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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9 15:52
사실 기대주라는 것도 그냥 언론에서 띄워주던 거지 실질적인 성과는 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어린 나이에 바둑을 배웠다는 것 하나만이 장점이죠.
20/11/19 16:01
오히려 천재라는 소리 듣고도 무려 10번 넘게 입단 실패했고, 오청원배 여자세계대회 출전했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곧바로 탈락해버렸습니다. 말 그대로 어린 나이에 조숙하게 바둑 배웠다, 그거 하나만이 장점인 사람입니다.
20/11/19 16:18
이 건은 무지하게 잘못한 것이지만 그런식으로 까내리는건 바둑 대충 아는 제가 봐도 부당해보입니다.
1. 10번넘게 입단 실패했든 말든 그건 너무 심하게 어릴때부터 도전했기 때문이고 그래봤자 입단 성공했을 당시 국내 최연소 기사였습니다. (현재까지도 최연소 기사) 2. 오청원배 출전권을 추첨으로 땄거나 나이 어리다고 가산점을 받은게 아닙니다. 그냥 국내 다른 여류기사들과 치열한 국내 선발전을 거쳤고 본인이 이겨서 뚫어냈기 때문에 출전권을 따낸겁니다. 3. 김은지 기사는 현재 한국 여성기사중 랭킹 4위입니다. http://m.tygem.com/news/news_view.html?seq=34256&gubun=0 저는 김은지 기사를 제명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그냥 있는 사실만 가지고 까도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린 나이로 다른 기사에 비해 주목을 많이 받는건 사실이지만 아무것도 없는데 주목만 받는정도까진 아닌것 같습니다.
20/11/19 15:49
근데 이게 예를 들면 KPGA 프로가 골프존에서 주최하는 스크린 골프 대회에 나가서 치팅을 한 상황인데 그걸 KPGA가 징계를 내려야 하는가 라는 문제라서, 심정적으로 저 기사가 몹쓸짓을 한 것과 별개로 한국 기원의 징계가 가능한 사안인가는 좀 애매하긴 합니다.
20/11/19 15:56
LOL에선 대회와 상관없는 대리게임 행위(심지어 프로이전에 했던)에 대해 징계하지 않았나요?
아예 영구제명할 정도의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만(처음이기도 하고 관련 규정도 없었으니...) 최소 품위훼손에 대한 징계는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1/19 16:00
'징계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애매한 일'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그런건데, 저도 기본적으로 저게 한국기원 주최 대회에서 일어났다면 영구 제명을 해도 무방할 일이고, 설사 한국 기원 주최가 아닐지라도 징계 대상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다만, 이론의 여지없이 명명백백하게 징계가 마땅한 사안인가, 라고 묻는다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부분도 있긴 하다 라고 답하고 싶네요. 그래서 애매하다 라고 말한거구요.
20/11/19 16:05
뭐. 서로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일단 컨닝이 잘못됐다는 걸 모를 수 없고 그러니 당연히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인 이영구 기사가 민사소송을 해도 이길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니까요. 아예 법을 어긴 수준이니...
20/11/19 16:06
네, '저 행동이 잘못한 것이다' 에 대해서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 행동이 징계를 받을 사항이다' 에 대해서도 역시 전적으로 동의하구요. 다만, '저 행동이 한국 기원에 의해 징계 받아야하는 사항이다' 는 한 70~80%쯤 동의한다는 의미로 애매하다고 한 것입니다.
20/11/19 16:09
프로야구에서도 야구와 아무 상관없는 음주운전에 대해서 팀차원에서까지 징계하니까요.
저 기사는 한국기원 소속이구요. 그래서 저도 품위유지에 대해 언급한 겁니다. 바둑, 한국기원에 대한 이미지 훼손은 분명하니까요.
20/11/19 16:11
네 징계하지 말란 말을 하는게 아니니 저한테 계속 말하시는게 별로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징계권자라면 징계할거 같으니까요. 다만, 저는 징계권을 가진 누군가가 징계를 안 하기로 결정해도, 동의하진 않지만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20/11/19 16:13
네. 저도 그냥 제 생각은 이렇다는 겁니다. 님이 바둑관계자도 아니실텐데요 뭐...
