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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11/30 22:43:22 |
Name |
블러디샤인 |
Subject |
프로토스가 가진 숙제 그리고 마재윤에게 남겨진 장애물 |
눈으로 보고 듣고 열광하는 스타리그
그 역사도 올해 9년째
우리는 그 역사와 함께 했고 믿을수없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환호하고 즐거워하며 더욱더 새로운 더욱더 재미있는 리그를 만들어왔고 리그는 계속되어왔다
사실 테프전의 붕괴로 인한 토스의 압살이 시작된 시점에서 우리는 토스의 인간적인면(깨지고 울고 박살이나는)에 번뜩이는 한자루의 폭발력에 열광하였고 그 한방이 점점 사그라지고 테란과 저그에 패배만 계속될때 토스를 사랑하는 유저들은 눈물을 삼켜야만했다
테란의 시대가 가고 저그의 시대가 열렸을때.. 아니 열릴즈음.. 푸켓으로 놀러갔다던 무명의 프로토스의 결승진출(강민선수와의 4강전은 금세 잊혀졌다 사실 이것도 빅뉴스감이었는데)
그리고 3:0
본좌등극이후 처음벌어진 눈요깃거리 일명 "사냥"이 시작될즈음 우리는 눈으로 보고 머리로 이해가 안되는 3개의 게임이 놀랍도록 비슷하다는것에 깜짝 놀랐다
그것은 커세어다크라고 불렸으며 하늘을 가르고 적의 눈을 가리고 적의 심장을 찌르는 놀랍도록 변칙적인 뉴타입 전술적 움직임이었다
사실 프로토스는 저그에 비해 정보력이 뒤쳐질수밖에 없다
오버로드는 저그에게 온맵을 뒤덮는 정보력으로 저그에게 눈감고도 토스의 움직임을 알수있는 해준다
어찌보면 심리전으로 치닫은 현재 스타계의 저프전에있어 가장 강력한 유닛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오버로드는 인구수를 제공하고 드랍이라는 공격을 가능하게 만들고 디텍팅과 정보력을 제공한다
토스의 입장에서 오버로드는 정말 저그의 만개의 눈을 상대하는것만큼 두려움의 대상일수도 있다
정찰! 그렇다 토스가 불리한것은 정보력이다 그리고 기동력
김택용의프로토스(김택용을 제외한 모든토스와 차원이다르다 여겨지는)는 정보력을 저그보다 많이 얻어내는데 있다
커세어로 공중장악후 미칠듯한 스피드로 끊임없이 움직이며 오버로드사냥+상대의의중파악을 해낸다
그리고 기동력을 끌어내기위해 셔틀플레이를 하는데 병력을찍어내며 커세어로 위의 절차를 차근히 밟아나가며 신의 컨트롤로 셔틀을 놀라운 반응속도로 히드라(커세어에의해 강제된)로부터 지켜내며 견제(일꾼+병력사냥)를 해 나간다
그리고 흔들며 멀티
그리고 계속되는 커세어와 셔틀을 움직임
상대의 역습은 놀라운 방어능력으로 소수캐논심시티 리버질럿프로브로 막아내며 자신은 계속 상대의 멀티를 찾아나가며 상대의 자원을 갉아먹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견제후에는 터져나오는 템플러 그후충원되는 질럿과 합류 + 셔틀에 타고있는 병력(리버나템플러) 그리고 적절한 싸이오닉스톰이후 아칸합체 그리고 또다시 멀티 그리고다크템플러(오버로드가 없는 시점에서 상대는 눈뜨고당할수밖에없는).
토스가 커세어를 쓰지않은적은 없었다
그리고 프로토스가 커세어를 통해 공중을 제압하면서 셔틀플레이를 하지 않은것도 아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프로토스의 유닛들.
병력 한기한기가 누구보다 소중한 프로토스에게 가장 중요한건 유닛을 살리는 컨트롤이다
신의 왼손을 가진 프로토스
누구보다 빠르며 누구보다 현란하며 그 현란함속에 감춰진 다크템플러의 갈고닦은 Bisu
과연 마재윤은 이대로 김택용에게 먹힐것인가?
아니면 김택용의 커세어를 피해 또다른 판을 판을 그려낼수있을까?
저그 플레이어들은 커세어를 부수든 더블넥을 부수든 셔틀을 잡아내든 김택용의 중심을 부수어 내야만 새로운 저그의 눈을 깨우칠수있을것이다
프로토스의 딜레마를 모두 극복해낸 미래에서 온 프로토스
이 남자의 새로운 세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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