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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2 12:41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과 소련의 군비경쟁을 통한 냉전이 아이러니하게 전쟁을 없앴던것 처럼, 트럼프가 저러면 오히려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대신에 외교전이겠죠.
한국이 해야할일은 박근혜 정부때 어이없게 막혀버린 외교루트 다시 뚫는 일이라고 보네요. 북한과 대화하려면 중국과 먼저 루트를 뚫어야하고 그러려면 미국 러시아 일본과의 전방위적 우호관계를 만들어야하는데.... 쓰면서도 답이없어보이네요. 박근혜 이 미친인간이 모든 외교루트를 다 박살내버려서
17/02/02 13:03
진짜 불과 몇달전만해도 종편에서 박근혜가 다른건 몰라도 '외교'는 잘하고 있다고 엄청나게 빨아주었죠. 전승절 참가한 것도 '대승적 결단'이고, 아프리카 우간다 가서 '너네 북한이랑 놀지마"라고 말한 것도 대북 제재 효과를 더 극대화시키기 위한 '현명한 판단'이고 뭐 이런 등등..
지금 외교 상황을 보면 답이 딱 나오죠. 이 인간은 다른 분야도 최악이지만, 외교를 가장 못했다는 거..
17/02/02 12:42
김정은 본인이 서방세계에서 유학을 했으니 까불면 자기한테 무슨 짓을 할지는 익히 알고있을겁니다. WWE에서 빈스할배 머리깎이는걸 봤을수도 있고 크크크크
17/02/02 12:52
지금 트럼프의 강경 노선이 성공적이라면 앞으로 대북 관계에서 햇볕정책이 설 자리는 잃어버리지 않을까요?
설마 공격하겠어라는 '의구심'을 진짜로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로 전환시켜 북한을 조용히 있게 만들어버린 셈이잖아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공포에 시달려 핵개발에 더 몰두할 수도 있을 것 같고.. 하여튼 북한이 문제입니다.
17/02/02 12:53
차라리 트럼프덕에 북한이 한국에게 어떠한 도발도 못하게 된다면 전 대환영입니다. 천안함같은건 두번다시 발생해선 절대로 안되죠.
17/02/02 13:17
'트럼프가 호전적이다'
이건 사실인가요? 전 트럼프가 한국 생까고 북한이 남쪽에 대한 도발 테러위협이 증가한다면 모를까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같은걸 할까싶은데
17/02/02 13:27
어느 쪽이 아니라 트럼프의 기본입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손뗄거다 너네가 알아서 해라에 가까워요
한반도 뿐만 아니라 트럼프 정책기조의 핵심이 더이상 세계의 경찰짓 그만두고 우리는 우리문제만 신경쓰고 우리 잘먹고 잘살게 하는데 집중할거다 개입안한다 하는건데 호전적으로 세계 여기저기에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하는 이미지는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네요
17/02/02 13:34
그 우리문제에 대중국 강경책이 들어있고 중국과 세트메뉴로 북한이 들어가죠. 트럼프 내각 국무ㅡ국방장관 보고오시면 됩니다.
17/02/02 13:45
대남 도발은 하더라도 핵이나 대륙간 탄도 미사일등의 도발은 쉽게 못할겁니다. 미국 안보가 달린 이슈라서요.
트럼프의 주장은 이거죠 더 이상 밖에 신경 안쓰고 우리끼리 잘살거야. 근데 나 건들면 죽는다. 알았지? 참고로 힐러리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세계의 질서를 수호하는 착한 놈이니 나쁜 놈들은 때려서라도 복종시켜야해.
17/02/02 15:13
정말 그럴 거라면 중국이나 남중국해쪽이나 신경 안 썼겠죠. 립서비스를 제외한다면 안보 전략 변화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또 이게 인선이나 그 양반들이 말하는 대전략이나 워낙 카오스처럼 보여서(트럼프 언행부터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17/02/02 15:59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인 조지 워싱턴이나 토머스 제퍼슨때가 고립주의였지 트럼프는 일방주의자입니다. 트럼프가 얼마전에도 이라크에 미국이 다시 개입하게 되면 석유를 빼았아야 한다고 그랬는데 그건 고립주의자가 할 말이 아니죠.
17/02/02 16:36
말은 그렇게 했는데 이번 매티스 신임 국방장관의 첫 해외 방문지가 우리나라입니다. 이분은 북핵관련해서는 어떤 선택지도 배제 안한다 했던분이기도 하죠.
