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7/28 12:45:34
Name 마이러버찐
Subject [일반] 고양이를 구하려다가 소방관이 순직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7281205251&code=940202

09년도에 입사하고 올해 4월에 결혼해서 지금 뱃속에 애기도 있다는군요.

아... 사람도 아니고 그 고양이를 구하려고 로프타고...

소방관 사이에서도 진짜 위급한 일 아니면 로프타는 걸 지양하고 있습니다. 너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아니고 동물 구조에 왜 로프까지 탔는지...
그리고 자기가 기르는 고양이인지 길고양이인지 모르겠지만 그 상황에서 꼭 구조요청을 했어야했는지...


지난 겨울에 고드름을 제거하다가 순직하신분...
그리고 이번 장마때 흙탕물에서 구조작업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하신분...

고드름 제거하다가 순직한 사건이 있고 난뒤 그 다음날 바로 또 2층집 처마에 고드름 따달라는 신고가 들어와서 출동한 기억이 나네요.

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jagddoga
11/07/28 12:48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일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짱돌저그
11/07/28 12:51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2)
고양이가 3층 베란다에 있는데 굳이 구조요청을 했어야 했는지 ㅠ 안타깝네요
11/07/28 12:53
수정 아이콘
저런... 안타깝네요
Rush본좌
11/07/28 12:54
수정 아이콘
휴.. 사람도 아니고..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
11/07/28 12:55
수정 아이콘
고양이는 몰라도 고드름은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도 미리 제거할 필요가 있죠.
미처 제거하지 못한 고드름이 뒤늦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무시무시합니다.

공익을 위해 힘쓰다 사고를 당하신 소방관님의 명복을 빕니다.
위원장
11/07/28 12:57
수정 아이콘
고양이 살려야한다고 목숨을 잃을 수 있는 현장에 소방관 투입이라니... 갑갑하네요.
Han승연
11/07/28 13:00
수정 아이콘
너무 안타깝네요...하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항즐이
11/07/28 13:01
수정 아이콘
이 요청에 소방관이 응해야 할 의무가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답답합니다.
여자동대장
11/07/28 13:02
수정 아이콘
순직한 소방관의 명복을 빕니다.
Hibernate
11/07/28 13:04
수정 아이콘
고양이 구하려고 사람이.. 하.. 어이가없네요..
샤르미에티미
11/07/28 13:05
수정 아이콘
고양이가 얼마나 중요하길래...하지만 막상 안 하기도 어려웠었겠지요. 원래 별의별 업무를 다 해야하는 소방관이니까요.
예전에 TV에서 본 건데 신혼부부 집 문이 잠기고 열쇠를 잊어버려서 신고했더니 문을 열어주는 것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그것도 베란다로 돌아 들어가서 연 거라서 위험했습니다. 단지 열쇠가 없었을 뿐이고 기술자 불러도 되는 일이었는데요.
일단 신고가 들어오면 상황을 살피고 '이건 어렵습니다.'하고 돌아가기가 소방관님들에게 어려운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1/07/28 13:05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슴이 먹먹하네요.
이강호
11/07/28 13:11
수정 아이콘
근데 .. 어 문을 열기 위해 소방관을 부르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거의 공무집행 방해 같은데..
11/07/28 13:12
수정 아이콘
거, 참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순직 소방관의 명복을 빕니다...
참소주
11/07/28 13:14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1/07/28 13:15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별개로

올해 9월인가 언제부턴가 하여간에 문따는걸로 소방관 부르면 안간다고 들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참 착잡하네요

