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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9 15:28
정치적 분열이 일어나지 않는 민주주의 국가가 존재하나요?
아니 정치적 분열이 일어나지 않는 국가를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가 있나요?
20/11/19 15:37
누가 존재한다고 했나요? 누가 할수가 있다고 했나요? 이해관심과 규범적 지향이 충돌하는 집단들과 착취/억압이 존재하는 사회라면 심지어 민주국가가 없는 사회에서도 정치적 분열이 일어납니다. 다만 모든 것은 정도의 문제입니다. 분열이 일정 정도 이상이 되면 그 사회 전체의 발전이 정체가되고 사회 성원 거의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파시즘이 자리잡을 수도 있고 아주 드물게는 혁명이 일어나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사회가 자리잡을 수도 있겠죠.
20/11/19 15:38
캘리포니아 시애틀 뉴욕같은데 사는 고소득자들은 민주당이 친환경정책 하면서 오일산업 박살내도 본인 삶에 별 지장없으니 지지하지만 오일산업 종사하는 레드스테이트 노동자들은 실업자 되란 소린데 민주당 지지하기 힘들죠.
20/11/19 16:51
석유산업 종사여부와는 별개로 이번 대선에 투표한 저소득층(연소득 $50000 이하)은 바이든을 53-45의 8%차로 선호했습니다. 주로 소득이 백인보다 낮은 흑인들과 히스패닉들이 이번에도 각각 91%, 63%로 민주당을 지지했기 때문입니다.
https://www.wsj.com/graphics/votecast-2020/
20/11/19 15:55
기술의 발전 속도를 볼 때 빠르면 10년 늦어도 20년 안에는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죽창 혁명이 일어날 것 같은데 어느 나라든 빨리 터지고 수습 된 모습을 우리나라가 따라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11/19 16:29
21세기 현 시점에서 좌우가 더 이상 계급이 아닌 도농갈등, 대학교육유무로 갈리고 있다는게 이제는 명확히 보이죠. 미국은 이런 현상이 사실 1968년,1972년 대선에 잠시 드러난 적이 있기도 합니다. 민주당을 전통적으로 지지하던 백인 노동자들이 베트남전 반전운동, 흑인시위 문제등으로 공화당 닉슨과 대놓고 백인우월주의자인 무소속 조지 월래스에게 더 많은 표를 던졌었습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미국내 대졸자들과 유색인종 유권자들이 그때보다 훨씬 더 많다는 거죠.
정치의 비계급화 흐름이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완화가 되었다가 최근들어 급속도를 보이고 있는데 다른 서방 국가들에서도 보이는 현상입니다. 영국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같은 경우를 봐도 코빈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전통 좌파 노동당 당수였는데 영국의 전통 산업벨트에서 참패를 당하는 대신 가장 부유한 지역구들을 노동당이 거둬가는 쾌거(?)를 이룰 정도로 영국 정치도 역사상 가장 극심한 교육 양극화를 보여줬습니다.
20/11/24 18:13
어째 포에니 전쟁 이후 제정 성립 전까지의 로마공화정의 혼란과 비슷하게 진행한다는 느낌인데요.
과연 다음, 다다음 세대는 공화정이 아닌 제정을 선택할까요? 만일 미국이 율리우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급 인물이 등장한다면...국민들부터 8년만 하고 그만두라고 할 것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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