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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5 00:36
이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그런 정치가 싫어서 뛰쳐나왔고 이런 정치를 하고 싶어서 뭉친 사람들이니깐. 평소부터 맘에 안들던 거 지금 혼란상이니깐 에라 모르겠다 그냥 질러버리자 하고 이야기 하는 느낌이예요. 어차피 정의당에서도 연대는 없다고 판단하고 배려 해 줄 필요 없다는 식인 것 같고. 근데 그냥 거기까지. 유시민 선생의 삘을 빼면 딱히 새로운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내일 직접 듣기야 하겠지만 글로 판단할 때는 그런 것 같네요. 그냥 남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남 이야기지만서도.
16/03/15 00:42
근데 유작가는 워낙에 현 더 민주 특히 지금 더민주 비대위에 속한 사람들 류를 싫어하는데 이번 방송에 너무 그게 반영이 되어서 조금 걸러듣기 해야할거 같더라구요 특히 이해찬 공천 관련해서 김종인 대표의 사심이라고 한부분은 나가도 너무 나갔죠;; 더민주 상황이 개판이라고 생각되긴하지만 이번주 여론조사 추세를 좀 보긴해야할거 같습니다 20대 초반으로 까지 떨어진다면 정말 대위기죠 그게 정의당이나 뭐 다른 야권 정당으로(국민의당 제외)이전되면야 그래도 희망을 보겠지만 그게 아니면 후....
16/03/15 01:12
본인이 직접 자기는 이거 90%이상 사심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걸 받아서 진교수가 그건 아닌거 같다고 받아쳤었죠
16/03/15 06:42
16/03/15 00:48
이경주 한겨레 신문 기자가 정청래 재심 기각 됐다고 트윗에 올렸다네요... 대단한 정무적 판단... 과연 누굴 마포을에 꽂을지... 솔직히 다음을 기약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니 무소속으로 나와야 하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16/03/15 00:53
돌아가는 상황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긴 하네요. 결과적으로 복기를 해보면 2차 컷오프라는 게 무리수였습니다.
그 무리수를 해석하는 시각은 다 다른 거 같아요. 일부러 이런다는 분들도 많이 보이긴 하지만 전 꼭 알파고가 4국에서 이세돌 사범에게 한방 맞고 역전하겠답시고 막 날려댄 속칭 '떡수'들 같아보입니다. 애초에 기울어진 판세라 이해 못할 상황은 아닙니다만,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손해수에요. 1차 컷오프를 하고 나서 빠르게 공천장 뿌리고 정책아젠다로 국면을 전환해도 시원찮을 판국인데 인적쇄신 모양 잡겠다고 아직도 정책이 보이질 않아요. 그럴거면 김종인이란 브랜드를 가져갈 이유 자체가 없는 거 아닙니까. 그래놓고 2차 컷오프 지역에는 대안도 없다니... 악수도 이런 악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공천결과 나오는 거 다 보고 난 후 판단을 내려도 내리렵니다. 미우나 고우나 이기려면 어쩔 수가 없으니까요. 다른건 몰라도 문재인 전 대표가 돌아와서 이 사태를 수습하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건 그냥 지자는 얘기랑 다를 게 하나도 없어요. 문재인 대표는 어느정도 공천사태가 진정되면 그 후에 전국 돌면서 집토끼 다시 몰아오는 역할을 해야 그게 맞습니다. 당장 국회의원 몇 사람 살리자고 문재인을 날릴 수는 없는 일이에요. 그래서 누가 좋은데요. 결국 새누리당 좋은 일 시키고 마는 겁니다. 이해찬, 정청래, 김빈 같은 사람 열트럭을 가져다 준다 한 들 지금 중요한 건 문재인입니다. 결국 문재인이 살아남아야 미래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 당 돌아가는 모양새가 마치 이러다 문재인도 죽는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만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총선을 이겨야 문재인이 사는 수가 나오지, 대마 죽이고 아무리 뭘 한다 한들 수가 나오나요. 집토끼 잡으려면 이종걸과 박영선으로 사석작전을 쓰는 게 게 최선의 수일텐데... 괜히 새누리당이 유승민 죽이면 그걸로 여론 시선 돌릴 생각일랑 말고 최선의 수를 찾길 바랍니다. 새누리당이 알파고라면 신의 한 수를 던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김종인 대표가 얼마만큼의 승부사인지 며칠간은 지켜볼랍니다.
