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2/01 17:56
여초사이트에 이글 올리시면 효도하고싶으시면 추석때 아버지 어머니 님 셋만 가시라고 할겁니다;
이러면 저희 와이프는 부모님이랑 사이 좋아요. 라고 하시겠지만요. 와이프님 애도....
17/02/01 18:05
엄마가 희생하는데 너무 익숙해지셔서 일반적인 집안이랑 좀 다릅니다.
이번 설명절에도 1월27일 : 12시 부모님집 도착 -> 점심먹음 -> 4시까지 취침 -> 4~6시까지 잔심부름 -> 저녁먹음 -> 취침 1월28일 : 11시 기상 -> 11~12시 잔심부름 -> 점심먹음 -> 2~3시 고스톱 -> 3시 와이프친정으로 출발 엄마가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다 하시면서, 주방에 접근자체를 못하게 하세요. 그래서 와이프가 항상 감사해하고 미안해하면서, 이런 생각에 적극 동조하고 좋아했습니다.
17/02/01 18:09
그렇다해도 추석때 아버지 어머니 님 셋이 가시고 와이프는 친정 부모님과 와이프 셋이 여행가게 해드리면 더 좋았겠지요...
와이프가 주방일 하지 않은 것이 감사하고 미안한 일인 것부터가 잘못된 거니까요.
17/02/01 18:15
네. 상사가 추석에 불러내서 같이 여행가자고 해도 좋은 사람도 있겠지요.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일이니까요.
의미 있는 애정 대상을 상실한 후에 따라오는 마음의 평정을 회복하는 정신과정. 애도는 주로 사랑하던 사람의 죽음(사별)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모든 의미 있는 상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을 일컫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애도 [MOURNING] (정신분석용어사전, 2002. 8. 10., 서울대상관계정신분석연구소[한국심리치료연구소]) 라고 되어있습니다만 일반적 의미에서 와이프님께 큰 실례를 범했네요. HESBLUE님 죄송합니다.
17/02/01 18:32
그러게요. 상사하고 친구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그런 일도 없진 않을테니까요. 그러니 남의 일에 함부로 이러는 게 더 좋다고 단언하지 않는 편이 좋겠죠. 일반화와 개별 사례를 구분하면 될 일입니다.
정신분석용어사전 발췌는 괜한 수고 하신 거 같습니다.
17/02/01 18:53
남초/여초의 프레임으로 도망가지 마세요. 저는 그런 거 등에 업고 말씀드리거나 한 적 없습니다. 비꼰 적도 없는 저에게 왜 비꼬는 리플 이야기를 하시는지도 모르겠군요. 혹시 앞 댓글 때문이라면, 비꼰 게 아니라 진짜 그렇게 생각해서 '그러게요'라고 대답한 겁니다. 제 말을 꼬아 듣지 말아주세요.
HesBlUe 님의 아내 분을 어떤 사람 님 사고 속에 있는 '여성', '아내', '며느리' 이미지와 일치시켜서 본인이 갖고 계신 문제의식을 억지로 적용시키는 부분이 심각한 오류인 건데, 그건 성별 문제와 별개죠. 드신 예대로 회사상사든, 혹은 군대선임이든 교사든 부모든 어떤 카테고리에 적용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HesBlUe 님 아내 분이 '더 좋을지 덜 좋을지'를 어떤 사람 님이 무슨 수로 알 수 있습니까? 다시 말씀드립니다. 일반화를 함부로 개별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고 그걸 바탕삼아 남에게 당위를 요구하는 것은 대체로 무례합니다. 오히려 그런 일반화가 걱정하시는 구도를 한층 더 공고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갖고 계신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저를 비롯해 공감할 사람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걸 제시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지금.
17/02/02 09:01
와... 이런식으로 정신승리 시전하시나요. 대단하네요. '항상 옳을수밖에 없는 내 주장이 다수들로부터 공격받고있다니 역시 남초사이트 PGR aut!!!' 뭐 이런건가요 크크
17/02/01 18:17
뭔가 잘 모르시는거 같은데요
와이프가 주방일을 하지 않은것이 감사하고 미안한일이 아니라 와이프가 먹을 음식을 다른사람이 해주는데 그거에 대해서 감사할 일이 아니라는데 어떤식으로 세상을 살았는지 궁금하네요....?
17/02/01 18:22
제 세상에서는 집 주인이 손님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감사는 당연히 하죠. 주방일 안해서 감사해하는 것과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은 데에 대한 감사는 다르니까요. 그런 경우에는 미안하지는 않겠지요.
