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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1 01:45
애초에 이재명이 뜬 게.. 앞장서서 저쪽과 확실히 각을 세워서니까요.
그쪽에 강점이 있고 그걸 살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니까 손가혁들도 내부총질은 이제 그만.. 총구는 적군에게 겨누셔요.
17/02/01 10:27
뭐.. 국가대표 선발전이라고 생각하면 최선을 다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늪축구가 더럽지만 강팀상대로 한 유일한 전법이듯이.
17/02/01 01:46
원래 이런 면에선 강경한 사람이니까요. 현재 문재인을 넘을 인물은 아니지만, 자기 포지션에서 일관성이 분명한건 사실이죠.
경선 끝나고 분열되지 않고, 잘 화합하길 바랄 뿐입니다.
17/02/01 01:50
충분히 동의 합니다. 이재명 시장의 발언이 최근 실수한 것들이 있긴 했습니다만, 저런 자기 포지션을 일관되게 가지고 가면서도,
저런 부분의 발언에 대해서 명확하고 강경하게 말하는건 정말 아무나 할수있는 일은 아니죠. 저도 문재인후보의 인간성과 사람문재인을 좋아는 합니다만, 이재명 시장의 저런 강단있고 분명한 모습때문에 이재명시장을 지지하기도 합니다.
17/02/01 01:52
저는 실망이라기보다는 인간 문재인으로서 그럴수는 있다고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으로서의 강단이 있는
모습에서 이재명 시장이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합니다.
17/02/01 01:59
동의합니다.
아직도 이승만 박정희를 존경하는 국민들까지 안고 가야 하는 "정치인"이기에 했던 행보였죠. 뭐 개인적으로 이승만 박정희의 공이 있다는건 인정합니다. 공보다 과가 크다고 생각해서 그렇지.
17/02/01 01:55
만약 이재명시장이 대통령이 못된다면 다음 정권과 함꼐 박근혜 일당 뿐만 아닌 친일세력 청산에 큰 도움이 되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17/02/01 02:02
과거 문재인이 참배했던건 정치인이니까 머리론 이해했었지만 가슴으론 이해가 안됬는데... 이재명이 이런 면에서 확고한 모습을 보여주는건 좋네요.
17/02/01 02:04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재 대선후보 출마 선언한상태에서 저런 발언이 얼마나 큰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지는 이시장 본인도
당연히 잘알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어찌보면 표를 엄청나게 잃을것 조차도 감수하고 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발언의 경우는 정말 용기와 소신이 서있지 않으면 절대 할수 없는 발언이지요.
17/02/01 02:12
뭐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제가 볼 때는 뒤가 없으니 나오는 한방러시에 가까운 선택지이지 않나 싶네요. 소신까지는 그렇다 쳐도, 용기인지는 글쎄요.
17/02/01 02:25
그런것치고는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해선 오래전부터 일관된 메세지를 내놓고 있었죠.
그리고 구미였던가 길거리 강연 마지막에서 광주민주화운동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며 임을위한행진곡을 부르는것도 쉽게 할수 없는 일이고 일관되게 노동의가치를 역설하고 근로자와 노동자의 차이를 강조하는 대권후보는 이재명 밖에 없죠. 진실이야 이재명만이 알겠지만 적어도 상황이 급박해서 안하던 일을 급조해서 한건 아닙니다.
17/02/01 02:29
안하던 걸 급조했단 게 아니라(그래서 소신은 그렇다 치자 했고요), 특별히 큰 손해를 감수하고 하는 용기있는 행위가 아니란 겁니다. 예전부터 이재명의 강경행보가 대단한 것처럼 이해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이재명은 자기 코어 지지층이 싫어할 짓은 거의 안해왔습니다. 대신 자기 반대진영에 명백한 공적을 설정하고 그걸 맹렬히 물어 뜯기만 하죠. 정작 그 대상들, 그러니까 재벌이니 친일이니 일베니 박근혜니 그 지지자니는 이재명에게 제대로 피해를 입힐 수가 없는 자들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소신까지는 인정할 수 있는데, 용기는 딱히 아니란겁니다.
