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1/13 00:21:17
Name 혀니
Subject 본좌 논쟁은 흥미롭지만 굳이 싸울 필요 까지 있을까요?^^
안녕하십니까.

가끔 피지알에 들어와 눈팅이만 하다가 나가는 그런 회원 입니다. 머 가끔 글도 써보고 댓글도 적어보긴 합니다.

요즘 피지알에 들어오면 본좌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엄청난 댓글도 달립니다.

하지만 그 댓글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충 처음에는 좋게 좋게 댓글이 달리다가 결국엔 싸움으로 끝이 나더군요..


본좌론에 대한 글, 전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만큼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본좌였으면 하는 바램을 글로써 표출하는

행동이니까요. 하지만 수많은 E-스포츠 팬들이 한 선수만 좋아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우리는 공식적인 인증을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 나름대로의 팬분들의 대부분의 반대 없이 본좌로 추대된 사람이 임요환 선수를 필두로 이윤열 선수,

최연성 선수, 마재윤 선수 이죠. 물론 마재윤 선수 이전엔 본좌라기 보단 최강자란 뜻이 더 강했으며, 그것을 인정받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이구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 본좌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잣대가 성립이 되더군요. 어느분이 적었듯이 전 본좌를

꺽고 그것을 능가해야 된다는 둥, 양대리그 우승은 필수다, 승률 70%는 기본이다, 케스파 랭킹 1위 장기집권도 필수다, 라는 식의

글들이 말이죠.. 그리고 본좌론에 대한 글을 적고 나서 그 댓글을 보면 어느분이 예를들어 "저는 박성준 선수를 본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최초로 저그 우승을 했으며, 프리미어 리그및 아이티비 리그까지 다 우승을 했었기 떄문입니다." 라고 하면 "박성준 선수는

온게임넷 우승을 한 반쪽짜리 저그입니다. 그래서 본좌가 될 수 없습니다." 라는 투의 글이 적히는 걸 봤습니다. (이 예는 제가 본

것을 토대로 임의적으로 적은 것입니다.) 굳이 저렇게 말할 필요가 있습니까? 그냥 그 선수를 정말 좋아하는 구나 하고 넘어갈 순

없는 것일까요? 김택용 선수가 본좌라고 말하시는 분들은 그만큼 김택용 선수를 좋아하시는 거겠구요. 김택용 선수가 본좌인지 아닌

지는 시간이 지난후, 절대적 여론의 반대가 없으면 알아서 본좌가 될 것인데 그것을 굳이 싸움까지 하면서 얘기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E-스포츠의 탄생은 좀 특별하다고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여드름이 듬성 듬성 나 있는 10대 청소년이 고작 컴퓨터 앞에서 하는

놀이라고 비춰질지 모르는 것을, 그들의 노력과 그 한경기를 위해 흘리는 땀, 그들의 고충을 어느정도 이해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은 이 판에 들어왔고, 이만큼 키워낸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수많은 분들이 서로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은

다 같지 않습니까?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비록 마음속으로는 본좌이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본좌이고 싶은 마음 또한

한결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굳이 잣대를 들이밀며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안되!' 라는 식의 글을 적으며 서로 기분 상해하며

싸울 필요가 있겠습니까? 아 이분은 이선수를 정말 좋아해서 이선수가 본좌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구나 하고 좀 넘어주시면 안됩니까?


피지알은 정말 스타에 대한 애정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이 보면서, 그 생각을 글로 남기는 곳입니다. 본좌에 대한 얘기는 민감

하지만 이조차도 웃으면서 넘길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다른 종목의 팬분들과는 달리 이판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더 커지고,

더 안정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지금까지 온 것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피지알에선 본좌에 대한 얘기조차도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뱀다리1)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어본 것 같습니다. 처음에 적은 글은 단어 사용 부적절로 백해보니 없어졌더군요. 이것 그냥 그 단어만 수정 할 수 있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그래도 정성 들여서 쓴글인데 약간은 허망하더군요.

뱀다리2) 두서 없이 적은글 보시면 눈쌀 안찌푸리셨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클레오빡돌아
07/11/13 00:32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젤 재밌는게 싸움구경이라죠...
07/11/13 01:04
수정 아이콘
싸우는게 파리 날리는거 보다 좋아요.
요즘 스갤도 게시물 별 안올라오는데 김택용 선수 본좌론으로 다시 활발해졌으면 하네요.
07/11/13 01:09
수정 아이콘
흠 잘 이해안가는게, 가끔가다가 글 날라가셨다는 분들많은데 전 금지어 떴다는 메시지보고 확인하면 다시 작성모드로 가거든요? 리플은 확실하고 글은 쓴적은 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리고 롸이트 버튼 전에 컨트롤에이, 컨트롤씨 신공은 필수입니다 흐흐흐