17/02/01 18:26
명절날 주방에서 하는일은 음식만드는 일이고, 사전까지 찾아보시는 분계서
그정도 연관성도 모르시면서 남일 얘기하시는걸 보니 전 이해가 안되네요
17/02/01 18:32
명절날 주방에서 하는 일은 음식 만드는 일인데 그건 집주인이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니까요. 시부모님이 집으로 오시면 당연히 님과 님 와이프가 하는 거고요.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은 것에 대한 감사랑 주방일을 안해서 감사하는 것의 차이를 모르시는 것이 전 이해가 안됩니다
17/02/01 18:35
자기가 세상의 진리가 아닙니다.
자기가 그런관계가 주객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남이 가족으로 생각 안하는거 아닙니다. 저는 와이프 아버님, 어머님 누구보다 소중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고 와이프 역시 저희 부모님을 소중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성장과정으로 그렇게 주인과 손님관계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까지 그런 주객관계로 폄하하지 말아주세요.
17/02/01 19:01
글쎄 저는 제가 젊다고 저한테 힘든 일 시키는 피도 안 섞인 사람들을 별로 가족으로 느낄거 같지 않네요. 오히려 가족이니까 그렇게 안하는거죠.
17/02/01 18:24
저희 집사람은 잔심부름 이런것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진짜 하나도 안함)
아예 부엌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아기도 할아버지 할머니 & 아빠(저)가 봤으며 딱하나 아기가 원래 잘때는 엄마만 찾아서 재우는걸 본인이 했습니다. 제사도 본가가 아니고 큰집에서 지내서, 차례가 다 끝난 점심때 와서 과일만 먹고 1시간만에 나왔습니다. 근데도 피곤하다고 하네요 부럽습니다
17/02/01 18:28
여자가 시댁에 가서 느끼는 감정은 상사 집에 가서 느끼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걸 상사가 편하게 대해주는데 왜 가족같이 생각 못하고 불만이냐. 라고 해봤자 말이 안통하게 되는 거죠. 가족이 아닌데 어떻게 가족처럼 느낍니까.
상사 집에 주말에 불려가서 부엌에 들어도 안가고 주는 밥 먹고 과일만 먹고 나오면 마음 편하고 기분 좋으신가요. 당연히 피곤하죠.
17/02/01 18:33
제가 전에 일하던 직장 사무장님이 제가 배드민턴 좀 친다는 소리 듣고 2달 후에 배드민턴 대회하는데 자기랑 같이 복식 뛰어보지 않을거냐고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셔서 거의 8번의 일요일중 일요일을 6번을 배드민턴 치러 가느라 시간 뺏겼는데 제가 좋았을까요? 아니면 기분이 매우 엿같았을까요?
정답은 저는 정말 그 제안이 감사했고 8주간 기분 좋게 같이 배드민턴 치고 우승하고 사무장님 가족들하고 같이 식사도 하고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서 한동안 그 사진을 카톡 프사로도 썼었다는것인데, 아마 사무장님이 PGR '부하랑 배드민턴 대회 나갔습니다~' 라고 글 썼으면 어떤 사람님은 그 글에도 진짜 아무것도 모르면서 단지 사회적 구조만을 근거로 그 부하 직원이 불쌍하다고 댓글 다셨겠죠? 당사자고 아니고 대체 저 와이프분이 어떻게 생각할지 하나도 모르면서 애도라느니 더 좋았겠다느니 한껏 무례한 표현을 쓰시는데 본인의 통찰력에 대한 자만이 좀 지나치신거 같습니다. 저도 한 통찰력하고 아마 제 생각에 제가 어떤 사람님보다 훨씬 더 통찰력이 좋을텐데 저는 인터넷에서 그거 별로 자랑하고 싶지 않던데요. 여자가 시댁에가서 느끼는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왜 얼굴 한번 못본 HesBLUe님 와이프도 느낄거라고 단언하시죠? 왜 저는 상사한테 주말마다 불려가서 배드민턴 쳤는데도 기분이 좋았을까요? 저는 부하 직원이 아닌가요? 사람이 아닌가요?
17/02/01 18:38
저도 한 통찰력하고 아마 제 생각에 제가 어떤 사람님보다 훨씬 더 통찰력이 좋을텐데 저는 인터넷에서 그거 별로 자랑하고 싶지 않던데요. <- 이미 자랑하고 계시네요.
네. 좋은 부하직원이십니다. 잘 해내셨으니 앞으로 다른 부하직원들에게도 똑같은 제안 해주세요. 이제 전 그만할 테니 마음대로 리플 다십시오.
17/02/01 18:47
설마 남의 좋은 글에다가 관심법으로 통찰력 자랑질한거랑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면서 관심법으로 글쓴사람 기분 망쳐놓은 사람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 위해 실제로 자랑한것도 아니고 그냥 양념 좀 친거랑 둘이 같다고 보시는건 아니시겠죠?