17/02/01 03:00
전 한방러쉬라는 단어가 걸렸어요. 이것저것 다 해보고 더이상 할게 없으니 이거라도 하자라는 식은 아니다라는 거죠.
그냥 이재명이 일상적으로 해오던 것들이라는 의미로 드린 말이었습니다. 위의 에피소드가 용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위에도 적었듯이 유력한 대권후보(당시에는 15퍼 찍던시절이었어요)가 구미에서 광주민주화 운동을 이야기하면서 임을위한 행진곡을 부르는건 어느정도 용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17/02/01 02:11
전 이재명이 칼자루 쥐기에는 좀 갈길이 멀어보이고... 2인자로 칼춤추고 수꼴들의 온갖 욕 다 감싸안고 퇴장하는게 가장 좋지 않나 시프요
17/02/01 02:17
이재명 개인의 능력도 크게 뛰어난지 모르겠고, 인격과 태도는 위험천만하고, 지지자들의 지지 이유도 매우 비릿한 게 이재명으로 봅니다. 제 기준에서는 대통령에 당선되어선 결코 안 될 사람입니다. 내부총질이고 뭐고는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문제고..
뭐 그래도 박정희 이승만 참배하지 않은 건 칭찬하고 싶네요. 이재명을 유력주자로 봐야할지는 의문이나, 어쨌건 대선주자 정도가 화합, 통합의 강박에 목메지 않는 태도는 가치가 있지요.
17/02/01 02:23
이재명이 대권 잠룡이라니
진짜 격세지감이네요 정통에서 박스떼기 당시 팬클럽 회장했던 사람이 말이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한만큼 그이상 되받아치겠다는, 중도층이 그닥 선호하지 않는 부류라 대선 기대감도 없습니다. 2007년같은 깽판만 안쳐주길 바랄뿐. 근데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퍼포먼스를 아무렇지도 않게 행할 부류들이라 그것이 걱정되네요
17/02/01 02:37
아... 저 분 지지 안 하는 입장이고, 사이다 소리 이해 못 했는데 이건 정말 제겐 사이다였습니다. 정치공학적으로는 하면 안 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는 데 그걸 막 ... 제가 문재인 전 대표 지지할 수 없는 이유가 저거였는데요.. 그걸 대놓고 저렇게 말하는 건...
개인적으로 저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표에는 도움이 안 될 텐데... 아니면 어차피 그 쪽 표는 못 모으니 확실하게 가자는 전략일까요? 여하튼 이건 되게 멋집니다. 잘하셨습니다.
17/02/01 02:57
문재인이 야권의 대권후보로 나가는것도 불만없지만
이왕이면 이재명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태블릿보도이후 광화문시위에서의 연설동영상을 피지알에서 본후로 유튜브에 있는 이재명의 거의 모든 동영상을 보면서 어떤때는 전율을 느꼈고 어떤땐 눈물도 훔쳤습니다. 말하는 방식이 분명 세련되지도 우아하지도 않았지만 경험과 진심이 묻어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성남시에서 보여준 행정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갈때마다 놀랍기도 했습니다. 광화문에서 탄핵가결되던날 세월호 유가족과 껴안고 함께 눈물을 흘리던 모습. 광화문 텐트에서 장기농성하는 분들을 찾아가서 노동의 가치를 이야기하면서도 헛된 기대를 심어주는 말보다는 현실을 직시해서 냉정하게 할수 있는것과 없는것을 구분하고 적어도 할수 있는건 자기가 대통령이 되었을땐 꼭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던 모습. 청년배당, 노인수당, 노인일자리, 산모 산후조리 지원, 자전거 보험, 어린이 무료치과, 무료 교복, 생리대 공공재, 주빌리 은행 등등 하기전에는 말도 안된다고 단칼에 잘라 꺼내지도 못했을 정책들을 하나씩 다 실천했고 결과를 보여줬죠. 청년배당도 소규모 가게에서만 이용할수 있는 쿠폰형태로 지급해서 골목상권에 보탬이 되는 형식으로 시행했고 무상교복도 시내 소규모 의상점과 계약해서 비용도 절감하고 가게에 보탬이 되는 방식으로 시행됬죠. 노인수당이나 노인일자리 역시 단순히 포퓰리즘이 아니라 그 정책이 시행되었을때의 효과에 대한 철학이 뚜렷했었습니다. 비록 큰돈은 아니더라도 쌈짓돈을 직접 벌수 있고 또 긴 하루를 어느 양지바른곳에 몇몇 모여서 시간떼우며 보내는 것이 아니라 출근준비하며 사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같은 철학이 있었던거죠. 