징계안해도 저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호감도는 확떨어지겠지만요. 역시 한국기원이 그렇지뭐 하면서...
20/11/19 16:34
김성룡은 그냥 사이버렉카라 조회수 나오면 신경도 안 쓸걸요. 사실 이 분은 해설시절부터 이래왔어요. 오죽하면 박정상 9단이 '김성룡 9단의 기사들 비하인드 썰은 거의 구라'라고 블로그에서 저격까지 했을까요.
20/11/19 15:54
상식적으로는 말이 안 되지만 정확한 물증은 없고 어떻게 어떻게 운이 좋으면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일들은
대부분 말이 안 되는 게 맞더군요 인공지능 대국이랑 90% 이상 일치한다고 들었는데 역시네요
20/11/19 16:03
뭔가 공식 경기라면 영구제명이 맞겠지만 좀 애매하긴 하네요.
근데 갑자기 MLB 휴스턴도 저러고 그냥 뭉개는데 뭐... 하는 생각이 든다는게 참...
20/11/19 16:07
요새 사과문이 왜 다 기승전열심히하겠다 도움이되겠다인지 모르겠네요.
도움 안줘도 되니 열심히 하지 말라고 좀 쉬라고 하고 싶네요. 그리고 정말 도와주는건 제대로된 처벌을 받는거라고.
20/11/19 16:11
처벌 여부랑 상관없이 치팅 기사라는 꼬리표가 영원히 붙어다니겠죠
지금이야 잠깐의 실수라며 넘어갈지 몰라도 이후 절절하게 후회하는 날이 올 겁니다
20/11/19 16:19
김은지에 한해 온라인 대국이 이루어지는 대회 참가를 금지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물론 누구에게나 이런 짓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어쨌거나 이 경우는 확실히 걸렸으니 재범을 할 수 있다고 간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은 김은지에게만 대회에서 온라인 대국시 CCTV 설치를 의무화하던가요. 근데 그래도 수단은 무궁무진하니, 아예 지정된 장소에서만 온라인 대국을 하도록 하던가요. 한국기원 혹은 그 근처에다가 사무실 하나 빌려서 거기서만 하도록 하면 되겠죠. 비용은 본인 부담으로 하고. 혹은 한국기원이 지정하는 감시인을 본인 부담으로 고용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걸린 경우 최소 그 정도의 벌칙(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아주 당연한 조치인듯)은 주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20/11/19 16:23
아마 초6? 중1? 정도인가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라고하기에 너무 어려서 마음이 아프긴 한데 이건 일벌백계를 위해 영구제명이 맞다고 봅니다. 이거 적당히 넘어갔다가 나중에 걷잡을수없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0/11/19 16:41
이영구 사범과 대국시 인공지능과 싱크로율이 90프로대였다고 하는데.. 이러면 잠깐 순간적인 호기심에 참고도 펼쳐본 정도가 아니라 대국내내 의도적으로 치팅한게 너무 명확해서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죄의 질이 가볍지 않은거 같습니다. 프로의 무게와 품위가 있는데 저런생각을 했다는건 영구제명까지는 가혹하더라도 최소 몇년간의 출장정지 라던지 중징계가 필요해보이네요.
20/11/19 18:01
07년생이면 너무...너무 어리다고 봐요. 재발방지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그 방식이 제명처럼 엄한 처벌만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그 나이에 유혹에 넘어가고 실수한 것에 대한 대가가 너무 가혹하지 않기를 바라요. 해당 기사의 부모는 교육소홀 및 관리소홀로 욕 많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20/11/19 20:50
가혹한지 아닌지와 별개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승부조작과는 거리가 좀 있긴 하죠. 넓은 의미에서야 아예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할 수는 있지만...
뭐 개인적으로는 어떤 용어를 쓰느냐와 별개로 너무 적극적 치팅이라서 영구제명도 가혹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20/11/19 21:17
동의합니다.