아 물론 예의상 여쭤본거고 이미 님 생각은 제 머리속에 훤하기 때문에 무슨 생각으로 댓글 쓰셨는지다 다 알고 있습니다. 아마 [아 진짜 내가 무조건 맞지만 지금 바쁘고 시간없어서 할말이 잘 안 떠오르는데 그냥 이 얘기라도 하고 도망가야겠다 아 PGR 남초사이트 쓰레기같네] 정도의 생각을 하고 쓰신 댓글이시겠죠. 그리고 아마 그 할말은 죽을때까지 안 떠오르실거구요. 그리고 제 댓글의 포인트는 제가 '좋은 부하직원'이라는게 아니라 '평범한 부하직원'인 제가 저런 상사의 제안에 부담감이 아닌 감사함을 느낄 정도로 사무장님이 평소 많은 배려를 해주고 계셨기 때문에 저와 사무장님의 관계가 일반적인 상사와 부하 관계와 달랐다는, 즉 개발사안에서는 상사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같은 제안도 아랫 사람 입장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였는데, 굳이 저한테 포커스를 맞춰서 좋은 부하직원 어쩌고 하고 계시는걸 보니까 댓글에 대한 이해를 혹시 제대로 못 하신거 아닌가요? 물론 이것도 실제로 궁금해서 여쭤본것은 아니고 이해 제대로 못 하신거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슨 댓글 달건 말건 원래 제 마음대로 하는거니까 괜히 무슨 대단한 배려라도 하는것처럼 자기 자신을 고평가 하지 말아주세요. 님이 제발 댓글 달지 말아달라고 빌어도 저는 댓글 쓰고 싶으면 씁니다.
17/02/01 23:22
시댁식구는 그냥 직장상사하고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직장상사 정도만 돼도. 할만하다고 봐요. 직장상사는 불편하더라도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합심해서 뭔가 하나를 만들어가기도 하잖아요.
시댁식구를 직장상사라는 상황에 현실적으로 비유하자면, 같은 부서에 있는 [다른 파벌의 직장상사]가 맞다고 봐요. 여차하면 나보다 다른 사람을 챙길 준비를 하고 있는 불편한 상사죠.
17/02/02 17:20
전 가족같이 생각하라고 한적이 없는뎁쇼?
평소 집에서 하던거에 비해 노동 95%감소(회사도 안가고 + 애기도 안봤으니) 잠 50%증가한 2박3일을 보냈는데 피곤하다는 소리를 하니까 어이없는거죠 상사집 같지도 않지만 혹시 상사집에가서도 아무일도 안하고 누워 잠만 자다 오면 '더'피곤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17/02/01 20:28
결혼한 분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님이 한번 그렇게 해보세요. 세번쯤 그렇게 하면 10중 8~9의 확률로 부인에게 이혼서류를 받게 되는 어떤 사람님은 이해할 수 없는 신박한 일을 경험할거 같네요.
17/02/01 21:07
저도 글 읽으면서 아 와이프는 싫겠다 했어요 크
물론 글쓴님 와이프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제가 싫은거를 투사한거겠죠 시댁은 어쨌든 불편하더라고요 괜히 죄인된것같고.. 안그런 분도 있겠지만요 여행이라고요? 아이고 즈이 남편도 신나서 명절때 여행가자 하는데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럼 울 엄마아빠는? 맨날 퍼주기만하는 울 엄마아빠 생각은 안해? 그리고 나한데 그게 여행이겠니? 벌서러 가는거지, 뭐가 그렇게 신나? 하고 싸웠습니다 시부모님 생각하면 죄송하지만 나 불편한게 우선이더라고요 쩝
17/02/01 21:15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지만 결혼 절대로 하셔선 안될 분이네요.. 애초 사람 마음이 그렇거든요. 내 남편이 친정에 잘하면 나도 잘해야겠다 싶고, 친정 깔아보고 무시하면 나도 시부모에게 똑같이 더럽게 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지요. 마음 속에서 시부모님이 부모로 느껴지진 않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네 부모 내 부모 얘기는 절대 입 밖으로 내선 안됩니다.
이런 분들은 매사가 그렇습니다. 속 좁고 이기적이고 피해의식에 젖어 있어서 항상 내가 이득봐야 하고, 손해보면 차별인 것 같고 도저히 못 살죠. 그러시면 연애만 해야죠. 손해볼 것 같으면 그만 만나면 되니까요. 그런데 평생 믿고 동고동락하며 기쁜 일 어려운 일 같이 참고 버텨내자고 결혼하는 거잖아요? 함께 살며 영광의 시간은 짧고 고뇌의 시간은 긴 법이지요. 어려울 땐 각자 해결하면 되고 이득만 보고 편하고 싶으면 평생 혼자 살아야죠.. 너/나, 네 부모/내 부모가 아니라, 결혼하면 우리/우리 부모 입니다. 아니면 연애만 하지 결혼 왜 합니까. 하나하나 따져가며 이득보려 들면 요즘 같은 세상에 인연 평생 못갑니다. 맞다고 생각하시면 남편/아내에게 계속 그렇게 해 보세요~ 배우자 부모에게 한번 두번 그렇게 하다 보면 배우자도 나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내 부모님을 하찮게 볼겁니다.