그리고 신년에 시내 구청을 돌면서 주민들과 직접소통하는 영상도 감동을 받았는데 역시 가능한 일과 불가능 한일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어떤 질문에도 성실히 대답하고 장애인들의 절실한 호소, 생활 민원, 동네 시시콜콜한것까지 나오는 질문에 대해 꽤 많이 알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대권 욕심에 시정을 게을리 했다면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전 느꼈죠.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노조를 만들고 가입하라고 강요한 점도 저한텐 감동이었고 성남시 비정규직을 모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것도 그랬습니다. 성남시내 어린집 교사에게 월급을 지원해서 어린이들이 혹시 모를 불상사를 예방하는 모습도 그렇고 환풍기매몰사고때 성남시의 직접적인 책임이 아님에도 유족을 최우선시 해서 협상을 하고 빠른시일내에 장례절차를 다 마무리하게끔 만든것도 저한텐 놀라운 일이었어요. 그외에도 많이 더 있는것 같은데 그냥 생각해서 쓸려니 잘 안떠오르네요. 논문표절사건, 시청장애인농성 영상, 판교철거민사건, 음주운전, 가천대비하, 손가혁 논란 등등 저도 첨 보고 뒷통수 맞은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많은데 보는 시각에 따라선 절대부적격으로 보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또 시각을 조금만 달리하고 사건 경위에 대해 조금만 더 알아보면 이해가능한 수준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어쨋거나 전 이런 이유로 문재인보다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모습을 더 보고 싶습니다. 물론 경선에서 이기는 사람에게 투표하는건 당연한거구요.
17/02/01 05:50
논문 건을 조금 찾아본 일이 있는데.. 어떻게 이해하실 수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도무지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17/02/01 21:52
제가 말씀드린다고 이해를 할수 있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시각차라는게 존재하니까요.
그래도 사실전달 차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논문표절건은 '공식적'으로 표절이 아닙니다. 성남시장선거 당시 변희재와 국정원이 사주하고 가천대가 협력해서 심사기한을 명시한 교칙을 바꾸면서까지 이재명 논문을 심사했었습니다. 나중에 또 슬그머니 교칙을 예전으로 돌려놓기도 했습니다. 논문표절이 공론화되자 가천대는 그 절차가 잘못되었다고 인정하고 그전의 조치를 무효화시켰습니다. 당시의 담당교수는 표절로 볼수 없다는 인터뷰도 했었습니다. 가천대 야간특수대학원의 위상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간 나온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이 시간쪼개서 강의듣고 학위따는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석사학위도 굳이 논문이 필요없이 객관식문제를 풀면 되는 거의 요식행위정도의 수준이었던거죠. 이재명의 해명을 보면 '지방자치 부정부패에 대한 공부를 하고싶었고 그냥 석사만 따기에는 아쉬운것 같아 자기가 봤던 자료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출처표기는 다 했는데 인용표기를 안했다' 라고 했죠. 이말도 사실입니다. 인용표기 숫자를 말 안해서 사람들이 혼동할수 있다는게 문제였죠. 어쨌거나 이재명은 인용표기 안한건 자신의 실수가 맞다고 보고 논문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자마자 학위를 반납하고 논문을 철회합니다. 이게 반성의 의미인지 위기모면의 의미인지는 각자의 시각이라고 봅니다만 어떤 의미든간에 저정도 이상의 확실한 조치가 있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과오를 따지면 분명히 잘못한것이 맞지만 이 잘못의 정도가 어느정도냐는 거겠죠.
17/02/01 23:55
반성의 의미다 라고 생각하는 건 손가혁 밖에 없을 걸요.
