님 생각에 많이 동의하는 바입니다만,

그 소리를 상대방 면전에 대놓고 한 다음에
여기와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님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그걸 상대방한테 이야기하는 님 태도가 문제에요.
그랜즈레미디
19/12/13 20:14
수정 아이콘
오지랍인것 인정합니다.
19/12/13 15:41
수정 아이콘
이전닉네임 보고 끄덕끄덕..
19/12/13 15: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분 전닉 언급할까 말까 하다가 안했는데
항상 이분글 보면 자신이 답이다의 느낌이 강하긴 해요.
마그너스
19/12/13 15:46
수정 아이콘
글보면서 계속 '남이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원래 그러셨나 보네요
19/12/13 15:47
수정 아이콘
주관이 강하신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좀 특이한 부분도 있구요.
체르마트
19/12/13 15:46
수정 아이콘
아...
이전 닉네임을 이제 봤네요.

댓글 괜히 달았다...
루트에리노
19/12/13 15:46
수정 아이콘
갑자기 닉네임 순서만 다른 불쌍한 회원님이 떠오르네요
창조신
19/12/13 15:48
수정 아이콘
아........
아침바람
19/12/13 15:53
수정 아이콘
어쩐지... 확인했네요. 감사합니다.
19/12/13 16:06
수정 아이콘
끄덕끄덕.. 댓글 괜히 달았네..
부질없는닉네임
19/12/13 16:34
수정 아이콘
Aㅏ....
시시포스
19/12/13 17:01
수정 아이콘
혹시 했는데 맞췄어!
19/12/13 17:03
수정 아이콘
이익 설마하면서 봤는데...
이정도 넌씨눈인 사람이었단 말인가
19/12/13 17:37
수정 아이콘
넷상에서만 리플수집할려고 컨셉잡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리얼인것임
안프로
19/12/13 17:44
수정 아이콘
네임드 잘 모르는 저도 알정도면 대단한건데 크크
그랜즈레미디
19/12/13 20:15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19/12/13 15:44
수정 아이콘
저는 받은만큼 베푼다고 생각하는지라 그분들도 부모님께 많은걸 받았기에 그렇게 베풀수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님은 반대의 경우겠네요
그랜즈레미디
19/12/13 20:15
수정 아이콘
님이 받은 것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으나 나중에 제 지인처럼 사시길 바랍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9/12/13 15: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공격적 표현(벌점 4점)
그랜즈레미디
19/12/13 20:21
수정 아이콘
아내를 위해서 그리고 자식 잘 되라고 주말 부부 한다는 것입니다.
이쥴레이
19/12/13 15:48
수정 아이콘
전 아내 가게랑 집문제로 인해서 7년째 주말부부중입니다.
주말부부는 장점보다 단점이 아주 휠씬 많습니다....

ㅠㅡㅠ
19/12/13 16:01
수정 아이콘
제가 결혼 후 같이 살기를 7년, 이후 주말부부로 7년.....고민끝에 다시 합친게 이제 1년 되어서 공감이 되네요
주말부부가 좋은 점도 있긴 한데...제 경우 7년쯤 되니 더 이상 유지되면 안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결단을 하게 되었네요
강미나
19/12/13 17:15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형은 완전 좋아하던데....
그랜즈레미디
19/12/13 20:22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19/12/13 15:49
수정 아이콘
주말부부가 얼마나 좋은건데...
그랜즈레미디
19/12/14 00:17
수정 아이콘
자발을 빙자한 타발이 문제 입니다.
19/12/13 15:52
수정 아이콘
아빠의 교육열은 남자라서 가지는게 아니라 부모라서 가지는 겁니다..
그랜즈레미디
19/12/14 00:19
수정 아이콘
아직 자식이 없어 모를 뿐입니다. 그리고 본문의 글처럼 저도 그렇게 될까 두렵습니다.
19/12/13 15:56
수정 아이콘
사전에 아무리 이야기를 많이 들어도 실제 겪어보기 전에 알기 힘든 일들...그 중에 대표적으로 군대, 결혼, 자녀문제가 있죠...이중에 왕은 자녀문제구요
미혼일때 혼자 세웠던 가치관들은 그때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워진 가치관이라 충분히 바뀔 소지가 많습니다

