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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7 22:50
이념적인 다툼은 없었던걸로 압니다. 진영 의원 본인도 조용한 타입이라 지금까지 구설에 오른적도 없구요. 용산에서 3선한게 그걸 증명하죠.
진영 의원이 중요한건 원래 친박이었다가 문고리 3인방때문에 복지부 장관 낙마하고 낙동강 오리알이 된 사람이란거죠. 유승민과 똑같은 포지션입니다. 아니 오히려 더 상징성이 있죠. 하여간 전직 친박 의원을 더민주가 끌고가면 그 이후에 어떤 효과가 날지 짐작조차 안되네요.
16/03/17 22:44
흠 김종인이 이해찬 정청래를 컷오프하고 당을 우경화하던게 이런걸 노린걸까요?
새누리당에서 곧 비박들이 컷오프될것이고 이때 더민주는 이전의 친노패권당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영입하는...?
16/03/17 22:47
단순하게 생각해서 총선 앞두고 양 당에서 컷오프된 인원들이 국민의당으로 합류해서 삼파전이 되는 걸 예상했는데 이게 사실로 이뤄진다면 뜻밖의 흐름이네요 이건...
16/03/17 22:50
솔직히 여당에서의 압박이 클거라고 생각하지만 진영의원 온다면... 같이 엮여있는 무소속들도 들어 올수도 있다는 이야기라서 많이 클 것 같아요.
16/03/17 22:51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런 반응이라면 혹여나..유승민이 내쳐졌을 때 더민주당으로 올 가능성도 어쩌면..?
처음이 어렵지, 이렇게 물꼬를 틀어놓으면 무조건적 반대도 뚫리는 경우가 있긴 있던데..
16/03/17 22:52
진영 이 양반은 전에 박근혜 공약중 복지를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공으로 보건복지부에 들어갔다가 보이지않는 손에 의해 팽 당한 인물이죠.
즉,이 능구렁이 영감은 작정하고 새누리의 대안세력으로 어필할려는 계산으로 타진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정말 큽니다.
16/03/17 23:06
그리고 저도 궁금해서 찾아본건데, 한 번 주고받은 적이 있긴 하더라요.
14대, 15대 - 서정화(민주자유당, 신한국당) 16대 - 설송웅(새천년민주당) 17대, 18대, 19대 - 진영(한나라당, 새누리당)
16/03/17 23:42
진영 의원은 장관이 되기 전에 당 정책위의장으로 대선복지공약을 만드는 데 관여합니다.
그거 실행하기 위해 막상 장관이 되고 보니, 복지부장관 입장에서는 뭘 할 수 없는 겁니다. (타부처에서 일하면서 저 부처랑 이야기해 본 사람은 다 아는 거지만) 안행부에서는 공무원 정원 못 나눠준다고 하고 기재부에서는 예산 못 준다고 하고. 그러다 보니 박대통령의 공약(公約)이 空約이 되어버린 거죠(특히 기초연금). 어차피 장관은 호가호위해야 힘이 생기는 건데, 박대통령이 팍팍 밀어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감하게 예산 늘리려고 증세하는 것도 아니고(증세없는 복지라고 했으니). 뭐 이래서 에이씨 드럽다 하고 사임해 버립니다.
16/03/17 23:53
대선공약이었던 노년층기초연금의 개정으로 청와대와의 마찰이 결정적 사임이유죠. 보건복지부장관 시절 주무장관도 내용을 모르는데 기초연금 개정안이 언론에 나와버려서 한참 시끄려웠어요.
16/03/17 23:46
이번 선거전략은 확실히 2012년때와는 다르군요.
2012년에는 통합진보당과 힘을 합친 좌회전이었다면 2016년은 김종인을 통한 우회전인데 이런 우회전을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16/03/18 00:19
진보정당 지지자지만, 이런 식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흡수할 수 있다면, 비판적으로 지지는 하렵니다.
어쩌겠어요. 소선거구 양당제의 나라에서....나라의 정치 지형이 이런데 흐흐흐
16/03/18 00:22
현재 진영 의원 홈페이지 입니다. 홈페이지가 파랗게 바뀌었다고 하네요.
https://pbs.twimg.com/media/Cdwlz44UAAIegdl.jpg
16/03/18 01:12
호 생각도 못해본 뜬금포 카드네요. 과연 이것이 신의 한수가 될 지.... 아 근데 애초에 아직 성사된 게 아니군요. 그럼 아직은 '카드'라고 말할 수준까진 아니고, 정말로 영입이 성사된다면 확실히 묘수라고 평할 만 할 것 같습니다.
16/03/18 03:18
16/03/18 07:14
크크크크 새누리당 망했네요. 용산은 탄핵사태때도 지켜냈던 곳인데 그걸 내주게 생겼으니.... 김종인의 우회전 깜빡이가 벌써부터 효과를 보네요.
16/03/18 09:43
진영의원이 오면... 초대박이죠. 현정부 들어 대통령한테 입바른소리 해서 잘려나가다 시피 한 유일한 장관이란 점에서 상징성이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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