"저는 중앙대를 졸업했고, 사법고시를 합격한 변호산데, 제가 무슨 어디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학위, 석사학위가 필요하겠습니까? 필요 없잖아." 이게 반성하는 사람이 할 말일까요?
17/02/02 05:46
말보다 행동이 중요한것이 아닐까요?
말을 아무리 잘했다고 해도 실체적 행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말은 허울뿐인거죠. 근데 논문철회하고 학위반납하는 것이상의 행동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의 추측이긴한데 이재명의 다른 강연 영상보면 가천대논문사건에 대해 언급하는데 어떤 영상에서는 가천대라고 제대로 말을 합니다. 제가 본 그 많은 강연영상중에 딱 한군데에서 저런 표현이 등장하는거에요. 같은 에피소드를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살이 붙었다가 떨어지는 식의 형태가 나오는데 전 그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재명이 학력에 따라 학교를 차별하는 사람이었다면 저말 이외에도 여러가지 형태로 또다른 말이나 행동이 나왔을겁니다. 시정을 하면서도 학력갖고 사람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행동이 있을법도 한데 그런건 볼수 없더라구요.
17/02/02 08:27
은연 중에 나오는 말에 본심이 나오는 법이죠.
하늘하늘님 댓글에서처럼 대권욕심 안내고 시정에 힘쓰는 사람이 본인이 시장으로 있는 성남에 있는 대학을 이름도 모르는 대학이라 한다?
17/02/02 13:03
시정을 멀리 하지 않는 분이 본인이 있는 시의 대학을 [이름도 모르는] 이라 칭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되네요.
17/02/01 06:35
이재명시장의 호불호를 떠나서 만약 이재명시장이 민주당후보가 된다면 현재 깔게 없어서 지지도 높은걸 친문 패권주의라며 문재인씨가 받는 견제와 집중포화를 논문표절사건, 시청장애인농성 영상, 판교철거민사건, 음주운전, 가천대비하, 손가혁 논란 등등 논란거리와 과오가 많은 이재명시장이 감당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정가로써 이재명시장은 충분히 능력있고 강단있는 사람인걸 인정하지만 정치인으로써 그가 보여주는 많은 행동들에 실망을 많이 한 터라 그냥 그대로 성남시장이나 계속 잘했으며 좋겠습니다.
17/02/01 22:08
이미 두번의 성남시장선거로 솔빈님이 말하는 그런 견제와 집중포화를 다 받아본 경험이 있죠. 충분히 감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정치인 이재명이 보여주는 여러 서투른 모습들(주로 홍보)에 우려가 있긴 하지만 이재명의 가치관과 철학이 대한민국 국정에 투영되는 모습을 보고 싶은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문재인도 분명 잘하겠지만 빈민, 서민에 대한 철학이나 시각이 생태적으로 몸에 묻어나는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팟캐스트 중에 최상천이라는 분이 있는데 이분말을 빌리자면 다음 대통령이 반드시 해야할 일이 한가지 있는데 그게 바로 세월호진상규명이고 그 일을 해낼수 있는 사람은 현재 딱 두명. 이재명과 김어준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최상천의 말이 다 옳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세월호사건의 진상규명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할수 있는거죠. 그리고 그 세월호사건을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파헤칠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보다는 이재명이 더 낫다는데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17/02/01 22:26
지자체시장선거와 대통령선거의 검증이 똑같지는 않죠. 이회창도 아들 군대 안갔다고 대선 낙마했는데, 과연 열거한 허물들을 잘 변명하고 넘어갈까요? 유시민작가가 말하듯이'분노조절장애'가 있어보이는데 말이죠
17/02/02 05:51
유시민이 말한건 웃자고 한말이고 분노조절장애는 전원책같은 경우죠. 이재명은 그정도의 꼬장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토론을 했잖아요.
아들 군대 안갔다고 하는건 이회창이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미인데다 군대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정서상 절대부적격의 영역이라서 이재명의 경우와 단순비교하는건 의미없다고 봅니다.
17/02/02 00:03
최상천이 대체 누구죠??