고양이 걔는 지가 마음 먹으면 충분히 베란다 벗어날텐데 괜히 가셔가지고;;
11/07/28 13:16
수정 아이콘
동물농장에서 동물구조한다고 119 부르는 걸 매번 봐와서 그런지 당연하다고 느껴왔는데... 많이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강호
11/07/28 13:17
수정 아이콘
동물구조도 .. 아 안타깝네요 ㅠㅠ 근데 동물구조도 .. 119라 이것도 법제정이 확실히 되야 할것 같네요
_ωφη_
11/07/28 13:18
수정 아이콘
아 너무 안타깝네요..
고양이 따위때문에 사람이 죽다니요...
부인도 임신중이라는데.. 에구..
11/07/28 13:26
수정 아이콘
국민 세금 엉뚱한데 쓰지말고 이런 분들 안전사고 대비 장비 구입과 수당에 써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안타깝고 화도 나네요. 이거 참... 아이고 진짜...
김롯데
11/07/28 13: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인명구조나 광견, 맷돼지같은 인간에게 위협적인 동물포획이 아니라 당순 동물구조요청은 119가 아닌 다른 부서에서 하거나 119에서 한다면 유료화 시켜버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강호
11/07/28 13:28
수정 아이콘
김롯데// 동감합니다. 119 분들 1분이라도 더 쉬어야 하는데..
11/07/28 13:30
수정 아이콘
아아... 이런 일이 ㅠㅠ
진짜 눈물나게 슬픈 일이네요.. 순직하신 소방관님의 명복을 빕니다..
하심군
11/07/28 13: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119가 위험을 해결하는 직업인지 인명만을 구조하는 직업인지 제대로 정의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전자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피구조물을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어야하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사실 인명만을 구조하기엔 대안이 없기도 하고 해석하기에 따라선 인명을 구조하기위해선 구조대원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어서... [m]
씨밀레
11/07/28 13:51
수정 아이콘
고드름은 그냥 두면 사람들에게 위협적이라 따는게 맞다고 봅니다.
가끔 겨울철 건물에 매달려있는 거대 고드름 보면 정말 위험하죠.
하지만 정말 쓸데없이 인재가 발생하는 일이 아닌데 문따는 일 등에 불려진다면..
김롯데님이 말씀하신 대로 유료화 시키되..일반 열쇠전문가들이 받는 비용보다
더 많은 돈을 요금을 책정해 받아야 한다고 보여지네요. 그래야 저분들 함부로 부르지 못하겠죠.
근데 동물들 사건 같은 경우는 정말 잘 모르겠네요.
지금 나온 기사엔 고양의 생명이 위급한지 여부를 알 수 없으니 도움을 요청한 것 같지만
(사실 지금 당장 생명이 위급한게 아니면.. 학원문 열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괜찮았을텐데 말이죠.)
동물들의 생명 위급 상황의 경우를 목격하고 저나 주변 분들이 할 수 없는 일이면 도움을 요청할 것 같거든요.
하지만 이게 인간 목숨과 바꿔도 될만한 사항인가에 대해선 뭐라 할 말이 없군요.

PS.순직하신 소방대원님의 명복을 빕니다.
비호랑이
11/07/28 13:59
수정 아이콘
TV 동물농장에서 길거리 유기견 구조하는데 매번 119 소방대를 부르다보니...
방송국의 출동요청을 감히 거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막상 출동해서 개 한마리 잡자고 몇시간동안 쫓아다니자니 인력낭비,시간낭비고...
미국처럼 전문적인 동물 구조대가 있지 않는한 이래저래 소방대원들만 고생할 듯 싶네요.
吉高由里子
11/07/28 14:09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유게의 소방서 앞 무개념주차글에 본의 아니게 악플(?)을 달았었는데,,이 글을 보니 참 착잡하고 죄송스럽고 그러네요..
의무소방을 하면서 구조대를 따라 나름 위험하지 않은 출동은 따라 나가기도 했었는데, 구조대 분들은 참 위험한 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앞서 댓글에서 언급됐던 문따주는 구조도 나간적이 있었는데, 신고한 사람이 막무가내로 따달라고 해서 할 수 없이 윗집에 양해를 구하고 윗집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와 문을 열어줬던 적도 있네요. 한시간도 넘게 산을 헤매 산악구조를 한적도 있구요.. 동물구조는 따라 나간적은 없지만 참 빈번합니다. 덕분에 소방서엔 동물들이 자주 들어오는 편인데 보통 큰 개, 닭, 흑염소, 새끼 고양이정도 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새끼고양이가 위험한 곳에 있을 경우 가장 위험한 구조가 되겠네요.
또 구조대는 건물 화재가 나면 불을 끄기에 앞서 건물안에 사람이 있는지 탐색하러 먼저 들어가서 확인을 하고 나옵니다. 건물 화재시 건물 붕괴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정말 위험하지 않을 수 없지요... 가장 황당했던 구조대 일로는 여름에 강에서 사람이 실종됐었을 때, 관할도 아닌데 잠수복입고 며칠 동안을 그 실종자를 찾아 다닌적도 있습니다. 찾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있었던 곳의 구조대는 구조대장 한분 외에 4인 2교대로 운영이 됐었습니다. 물론 출동의 빈번함은 구급대원들에 비해서는 매우 적은 편이지만 업무가 보통 매우 위험하고 힘들죠. 산악구조 한번 하고 오면 온몸에 힘이 쪽 빠질 정도죠.. 그럼에도 구조대원 분들은 산악구조 시에 힘든 중 얼굴한번 찡그리지 않으시고 묵묵히 급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고, 들어오는 길엔 간식이나 먹자며 웃으시던 기억이 납니다.

전역하고 몇년이 지났는데, 구조대의 열악함이 얼마나 개선이 되었을 지 모르겠네요. 모쪼록 구조대원들의 업무가 더 중요한 것으로만 집중될 수 있길 바랍니다.