쉽사리 얘기하실 부분이 아니라 생각해요
그리고 본문 처럼 가족 전체가 옮길 경우 수도권 교육문제가 아니더라도 가족 전체 삶의 터전이 바뀌는 문제라 쉽게 결정할 수 있는건 아니에요
그래서 일단 주말부부로 진행을 해보는 경우들도 있어요. 이러면 나만 견뎌내면 나머지 가족들의 리스크를 없앨 수 있으니까요
그랜즈레미디
19/12/14 00:20
수정 아이콘
오지랖이었습니다.
레필리아
19/12/13 16:20
수정 아이콘
남의 집안 일에 훈수 하는거 아닙니다. 그냥 상황에 맞게 축하, 위로, 응원만 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나보다는 우리가 먼저인 사람이라 주말부부 이해가 가고, 그 희생이 얼마나 값지고 힘든 것인지 공감이 갑니다.
그랜즈레미디
19/12/14 00:23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희생이란 무게를 혼자 짊어 지는 것은 아무리 우리라도 가혹한 것이 아닐지요
19/12/13 16:31
수정 아이콘
해외지사 파견자 국제학교 기러기아빠 다 해봤고 현직 기러기부부인데, 제 앞에서 그런 이야기 했으면 짜증스럽기 보다 한심하다 했을 겁니다. 자식을 키워 보세요.
그랜즈레미디
19/12/14 00:25
수정 아이콘
말씀처럼 자식을 키워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요.
점프슛
19/12/13 16:57
수정 아이콘
근래에 오전 시간에 카페에 간적이 있었는데..
아이 학교보내고 온 어머님들이 카페 가득 앉아계시더군요.
그런데 대화 주제가 아이 교육이랑 학원문제 등등.. 그 얘기밖에 없더라구요.
문득 든 생각중에 하나가 본문에 있는것과 비슷합니다.
본인 인생은 어디있으며.. 그렇게 아이 과목 하나하나 걱정할 정도로 본인 학창시절에는 노력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이런 이야기만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아이들끼리 비교하고 뒤처지면 어쩌나 걱정하며 살지 않을까요.
그게 아이 교육을 위해 과연 옳은건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때 배운거 머릿속에 남아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그랜즈레미디
19/12/14 00:29
수정 아이콘
제가 짜증난 부분은 국제 학교 이야기는 회사와 회사 연봉 그리고 회사를 포기하고 올인을 하더라도 말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전혀 현실성이 없는 결론이 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화제 삼고 이야기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본인은 학창시절에 노력했을까 하는 이야기와 같은 맥락에서 그렇게 좋은거 알면 회사를 포기하고 올인하고 이민가서 청소일 하고 대출이라도 땡겨서 보내던가 라는 말이 목구멍에서 치밀 때도 있었습니다.
19/12/14 04:25
수정 아이콘
본인 어머니한테 물어보는게 어떤 마음으로 그런소리하는지 이해하기 제일 쉬울겁니다.
CapitalismHO
19/12/13 17:05
수정 아이콘
가끔봐야 더 애뜻하고 좋을수도 있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나쁜점만 보이는데 멀리있으면 좋은점만 보이니까요. 크크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0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겠군요.
대학생이잘못하면
19/12/13 17:14
수정 아이콘
와 오지랖...

전 애는 커녕 결혼도 안했지만 친한 친구가 아닌 사람이 저한테 저런 훈수 두면 상종 안합니다.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0
수정 아이콘
오지랖 인정합니다.
묵리이장
19/12/13 17:16
수정 아이콘
남 생활에 뭐 이래라 저래라 하는 이유가 있는건지 불법도 아닌데
그냥 오지랖이죠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0
수정 아이콘
오지랖 인정합니다.
19/12/13 17:29
수정 아이콘
선택은 본인 몫. 그거가지고 뭘 제시하거나 비교, 비난하는건 오지랖이라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결혼은 자식을 낳은 이후 삶의 문제에 맞춰줘야하는데. 배우자와 자식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해서 미리 의논한다거나 가치관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결혼 후에 이거에 관한 갈등 문제가 생긴다는거 자체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뭐 과거를 돌이킬 수는 없는 노릇이니 후회 없는 선택 고르셨으면 좋겠네요.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1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드립니다. 교육 문제는 미리 이야기 해놓도록 하겠습니다.
19/12/13 17:30
수정 아이콘
지방 내려가는건 희생이고 자기 커리어 없이 육아와 교육에 열중하는 사람은 희생한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것도 이상하죠
하나가 희생이면 나머지 하나도 희생이고 차라리 사회적으로는 커리어 쌓는게 덜 희생이죠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3
수정 아이콘
실직후 남자가 받는 데미지는 상상 이상입니다.

말그대로 다시 직장 구하기 전까지 집에서 찬밥 되고 지갑에서 돈나가는 소리가 천둥처럼 들립니다.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요.