최근의 지지율 하락을 보면 이재명이 대선 검증을 잘 견딜꺼라 생각하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이재명 시장은 국회탄핵안 통과 전이 리즈시절이였던 거라 생각합니다. 그 때는 흠이 드러나지 않는 시기였죠.
17/02/02 05:55
최상천은 저도 잘 모르는데 그냥 이재명으로 검색하다 우연히 본분이고 교수였던가 그럴겁니다.
이번 총선전에 민주당의 승리를 맞췄다고 인터넷에서 한때 짤방이 돌아다니기도 했고 몇몇 동영상을 봤는데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해 나름의 시각을 가지고 유튜브로 영상을 올리고 있더라구요. 대체적으로 이재명에게 엄청 호의적이었습니다. 어쨌거나 그분이 누군지보다는 세월호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현재 우리나라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열쇠가 된다는 시각이 특이해서 인상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일견 동의도 되더라구요. 유튜브에서 최상천을 입력하면 '사람나라' 동영상이 주욱 뜰거에요.
17/02/01 21:59
음주운전은 잘 못 한거죠. 이재명도 인정한겁니다.
다만 10년도 전에 있었던 일이고 처벌을 면하려는 노력도 없이 잘 받았고 이후 재발이 없었습니다. 단 한번의 실수가 용서받지 못할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자의 가치관이 다르니까 사람에 따라선 절대부적격의 사유도 될수 있다고 봅니다.
17/02/02 05:30
손가혁은 불법조직이 아닙니다.
이재명이 직접 손가혁 출범식에 참여하고 또 손가혁을 직접 거론하는 것이 만약 선거법에 어긋나는 거라면 처벌 받고 후보에서 내려와야하는 거죠. 2007 박스떼기도 잘못을 인정했어요. 그냥 웃으면서 넘기는 식이라 욕은 먹었지만 그래도 인정한건 인정한거잖아요. 그리고 당시 박스떼기가 가능했던 이유는 경선룰에 '대리투표'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17/02/01 23:57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해놓고,
굳이 사족을 달던데요 증언수집 과정이였다고 자기가 하는 일이 옳다고 생각하며 범죄를 저지른다는 점에서... 묘하게 겹치죠 청와대 그 분과
17/02/02 05:33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하면 그걸로 잘못은 인정한거잖아요.
다만 음주운전이 어떤 과정에서 나온건지 설명하는 것이 면책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유흥을 즐기다가 그런건지 상습적인건 아닌지 같은 정황은 설명해줄 필요가 있는거죠. 그리고 청와대 그분은 옳은 일이라고 한것이 옳지 않은 일이었고 이재명의 경우는 이대엽시장 비리를 보도한 기자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걸 무료변론할때 증언수집과정에서 벌어진 일있으니 이것이 사실이라면 옳은 일을 하다가 벌어진 일은 맞다고 봅니다. 근데 그게 음주운전의 잘못을 상쇄하지는 않죠. 만약 그후에 이재명이 또다시 음주운전을 했다면 저도 용서못하겠지만 10년도 넘는 세월동안 그런일은 없었습니다.
17/02/02 09:07
제말이 어떻게 받아들이면 '이유있는 음주운전'이라는 뜻이 되나요?
음주운전은 잘못한거 맞다. 다만 어떠어떠한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이후 다시는 그런일이 없었다 라는게 제말의 요지입니다.
17/02/01 06:56
칭찬할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자기 포지션에 충실한 거죠. 이걸 소신이라고 표현하기도 그렇구요. 뚝심있게 야당은 다 빨갱이라고 말하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냥 안하면 그만이지 굳이 거부의사를 밝힌건 정치적으로 노린 수라 이걸 어떻게 해석하냐인데요. 전 별로지만 선택의 문제라 욕 먹을 일도 아니라봅니다. 참배를 간 문재인 보다는 낫지만요.
17/02/01 07:11
어떻게든 민주당경선 통과를 위한 최후의 발악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안희정도지사와 이재명시장의 지지율이 거의 비슷해진 시점에서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이승만과 박정희를 싫어 하는 사람들에게 감성를 자극하기 위한 쇼 정도라고 봅니다.