16/03/15 00:55
들어봤는데 좀 오바하는 것처럼 들리던데요. 말하는건 무슨 컷오프 80명이라도 된 것처럼.. 모든 것이 해체하고 무너진 것처럼 얘기하던데요.
김종인은 어차피 떠날 사람이고 비대위도 해체되죠. 총선끝나면 당원이 대표 다시 뽑으면 되고 얼마든지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16/03/15 01:05
아직 정치카페를 들어보진 않았지만 '붕괴상태'라는 표현에는 아무래도
1. 김종인체제 같은 민주적 관점에서는 분명 후진적인 지도체제에 대한 감정 2. 김종인체제가 들어오면서 통합논의에서 완벽히 무시되어버린 정의당의 입장 이 두가지가 섞여서 나온 표현이 아닌가... 그리 생각합니다. 붕괴까지는 오버인거 같고 많이 어지러운 상태인 건 맞죠. 어지러워 죽겠는데 단어선택이 저래버리니 개인적으로는 좀 밉네요. 저리 말하고 어찌 이기자고 그러나요...
16/03/15 01:12
2번은 정의당의 입장이라기보다 그냥 유시민이 더민주라는 당을 진짜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그게 이번회에는 감정이 너무 묻어져 나왔어요 크크;
16/03/15 01:32
정확하게 말하면 김대중 대통령도 별로 안좋아했었죠 그 평민당에서 시작한 그 계열 전체를 안좋아하신다고 보면될거 같습니다.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 후보시절부터는 자기가 나름 바꿔보겠다고 그 안에서 이런저런 일 하다가 답이 안나오니 뭐 갈라서게 된거구요 정확하겐 다른 양반들이 탈당한거지만...
16/03/15 01:05
아뇨, 김종인 떠나지 않을 수 있어요... 비례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김종인이 비례에 대해 자기가 결정한다고 했지 하지 않는다고 한 적은 없거든요... 이종걸, 박영선이 열라게 군불 지피고 있는 중... 물론 비례로 나오는 순간 난리는 나겠지만 그것도 지금처럼 '정무적 판단'으로 밀고 가지 싶은 생각이...
16/03/15 01:11
김종인이 비례로 당선된들.. 총선 후에 당내에서 숨이나 제대로 쉴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의원들이 지금이야 공천땜에 조용하지 다 벼르고 있을거라고 봐요. 당원들도 마찬가지구요.
16/03/15 01:11
만약에 김종인이 비례로 나온다면 미련없이 김종인-이종걸-박영선 안물러나는 이상 새누리당 찍겠습니다.
이건 뭐 깽판치던 호랑이 사라지니 여우들이 깽판치는 꼴.
16/03/15 01:15
이러면 진짜 더민주에 주려던 지역구 투표는 포기해야겠네요 지역구에 출마한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지도부가 이리 개판이어서야...
16/03/15 01:11
느슨한 범친노 연합의 시대는 끝나고 완전한 당대표 독주 체제로 가려는거죠.
그 당대표는 원래 문재인이었던거 같은데 문재인과 딜을 한 김종인이 지금 문재인의 뒷통수를 때리고 있는거 같네요. 문재인도 문재인이지만 국보위출신의 김종인이 절대권력을 쥐고있는 제1야당이라면 정말 볼만하겠네요.
16/03/15 01:33
유시민 참 좋아하지만, 꾸준히 비관론을 제시해왔죠. 근데 미묘한 것은 비슷한 비관론을 더민주에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당에도 함께 제시하고 있거든요.
16/03/15 02:04
야당은 자기가 잘 안다는 유시민 전 장관 말처럼, 박영선 - 김종인 -문재인 얽힌 내용은 유시민 전 장관 설명이 가장 정확한것 같네요.
16/03/15 02:19
결과적으로 또 문제는, 김한길 계파였던 박영선이라는 거군요. 김종인은 맡아달랬더니 옆에서 하는 말만 듣고 칼 휘두르는 중이고요?