그리고 지방으로 가는 것은 커리어가 아니고 생계의 문제 입니다.
플러스
19/12/14 11:3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지방으로 가는 것은 커리어가 아니고 생계의 문제 입니다.]
인상적이고 현실적인 댓글이네요
19/12/13 17:46
수정 아이콘
컨셉인줄알았는데 리얼이었네?덜덜덜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4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저는 진심을 다해 글을 쓴답니다.
고분자
19/12/13 17:52
수정 아이콘
그 분 인생은 그 분 인생이죠 :)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4
수정 아이콘
오지랖 인정합니다
슈퍼잡초맨
19/12/13 18:00
수정 아이콘
'고생하겠네' 또는 '힘들겠다' 정도의 위로였으면 충분했을텐데....요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5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19/12/13 18:11
수정 아이콘
남들이 불법행위를 저지르는게 아니면 뭘하든 무슨 상관인가요.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6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십니다.
뒹구르르
19/12/13 18:16
수정 아이콘
저도 저런 삶을 살 생각이 없는 사람이지만 저게 뭔....
남들이 저렇게 왜 사는지 이해가 안된다(O)
그래서 난 저렇게 살지 않겠다 (O)
그 사람한테 왜 그렇게 사냐 묻는다 (XXXXXXXXXXXXX)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6
수정 아이콘
오지랖 인정합니다.
19/12/13 18:19
수정 아이콘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교양이 있다면 충분히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는걸 아셔야합니다, 직설적으로는요.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7
수정 아이콘
교양을 지키고 싶었지만 참지 못했습니다.
켈로그김
19/12/13 18: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제학교가 문제가 아니라
거주지를 지방으로 옮겼다가 집값상승 못따라잡고 리턴 안되는 경우가 있으니
기본 거주지를 유지하는건 지극히 합리적이고 당연한거지요.

다 같이 거주지 옮겼다가,
그 도시에 또 일 없으면 그때는 또 옮길건가요(....)

이걸 국제학교에 이어붙이는건 심하게 무리수입니다.

교육은 이유에 '포함' 된 것일 뿐.
어차피 본인이 리턴할 때도 원 거주지 유지하는게 좋지요.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9
수정 아이콘
국제 학교 이야기는 무리수가 아니라 교육열에 대한 예시 입니다.

결국 한 가정의 교육열이 실직한 아버지에게 주말부부란 희생을 옭아맨게 아닌가요?
켈로그김
19/12/14 02:23
수정 아이콘
교육을빼고도 성립하는 형태라는거지요.
희생은 누구나 하고 삽니다.
무엇을 위한 희생이냐를 참 쉽게 판단하시고 표출하셨습니다.
smile994
19/12/13 18:43
수정 아이콘
흔히 말하는 꼰대시군요..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9
수정 아이콘
꼰대스러움 인정합니다.
19/12/13 19:03
수정 아이콘
꼰대다! 꼰대가 나타났다!
그랜즈레미디
19/12/14 00:39
수정 아이콘
인정합니다.
패리야
19/12/13 20:21
수정 아이콘
상대 가정의 사정을 잘 알지도 못 하면서 말 참 함부로 하네요.
그랜즈레미디
19/12/14 00:41
수정 아이콘
가정 상황은 잘 몰라도

지인이 실직해서 위태로운 상황인데 오히려 교육이란 미명하에 밖으로 내몰린 것에 경악했습니다.
하우두유두
19/12/13 21:57
수정 아이콘
지방이사갈때 기본 아닌가요.
서울집 전세주고 지방 전세얻기
그랜즈레미디
19/12/14 00:41
수정 아이콘
전세가 아니라 아버지만 지방에 혼자 가서 돈 벌어오는 것이죠.
19/12/13 22:05
수정 아이콘
뭐가 치밀긴 치밀어요 상대방을 조롱하고 싶은 마음이지
그랜즈레미디
19/12/14 00:42
수정 아이콘
본인이 평소 어려워진 사람을 그렇게 조롱하고 있으시니 그렇게 생각하시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19/12/14 00:51
수정 아이콘
오지랖은 안 떠는 성격이라 ^^;
헤물렌
19/12/13 22:09
수정 아이콘
인생은 또 모르죠. 몇년 뒤에 상대방의 한숨을 들어주시게 될지....
그랜즈레미디
19/12/14 00:43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19/12/13 22:10
수정 아이콘
제가 그 말 들었으면 뭐지 이 xx은? 했을듯.
저런 훈수를 남 앞에서 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분간도 못하는 떨어지는 사람이,
내가 인생관에 비추어 알아서 선택했을 가장 최선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게 아주 같잖아서 코웃음이 나왔을 것 같네요.
그랜즈레미디
19/12/14 00:46
수정 아이콘
주말부부를 본인이 선택했다고 보십니까?

