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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4 00:42
제생각에는 결과적으로 할거로 보입니다. 이번 투표에서 그래도 브렉시트 반대하는 사람이 의석과는 상관없이 근소하게 많아보이는데...
그건 이제 중요한게 아닐수도 있습니다. 만약 재투표를 하자는쪽이 과반을 잡았다면 재투표까지는 기다려 줬을것 같은데 그럴일은 없어보이니까... 다만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가 이제 기다리고 있을꺼라는것+그렇게되면 북아일랜드도...
19/12/14 08:42
브렉시트 이행은 이루면서 저 독립 흐름들을 막는다면 현대 영국정치에서 보리스 존슨이 대처 이후 가장 성공적인 보수 정치가로 남을수도 있을 듯 한데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겠죠. 브렉시트가 사실 존슨이 정치적 야망 때문에 판을 벌여 놓고는 이젠 자신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되게 한 최대 공신이지만 이 때문에 본인이 불명예스럽게도 연합 왕국의 마지막 총리로 남게 될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그런데 스코틀랜드가 독립해도 정작 제일 손해 보는건 노동당이라는게 함정. 옛날엔 그들 지지기반이었고 지금은 못해도 연정대상은 되는 정당이 존재하는 지역이니까요.
19/12/14 00:43
하드 브렉시트가 되면 어떻게 될지. 스코트랜드는 당장이라도 독립하겟다고 할테고, 아일랜드 문제도 있고
2020년도 복잡복잡 하겠네요
19/12/14 00:43
보수당 - 보리스 존슨은 반대파들 내보내면서까지 내년 1월달에 브렉시트 완료하겠다는 일관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노동당 - 제레미 코빈은 제2 국민투표 같이 모호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죠. 내부 의견도 브렉시트 찬성/반대가 갈리고 있었고, 집권하고 투표까지 시간도 걸릴거고, 나온다고 쳐도 16년으로 컴백하는 수준. 몇년 간 브렉시트 논쟁으로 지친 영국 국민들에게는 보수당 쪽이 더 구미가 당겼을듯 하네요. 찬성 반대 보다는 누가 제발 이거 끝내줘!! 가 더 영향을 미친게 아닌지...
19/12/14 01:09
그렇게 보기에는 브렉시트 반대/내지는 제2국민투표를 내세운 당들이 더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그것보다는 이슈를 브렉시트가 아닌이것 저것으로 모은데다가 힘이 분산된게 더 커보입니다.
19/12/14 06:59
노동당으로써는 브렉시트에 대한 양다리 걸친 전략, 누적된 피로감이 문제이기도 했지만 제러미 코빈이 과격함으로 이미지가 너무 않좋았다는 것도 매우 큽니다. 순호감도가 -50이라는건 대단하죠. 보리스 존슨은 -20이었고요. 출구조사에서 영국민들이 노동당 정부에 대해 가장 큰 우려로 브렉시트가 아닌 코빈이 총리가 되는 거라고 대답한게 눈에 띄더군요. 브렉시트 입장이 달랐다고해도 코빈에 대한 비토가 너무 커서 효과를 발휘했을지는...
그래도 이번 총선에 있어 진정한 분수령적인 사건은 보수당쪽에서 나왔는데 보리스 존슨이 무능하다고 한창 욕먹고 있던 10월에 EU하고 아일랜드 백스톱 문제를 재협상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죠. 이로 인해 브렉시트당은 빠르게 힘을 잃고 보수당쪽으로 재결집하여 표가 갈리는게 노동당/자민당보다 훨씬 덜했습니다. 앞으로의 통치는 어찌되었던 간에 보리스 존슨의 정치감각은 상당하다는게 이번에 다시 한번 방증되었고 주요 선진국에서 좌익 포퓰리스트와 우익 포퓰리스트가 본격으로 한판 벌였다는 면에서 실험적이고 흥미로운 선거였네요.
19/12/14 00:56
19/12/14 01:46
유로존 국가들은 더 복잡할겁니다. 화폐도 유로 계속 쓸지도 문제고 국경도 다시 만들어야하고 생각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아요 그나마 영국은 북아일랜드 지역 빼고는 육상국경도 없고 화폐도 다른거 쓰는데도 저정도 문제인데 다른국가는 저거보고 질렸을껄요 우리도 저렇게 해야한다고?
19/12/14 09:02
브렉시트로 촉발되어 극단적으로 갈라져버린 정치여론과 영국 노동당이 지난 수년간 보여준 오만한 진보정치는 국내 정치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19/12/14 10:00
다른 부분을 빼고 경제만 생각하면. eu는 너무 성급하게 하지 말고 프랑스-독일처럼 급수 높은애들 부터 천천히 묶어나가야 됐을텐데 영.... 경제적 상황의 차이가 너무 심각하게 큰데, 그럼 필요한 통화정책도 다른데 이게 막혀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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