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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04 16:38
3시를 늦게가져가면서 까지 12시 공략에 주력한 이윤열 선수와의 전투능력과(후방 러커 3기의 센스와 항상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달려들었던 과거의 스컬지), 이후 버티기 모드에 돌입한 이윤열 선수를 드랍으로 분산시키고 흔들며 보란듯이 작렬하는 마파일러의 플레이그와 다크스웜.
센터를 걷어낸 와중에도 부지런하게 상대를 괴롭히는 후방공격(앞마당 난입 저글링과 5시 멀티 소수 울트라 드랍). 2004년 MOVIES 팀리그부터 마재윤 선수에게 반했던 바로 그 모습이었습니다.
08/01/04 16:40
해설진들이 거의 불가능했던 상황을 역전한 것이라고 하던데,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아 ㅡ.ㅡ;; 왜 그 시간에 딴짓 했는지... 오늘은 어떻게든 재방 사수합니다...
08/01/04 16:47
진영수 전 이후로 이제 각성했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이성은에게 굴욕의 2연패... 또 이성은전 이후로 좀 각성하겠지... 싶었는데 윤용태 전에서 패배한 걸 보고(물론 맵이 카트리나이긴 했지만요...) "아, 이거 정말 안되는건가?"라는 마음을 품은 채 불안하게 마재윤 선수 플레이를 지켜봤는데...
1경기는 확실히 자신에게 유리하게 농사 짓는 능력은 좋구나...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후반 운영이 예전같지 않음을 보여줘서 이윤열 선수와 만나면 질 것 같았는데 막판 디파일러와 뮤탈의 끝내주는 활용으로 승리를 거두네요.(울링이 아무리 많아도 역시 디파일러 1~2개씩 섞어주면 위력이 몇배는 더 되네요.) 테란전의 예전 감을 찾는다면 분명 좋은 활약 해줄거라 믿습니다. 저그의 대 테란전 패러다임은 이제동식 공격적 운영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아직 마재윤식 맞춤 운영도 아직까진 먹힐거라고 보거든요.
08/01/04 16:47
/오소리감투
사실 불가능까지는 아니었지요. 저그도 거의 견제없이 자원확보를 잘해놔서. 근데, 블루스톰 맵 특성상 반땅, 200 버티기 테란을 대처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해설진들이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엠겜 해설진이었으면, CYON MSL 최연성전을 언급하며 역전 시나리오를 알려주었겠지요(방송국 싸움이 아니라, 온겜 해설진들이 저 경기를 기억하기는 다소 힘들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드네요.)
08/01/04 17:09
물론 경기중에는 역전 불가능처럼 이야기하다가 경기 끝이 난뒤에 리플레이 보면서 다시 말씀하시는데요, 경기 자체가 사실 많이 암울
했습니다. 물론 자원은 먼저 캐고 있었지만 한순간 테란과 저그의 멀티가 동일했으니까요. 그 상황이 계속 대치상태로 유지 되었다면 울트라가 2부대가 나오지 않는 이상 테란의 승리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말 안될꺼 같은 흔들기가 먹히고 일순간 이지만 이윤열 선수 막기에 급급해서 인지 생산이 안되더군요. 센터싸움에서 밀린 것도 정말 말도 안되는 압승도 아니고 단단했던 조이기를 뚫은 것인데 말이죠. 답답했던건 순간 마재윤 선수의 자원상황이 미네랄 400~500 가스도 비슷했던 반면에 이윤열 선수는 2000대를 넘는 순간도 있었다는 것. 다른 저그였다면 무리하게 센터싸움 고집하다가 제풀에 지쳐 쓰러질만도 했습니다. 마재윤 선수의 승리에 묻친 감이 있지만 이윤열 선수 드랍쉽 흔들기도 정말로 좋았거든요. 거기서 전성기 시절의 디파의 움직임과 동시 다발적인 멀티 견제.. 전 아직도 궁금한게 5시 지역에 어떻게 울트라가 가 있던 건지..드랍인지.. 아무튼 정말 전성기의 마재윤 선수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08/01/04 17:16
드랍때문에 테란이 본진에 병력을 배치시킨 사이에 마재윤선수가 센터로 모든 병력을 올인한게 아닌가 싶은데 아닌가요.
잘했습니다만 디파일러 활용이 예전처럼 좀 더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8/01/04 17:18
이윤열 선수 드랍쉽 흔들기는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한게 없는것 같은데.. 앞마당만 드론 몇번 빼게 하고 개스통깬것 외에는 .. ;; 드랍쉽이 3~4번 왔던 것 같던데 해처리도 못 깨지않았나요? 이윤열 선수가 상황을 너무도 낙관하고 '센터만 지키자' 라는 생각 밖에 못 했던 것 같아요.
센터만 생각하고 있던 이윤열 선수에게 6시 소수드랍. 5시 울트랑 저글링 몇마리..; 침착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였는데 마재윤 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제대로 흔들었던 것 같습니다.
08/01/04 17:25
말그대로 센터만 잡고 있을 뿐... 테란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처음 드랍이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막혔을 때는 경기 다 끝났다라고 생각했는데ㅠㅠ 하지만 그뒤 테란이 딱히 한 게 없어요. 경기내내 드랍과 움직임에 테란이 끊임없이 끌려다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마재윤선수가 정신없게 잘 흔들었다는거구요 ^^ 이윤열선수가 애초에 반반 싸움하면 테란이 이긴다는 확신이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저그 멀티를 하나도 제지 못했다는건 크네요;; 병력 계속 죽어나갈때는 '이제 gg만 남았네'하고 있었는데 두개의 커맨드 뜰 때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마재윤선수!