17/02/01 07:16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내부 총질이 아닌 정책과 미래로만 승부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고 봅니다. 다 똑같이 야권의 큰 자산이니까요.
17/02/01 08:33
저도 논문표절건 이후로 이재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입장입니다만 잘한건 잘했다고 해줘야죠.
이게 뭔 소신이냐 용기냐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까지 너도 나도 친일/독재 보수세력 숱하게 입으로만 까댄 사람들은 많을지 몰라도 저런 정치적 행동을 실천한 사람은 몇 없거든요. 저러는게 이재명에겐 이익이니 뭐니하는것도 이해 안가는게 코어층의 더욱 견고한 지지를 댓가로 확장성에 있어서 리스크를 더욱 더 감수하게 되거든요. 사실 문재인도 이 사안에 있어서는 비판의 대상이죠. 제가 유승민을 거품 취급하는것도 같은 이유지만 입만 나불거리는건 저도 할수 있는 일입니다. 정치인의 평가는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해야 되는거죠. 적어도 문재인같이 원칙과 정의를 강조하는 후보라면 박정희, 이승만 신사참배 따위 짓은 해서는 안되는거였죠. 그들도 포용의 대상으로 인식해서라는 변명도 할수 있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선 박근혜 이상으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나몰라라 쌩까버린 이승만, 박정희에게 관대한 사람이 과연 박근혜/최순실을 법의 심판대로 보낼수 있을까 의구심이 생길수 있는 문제라고 보구요.
17/02/01 08:41
문재인이 당선되더라도 스타일상 피의 숙청(...)이나 급진적, 과격한 정책을 관철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이기 때문에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이재명의 포지션은 여전히 대중들에게 유효할 겁니다. 고로 경선 후 (예견된) 패배에 깔끔하게 승복하고 화합하는 간지를 보여준 후 그 다음을 봐야겠지요. 문제는 말이 쉽지 그걸 버티는 게 참으로 고달플 겁니다. 제가 보는 이재명의 정치 인생은 경선 패배 이후의 행보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예상외의 변수(문재인 금괴설 사실로 드러나... -_-)가 터지면서 이재명이 경선에서 승리하는데... 어?
17/02/01 12:05
이재명이 당선되면 피의 숙청이 이뤄진다는 말인가요?
대한민국이 아무리 망가졌기로서니 삼권분립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대통령이 누구 찍어서 없앤다는게 가능한가요? 가능하다하더라고 그게 옳은가요? 박근혜가 이런거 다 무시해서 탄핵되고 욕먹은거 아닌가요
17/02/01 13:00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님께서 생각하시는 '피의 숙청'이 어느 정도까지를 상정하고 계시는지를 알아야겠습니다. 미리 한 가지 말씀드리면, 누구 찍어서 없앤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요즘 세상에서 그게 가능할리가?
얼마 전, 새누리당에서 친박 살생부가 돈다는 뉴스가 떴을 때, 프레일레님께서는 그게 정말 명단에 오른 사람을 살해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셨는지요?
17/02/01 08:44
최근에 실수가 많았지만 이번 행보는 정말 용기있는 행동이고 이재명시장이기에 가능한 일이죠. 조금 더 다듬어서 다음을 노렸으면 합니다. 아직은 불안불안해요
17/02/01 09:33
선명야당이 트렌드라서 그런지 이재명 시장의 행보가 괜찮아 보이네요. 문재인 전대표가 이승만 참배했을땐 드디어 아마추어 정치인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는 평들이 많았는데요.
17/02/01 09:59
이건 좋죠. 너무 늦어서 그랬지. 행정쪽으로 그림 크게 그리고 15년 봤으면 대통령 했을겁니다. 음주운전, 논문표절 다 꺼내서 까발려지고 전국민에게 손가락질 당하고 나서도 행정과 소신으로 부활했으면 차차기에는 이런 논란 없이 대선에 나갈 수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냥 아쉽네요. 선출직 정도는 좀 더 했으면 합니다. 맥시멈 손학규정도 예상하고요
17/02/01 10:36
이재명은 이런노선으로 진작 갔어야되는데 너무 무리수 뒀어요. 핵심 코어층에서 지지율을 찢어왔어야 되는데 물들어오니까 중도층 공략한다고 뻘짓하는 바람에.
