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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6 13:27
사실 성문제만이 아니라 살면서 불합리한 일을 안 겪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성장과정에서 그게 트라우마로 남지 않는 것 자체가 인생에서 크나큰 행운이라 봅니다.
20/11/26 13:29
저도 군대에서 성추행까지는 아니어도 성희롱을 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 기분 더러운 일이죠. 군대가 그래서 더러워요. 온갖 부조리들이 위계에 의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발생합니다.
20/11/26 15:16
폭력의 남성 피해성만 보자면,
- 남성 대상으로 벌어지는 성/물리적 폭력에 둔감한 사회적 분위기 - 그래서 남성 대상 폭력은 여성에 비해 별 이슈화 되지 않음 - 가해자는 남성, 피해자는 여성이라는 프레임 대충 남성의 포지션은 이런 식인데, 피해자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누가 얼마나 어느정도 더 피해를 보든 말든, 제대로 된 사회라면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차별없는 온정적 시선을 줘야 하지만 적어도 남성 '개인'이 피해를 입었을 때의 사회적 대우는 남성성이라는 '집단' 으로 치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히 말해 "남자가 뭐 그 정도야" 더 나아가 요즘은 젠더정치의 양상인데, 폭력의 데이터가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죠. 예를들어 홍대누드모델 몰카사건때의 시위처럼. 이런 분위기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들은 아마도 이런 정치성으로부터 가장 바깥에 있은 사람들이겠죠.
20/11/26 15:28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환경이나 권력이나 그런 것들이 갖추어지면 참 나쁜 일도 할 수 있는데 사람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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