08/01/04 17:33
이윤열 선수 팬으로써 싫어하던 마재윤 선수에 대한 고질점에 대한 아쉬움을 응원과 함께 토로한적이 있었는데 설마 글대로 똑같이 되어버리다니요..휴 왠지 이윤열 선수에게 미안해지네요..휴..다시는 응원글 쓰지 말아야 할듯 다시 한번 휴..
p.s)마재윤 선수 경기력 회복도 좋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ㅠ.ㅜ 암튼 마재윤 선수 축하드립니다. ㅠ.ㅜ
08/01/04 17:44
그런 상황에서 테란의 드랍쉽플레이는 설령 큰 피해는 없다고 할지라도, 그런 난전상황속에서의 드랍쉽의 효과는 엄청나지요... 솔직히 근데 그런상황에서 저그가 드론이 몇기 잡히거나 빼야하는 상황은 저그입장에선 매우 뼈아프지요.
이윤열선수는 너무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해서 방심한탓도있었고, 마재윤선수가 여기저기 오버드랍을 통해서 이윤열선수의 힘을 분산시켰네요 ^ ^. 거의 불가능은 아니라도 솔직히 불가능해보였습니다. 테란의 드랍쉽이 자유롭게 흔들기를 하고다닐정도의 상황이었다면... 왠지 곰티비시즌3 4강 박성균전이 생각나더군요... 난전상황에서 마무리 드랍쉽 본진드랍... 저그가 무너질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오늘은 마재윤선수의 활약에 돋보였네요! 베슬 떨구는거나 플라잉디파일러는 정말 멋졌습니다 ^ ^
08/01/04 17:46
근데 마재윤 선수는 이상하게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를 신경 못 써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_-
오늘 아무리봐도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 안한것같아 보였는데 마재윤 선수 경기 중에 그런 경기 많았죠...; 어쨌든 멋졌습니다. 정면으로 뚫을때도 중요하지만 드랍할때는 무조건 디파일러를 써야되는데 왜 안쓰지? 라고 생각하면서(물론 첫번째 대규모 드랍때는 못내린 것 같았지만...) 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윤열 선수 바이오닉 병력이 탱크와 떨어져있을때 치고 들어가서 뚫어버리네요. ^^ 라오발 대전이 생각나는 한판이었습니다.
08/01/04 17:47
요즘 마재윤 선수 경기를 볼때도 '저 선수 실력이 떨어졌구나..'이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아도 쉽게 무너지는 선수는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하지요. 마재윤 선수는 참 꾸준한 선수인듯.
08/01/04 18:23
라울리스타 // 역전시나리오는 오늘 중계에서도 나왔죠.. 5 6시 테란멀티 다 저지하기..
상황상 절대 안될거 같았는데.. 둘다 저지해냈죠. 최연성전이랑 다른것은 테란이 드랍쉽까지 썼습니다. 멀티 피해도 받았고, 오버로드 주면서 간 드랍은 뭐 다 막히고.. 거의 99% 진상태는 맞았습니다.
08/01/04 19:58
불가능까지는 아니였지만 불리한 상황에는 틀림이 없었죠..이윤열선수에 방심도 있었고
이윤열선수의 미네랄 멀티에 2팩이 늘어났길래 벌쳐로 센터에 마인을 심지 않을까 했었는데..나오는건 탱크만 나왔더군요.. 센터에 마인만 매설해놨으면 승리했을지도 모르죠...드랍실패한게 좀 아프긴했지만 테크는 다 갖춰졌고 12시멀티도 돌아가고 있었으니 99프로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불리했죠...80프로정도로 이윤열선수가 이길거라 생각했는데...이윤열선수는어쨋든 이경기가 통한의 패배네요..결국은 탈락했으니 말이죠..그래도 오늘 마재윤선수는 플레이가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멀티태스킹 운영 오랜만에 마재윤선수의 테란전을 본느낌입니다.
08/01/05 02:32
TrueFighTer님// 제가 볼떈.. 앞마당 해처리도 못 깻고, 마재윤 선수가 드랍쉽을 막기 위해 들인 병력은 울트라 1마리와 약간의 저글링이 다였던 것 같은데요;; 당시 마재윤 선수는 멀티가 2~3개가 돌아가는 상황이였고;; 개스통은 금방 복구가 되니; 제가 볼땐 성공적이라고 보이지 않더라구요.
당시 이윤열 선수가 마재윤 선수를 흔들기 위해서 드랍쉽을 쓴거였다면 잃은 것보다 얻은게 많을 수도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드랍쉽이 큰 효과를 거두지 않은 것 같아서.; 제 생각을 썼던거에요 ^^;;
08/01/06 21:12
꺽여버린 지난 날의 지휘봉은 던져버리고...
조만간 새로 만나게 될 새 지휘봉으로... 다시 한 번 마에스트로 만의 명 연주를 들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저그 그다지 반가워하지는 않지만..(플토도 싫어요~...테란빠? 이젠 지루.....새로운 인물이 나타나질 않아...더 서러운) 왠지 마재윤 선수의 경기는 교향곡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빠져나올 수 가 없거든요...^^; P.S. 혹시라도 맘이 상하셨다면 글쓴분에게는 죄송합니다...(__) 몇 번이고 이 글을 놓쳤다가..이제야 제목 보고나서 느낀 말을 쏟아놓고 갑니다..
08/01/07 13:20
마에스트로의 지휘가 돌아온 듯한 경기였습니다. 마재윤 선수는 이윤열 선수와 붙으면, 항상 좋은 경기를 만들어 내는군요.
2008년의 시작을 멋진 역전승으로 장식했으니, 올시즌은 더도덜도말고 우승컵 2개 정도만^^ (저도 싸이언배 라오발에서의 최연성전이 잠깐 떠올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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