17/02/01 21:45
괜히 좋은 글에 붙여서 다른 사람 가르치려 하지 마세요. 꼰대가 그냥 꼰대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당신이 잘못됐다고 하는데도 굳이 말 하나 더 붙여서 그러고 싶으신가요?
17/02/01 23:02
제 와이프는 제가 싫대도 와이프가 절 끌고 저희 부모님 데리고 어디 가자고 하는데요??
다 님같은줄 아시나보네요. 여초사이트에 이 글 올려도 다 님처럼 이야기 하진 않을걸요 님 생각이 이세상 전부는 아니잖아요?
17/02/02 01:41
[여초사이트에 이글 올리시면 효도하고싶으시면 추석때 아버지 어머니 님 셋만 가시라고 할겁니다]
=시급히 치료가 필요한 여성들이 인터넷에 많다 뭐 이런 얘기로 알아듣겠습니다 푸하하 탈퇴하셨네
17/02/01 17:57
저는 부모님이 먼저 오지 말라고...
할부지, 할매 다 돌아가시니 이제 쌩고생해가며 큰집에 굳이 모일 이유 없다고 명절 몇주전에 주말에 시간나면 미리 와서 밥이나 같이 먹고 가라시더군요. 저도 글쓴분 처럼 같이 해외여행 한번 추진해봐야겠네요.
17/02/01 18:02
저도 안가긴 하지만 같은 출발점(조선시대 사고방식)에서 말미한, 다른 이유로 대판 싸우고 안간다고 선언해서 안가네요..
현명하신 처사에 부럽습니다. 추천박고 갑니다.
17/02/01 18:09
저는 어머니가 명절마다 고생하시는거 보면서 딱 잘라서
"내 대에서 제사 없애버리겠다" 라고 했는데 오히려 어머니께서 결사반대를 하시더라구요...... 그냥 명절에 아무것도 안하고 쉬시면 되는데...
17/02/01 18:42
보통은 그 "제사"라는걸 지내는 까닭이 음덕을 받아 가족/자식 잘되라고 비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합리적이냐 미신이냐는 중요하지 않고, 부모님의 그 마음이 중요한 것이지요. 특히나 자식이 자리를 잘 잡아서 이제 뭐 도와줄 만한게 없는 상황이면 더욱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뜻이 그러시다면 부모님께서 모두 작고하신 다음에 생각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7/02/01 21:27
내 대에서 제사 없애버린다는 말은 내가 제사를 안지낸다는 의미보단
난 제사를 안받겠다라는 의미로 쓰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사를 지내는 분들에게 심한 욕중의 하나가 '제삿밥도 못받아 먹을 놈' 이죠. 부모님이 제사를 충실하게 지내왔다면 자식도 부모님 제사는 챙기는게 맞다고 봐요. 그런 다음 내가 죽었을때 제사는 지내지마라. 라고 하는거죠.
17/02/01 21:45
저는 제사도 종교적 행위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부모님이 제사를 충실하게 지내왔다. = 본인 믿음에 의한 선택 부모님이 제사를 충실히 지내왔지만 자식은 부모님 제사를 챙기지 않는다. = 본인 믿음에 의한 선택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챙기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사를 지내는건 마음이니 정성이니 전통이니 포장하지만, 결국 종교적 행위이기 때문에 본인 선택으로 제사를 안 지내는걸 불효라고 이야기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예수 믿는다 = 자유, 예수 믿어라 포교활동 = 민폐 와 마찬가지로 나는 제사 지낼거다. = 자유, 너는 제사 지내야한다. 안하면 불효 = 예수천국, 불신지옥 정도 느낌이네요.
17/02/01 21:56
그렇군요.