그리고 논쟁이라는 글자에, 이미 싸움이라는 爭이 들어가있지 않습니까? 물론 논의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싸움이지만, 서로를 비방하거나 타 선수를 깎아내리지 않는 선에서는 대환영입니다!!
화염투척사
07/11/13 02:14
수정 아이콘
누가 더 강한지를 겨루는 것이 스포츠이니 지금 누가 가장 강한가를 따지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죠.
최고를 향해 노력하는 선수들과 그 선수들의 팬들이 있는 한 본좌 논쟁은 계속 될 겁니다.
공실이
07/11/13 03:11
수정 아이콘
좀 더 싸워주세요! 좀 더 흥미를 유발시키도록!
회전목마
07/11/13 10:45
수정 아이콘
논쟁이라는 단어에 다툴 쟁(爭)이 들어가는데 싸울 필요가 있을까?라뇨...
초록나무그늘
07/11/13 11:01
수정 아이콘
내가 인정한다고 남들도 인정해야한다는 식의 논리가 맘에 안 들어요. 잘 하면 저절로 모두 인정하게 될 것을..
TrueFighTer
07/11/13 11:33
수정 아이콘
저절로 모두 인정하기 전까지는 그런식의 논리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배틀로얄
07/11/13 13:52
수정 아이콘
팬들 입장에서는 본좌논쟁이 사사건건 검증을 요구하고 시비거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마재윤 선수의 선례에서 보듯, 결국 진짜 강한 선수는 모두가 인정하게 됩니다.
김택용 선수보다 마재윤 선수의 본좌등극과정이 훨씬 험난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아닌가요? 그때 간만에 스타 커뮤니티가 후끈 달아올랐었죠. 도대체 언제까지 더 잘해야 인정해 줄거냐 라는 마재윤 선수 팬들의 볼멘소리들도 기억하고요. 그러나 결국 누구나 인정하는 본좌로 올라서게 되지 않았습니까?
전 지금의 이 상황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엠에셀 결승도 더 기대되구요.
오소리감투
07/11/13 14:37
수정 아이콘
싸워도 일정수준의 룰을 지키면서 싸우셨으면...
전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게이머에 대한 노골적폄하 정도만 자제한다면 논쟁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스테로이드
07/11/13 15:39
수정 아이콘
싸울 필요는 없지만 본좌 논쟁은 늘 흥미롭습니다 . 논쟁도 환영
07/11/13 17:29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 싸운다의 기준은 감정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한발씩은 양보하면서 싸우자는? 머 좀 이상한 논리지만 그런겁니다 ^^
로바로바
07/11/13 18:46
수정 아이콘
이분도 답답하니 이런글 쓰셨겠죠 별거 아닌걸로 으르렁거리니..적당히 해야죠
TrueFighTer
07/11/13 18:46
수정 아이콘
전 pgr 만큼에서는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게이머에 대한 노골점 폄하는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만?
서성수
07/11/14 12:39
수정 아이콘
본좌라고 무두가 인정하는건 아닙니다. 저의 경우는 임요환/이윤열 선수를 제외하고는 극강의 포스를 느껴본적이 없거니와..
아래 글을 보면..1년간 지지않을 포스라고 했는데..임요환선수와 이윤열선수를 빼고는 결과를 볼때..1년간 누가 극강의 포스를 나타냈나요? 최연성선수는 박성준에게 잡혔었고..마재윤 선수는 온겜넷 본선에도 한동안 못갔는데..무슨 극강의 포스인지..

저의 경우 박성준 선수를 본좌라인이라고 했었는데.. 대다수의 분들이 준본좌 정도라 하셨죠.
본좌 논쟁을 하게 되면..반듯이 비교가 되는 선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논쟁에서 지는 선수를 좋아하는 팬들입장으로는 슬프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본좌 논쟁을 싫어라 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835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5 롱기누스2 : 임요환vs조민준 [10] 점쟁이7472 07/11/15 7472 3
32833 ESPORTS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69] 레모네이드8117 07/11/15 8117 0
32831 가끔씩 생각나는 혼자만의 생각 '스타리그는 드라마다' [13] amiGO4122 07/11/15 4122 0
32829 문준희선수의 실패원인-99병? [13] UZOO7037 07/11/14 7037 1
32828 개인적으로 바라는 몇가지 스타크래프트의 드림 업데이트.. [16] 드림씨어터4173 07/11/14 4173 0
32825 [공지] 게시판 글쓰기 권한 추가 복구 안내 [6] anistar4048 07/11/14 4048 1
32824 스타크래프트 2 개발진 Q&A 21번째 분량 [12] Tail5033 07/11/14 5033 2
32823 댓글잠금 규정, 절차도 없는 이스포츠 [108] 최기석7648 07/11/14 7648 3
32821 [L.O.T.의 쉬어가기] 임요환... 당신께 프러포즈 합니다... SE [18] Love.of.Tears.6379 07/11/13 6379 1
32819 스타크래프트 게임 자체에 영향력이 가장 큰 선수?? [99] 정테란9371 07/11/13 9371 0
32817 스승의 따끔한 질타를 받으셨습니까? [19] 하얀곰팅6739 07/11/13 6739 2
32814 그 분이라면 30대 프로게이머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8] Yes7283 07/11/13 7283 3
32813 어떤 잡생각들-_-;;;; [11] 몽땅패하는랜5341 07/11/13 5341 32
32811 8.15 대첩을 회상하며... [11] 루리루리짱~6182 07/11/13 6182 0
32810 본좌 논쟁은 흥미롭지만 굳이 싸울 필요 까지 있을까요?^^ [15] 혀니4125 07/11/13 4125 0
32809 김윤환선수, 이걸 질수가 있나요... [20] 레모네이드6413 07/11/12 6413 0
32808 오....... 임요환. [137] SKY9212210 07/11/12 12210 0
32807 Msl 결승 , 정말 기대되네요 [ 영상 첨부 ] [13] KaKaRuYo5141 07/11/12 5141 1
32804 김택용 당신은 프로토스다. [21] nachal6032 07/11/12 6032 0
32803 본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22] 디럭스봄버5309 07/11/12 5309 5
32802 바뀌어가는 것. [2] 필리온3903 07/11/12 3903 3
32801 최연성과 마재윤, 놀랄만큼 비슷한 행보 [36] 라울리스타10852 07/11/11 10852 34
32799 CJ엔투스 부활! [33] 야인과나비6492 07/11/11 6492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