그러니 필리버스터 삽질 이후에 그 난리가 나도 박영선 나가리될 일은 전무한 거구요? 시스템 공천이니 뭐니 해봤자 칼자루 쥔 사람네 문앞에 문전성시면 그 시스템은 물건너간거네요..? 하아.. 진짜 이 빌어먹을 것들. 버러지도 이런 버러지들이 있을까..
16/03/15 02:27
유시민이 말하는 붕괴는 지지기반의 이반입니다. 대의민주주의 아래에서 특정 정치인은 특정지지자들에 대한 대표성을 가집니다. 친노와 운동권을 죄인으로 낙인찍었는데 그 지지자들은 마음이 좋을까요? 네티즌을 우습게 만들었는데 인터넷에서는 감정이 좋겠습니까? 그런데도 무작정 밀어붙인다면 감정은 현실이 되겠죠. 유시민 자신도 그런 경우였을 것입니다만. 정치인만 남았다고 당이 살아남는 게 아닙니다. 그게 비주류의 착각이죠. 지지자가 떠나면 당은 망합니다. 하기는 그래도 지켜주는 지지자가 있으니 그것 믿고 저러는 것이겠지만요. 그래도 자신을 찍을 것이다. 멋대로죠.
16/03/15 09:28
새누리 : (흐뭇*^^*)
더민주 집토끼입장에서 이번 총선 진짜 머리아프네요. 비례는 정의당으로 마음 굳혔지만, 지역구선거에서 정의당을 뽑자니 야권표가 분산되서 새누리 도와주는거 같고, 그렇다고 더민주 뽑자니 집토끼라 개 무시당하면서 뽑아주려니 자존심이 상하고;;; 권리당원도 탈당할까 했는데 일단 당원가입6개월이 지나야 뭘하든 할수있으니 탈당은 좀 미뤄보려 합니다.
16/03/15 09:40
세월호때 박영선 의원이 비대위원장하고 협상 망쳤을 때
상황과 위치때문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인가 고민도 했었는데 이번 필리버스터 이후 내가 사람을 너무 잘못봤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박영선이 이런 정치인인 줄 몰랐어요. 김한길하고 같이 놀던 사람들은 스미스 요원에게 흡수당하 듯 다 김한길 처럼 되나 보네요. 분열이 걱정되서 박영선이 남길 바랬는데 그 때 다 날려 보냈어야 했네요 문재인이 과연 네오가 될 수 있을까요
16/03/15 09:42
정청래 의원 만큼이나 유시민작가 좋아하는데 제 생각에 이둘의 단점은 딱 한 템포만 더 참으면 되는데, 한템포만 참고 질러도 되는데 그걸 못하는것 같습니다
역으로 그래서 좋아합니다 이런 불완전성이 인간미로 다가오거든요 이번에도 조금만 더 지켜보다 말씀하셔도 됐을것 같은데 쫌 아쉽네요
16/03/15 11:12
아직 듣진 않았는데 정말 본문처럼 얘기했으면 유시민도 태세전환이 아주 --;;
제가 듣는 정치관련 팟캐스트가 노유진하고 시민표창 둘이거든요. 정청래 컷오프때까지만 반대로 얘기했었죠. 당이 해체 직전이었는데 그나마 김종인이 와서 구색은 갖춰놨다. 이런 시스템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총선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고, 선거 후 새 지도부를 잘 선출해야된다. 표창원도 김종인을 히딩크에 비유할정도.. 덕분에 양쪽 팟캐스트 후기는 유시민 욕으로 도배됐는데...
