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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5 13:35
현재 아무 직책이 없는데 나서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제 생각으로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나서봤자 좋아질 게 없고 오히려 책임만 더 크게 뒤집어 쓸 거에요. 애초에 더민주는 정당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아서 재편을 하긴 해야 할 겁니다. 우클릭이든 좌클릭이든.
16/03/15 13:38
어차피 책임은 뒤집어쓰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흐름속에서 팽당하느니 무조건 나서야한다고 보는 입장이구요. 현재 지도부 역시 문재인 전대표가 나서는 것을 가장 꺼려하겠죠.
16/03/15 13:42
지금 나서는 건 모양새가 너무 좋지 않습니다. 나선다고 나아질 것도 전혀 없고요. 어차피 책임을 뒤집어 쓸 거면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낫죠.
지금 나서면 상왕정치라고 엄청나게 공격받을 겁니다.
16/03/15 13:46
네. 지금 나서는 것이 모양새가 너무 좋지 않다는 것을 지도부 측도 알기 때문에 저렇게 행동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서야 합니다.
16/03/15 13:40
문재인 대표가 이해찬을 날리는데 반대했을까요?
전 반대했다고 말할 뿐 동의했다고 생각합니다. 문 전대표야 인간으로서는 반대할 수 있고 동의했다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일 뿐 차기 대권주자로서 문 전대표가 손해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요? 이렇게 김종인이 문재인과는 다른 느낌을 팍팍 주기 때문에 총선에서 패배해도 문재인은 큰 타격이 아니고 이기면 애초에 김종인과의 약속에 따라 대선주자로서 탄력을 받겠죠. 이런 약속과 계산이 아니라면 문재인이 왜 가만히 있겠습니까? 직업이 따로있고 그냥 인터넷에서 정치얘기나 히는 저희들도 하는 판단을 문재인이 못할거라고 보는 건 무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데요
16/03/15 13:45
이해찬 의원을 날리는데 문재인 대표가 동의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어제자 정치카페에서 유시민 작가 얘기를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쪽 증언이 더 맞겠죠.
우선 총선 결과에 따라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건다는 문재인 대표가 총선을 패배해도 타격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궁금하고, 이 글에서 제기하고 있는 것은 김종인 대표가 총선 이후에도 문재인 대표에게 대선주자 자리를 곱게 주지 않을것이라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문재인 대표가 가만히 있는 것은 김종인 대표를 데려온 것이 자기니까요. 전권을 행사하게 한 것도 자기 책임이고, 이런 압박감 속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죠.
16/03/15 13:49
문재인 대표가 당연히 이해찬 의원을 날리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얘기해야지 동의한다고 할 가면 자기가 날리지 김종인을 왜 영입합니까.
정치인들 정치생명 건다는 건 거의 지켜지지 않는 말이고요. 정말 은퇴할 생각이면 자기가 직접하지 자기 인생을 남한테 맡기겠습니까? 김종인이 총선이후에 순수히 문재인에게 권한을 넘겨줄지 그 부분은 저도 불확실한데 적어도 그렄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문대표가 가만히 있겠죠. 김종인이 문대표와는 다른 색깔을 낼수록 문대표는 좋습니다. 딱 한경우인, 김종인이 문대표와의 거래를 저버리고 자기가 대선에 대해 주도권을 쥐겠다고 생각하는 경우를 제외하고선요.
16/03/15 13:52
그럼 캇카님은 문재인 전대표가 김종인 대표의 손을 빌려서 차도살인지계의 방법으로 이해찬 대표를 날렸다는 건데, 구체적인 정황증거(문재인 대표와 이해찬 대표가 반목을 거듭했다 등)라도 가지고 계신가요? 그런게 없다면 오히려 이너 서클인 유시민 작가 멘트가 더 정확한거 같은데요.
16/03/15 13:58
문대표가 차도살인 했다곤 보지 않습니다.
의욕한건 아니고 용인한 정도겠지요. 구체적인 증거는 없고요. 그냥 제가 생각하는 문재인과 문재인의 각오 등을 봤을 때 그가 당했다기 보다는 용인하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용인할 수 없다면 나섰겠지요. 유시민이 이너서클인지 아닌지보다 그 사람이 그 얘기를 왜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유시민이야 민주당을 위해서 김종인을 용인해 줄 이유가 없는 사람이니 다르게 보였겠죠. 물론 글쓴님 해석이 맞을 수도 있지만 전 같은 사실을 위처럼 다르게 보고 이씁니다.
16/03/15 13:46
권한을 줬음 뭘하더라도 결과가 나올때까지 좀 내비둡시다.