17/02/02 13:34
핵심은 예측가능성의 문제라고 봅니다. 클린턴은 강경하더라도 기존의 룰이 통하는 사람이기에, 기존의 룰을 흔드는게 목적인 북이 하던대로 하면 되지만, 트럼프는 강경이고 온건이고를 떠나 도무지 예측이 가능하지 않은 사람이니... 그렇기에 조심하고 있는거라고 보네요. 오히려 공화당 네오콘들이 예측하기는 더 좋았죠. 그 작자들 강경하기로는 트럼프조차도 접어줘야 하는데도...
17/02/02 13:20
94년도에 전쟁의 위험이 높았나요? 전혀 그런거 못느꼈는데..
그냥 그해 여름에 더워 죽을뻔했던 기억밖엔 없네요. 하긴 제 인생에서 가장 젊고 즐겁고 걱정없던 시절이었긴 합니다..
17/02/02 15:00
94년도에 사람들은 별로 전쟁 위협 같은 건 몰랐죠.
그러나 실제로는 전쟁 위험성이 대단히 높았습니다. 클린턴은 선제 북폭을 고려 중이었고 CNN은 걸프전 이 후 간만의 건수다 하면서 서울에 위성 안테나 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걸 모르고 지나갔던 현실이 더 무서워요.
17/02/02 18:26
미국이 북한에 미사일 어디로 폭격할지 좌표까지 이미 지정해 두었다고 하더군요. 카터가 방해(?)하자 미국 국방부가 엄청 화냈다고 합니다. 북한 한 번 박살내야 하는데 못 했다고. 북한 고위 탈북자 말로는 그때 폭격했으면 김정일은 싸우는 척만 하고 소련으로 망명할 계획까지 세웠다고 합니다.
17/02/02 13:49
힐러리는 강경하게 나가도 준비된 단계를 차근차근 밟으면서 압박을 가하는데 트럼프는 기본 기조 자체는 덜하다 하더라도 계산기 두들겨서 땡겨볼만 하다 싶으면 한순간에 돌변해서 폭발할수 있는 존재인지라 크크크
17/02/02 14:22
9.11 사건때 북한은 미국에 애도를 표하고 소리높여 테러리즘을 비난했습니다. 그때 미국을 도발하면 정권이 사라진다는걸 알았으니까요.
윗동네 애들이 절대 도라이라서 저런 짓을 하는게 아니지요. 다 정치적 계산하에서 핵개발 하고 깽판치는건데 아무래도 트럼프라면 당분간 간을 보겠지요.
17/02/02 17:15
트럼프에 대해 감정적인 면만 부각되고 있지만 좋게 말하면 철저히 비지니스맨이라고 보고 나쁘게 말하면 이기적입니다.
즉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도 이득이면 하고 손해면 안할거 같습니다. 멕시코나 아랍권 국가에 대하는건 그렇게 해도 경제적으로 손해날것도 없고 자국민들 고용을 하나라도 늘릴수 있겠고 그들이 미국에게 제할 제재가 마땅치 않다는 거겠죠. 이런 트럼프에 성향상 북한은 쳐도 하나도 나올게 없는 국가입니다. 한국 도발하는건 그게 미국이랑 무슨 상관인데? 일거고 핵개발은 애초에 세계평화라는 명분자체가 그에겐 없을거니 미국에 직접 핵을 선빵하지 않는한 굳이 북한에 눈길 주진 않을거 같네요. 오히려 북한 군사도발시에 한국에 무기 하나라도 더 팔고 삥 더뜯을 궁리를 하면 할거같아요.
17/02/02 20:38
우리나라 종편에서 어떻게 떠들던 간에 북한이 그간 외교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미치광이 짓을 할 유인이 있는 미치광이 노릇' 이었습니다. 미친 짓을 하면 본인도 손해를 나지만 주변에 미친 짓을 할 이유가 없는 애들도 덩달아 피해를 받는지라 주변에서 달래주는 모습이었는데
미치광이 짓을 해도 본인은 별로 손해날게 없는 능력을 가진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자기가 미쳤다는걸 증명하는데 평생을 바친 트럼프라는사람이 올라간터라 우리는 물론이고 어쨌든 미친 짓을 하면 본인은 손해나는 북한도 미친 짓을 못하는 형편입니다. 술먹고 경찰서 뛰어들어가서 깽판놓는 자칭 분노조절장애자가 진짜 미친 경찰을 만난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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