근데 성동구님과는 달리 제사를 조상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라고 여기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각자의 선택이겠지만 제사는 나보다 받는 사람의 가치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만약 평생 제사를 모셔온 부모님이 자신은 제삿밥 못얻어먹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상당히 상실감이 클거라 예상합니다. 제사를 없애버린다는 이유가 부모님이 고생하는 것에 있다면 좀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드리는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17/02/01 22:43
제사를 조상님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라고 여기시는 분들 생각 존중해드리는데,
그렇게 생각 안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거든요. 평생 제사를 모셔온 부모님이 살아 생전에 "저는 제사 안 지낼거에요." 면전에 대놓고 이야기 하는건 정말 배려심이 없는거고, 사후에 제사 지내는건 선택이라는거죠. '조상님이 제삿밥 먹으러 오신다 혹은 고생해서 제사 지내는거 다 알아봐주신다.' 까지로 넘어가면 저는 정말 종교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늘하늘님처럼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아... 제사를 안 지내는 이유는, 그냥 단순히 저는 고생하기 싫어서 입니다. 부모님 살아생전 당신이 고생해서 제사 지낼때, 부모님 마음을 헤아려 드려서 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 등쌀에 떠밀려 일요일 아침 교회에 나간 기분으로요. 사후에는 저는 안 지낼 생각인데, 지내실 분들은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하늘하늘님과는 저는 생각이 달라서 합의점이 따로 없을것 같네요.
17/02/01 18:13
정말 잘 하셨네요.
나중에 처가집 부모님도 챙겨주시고 같이 여행가주시면 사랑받는 남편이 되실겁니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게 눈에 보이네요.
17/02/01 18:31
좋네요..^^
관습처럼 익어서 홀로 고생하시는 부모님들께도 자유와 행복한 명절을 돌려드려야죠.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처가쪽도 잘 신경쓰셔서 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장모님이 부득불 하시는 스타일인데,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17/02/01 18:38
그런데 어르신들 일하시는게 편히 쉬는게 좋은걸 몰라서 그러시는게 아니라
그렇게 일함으로서 나이들었지만 자기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는 그런 의도도 있더군요. 어머니가 명절날 음식 차리는 거 자식 입장에서는 왜 그렇게 고생을 하고 수고를 하는거야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어머니 입장에서는 그게 자신이 아직도 이렇게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내가 없으면 명절 음식 준비가 안된다 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 될 수 있다는거죠. 설령 음식 만들고 준비하는게 힘들어도 그걸 해냄으로서 가족들이 명절에 자기 음식 먹는 걸 보면 거기서 아직도 나는 중요한 사람이구나 꼭 필요한 사람이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나이 많은신 분들 그냥 무조건 일하지 말고 이제 쉬어라 하는게 그렇게 나이많은 분들에게는 좋은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아무것도 안할때의 그 공허감, 허전함, 내가 이제 더이상 필요가 없구나 하는 상실감 때문에라도 나이 많으신 분들에게 무작정 일 그만 하라고 하는건 어르신 입장에서는 그렇게 달가워하는건 아니더군요. 차리는 음식의 양을 좀 줄이게끔 해서라도 명절때만큼은 찾아뵈서 어머니가 차려주는 음식을 드시는게 어떨까요? 어머니 입장에서 명절때 이제 음식 안차려도 된다 이제 마음껏 쉬니 즐겁다 라고 생각하실거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명절때 본인이 하던 일이 사라짐으로서 공허함이 더 크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평상시때 자주 찾아뵙는다고 해도 평상시와 명절의 느낌이 다르죠. 아무리 평상시 자주 찾아뵙는다고 해도 명절이 가지는 의미는 또 다른거고 다른 가족들은 명절때 다 같이 모여서 시간을 보내는데 본인만 명절때 가족이 아무도 올라오지 않는다면 그 허전함은 꽤 크실거라고 생각합니다.
17/02/01 18:43
네 맞습니다. 잘알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엄마한테도 평생 열심히 살아왔고 아들딸 잘 키우셨으니 이쪽은 그만 놓으셔도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17/02/01 18:45
그런 맥락에서 어머님 해주시는 음식 맛있다고 칭찬하는게 때로는 큰 효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저희 어머님 음식은 제 입맛에 딱 맞습니다 크크...
17/02/01 18:39
멋집니다. 지지하고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자식입장이라도 쉽지않은결정입니다. 제사고 명절이고 솔직히 여자,어머니몫이 99.999%인거 모든분들이 공감하실겁니다. 이제 이런문화는 사라져야합니다.