이재명이 라이징스타가 된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때 했던말이 떠오르네요. "김구의 이름으로 자주독립의 나라를, 김대중의 이름으로 평화통일의 나라를, 노무현의 이름으로 편법과 반칙이 없는 정의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까?"
17/02/01 10:48
정치인들이 이승만 박정희 묘역 참배가는건 보여주기 요식행위인건 다 아는거 아닌가요.
이재명이 그렇게 안하는게 좋다는건 그냥 지지자들의 기분이 좋은거지요. 정치인은 쪽수가 목숨줄입니다. 법을 어기지않는 한도내에서 신념을 '이뤄'내기 위한 모든 쇼를 다 할필요가 있죠. 이재명이 저렇게 강경선언해서 얻어낼 수 있은 신념이 무엇이있을까요. 그냥 개인의 만족? 구 전대통령을 머뜩찮게 생각하는 지지자들의 기분전환? 저러는 모습이 대선후보 이재명에게는 평생 넘어야할 숙제라고 봅니다. 만에하나 경선 통과하고도 저런다면 우리는 지난대선 시즌2를 봐야할지도 모릅니다.
17/02/01 11:29
다른정치인처럼 하는순간 이재명의 존재가치는 없으니까요. 이재명의 존재가치는 기존의 정치인과는 다른 선명성과 과감함에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먼저 박근혜 하야를 외쳤고, 지지율로 증명되었던거죠. 다른 정치인들처럼 간보다간 자기 장점도 잃어버리고 맙니다. 대권을 노리기 전에 경선부터 이길생각을 했어야죠. 자기가 문재인이나 안희정처럼 하면 이길수 있습니까? 약점 투성이인데. 너무 빨랐고 서둘렀어요.
17/02/01 11:45
지지율은 중요치않습니다.중요한건 선거에 뽑히냐이죠. 진짜 대선후보로 나서고 싶은 사람이 선명성을 더더욱 강하게 하면 1등하고싶지 않다는 소리밖에는 안된다고 봅니다. 지금 이재명의 전락은 일단 경선만 이기자로 보입니다. 지금 대선땐 그래도 괜찮다고 봅니다. 워낙에 더민주당의 기세가 좋으니까요. 하지만 좋은 정치인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결국 정치인은 국민 전체의 소리를 적절히 분별해가며 들을 줄 알아야하는데 이런식이면 더이상 큰인물 되기는 어려워 보여요.
17/02/01 11:31
(있을지 모르는 다음 대선에서는 달라야하겠지만,)
이번 대선은 이렇게 하는게 지지율 2위 대선후보 이재명이라는 캐릭터에 맞는거겠죠. 더 밝고 선명하게 어필해야하는 이재명의 상황입니다.
17/02/01 16:55
일제 강점기를 지나, 광복... 현대사의 시작.... 그리고 오늘날의 대한민국...
누군가는 과거의 과오를 바로 잡아야 하기에... 누군가는 시작하여야 하며... 그리고 밝혀진 진실에 대해, 역사의 후손들인 시민들은 알아야 하며... 누군가는 역사에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 그 시작은 여러번이었으나... 누군가에 의해 잊혀져 가는....진실일 수 없는 진실에 대해.. 시민들이 관심을 갖어야 할텐데요.... 그간 보여준 그 어떤 강경발언들 보다 제 가슴속에서는 시원하기도 하고, 뜨겁게 타오르기도 하는데..... 그간의 위정자들에 의해 배우지 못하고, 왜곡되게 배워온 역사 탓인지... 사람들의 반응은 다른 발언보다 시원함이 덜 하지 않나... 우려 되고 걱정됩니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단.. 정치를 하는 모든 위정자들이 한마음으로.. 역사를 바로 세우고, 그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좀더 정의로워지고.. 올바른 사회가 되어 기회주의자들이 판치지 않는 사회가 되길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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