치팅이 아니라 절도 폭행을 해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나이인데, 이런 죄(?)에 대해서 성인에 준하는 책임을 묻는건 무리겠죠
20/11/19 21:02
법적용과 상관없이 '프로'라는 타이틀이 있는 이상 영구제명이 맞죠. 반대로 말하면 주변에서 어린 나이에 프로로서 생활하는 선수에게 선수로서의 윤리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거니 그쪽에도 책임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프로선수로서 치팅 걸린건 할말없죠
20/11/19 21:20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 당연히 규정대로 처리하면 되겠네요.
그런데 협회 주관이 아닌 대회에서의 치팅에 대한 처벌규정이 명확히 있을지 모르겠네요
20/11/19 21:52
절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어린 나이에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처벌을 받고 반성하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20/11/20 00:48
일단 적어도 바둑에서 '프로' 타이틀을 땄으면 그 앞에 남녀노소라는 내용이 덧붙여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 기사들끼리 반상에서 만났을 때 남녀노소, 그리고 단위에 상관없이 모두 맞바둑으로 대결하듯이 일단 '프로' 타이틀을 땄으면 적어도 바둑을 대함에 있어서 프로로서의 품위를 지킬 책임이 있으며 여기에 남녀노소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저 김은지 '프로'는 프로바둑 기사로서 스스로의 자존심 및 품위를 철저하게 부순 행위를 한 것입니다. 나아가 동료 기사, 대한민국 바둑 프로기사들에게 커다란 누를 끼친 거구요. 조훈현 9단이 스승인 세고에 9단의 문하에 있을 때 같은 문하생이랑 장난삼아 푼돈을 걸고 내기바둑을 두었다가 쫓겨날 뻔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저건 그것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프로바둑 기사로서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내팽개친 행위입니다. 그리고, 만 13세가 어리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일반적인 프로기사에 비해 어린 것은 맞으나 치팅이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는 건 충분히 알 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저 사과문 앞부분 내용은 못 믿겠네요. 온 신경을 집중해서 둬야 하는 프로간의 대국에서 핸드폰으로 슬쩍슬쩍 웹서핑을 한다고요? 그러다 '우연히' 자기가 두고 있는 바둑을 입력해 보는 판을 봤다고요? 판단이야 각자 하시는 거지만 저는 못 믿겠습니다. 거기에 어머니라는 분도 치팅 하는 걸 몰랐다고 하는데 과연 진짜 몰랐나 의심도 되고요. 하긴 이거야 바둑 두는 동안 집중해야 하니까 근처에도 오지 말라고 했다면야 가능성 있는 이야기긴 하니까...... 설마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 만의 하나 치팅이 밝혀졌을 경우 자기가 어리다는 점이 작용해 심한 처벌은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계산까지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뇌피셜이지만요. 일단 인공지능 프로그램에게 대리바둑을 두게 한 셈이니, 프로기사로서 남에게 대리바둑을 두게 한 경우의 처벌이 규정에 있다면 거기에 맞추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구제명이 맞는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10년이나 그 이상 자격정지를 하여 일단 프로바둑대회는 (오픈 대회더라도) 못 나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1/20 00:48
체스 같은 경우는 명시적으로 영구제명까진 안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커리어가 다 끝나는 것 같더라고요. 바둑도 이제 컴퓨터 분석과 함께 공존해야 하는 상황인데, 바둑이라는 게임의 수명이 오래가려면 당연히 프로계에서 내쫓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스라는 게임이 어떻게 아직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지 보고 벤치마킹해야죠.
20/11/20 09:16
쌍팔년도도 아니고
이거 그냥 모른체하고 놔둔다고 해도 조작선수라는 꼬리표 계속 따라다닐텐데 제명까지 못한다치면 대회참가불가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1/20 09:25
이건 영구제명해야죠.
어리다고 넘어가면 다음부터 이런 일 발생했을때 제명을 어떻게 합니까? 이건 완전히 판을 흔드는 승부조작급 일인데요.
20/11/20 10:56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져나온 (기계)신의 한수!
뭐 오프대회가 중요하겠죠 온라인은 각각 입회인을 두거나... 방지 철저해야할테고...
20/11/20 16:39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수 중 최선은 아니지만 적당히 좋은걸로만 고르기만 해도, 그걸 많이 하지 않아도,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될겁니다.
그 정도면 적발이 아니라 의심하기조차 애매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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