17/02/01 19:00
전 장남이라서 제사때 며느리 힘들꺼라고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합심하에 제사를 하나씩 없애고있죠. 이제 며느리만 데려오면된다고 하시는데 결혼할 여자가 없는...ㅠ
17/02/01 19:20
님 어머님이 친정 못 간 것처럼
저렇게 추석에 여행을 가면 님의 와이프 분도 친정을 못 가는건데 어머니는 안되고 와이프는 괜찮나요? 좀 이해가 안되네요;;;
17/02/01 19:41
일방적으로 결정한 건 아닐것 같은데요... 댓글보시면 아내분과 이야기가 잘 되신 것 같습니다. 와이프 입장에 감정이입해보는 것 좋지만 그렇다고 남편분에게 성급하게 비판의 날을 들이대는 건 좀 아니네요
17/02/01 20:29
명절때 안가고 평소에 더 자주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1년기준 각각 10번이상씩 찾아뵈었어요 그리고 엄마 친정은 전라도였고 와이프 친정은 경기도라 당장 이번주에도 갈수 있습니다
17/02/01 19:33
남편, 시부모님 셋만 해외여행 가는 것 보다 와이프도 함께 넷이 가고
다음엔 또 부부가 처가부모님 모시고 함께 가고 하는게 더 좋죠 집안 일 강단있게 처리하시는게 아내분께도 존경받는 남편이지 싶네요 잘 하셨습니다
17/02/01 20:10
잘하셨습니다. 저도 만날때마다 이 얘기를 강하게 합니다. 아버지가 완고하시지만 상관 없습니다. 고생하는 사람은 아버지가 아니니까요. 응원합니다
17/02/01 20:35
중간에 지적하신 댓글에서 여초사이드를 거론 하지말고 그냥 똑같이 얘기하시는 게 좋았다고 봐요. 남자도 와이프 부모님이 당연히 힘들잖아요. 그런식의 역지사지를 통해서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환기를 하는게 좋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글쓴님의 포커스는 와이프분이 아니라 한평생 힘드셨던 어머니에 대한 부분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가부장제 전체의 재정립하곤 좀달라요.
17/02/01 20:42
이등병 시절 혼자 일 많이 해서 고생했던 병장에게 이제 그런 거 없이 다 똑같이 일하게 바꾸겠다고 하는 느낌이 드네요.
명절이 그만한 부조리도 아니고, 전통적 가치가 있는데 본인 대에서 끊어지면 아쉬울 거 같네요.
17/02/01 20:50
제사가 그렇게 지켜야할만한 전통적 가치가있는지는 생각을 좀 해봐야 할거에요..그리고 현재 명절풍습은 솔직히 부조리 그 자체죠...원래는 유교문화에서 이어진만큼 아예 여자손을 타지않고 남자들끼리만 요리부터 제사까지 전부 하는게 맞다더군요....현실은 아니죠...좀더 진지먹자면 애초에 우리나라사람들전부가 양반집 후손일리가 없지 않습니까...ㅜㅠ박정희가 홍동백서같은 예법을 만들어서 퍼트렸다는말도 들었고요...
17/02/01 21:09
옳은 말씀입니다
저는 명절을 끊는다는 얘기보다는 평소에 더 가중치를 두는겁니다 예전이랑 시대도 상황도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지금 부모님집은 30분 걸리고, 처가댁도 1시간정도밖에 안걸려서 언제든지 갈 수 있습니다. 나중에 엄마가 명절에 쉬시는거에 익숙해 지면, 명절에 찾아가서 외식하고 집에와서 고스톱 칠 생각입니다.
17/02/01 20:48
몇몇 댓글들을 보니 앞으로 게시판에 글 쓸때는
'부모님께 효도했습니다~ - 아 물론 장인 장모님께도 당연히 효도했습니다.' '이쁜 조카애가 있어서 기특해서 용돈 주고 왔네요 - 아 물론 외조카한테도 당연히 용돈 줬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 사진입니다! 너무 멋있죠! - 아 물론 딸도 마찬가지로 공통으로 자랑스럽습니다 둘다 1등임' 이렇게 글 써야겠네요. 좋은 교훈 하나 얻고 갑니다. 세상에 자기 부모님한테 효도했다는 글에 와서 와이프한테는 그렇게 안함? 이러고 있네 이 글 어디에 와이프한테는 개차반으로 대하고 내 하수인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크크크크 본문에 추석에 부부 동반으로 부모님 모시고 여행간다는 글 딱 한줄인데 거기서 '장인 장모 홀대 가부장적 세계관 와이프 정신적 학대 내엄마만 챙기고 와이프는 안챙김' 까지 읽으시는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그 망상력.
17/02/02 09:14
그 망상력이 더 나아가면 언급하신
['부모님께 효도했습니다~ - 아 물론 장인 장모님께도 당연히 효도했습니다.' '이쁜 조카애가 있어서 기특해서 용돈 주고 왔네요 - 아 물론 외조카한테도 당연히 용돈 줬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 사진입니다! 너무 멋있죠! - 아 물론 딸도 마찬가지로 공통으로 자랑스럽습니다 둘다 1등임'] 이 문장들조차도 '왜 문장의 앞에 오는 주어의 디폴트값이 남자쪽기준으로의 부모님, 조카, 아들이고 장인장모, 외조카, 딸이 아닌거냐.' 이렇게도 시비걸수있지요. 한마디로 정신의학쪽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인것같습니다.