순직하신 소방관님의 명복을 빕니다.
아나이스
11/07/28 14:20
수정 아이콘
동물농장 같은 데선 방송분량 채우려고 119 부르는 거 넣는 거 좀 안했으면...
아 이거 진짜 너무 안타깝네요. 후
헤나투
11/07/28 14:42
수정 아이콘
동물농장 보면서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습니다. '저런일까지 해야하나' 는 생각이 절로 들죠. 뱀등의 위험동물이 아닐경우에는 한번쯤 고려해봐야할거 사항 같네요.
11/07/28 15:03
수정 아이콘
이게 대체 무슨...
쓸데없는 걸로 119 누르지 말고, 대원들 안전에 조금만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하 정말 이건 뭐 욕을 할 수도 없고 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홍승식
11/07/28 16:58
수정 아이콘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19대원들 본인들의 안전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사람 구하다 죽으면 고귀하고 고양이 구하다 죽으면 개죽음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을 구하던 고양이를 구하던 모두 고귀한 거죠.

구조 과정에서의 안전사고 방지와 더 많은 장비와 인력이 보충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죠.
11/07/28 17:23
수정 아이콘
아놔 욕나오네.......... 남은 부인이랑 아기는 어떡하라고 진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1/07/28 17:58
수정 아이콘
사람이 아닌 동물 구조나 문따기 등의 잡무성 일에 대해서는 돈을 받아야 한다는 김롯데님 의견에 공감 100% 입니다. 무슨 그 돈으로 재정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돈 만원이라도 받으면 온갖 너저분한 요청의 99% 는 사라질 겁니다.
sad_tears
11/07/28 23:09
수정 아이콘
소방공무원 됐다고 좋아했을낀데이..
11/07/29 06:07
수정 아이콘
사람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정말로 돈을 받는 것이 어떨까요? 특히 문따기 같은 것은 시중 열쇠집보다 약간 더 싸게 (한 20% 정도 더 저렴하게) 받는 게 어떨지. 그럼 너저분한 요청은 사라질테고, 부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돈 내면서 부르는 것이니 좀 더 맘 편히 부를 수도 있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611 [일반] pgr 블루스 [10] 기습의 샤아4152 11/07/29 4152 3
30610 [일반] 저도 오늘 부로 pgr 접습니다. [47] 빈 터8275 11/07/29 8275 2
30609 [일반] 과연 암호화된 주민등록으로도 실명확인이 될까요? [29] 날아랏 용새4108 11/07/29 4108 0
30608 [일반] [야구]장원준 선수의 6년연속 100탈삼진기록이 다가옵니다. [27] AttackDDang3746 11/07/29 3746 1
30607 [일반] 너무 자고 싶은데 잠을 잘 수 없는 밤. [56] Timeless6035 11/07/29 6035 4
30606 [일반] 남한산성 이후 - 1. 해가 빛이 없다(日色無光) [54] 눈시BB5820 11/07/29 5820 15
30605 [일반] 자기 전에, 현재 PGR 상황 중 이해가 가지 않는게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62] Blue_아리수7635 11/07/29 7635 1
30604 [일반] '배려' - 아래글들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59] Ironmask3816 11/07/29 3816 0
30603 [일반] 더욱 명문화되고 세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64] 소인배3820 11/07/29 3820 0
30602 [일반] 이럴라면 나도 접을란다. [98] SNIPER-SOUND8879 11/07/29 8879 4
30599 [일반] 개인정보 도용건에 대해서 [110] 케이윌7670 11/07/28 7670 0
30597 [일반] 오늘부로 PGR 접습니다. [1214] fender60974 11/07/28 60974 319
30595 [일반] 결혼 기념일 선물. [12] 잔혹한여사4536 11/07/28 4536 0
30593 [일반] 아이스테이션이 댓글알바비를 지급하지 못해 소송 걸렸습니다. [16] SNIPER-SOUND6798 11/07/28 6798 1
30592 [일반] [야구] 매티스가 첫2군 경기서 QS기록했네요.. [10] 슬러거4350 11/07/28 4350 0
30591 [일반] 브라질 상파울루 상공에 나타난 UFO [65] Mr.President7048 11/07/28 7048 0
30590 [일반] 노르웨이 교도소가 이정도 인가요? [76] 선데이그후8042 11/07/28 8042 0
30588 [일반] [야구]김태균 선수의 지바롯데 계약해지관련 쓴소리 써봅니다. [120] 하늘의왕자6463 11/07/28 6463 0
30587 [일반] 키워드로 고른 노래 -해- [5] 마실3191 11/07/28 3191 0
30586 [일반] 10여년전 즐겨 듣던 힙합 앨범들(을 가장한 Madlib 찬양글)을 추억. [7] hm51173403859 11/07/28 3859 3
30585 [일반] 게임의 표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125] 케이윌5761 11/07/28 5761 0
30584 [일반] 네이트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하네요.. [31] 티니5474 11/07/28 5474 0
30582 [일반] 고양이를 구하려다가 소방관이 순직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37] 마이러버찐6378 11/07/28 63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