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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04 17:40:27
Name 매콤한맛
Subject 마재윤 선수의 멀티테스킹
요즘 저그대 테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수 있는게 바로 멀티테스킹이죠.

2006년 마재윤선수가 한창 날릴때 마재윤의 멀티테스킹을 따라올 테란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당시 선수들의 멀티테스킹 능력을 보자면 - 마재윤 > 이윤열, 진영수, 전상욱 등의 당시 최상위권 테란게이머들.

이었습니다. 때문에 이들 테란과의 경기에서 마재윤의 멀티테스킹능력은 빛을 발했고, 적재적소의 디파일러와

스컬지로 테란의 모든 견제를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마재윤 선수의 멀티테스킹 능력은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요즘 마재윤의 멀티테스킹을 능가하는 난전능력을 갖춘 테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염보성, 박성균, 이성은, 이영호와 같은 요즘 잘나가는 테란들은 마재윤의 멀티테스킹능력에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능가하는 기량을 보여줍니다. 때문에 이들과 경기를 할때 마재윤의 멀티테스킹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고, 그래서 왠지 감이 떨어진 것같은 느낌마저 받게 됩니다.

하지만 마재윤의 감이 떨어진게 아니라는 것은 마재윤 전성기시절 날리던 테란들인 진영수, 이윤열, 고인규 선수와의

대결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그들과의 경기에서 마재윤 선수는 여전히 더 앞서는 멀티테스킹 능력을 보여주며

멋진 승리를 만들어 내었죠.

하지만 오늘 승리들만으로 마재윤의 테란전이 다시 S급이 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윤열, 고인규 이 두 선수는 멀티테스킹보다는 주력병력의 컨트롤과 생산에 집중하는 예전스타일의 테란들이고

이런 스타일의 선수들에게는 마재윤선수가 예전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여 왔었습니다.

오늘은 멋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재윤 선수의 테란전이 다시 S급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요즘 잘나가는 S급 멀티테스킹

능력을 지닌 테란들을 상대로도 이런 경기력을 보여줘야 되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리그와 MSL에서 이성은, 염보성, 이영호 이 세 선수들과의 대결이 두 번 이상은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그러면 정말로 마재윤 선수의 테란전이 발전한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요즘 S급 테란들에게는 이기기 힘든 것인지

확실히 증명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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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보요
08/01/04 17:46
수정 아이콘
오늘 이윤열 고인규 선수 모두 클래식한 예전 테란 플레이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요즘 처럼 발빠르고 난전에 강한 테란들의 트렌드를 못따라간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물론 마재윤 선수 잘하긴 했지만 이성은. 이영호 .진영수 등 요즘의 스피디한 테란에게도 똑같은 플레이를 보여줄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DodOvtLhs
08/01/04 17:47
수정 아이콘
아직 테란전 검증은 멀고멀었다는 말씀이시군요 ^ ^
동감합니다. 오늘 경기도 정말 불안해하면서 경기를 지켜봤으니까요.
일단 가장 중요한 자신감은 되찾았을것같습니다.
오늘 얻은 자신감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더 업그레이드된 마에스트로를 보여주세요 마재윤선수.
라울리스타
08/01/04 18:39
수정 아이콘
저는 멀티 태스킹이라는 것이 경기의 판세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 즐겨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난전은 항상 공격권을 가진쪽이 유리할 수 밖에 없죠. 수비하는 쪽은 예측과 유닛컨트롤에 더더욱 신경써야 하는 입장이므로 반응이 반타이밍정도 느릴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최근 마재윤 선수가 멀티 태스킹이 안되 보인것은, 그가 공격권 자체를 쥐고 흔든 경기가 없을 뿐더러 운영을 자신이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기에, 중반부터 이미 승기를 넘겨준 상태에서 억지로 난전을 치르기 때문이지요(그것을 극복한 변형태 선수와 알카노이드 대 혈전이 참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오늘은 하이브로 넘어가는 단계가 매우 깔끔했고, 이윤열 선수가 힘싸움에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보이며, 수비적인 운영을 했기때문에, 마재윤 선수가 공격권자체를 쥐고 흔들 권한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특유의 난전능력이 더더욱 빛을 발한듯 보이구요.
새로운별
08/01/05 10:5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제가 보기에도 이윤열 선수의 스타일이 요즘 트렌드에 살짝 벗어나는 느낌이였달까...
요즘 테란들의 대저그전 주요 포인트는 계속 해서 압박, 진출, 공격

디파일러의 존재로인해 그 공격이 한곳에 집중되지 않게 계속 중앙에서 대치전선을 만들고 업그레이드된 마린을통해서
여러곳에서 효율적인 난전유도, 이런구도로 가면 확실히 저그가 손해 경우보는경우가 더 많죠

근데 이윤열 선수는 디파일러라는 유닛의 존재에대해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한듯.. 다진경기도 이기게 만드는
디파일러를 말이죠.. ( 김준영 선수의 변형태전 5경기만 봐도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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