누가 떨어지는지 생각 좀 해보세요.
19/12/14 01:53
수정 아이콘
님이요 ;
주말부부를 한다는 전제하에 그럼 그게 본인 선택이 아니라 타인 선택이라는건가요?
글쓴분께서는 남들한테 억지로 끌려다니면서 선택을 하는지 어쩌는지 모르겠지만 남들도 본인같을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1q2w3e4r!
19/12/13 23:15
수정 아이콘
국제학교 1년인가 한학기 2천인데 해외에서 다니는 조카보니까 친구가 영국인이고 인도인이고 마인드 자체가 달라지더군요.

가까이서 지켜보니까 지인분들이 국제학교 타령하는게 이해가 됩니다. 친구들이 무슨 다 어디 부호집애들이에요. 끝까지만 보낼 수 있는 여력이 있으면 저도 보내고 싶어요. 능력이 안되니 못 보내는거죠.
그랜즈레미디
19/12/14 0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앞선 댓글에서도 썼지만, 국제학교가 그렇게 좋으면 회사서 잡담할때 희망사항 나열하지 말고,,

집팔고 해외서 써먹을 기술 배우거나 아니면 해외서 바로 나가 할 수 있는 청소일이라도 하면서 국제 학교 보내면 되는 것이죠. 말씀대로 능력이 안되니 못보내고 용기가 없으니 못보내는 것이죠.

당연히 조금이라도 먼발치에서라도 지켜본 사람은 욕심이 나는 곳이니 엄청나게 좋은 곳이 바로 국제학교겠죠.

정말 교육을 생각한다면 비현실적인 상상 하지 말고 시간있을때 같이 공부를 한다던가 책을 읽어준다던가 과학관 역사관에 매주 간다던가 해야죠.
19/12/13 23:57
수정 아이콘

아이디 바뀌어서 다행이다.
그랜즈레미디
19/12/14 00:50
수정 아이콘
내년에 모쯔사모로 또는 미사쯔모의 꿈으로 아이디를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욕망의진화
19/12/14 00:05
수정 아이콘
'자식은 가장 친한 타인이다'

근데 괜한 오지랖들에 그리쉽게 분노들 하시나여?
어차피 자식을 위한 결정엔 답이 나와있고 그렇게 할것인데
무엇이 맞고 틀림도 없는 문제이고,경제력 상황 가치관에
따라 다른 결정 일건데..열에 들뜬 타인의 말잔치에 지나친
감정표현도 좀 웃기져.
그랜즈레미디
19/12/14 01:00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이십니다
답이머얌
19/12/14 00:57
수정 아이콘
글쎄요...남이 그렇게 말했다고 비난하는 분들은 글쓴 분이 불법 저지른것도 아니고, 자기한데 한 말도 아닌데 왜 이렇게 비난들 하는지 모르겠네요.

'응, 환경이 바뀌면 너도 생각이 바뀔수 있어,' 정도로 말해주면 될걸 정말 오지랍 대잔치군요.
19/12/14 01:56
수정 아이콘
당장 유머게시판에 꼰대질 하는 글 올라온거 보면 심하면 백플까지 쏟아지는데,
꼰대질이 불법도 아니고 그런 글에 비난하는 댓글이 왜 이렇게 많을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난 그런글에 댓글들도 이해가 안가던데? 하면 뭐 그럴 수도 있죠.
착한아이
19/12/14 08:43
수정 아이콘
오지랍이 문제가 아니라 타인한테 무례를 범하고, 그걸 뜬금없이 남자의 교육열 운운하면서 정작 내용은 '가련하고 불쌍한 인간. 근게 또 별거 아닌 회사 다니면서 입만 놀리는 한심한 인간. 쯧쯧' 이러고 있으니 자식가진 남자분들이 특히 울컥하죠. 가뜩이나 피지알 연령대보면 슬슬 자식교육 걱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거나 시행을 시작할때쯤인데, 그런 과정의 어려움을 겪어보지도 못한 사람이 단순히 의아해하는 정도를 넘어 아예 상대를 평가하고 x소기업 어쩌고 하면서 현실감각은 혼자 있는 것처럼 상대를 비하하고 평가질을 하니 우스운거죠. 불법만이 비난 받을 조건이 되는건 아니고, 글쓴분도 자기 일도 아니면서 함부로 상대 선택을 평가해댄 걸 고스란히 돌려받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불밥도 아닌 댓글을 글쓴이한테 썼는데, 글쓴이 아닌 답이머얌님이 그 댓글들을 비난과 오지랍으로 평가하는 거랑 다를게 없죠.
달과별
19/12/14 13:05
수정 아이콘
보통 도시 내 학군 내 차이보다 국제학교 현지 로컬학교 차이가 비교도 안되게 큽니다.


