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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01/31 21:59:14 |
Name |
사자포월 |
File #1 |
7년.jpg (304.2 KB), Download : 57 |
Subject |
[일반] [스포일러?] 7년-그들이 없는 언론 관람. |
사실 본지 좀 됐는데 뒤늦게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확인하니 아직도 상영하고 있나보네요. 한 일주일쯤만에 내려갈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랄까.
요즘 정치 상황 때문에 예상보다 관람자가 많은 것일지도?
관람할 때 찾아본 기억으로는 CGV에선 상영 안 했던 거 같고 롯데시네마 가서 봤었습니다.
영화 내용은 아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이명박 정권때 언론 장악하면서 짤린 언론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고요.
주로 YTN 와 MBC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YTN과 MBC에 이명박이 낙하산 떨굴 때 언론 노조가 어떻게 저항했고 그러다가 어떻게 잘렸고 그 이후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언론이 어떻게 변했는지가 주요 내용입니다.
언론인들이라 그런지 저항하는 과정에서 촬영해놓은 영상이 꽤 많았고 그래서 생생하게 당시 분위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
근데 내용이 철저하게 언론 내의 이야기로 국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정치 상황 때문에 정치적인 내용이 많을 거라 기대하고 가서 보면 실망하기 쉽습니다.
종편이라던가 최순실 터지고나서 MBC KBS의 삽질 등 그런 내용은 없어요.
저도 이명박이랑 박근혜 나오는 예고편 보고 낚인거고 그래서인지 생각보다는 좀 재미 없었어요.
미리 말하면 이명박은 초반부에 한 2~3초쯤 나왔던 것 같고 박근혜는 거의 결말부 가서 당선되는 장면 보여주고 끝입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세월호 사고때 거의 다 구출했다는 대형 오보 했던건데 자기 사람 꽂으면서 경험과 능력 있는 사람 다 자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는 간접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결과를 보여준 정도쯤 되겠습니다.
언론 외에 정치라는 주제까지 같이 다루길 기대했지만 나중에 와서 생각해보면 잘린 언론인들이 자기들이 경험하고 촬영한 것들을 모아서 만든 다큐인데 너무 많은걸 기대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록 영상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아서 화질은 좀 별로고 편집도 자극적이라거나 깔끔하진 않습니다.
좀 중구난방이라고 해야하나. 이게 시간순으로 진행되지 않고 이야기가 MBC랑 YTN을 왔다갔다 해서 그런 것도 좀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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