17/02/01 21:08
나름 이유가 있는 결단이시니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명절에 안가시면 다른 때라도 시간내서 부모님 모시고 외식이나 아니면 짧게 얼굴이라도 가끔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자식 얼굴 한번 보는 기회가 사라지는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드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덧글을 보다보니 이런 내용이 있네요. 뭔가 좀 뻘쭘 하네요 하하 ..
17/02/01 21:09
역시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다
저희집도 뭐 제사 안지낸지 몇년 됐는데 저도 편하고 좋아요 저희 엄마도 해외여행 한번도 못가봐서 동생이랑 일본 대만 다 같이 갔다왔는데 좋아하시더라구요
17/02/01 22:07
근데 부모님들 세대라면 자식을 만나는 자체도 좋지만 "명절에" 만난다는 자체에 의미부여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텐데... 저도 명절에 여성분들 고생하는게 끊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만, '명절'에 '가족'을 만난다라는 자체가 기성세대들에게는 문화적 상징성이 굉장히 큽니다. 이를테면 어느 집 어머님도 그러시겠지만 제 엄마는 뻔히 먹을거 많이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반찬은 일부러 안 먹어요. 자기는 배부르다면서. 이게 합리적인 이유일까요. 그냥 자식을 위해 이러는 것, 자체를 엄마가 기꺼워해서 그러는건데요. 물론 저는 그러지 말라 그러고 억지로 멕이고 그럽니다만. 엄마도 당연히 다 좋아하는 반찬들이니까.
그런 점에서 본다면 물론 당연히 의로운 행동 하셨고 존중합니다만, 부모님 입장에서도 조금 더 생각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17/02/01 22:07
물론 추석때 여행같이 간다, 그런 이야기도 하셨지만, 명절 자체를 전통적으로 즐기는 자체가 일종의 문화적 유전자로서의 밈이라는거죠 어른 세대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17/02/01 22:19
진짜 어떤 사람이 단 어떤 댓글때문에 글 읽다 짜증나네요.. 아 뒷골.... 뇌피셜은 일기장에나 쓰면 좋겠습니다. 입에서 욕 나오다 참았네요..
그건 그렇고 제 와이프는 나 없이도 애데리고 시댁을 엄청 잘 다니는데 다들 놀라워 하더군요.. 다른 애기 엄마들은 안 그러나 봐요.;;;
17/02/01 23:00
근데 중간의 댓글이 저는 좀 이해가 되는데요. 제가 처가살이 비슷하게 하고 있거든요. 물론 돈도 와이프가 더잘벌고요. 처가에 대한 부담감 장난아니고요. 그런상황에서 처가 식구들과 여행을 간다? 정말 쉽지 않다고 봅니다. 명절에 일하는건 그래도 패턴이 정해져 있고 제사 끝내고 친가간다고 튈수나 있지. 여행이면 기간내내 표정관리해야하고 두분챙겨야하고 아무래도 부인쪽이 심부름꾼이 되기쉽죠. 아마 여행기간 내내 소화도 잘안되고 잠도 잘못자고, 아마 노말 명절이 훨씬낫다 싶을거예요. 그리고 부인이 시어머니와 잘지낸다는 분 계시는데요. 남자들 중에도 군대체질인 사람도 있잖아요.그런거죠. 그런 군대체질인분도 싫어하는게 군대일거예요.
17/02/01 23:40
우리 부모님과 와이프와 내가 여행을 가는데 왜 와이프가 심부름꾼이 되나요 굳이 한명을 꼽자면 당연히 나죠 -_-
처가살이 하신다고 하셨는데 처가에서 와이프 대신 i_terran 님께서 집안일 하시나요..? 제 와이프는 처가에서 저는 손하나 까딱 안하게 해주는데 말이죠 당연히 저희집에선 최대한 제가 노력하구요
17/02/01 23:54
단순히 일을 많이 한다 적게 한다하고 달라요. 일을 적게하는 상황이면 그건 그것대로 죽을 맛이겠죠. 저기 위에 다른 여성분이 글 쓴것 그대로 가져와서 붙여넣기 해봅니다. 보시고 이해가 안되시면 고부관계는 원래 그런가부다하고 인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전략 .........그리고 나한데 그게 여행이겠니? 벌서러 가는거지, 뭐가 그렇게 신나? 하고 싸웠습니다 시부모님 생각하면 죄송하지만 나 불편한게 우선이더라고요 쩝..........]
17/02/02 00:22
고부관계가 원래 그런게 아니라
그런 고부관계도 있는 거겠지요. 이름만 고부,장서 관계로 같을 뿐이지 원글쓰신분이나 i_terran 님이나 저나 저기 위에 다른 글 쓰신 여성분이나 다 각자의 인생속에 다른 관계와 삶이 있을 것 같네요. 제 와이프는 절대 저런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처가 대할 때 마찬가지구요. 모두가 나같지 않겠지만 그건 서로 마찬가지겠지요. 저는 글쓴 분의 부부관계는 그래도 비교적 저와 비슷 할 것으로 추측되고 그렇다면 전혀 문제 될 게 없을 것 같으니 걱정은 넣어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17/02/02 01:11
댓글에서 싸움난건 지레짐작이 문제인대 고부관계의 실상이 어떻든 크게 관련이 있나 싶네요.