좋은 학군 공립은 무리하는걸 보면 좀 아닌가 싶은데 국제 학교는 무리해도 이해합니다.
육돌이
19/12/15 18:45
수정 아이콘
이래서 x소기업가면 안된다는 말이 나옵니다.. 사람들 오지랖 수준이
크리스 프랫
19/12/15 23:37
수정 아이콘
......
19/12/18 16:28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자유게시판 운영위원회입니다.
본문에 쓰인 우회비속어 사용에 대하여 운영위원회 전체 논의 결과 4점 벌점을 부과하며 수정 권고 조치합니다.
자유게시판에서 비속어는 최대한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이 원칙을 우회하기 위한 우회비속어 역시 같은 의미가 전달된다고 판단되면 제재 대상이 됩니다. 굳이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잘 쓰여진 글은 충분히 그 의미 전달이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아무쪼록 비속어 사용에 유의 부탁드립니다. 벌점 부과로 레벨 강등되어 수정이 불가한 상황이므로 관리자 직권으로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756 [일반] 대형마트의 종이박스가 내년에도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89] VictoryFood12341 19/12/16 12341 2
83753 [일반] [11] 메리크리스마스, 제제 [4] 꿀꿀꾸잉7373 19/12/15 7373 16
83752 [일반] (그알)전북대 이윤희씨 실종사건 [47] 청자켓23481 19/12/15 23481 0
83751 [일반] 미드 '더 보이즈' 재미있네요. [35] OrBef13625 19/12/15 13625 2
83750 [정치] 20대 남성의 지지율 원래 낮았나 [266] 삭제됨21155 19/12/15 21155 0
83749 [일반] (삼국지) [촉한사영] 제갈량과 후계자들 (4) [16] 글곰9843 19/12/15 9843 25
83747 [일반] [11] 크리스마스이브&결혼기념일 [6] 해맑은 전사7340 19/12/14 7340 9
83746 [일반] 한국(KOREA)형 커피모델(3) [6] 성상우6592 19/12/14 6592 2
83745 [정치] 청와대에서는 20대 남자 현상에 대해서 인식을 하고 있는가? [266] kien18742 19/12/14 18742 0
83743 [일반] [11] 한번도 성탄절을 같이 보내지 못한 남자 [12] 공부맨7220 19/12/14 7220 2
83741 [정치] 정치지도자 호감도, 이낙연50% - 황교안18% [107] 마빠이14532 19/12/14 14532 0
83740 [일반] TV에 나와본 적 있으신가요? [58] 튜브10871 19/12/14 10871 1
83739 [정치] XXX법이 넘쳐나는 입법만능주의 사회를 살아가는법 [33] metaljet10593 19/12/14 10593 0
83738 [일반] 드디어 브렉시트가 해결되는가? [28] DownTeamisDown10936 19/12/14 10936 0
83737 [일반] 제로페이 소득공제가 30%라고 합니다. [63] Leeka14645 19/12/13 14645 2
83736 [일반] 애즈원 (스크롤주의) [37] Ace of Base15304 19/12/13 15304 3
83735 [일반] 남자의 교육열을 보고 슬픔을 느꼈습니다. [111] 그랜즈레미디16260 19/12/13 16260 10
83734 [일반]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이 합병합니다. [89] Leeka14531 19/12/13 14531 2
83733 [일반] (삼국지) [촉한사영] 제갈량과 후계자들 (3) [21] 글곰9902 19/12/13 9902 26
83732 [일반] 한국(KOREA)형 음식모델(7) [7] 성상우6623 19/12/13 6623 2
83731 [일반] [11] 32년간의 성탄절. [2] 아이유_밤편지7285 19/12/13 7285 7
83730 [정치] 40년 전이 아닙니다. 오늘 일입니다. [333] 넵튠네프기어자매25290 19/12/12 25290 0
83729 [정치] 록밴드 U2 만난 문재인 대통령 "여성들을 위한 '평등' 메시지에 감사" [199] 나디아 연대기19986 19/12/12 1998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