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1/26 20:31
저같은 경우는 심지어 고등학교 1학년때 당시 점심시간을 50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늘려준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공약으로 세운 후보가 전교회장으로 당선되었었죠. 그가 전교회장으로 무슨일을 했는지 아무도 몰랐지만 리더십전형으로 수도권 사립대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16/11/26 21:35
전 중학교때 학교 매점이 없었는데, 매점 세우는걸 추진하겠다고 해놓고 회장 당선 뒤
아무것도 안한 놈이 생각나네요 크크. 민사고 간다고 까불대더니 어찌되었는지는 모르겠고...
16/11/26 22:08
전 일본 하이틴 만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게 있습니다. 초등 중등 고등학교 때까지 선생님 누구도 학칙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았고 따로 비치되지 않았죠. 아이 부모들도 교칙은 신경쓰지 않고 뭘 가져다 주는 것에만 몰두를 했고, 선생님 또한 네가 학칙을 위반했으니 어떤 벌을 받게 된다고 설명하지 않았죠. 때리거나 기합을 주거나 욕을 먹거나...
20년이 지나서 사회에 발을 들이고 나서 쭈욱 주변을 관찰해 보면 공동체의 규칙에 대해서 무신경합니다. 힘으로 해결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퍼져있어요.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회장선거에서 모든 학생들이 내가 무엇을 요구할 수 있고, 회장은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되는 자리인지를 모른다는 겁니다.
16/11/26 22:10
[ 국민을 개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매 선거마다 국민이 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정말 지겹고 신물이 난다. ]
저도 완전히 동감합니다...
16/11/26 22:22
선거는 스포츠가 아니고 우리는 서포터즈가 아니라 통치 행위의 결과를 온 몸으로 살아내야할 사람들이죠. 당선 가능한 한 쪽이 너무 개판이다 보니 반대쪽도 무조건적인 지지를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퍼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팬덤정치는 적당히...
16/11/26 23:01
대선 전에 PGR에서 봤는데, 박근혜 공약 중에 몇 개나 지킬것 같냐는 댓글에 반대로 야당에 휘말려서 박근혜도 비슷한 공약들은 냈지만 야당과는 달리 이행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박근혜를 지지한다는 댓글이 생각나네요. 보는 순간 화가 확 나면서 기가 차더군요.
16/11/27 06:51
민주주의는 선거에서 공약을 달성 못했을때 책임을 묻는 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최소한 왜 공약을 달성못했는지 설명하는 시간이라도 갖는걸 의무화하는거로... 투표 전에는 TV토론도 하고 온국민이 즐겁게 지켜보는 쇼라도 하는데 임기말에 대통령 불러다 앉혀놓고 혹독하다싶은 공약청문회라도 해야 무서워서라도 공수표남발을 좀 억제할수있지 않을까요 그놈의 온정주의네 예우네 하면서 떠나가는사람 곱게곱게 보여주는 풍토가 이젠 공약까지 가볍게 만들어버리는것 같습니다. 권력자들이야 그렇다치고 투표말고는 정치참여수단도 별반없는 국민들까지 공약 지키기를 우습게 생각한다는건 선거가 그냥 하나의 거대한 인기투표이고 쇼라는걸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죠. 글쓴님 글에 공감하는게 초등학교 반장선거부터 공수표를 남발하다보니 선거는 단지 내가응원하는 권력자를 탄생시키는 이벤트이고 임기말에 뭐 그동안 수고했겠거니 하고 투표권자들도 넘어가는 문화가 체득되다보니 이게 커서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아니면 거꾸로 나랏님도 약속 안지키는데 한낱 초등학교 반장이 뭔 공약이야 하고 거꾸로 내려왔을수도 있고요 안타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