사실은 대한민국의 시어머니-며느리 관계가 99.9% 불편한 관계라도 작성자분께서는 와이프와 충분한 대화와 논의를 거쳐서 결정했겠죠. 그렇게 생각하는게 기본이죠. 근데 다짜고짜 ' 니 마누라 사실은 가기 싫을껄?' 시비라니.. 요즘 뭐 맨스플레인이라는 말이 유행하는거 같은대 이건 딱 반대되는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무조건 남자들은 여성하대가 패시브라고 가정하고 애길시작하는거죠.
17/02/02 02:54
생각하기 나름이죠. 글쓴님 부인께서도 글쓴님 어머니가 항상 고생하시는 것보고 같은 여자로서 너무 안타깝고 어떻게 조치를 취해드리고 싶었는데, 남편이 용기를 내서 여행가는 걸로 새로운 답을 내놓으니 덩달아 기뻐서 이번 추석에 기쁜마음으로 함께 일본 여행에 갈 수 있죠.
좀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 같기만 사실 모든 감동적인 이야기의 이면이 다 이런식인것 같아요. 다른 측면에서 보면 별로 감동적이지 않고 오히려 불편하고... 위선같기도 하고 어쨌든 저도 다시보니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고 중간 댓글분처럼 생가하시는 여성분도 있다는걸 알았네요, 저도 여초에서 이글을 두고 뭐라말할지 궁금하네요.
17/02/01 23:01
평상시에 더 찾아뵈면 좋은 결정하신거라 생각합니다.
뭐 결혼생활을 잘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으면 이러한 상황에 대한 사고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가 이야기만 한다고 처가에 아무것도 안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결혼생활을 잘 모르거나 약간 비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되어지거든요. 제가 이 글을 봤을 때에, 그리고 양가 부모님과 모두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면 최소한 본가랑 한번 가면 다음에는 [당연히] 처가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 가겠구나 생각이 들거거든요. 명절이 한번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음 명절에 본가 부모님만 여행 모시고 가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인 사고가 아니면 하기 힘들거든요. 특히 부부가 서로 따로따로 각자 부모님 모시고 가자는 것은 그냥 배우자의 부모님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거라 본가도 처가도 이제 그냥 서로 보지 말자고 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될게 뻔하거든요. 적어도 양가 부모님과 모두 화목하게 지내려고 하는 부부라면 같이 모시고 다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겁니다.
17/02/01 23:42
와이프가 우리 부모님께 잘 해주는 만큼 당연히 나도 처가에 잘하려고 노력해야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버지 어머니 님 셋이 가시고 와이프는 친정 부모님과 와이프 셋이 여행가게 해드리면 더 좋았겠지요... ' 이 부분은 무슨 생각인지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일단 처가에서부터 전혀 좋아할 것 같단 생각이 안드는데 말이죠;
17/02/02 00:04
그쵸, 제 와이프와 장모님께 그렇게 하자고 했다가는 불호령이 내려질겁니다. 자기 입장 전혀 생각 안해준다고 하면서 자기를 시댁에 발도 못붙이게 하려고 하느냐고 하면서요.
17/02/02 02:23
에휴. 대체 뇌피셜로 훈훈한 글에 이상한댓글 붙이는건..진심 좀 개인적으로 뭐 저러냐 싶네요.
아무튼 효자시군요. 훈훈합니다. 저희는 할머니 돌아가시고 명절이고 뭐고 없고.. 기일에만 저희끼리 제사말고 추도예배드리는데 엄청 간소해요. 그냥 소고기무국 하나끓이고, 수박 윗동 자르고 과일좀 썰어놓고 몇분동안 예배드리고 끝. 편해서 좋더군요.
17/02/02 03:24
뭐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든지 저는 응원합니다,,,
개인적으로 명절때 제사지내는 거 악폐습이라고 생각하고 없어졌으면 합니다,,, 굳이 종교적 배려가 아니더라도 불편해하는 사람이 점차 많아지면 없어져야죠.. 내 사전에서 명절에 정의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쉬면서 지내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이 정의를 훼손하는 모든 관례 따위 기꺼이 버리겠습니다,,,
17/02/02 09:18
평소에 더 자주뵙고 인사드리는게 아무래도 다 좋지요. 옳은 결정 내리신것같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은퇴하시고 연세가 드시고나니 예전엔 안그랬는데 요즘은 자꾸 찾으시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