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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18 16:17:37
Name 바밥밥바
Subject [일반] 1여 다야 구도의 실체
* 참고로 저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 1여 다야 구도로 인해 야권이 대패를 할것이라 예측을 했었다가

혼란스러운 선거구도로 인해 혼전양상, 예측불가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막상 여론조사 결과를 잘 들여다보면 3자, 4자구도가 되었을때 무조건 필패를 하는 상황인가?

에 대해서는 유심히 지켜볼만한 수치들이 있어서 살펴볼까 합니다.



제일 많이 나오게 될 다자구도는 아무래도

새누리당 vs 더불어민주당 vs 국민의당

이 될것으로 보이고 많은분들이 제일 야권에 불리한 구도라고 우려하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여론조사 몇가지의 추세를 보면 그렇게 우려할만한 구도가 아니기도 합니다.

1. 서울 영등포을 가상대결 2자구도 vs 3자구도



다자구도와 양자구도일대 국민의당의 지지가 어디로 움직이는지 보시면

새누리당 권영세후보 : 다자 30.7% -> 양자 41.8%  11.1% 상승
더민주당 신경민후보 : 다자 23.2% -> 양자 31.8%  8.6% 상승

오히려 다자구도 일때보다 양자구도일때 새누리당이 이득을 보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 서울 노원병 가상대결 2자구도 vs 4자구도



새누리당 이준석후보 : 다자 32.2% -> 양자 41.5%  9.3% 상승
국민의당 안철수후보 : 다자 31.6% -> 양자 42.3%  10.7% 상승

후보가 2명이나 줄어들었음에도 생각보다 상승하는 지지율은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3. 서울 서대문구갑 가상대결 2자구도 vs 3자구도

http://www.nocutnews.co.kr/news/4561230

새누리당 이성헌후보 : 다자 34.5% -> 양자 43.2%  8.8% 상승
더민주당 우상호후보 : 다자 24.9% -> 양자 32.6%  7.7% 상승

역시 새누리당이 양자구도일때 더 이익을 보는 결과가 나왔네요


4. 경기 고양덕양구갑 가상대결 2자구도 vs 4자구도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 : 다자 32.3% -> 양자 38.4%  6.1% 상승
정의당 심상정 후보 : 다자 37.2% -> 양자 44.3%    7.1% 상승

심상정후보쯤의 네임밸류가 되도 지지가 전부 야권으로 가지않고 비슷하게 가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 구도가 1여 다야 구도이긴 하지만 야권이 하나의 단일대오로 모이지 않은 상황에서

느슨한 수준의 여권지지자들이 다자구도 일때에 야권지지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른 야당으로 표가 이동한다는 의미이고

(특히 국민의당 지지는 생각보다 높은 비율로 현재 여권의 지지율을 잠식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다자구도가 되었을때 다급함을 느낀 야권 지지자들은 선두후보에게 표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느슨한 여권지지자들은 남아서 지금의 1여 다야구도가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제일 좋은 시나리오 일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정의당과는 단일화하는 경우 그 지지를 온전히 가져올 수 있지만

일단은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아직도 종북과 급진의 이미지가 남아있는 정의당과는 앞에서는 연대를 하지 않되

선거 임박한 이후에는 후보들 별로 개별적으로 실리에 따라 단일화를 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만은

국민의당과는 단일화를 하지 않는 기조로 가는것이 도리어 선거에는 더 이득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분석을 해보게 됩니다.




지난번 대선때 이정희후보가 박근혜후보를 미친듯이 디스해서 이에 급박함을 느낀 여권 지지자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면

지금의 일여 다야 구도가 야권 지지자들을 한데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게다가 지금 진행되고있는 새누리당의 탈당러시까지 영향을 준다면 더욱 이익이 되는 다자구도가 생길수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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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랜드파일날
16/03/18 16:19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에서 사실상 야권 성향 표는 다 빠졌다고 봅니다
그렇게 어그로를 끌어놨는데 야권성향표가 국민의당 찍을리는 없구요
그냥 무당파나 라이트 새누리 성향 표만 남은거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서울에서는 사실상 유의미한 지지율도 아니에요. 당 지지율이 정의당과 크로스하는 수준인데 이게 지역구 투표로 가면 사표심리 분명히 작용합니다
지역구는 본인 성향이나 후보 인물 경쟁력 고려해서 새누리or더민주 비례 국민의당 구도로 갈 겁니다
사랑하는 오늘
16/03/18 16:21
수정 아이콘
1번에 '오히려 다자구도 일때보다 양자구도일때 더민주당이 이득을 보는 결과가 나왔습니다.'를 '오히려 다자구도 일때보다 양자구도일때 새누리당이 이득을 보는 결과가 나왔습니다.'로 수정해야 될 것 같네요.
바밥밥바
16/03/18 16:21
수정 아이콘
넵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파란무테
16/03/18 16:35
수정 아이콘
우선 몇군데 밖에 없지만, 이 결과는 의미하는 바가 크네요.