16/03/15 12:06
시민표창에서 표창원은 김종인을 히딩크에 비유하며 비호하는 입장이었지만
유시민의 경우 계속 부정적 뉘앙스로 표창원에게 현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여러 질문을 던집니다. 야권연대에 소극적인 모습, 김종인 리더십의 성격, 총선 이후 비대위의 유지, 더 근본적으로 이후 더민주는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당이 될 것인가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이요. 단적으로 총선 끝나면 더민주는 예전 열린우리당에서 본인이 경험한 것처럼 안좋은 방향으로 되돌아 갈 거다, 그러죠. 표창원은 이에 반발해 어차피 새 지도부 선출 룰을 비롯 당 시스템은 당헌 당규에 이미 정해져 있고 그대로 실행하기만 하면 되는 건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시냐며 항변하고, 유시민은 일단 거기까지만 하자며 해당 대화를 끊습니다. 유시민이 인정한 건 더민주가 지금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지점이고, 그래서 그 비대위가 잘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그리고 비대위 이후 더민주가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계속 부정적 뉘앙스를 풍기며 표창원이나 양비에게 압박질문 하듯 말하죠. 유시민이 욕 먹은 건 그래서 더민주 지지층에게 욕 먹은 거지 김종인 칭찬했다가 욕 먹은 게 아닙니다. 당시 시점까지 더민주 지지층은 김종인에게 절대적 신뢰를 보낼 때 였죠.
16/03/15 12:40
유시민이 김종인을 칭찬했다고 쓰지 않았는데요.
좀 간단하게 요약하면 한사람이 막강한 권한을 가지는 현 체제는 바람직하지 않음. 그렇지만 김종인이 와서 더민주를 그나마 당구실을 하게 만들어 놓은 건 사실. 이정도가 그동안 유시민 입장이었죠. (노회찬, 진중권도 비슷한 생각이구요) 그런데 이제와서 박영선을 내보냈어야 된다고 얘기하면 너무 결과론이죠. 박영선이 나갔으면 국민의당은 쉽게 교섭단체 만들었을테고 의원 수 확보를 위해 무리수를 두지도 않았을 겁니다.
16/03/15 12:49
그런데 유시민의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한 평에 대체 어떤 태세전환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댓글에 쓰신 박영선에 대한 태도가 태세 전환이라고 말하시는 건가요?
16/03/15 13:02
김종인 개인에 대한 태세전환이 아니라 김종인 체제의 더민주를 보는 시선이 태세전환이라는 뜻입니다.
시스템 문제는 있지만 어쨌든 굴러간다에서 한 주만에 내부로부터 붕괴하는 중이라고 바뀌었으니..
16/03/15 13:14
어쨌든 굴러간다는 평 역시 잘하고 있다는 말이 아닐 뿐더러, 상황이 바뀌었으니 당연히 판단이 바뀌는 거죠.
대상에 대한 비평의 우호도가 바뀌는 건 문제가 아닙니다. 비평을 하는 판단 기준이 바뀌는 게 비난 받을 일이죠.
16/03/15 13:01
말미에 사실 아직까지는 야권연대 파트너라고 생각해서 비판 안하고 좋게 평기해왔었는데 이제 오늘부터 그러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죠 여태까지 말한건 완벽한 자기 본심은 아니었다는걸 얘기한거라고 봅니다.
16/03/15 13:14
아 그런가요? 그럴 수 있겠네요.
그동안 시사소식을 노유진 들으면서 많이 참고 했는데 선거기간에는 유시민의 진짜 생각이 아니라 선거승리를 위해서 걸러진 생각을 들어온거군요.. 평소와는 약간 다르다는 위화감을 느끼긴 했는데 진짜 그랬다는 얘기를 들으니 약간 배신감 드네요 크;;;
16/03/15 12:09
지난 주 까지만 해도 별 일 없이 굴러가는 모양이었는데, 공천 컷오프가 본격화되면서 서서히 내막이 걷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과연 김종인 위원장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그림을 그리는지, 전체적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는 지 점점 예측하기가 어려워지네요. 뭐지?! 하는 느낌이 점점 개인적으로는 강해집니다.
16/03/15 15:34
잘됐습니다. 민주당이 해체되는편이 차라리 새누리당과 경계가 더 명백해지겠죠. 정의당이 조금 더 보수화 되는 효과가 있을지언정. 그럼 정의당보다 더 명확한 진보정당이 진보정당을 차지할수있고. 정의당이 계속 보수화된다고 보고있는데 그래도 민주당보다는 훨씬 진보적인 곳이라서. 새누리당과 이합집산을 걱정할 이유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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