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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18:23
생전 기록들 모아 고스트 더빙해서 아티스트화하면 가상세계에서 비기와 텐타시온이 디스를 하고 마잭형과 VR로 팬싸를 하는 날이 언젠간 오지 않으려나 합니다.
20/11/11 21:28
사실 요즘 팝이나 작곡이나 뭐 그런 쪽에 대해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애초에 이 쪽은 '샘플링'을 작법의 하나로써 사용하는 힙합이 팝의 주류로 올라오고, 부정할 수 없는 명반들을 뽑아낸 시점에서 이미 '오리지널리티'의 가치는 어느정도 무너졌다고 봐야죠. 이미 표절과 레퍼런스의 경계가 워낙 애매해져서 '표절'을 따지는 게 별 의미가 없어진 게 현실이니까요.
20/11/11 23:51
이미 음악쪽은 이렇게 진행 중이군요
게임도 원신처럼 짜집기 게임이 미친듯히 매출 올리고 있고, 양산형 게임들이 생각보다 매출 잘 뽑는걸 보면 문화 쪽은 정말로 오리지날, 표절을 구분할 의미가 없어진거 같긴 합니다
20/11/11 20:10
거의 모든 사람들이 평소와 노래할 때도 다르지만
그리고 특히 신음소리는 발성부터 완전히 달라서 그런 기술로 구현해봤자 실제랑은 다를거같아요 근데 이것부터 떠올리신 게 진짜 대단하십니다 크크크
20/11/12 00:39
음... 어차피 소스들은 넘쳐나니(...) 학습시키는게 아주 어렵지는 않겠는데요??
요즈음 딥러닝쪽을 파고 있는데, 이미지는 2차원 데이터고, 동영상은 3차원 데이터인데 비해서 음성은 그것보다 데이터 분석도 훨씬 간단하고... 흠... 이걸로 돈이 된다면야 해볼만합...읍읍...
20/11/12 11:13
이렇게 썩은 뇌로 접근은 안하려고 했는데
FFT 변환을 보고 Fake F.... Transition이라고 읽어버렸습니다;;;
20/11/11 20:42
수익 배분만 잘 되면 목소리 저작권자랑 작곡 저작권자랑 윈윈하는 방법 아닐까요?
자기가 좋아하는 목소리랑 장르만 큐레이션해서 들을 수 있으니 제가 좋아하는 윤종신 목소리로 세상 모든 노래를 들을 수도 있겠네요
20/11/11 21:00
근데 목소리 저작권이라는게 존재할 수 있을까요?
히든싱어만 봐도 아시겠지만 목소리 비슷한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내가 직접 내 목으로 낸 소리도 아닌데 어떤 목소리가 내 목소리랑 비슷하다는 이유로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한다? 말도 안되지 않나요? 목소리만이라면 저작권을 주장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20/11/11 21:44
[윤종신]이란 이름으로 출판되는 컨텐츠는 윤종신의 저작권으로 인정할 수 있겠죠.
누군가의 목소리로 다양한 말을 만들어내려면 데이터가 필요한데, 그건 윤종신만이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목소리 데이터 및 학습할 권리를 윤종신 쪽에서 가지고 있으면 될 겁니다. 실제로 트위치 도네이션 목소리 같은 경우에도 성우나 스트리머의 목소리를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아무리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 복제가 가능해도 사람들은 넷플릭스에 모이니까요. 수많은 목소리와 음악 데이터를 가진 플랫폼이 생긴다면 [목소리 큐레이팅]은 어렵지도 않을 일 같습니다. 저작권 문제는 지금도 회색지대인데 그럼에도 미디어 시장이 형성되는 걸 보면요. 말씀대로 목소리가 유사한 아티스트끼리의 문제는 있을 거 같네요. 그런 걸 보면 자기의 목소리를 잘 내는 것보다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목소리를 창조하는 게 미래 가치가 될 것 같아요.
20/11/11 22:46
이게 보편화되면 새로운 가수의 등장이 씨가 말라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비틀즈랑 마이클 잭슨이 새로운 노래를 속속들이 낼 수 있는데 거기에 비길만한 가수가 신곡을 내봐야 겨룰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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