1) 국민의당의 표는 여권성향의 표를 흡수한 것이다.
2) 양자구도일 시, [정의당->더민주당], [국민의당->새누리당] 으로 유의미한 표가 이동한다는 것이군요.
세종머앟괴꺼솟
16/03/18 17:34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여론조사라서... 실제 투표행태가 과연 동일할까요?
파란무테
16/03/18 18:26
수정 아이콘
알수없죠.
미루어 짐작정도..
여권이 불리하길 바래야죠.
16/03/18 17:13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이 어떤 존재였냐는 투표함 개봉하기 전까진 아무도 모를것 같습니다.
정말 이건 모르겠어요.
추억은추억으로
16/03/18 18:35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 지지율은 글쎄요,,,
솔직히 호남권의 지지율빼고서는 다른 지역의 지지율은 솔직히 무시해도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 득표수는 현재 나오는 지지율에 반도 안될거라 봅니다.
그리고 총선까지 앞으로 25일정도 남았는데 그 사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미남주인
16/03/18 19:25
수정 아이콘
정말 실제 투표에서까지 이대로라면... 안철수야말로 야권의 희망이었던 게 확실하군요.

1. 박원순에게 양보 >>> 야권 유력 대선후보 배출

2.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문재인 흔들기 >>>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계기 마련

3. 탈당 후 창당 >>> 야권 지지자들이 불호하는 인물들 대거 방출, 평화로운 제1야당

4. 반더민주 발언과 행보 및 색깔론 공세 >>> 여권성향 지지자 흡수, 야권성향 지지자 회귀

거의 완벽합니다.

1. 야권 대선 후보가 문재인의원으로 고착화될 경우 여권의 주 타겟이 하나였을텐데 둘 이상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생겼고, 호불호는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가장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 행정가를 직접 겪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정치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분들도 문재인 당시 대표를 흔드는 이들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웠지만 안철수의원과 가깝거나 함께하는 이들은 명백한 당내 혼란 야기 세력이라는 분명한 기준을 가르쳐줬습니다.

3. 구태세력을 죄다 끌어안아 준 덕분에 새정치의 계기가 마련되었고, 빈자리에 새로운 인사들이 자리를 하며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탈당 후 한동안 당내가 전에 없이 평화로웠죠. 지금은 김종인대표체제가 되면서 광폭행보 덕분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지만 가능성도 없이 지리멸렬하던 때와 비교하면 맘에 들지 않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욕을 하면서도 희망이 가득합니다. 총선이 지나고 나면 어떻게든 정리가 될 테니 그깟 한 달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려보려고요.

4. 전 아무리 새누리와 더민주 중간 즈음에 위치하는 포지셔닝이라고 해도 거의 야권표를 가져갈 것으로 생각해서 우려해왔는데 위 자료와 같거나 유사한 상황으로 투표가 이루어진다면 각자도생으로 가는 편이 더 좋아보이네요. 분열로 지역구에서 큰 타격을 입는 것만 아니라면 최소한 새누리당의 비례표 몇 개라도 줄이겠죠. 기대됩니다~~~
MoveCrowd
16/03/18 20:0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결국 안철수의 지지층이 애초에 정치에 관심이 많던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 결정적입니다.
그들에게 보이는 것은 세세한 싸움이 아니라 그냥 크게 볼 때 어떤가 하는거니까요.
16/03/18 20:01
수정 아이콘
신경민이 저렇게 지고 있다니ㅜㅜ
16/03/18 23:5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서울 새누리 지지율이 대강하 해서 아직 몰라요. 적어도 서울은 말이죠.. 아 강남권은 빼구요(...)
빨간 우체통
16/03/18 20:18
수정 아이콘
더민주, 국민의당 지지자들 사이 감정다툼이 심해져서 '너 찍을 바에야 새누리 찍는다.'는 사람들이 늘어난 점도 작용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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