김종인 세력화하면 뭐 어때세요. 총선에서 패배하면 자연적으로 사라질거고, 총선에서 승리했으면 그만큼의 지분을 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건 뭐 제갈량의 지략과 여포의 힘과 조조의 매력과 유비의 인덕에 물욕,권력욕 아예없는 인간을 원하는건지 뭔지...
16/03/15 13:48
김종인 대표를 위시한 지도부가 총선에서 패배하면 왜 자연적으로 사라지나요? 남는건 자기들이 공천한 자기 세력 사람들인데... 실제로 쓸려나가는건 반대파 사람들이겠죠.
16/03/15 13:47
현재 김종인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와 비슷한 딜레마를 가지고 있죠. 김종인을 잘라낸다 치면 대안이 있는가? 문재인 대표와는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지금까지 김종인 대표가 '표면적으로' 해낸 성과가 있는 것 만은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 김종인 대표가 '당원의 뜻이 그러하다면 대표를 사퇴하겠다' 라고 하면 그 뒤에 나올 혼란은 어떻게 하느냐는거죠. 당장에 비대위를 끌고나갈 구심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1달가량 남은 선거를 치룬다? 누구 말마따나 우린 서서 죽겠다는 소리죠. 답답하긴 합니다.
16/03/15 13:52
문재인 전 대표가 나서라는건 말도 안되는 얘기죠 본인에게도 범야권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지금 문재인 전대표가 나와서 김종인 체제를 끌어내려야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머리 조금 식히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16/03/15 14:00
당연히 지금 상황에 대한 의사표현은 해야죠 근데 그건 문재인 대표급이 할일이 아닙니다. 모양새는 최악이고 당은 더 분열될것이고 이도저도 안되는거에요
16/03/15 14:11
지난주 부터 지지율 추세가 심상치 않으니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하면 뭐 알아서들 하겠죠 지금 문재인 대표가 나선다면 조중동 지상파 종편 국민의당이 요시 그란도 시즌!!을 외칠겁니다
16/03/15 14:18
결국 오프라인과 온라인 지지자들의 온도차를 이야기 할 수밖에 없다고 보긴 해요. 선거 역사상 이런 적이 있나 싶을정도예요. 앞으로의 전례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당근을 먼저 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생각은 자유니 뭐라고 할 수가 없네요.
16/03/15 14:23
다른글에 단 리플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상황을 별로 낙관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했거든요 다만 문재인 대표가 직접 나서면 더 안좋아진다는거죠 그리고 총선 버릴것도 아닌데 지지율이 계속 빠지는 추세면 움직임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막말로 지금 인터넷에서 떠도는 모든 가설들이 진짜라고 해도 지금 소위 비노들이 총선이후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총선에서 일정한 성과를 올려야되니까요
16/03/15 13:59
그 범주에 박영선이 포함되어 있다는게 찝찝할 뿐, 총선을 이끌고 뒤의 대선까지 바라보려면 본인의 기반 역시 필수죠.
문재인이 영입한 사람이지만, 정작 하는 일은 그 문재인에 가까운 사람들을 쳐내야 하는 일입니다. 지금은 흐름을 타고 있으며 당내에 유력한 계파가 없으니 먹혀드는 거지, 본인의 힘이 뒷받침이 안된다면 설령 국민의당을 배제하고 총선을 이긴다 해도 결국은 발목이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넷상의 여론이나 코어지지층은 정말 신경 안쓰고 있을 겁니다. 극단적으로, 투표를 안하건 정의당을 지지하건 1번 안찍으면 그뿐이라 생각하고 있을 거에요. 아무리 지지층이 이동한다 한들 이전 진보 세력의 실족 이후로 정의당은 예전 통진당의 세를 회복하긴 어렵고, 설령 회복한다 한들 새누리와 힘을 합칠 리도 없으며 이미 여러 번 손을 잡아 본 상대기도 합니다 국민의당과는 성격 자체가 달라요. 나중이라면 모를까 지금의 총선과 지방선거, 대선에서는 얼마든지 협력이 가능하고 말이 통하는 상대입니다 중도층에게 어필하면서 외적인 영역을 넓히는 것, 그리고 친노패권을 외치며 탈당한 국민의당의 설 자리를 잃게 만드는 것. 그 두 가지가 김종인 대표의 일련의 행보가 목표하는 거고 차곡차곡 잘 진행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냥 박영선이 거슬릴 뿐이에요. 그냥 -_-
16/03/15 15:29
그런데 총리 때문에 이해찬 의원 컷오프는 좀 이상한데, 만약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 당선되면 임기 동안 국무총리 한명만 둘건 아니니까 둘이 한번씩해도될 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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