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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23 15:21
저 역시 추천 한방에...
경기를 생방으로 못 본 저로서는 여차저차해서 3경기까지는 봤는데 마지막 로키2에서의 경기를 제대로 못 보고 있었는데... 김연우님의 글과 함께 경기를 짚어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07/11/23 15:32
박성균이 잘 했다는 건 인정하지만 김택용이 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고 봅니다.
컨트롤이 평소에 비해 20%정도는 떨어진 느낌이 들었거든요. 1,2,3,4경기 전부 다...
07/11/23 16:00
게시판의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이군요... 어서 추게로 옮겨 주세요....^^
그리고 김택용 선수의 테란전 각성이 기대되는 만큼, 오늘은 마재윤 선수가 승리를... (응?!)
07/11/23 16:1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김택용 선수가 언덕 위 멀티를 파괴하는 시점에 나온 박성균 선수의 병력을 드래군 위주의 지상군으로 맞상대하고 캐리어를 동원하지 않은 것이 좋은 판단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과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저도 이번 패배가 김택용 선수의 테란전 각성으로 이어진다는 쪽에 걸겠습니다. 조용호 선수와의 패배를 통해 저그전에서 각성했던 마재윤 선수처럼 말이지요.
07/11/23 16:11
'대가'라는 말이 어울리는 글이군요...
마재윤선수(본좌기간)와 김택용선수는 맵핵같은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도하였지만 역으로 생각한다면 맵핵같이 상대가 해주지 않는다면 상대의 비수를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기억나게 하는 경기엿다고 봅니다. A라는 행동을 하는 것은 B라는 기대심리로 인해 그렇게 되는 것이지만 B'도 아닌 C라는 행동을 함으로써 승리를 낚아챗죠. (물론 박성균선수는 전혀 예측할 없는 완전 신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했지만요)
07/11/23 16:23
이글은 매우 훌륭한 글입니다 ;
하지만 초반 캐논 투자가 오히려 윗글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것 같네요 캐논을 지어서 이득본게 정말 없거든요 그 캐논을 지을 자원으로 셔틀을 뽑든 테크를 타든 병력에 집중하든 캐리어를 더 빨리가든 프로브를 더 뽑아내든 멀티를 하든 김택용선수에게 어마어마어마어마한 영향을 주었을것 같네요 마치 벙커를 지으면 미소를 지어주는것처럼 박성균선수는 김택용선수의 캐논을보고 미소를 지었을지도 모르겠네요
07/11/23 16:33
블러디샤인// 미소를 지었을지도 모른다가 아니라. 결승전 끝난 직후 한 인터뷰보면, 캐넌짓는걸 scv로 보고 이길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죠...
초반에 김택용은 하는 거 마다 실패했습니다. 캐넌도 캐넌이지만, 상대 자원타격하려고 리버 셔틀 동원했는데, 무력화되고.. 그리고 상대편 빈집털이 갔는데, 상대는 앞마당 털만한 병력만 남기고, 벌쳔느 다 회군해서 마인 깔고 기다리고 있었죠.. 그래서 꼴아박았죠. 캐리어는 합치기가 힘든면이 있었죠. 상대가 계속 5시를 괴롭히니 거기에 시선 끌리고 그리고 상대방 기지를 계속 공격하자니 클럭킹 레이쓰 나타났구. 그 후로는 이래저래 힘들었음.
07/11/23 18:44
1,4경기 모두 김택용선수가 멀티가 느렸는데.. 이건 실력차이가 날때나 극복가능하지 원래는 테란한테 먹히는 빌드 아닌가요?
다음에 붙을땐 김택용선수도 빡세게 빌드 짜와서 더 재밌는 경기 나왔으면 좋겠네요.
07/11/23 19:08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김택용선수의 테란전엔 눈에 띄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하이템플러를 거의 안쓴다는 점입니다. 김택용선수는 질드라만으로 테란의 메카닉상대로 초월적인 전투능력을 발휘합니다. 비록 필승하지는 못해도 그 교전을 통해 항상 이득을 보면서 멀티를 늘리고 테란에게 멀티를 못가져가게하는 압박감을 심어주면서 전장을 유리하게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질드라의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선지, 아니면 테란전에서 하이템플러 활용이 본인 스타일과 맞지 않는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김택용선수는 하이템플러를 테란전에서 거의 뽑질 않습니다. 하이템플러의 부재가 김택용선수의 테란전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특히 캐리어까지 나온 상황에, 느려터진 캐리어의 기동성을 활용하기엔 로키는 적절한 맵은 아닙니다. 지형의 복잡도로 인해 탱크 끊어먹긴 좋을진 몰라도... 하이템플러를 적극적으로 썼다면 캐리어가 덜 왔다갔다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앞마당과 5시멀티에 하이템플러가 있었다면.. 박성균선수의 메카닉에 캐리어가 우왕자왕했을까요^^;)
07/11/23 19:35
초반부터 김택용선수가 불리하게 가긴 했지만 캐리어나오고 멀티두개 날릴때까지는 불리함을 극복한 정도가 아니라 조금 앞서간다고 봤습니다. 택용선수 상황보다 훨씬 불리할때도 캐리어나오면 역전하는 경기가 워낙 프테전에서 많아서... 그리고 해설진도 그때까지는 김택용선수가 상황이 낫다고 봤구요. 그 시점에서는 초반의 불리함은 상쇄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그후의 병력운용에서 택용선수가 상당히 안좋았고 그게 승부를 갈랐다고 보거든요. 1차 빈집털이 병력이 테란 앞마당 못날리고 다 죽은것까진 그렇다 치더라도 무모하게 테란2차병력과 맞서다가 다 산화해버린 플토병력들이 너무 아까웠어요. 맞서지말고 시간만 끌다가 앞마당근처에서 캐리어와 합류해서 언덕끼고 싸웠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는 모르니까요.
07/11/23 22:19
김택용 선수 그 자신이 캐리어+지상군 조합의 강력함을 같은 맵에서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본문에서 지적한 것처럼 에드온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태란이 지상군이 한번 전멸하고 나면 다시 조합을 복구하는데 평소보다 시간이 더 늦었을 것이고 그러면 어디 멀티 한두군데 한번 더 밀렸겠죠. 반대로 프로토스의 멀티는 안전했을 것이고요. 확실히 지상군과 캐리어가 나뉘어서 각개격파 형식으로 없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07/11/24 01:38
선 추게로! 후 리플 답니다...
왠지 VOD를 다시 봐야 할 것 같은 압박을 주는 글이군요. 게임의 상황과 글을 다시 한번 맞춰보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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