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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8 19:23
본문이 에스파의 이번 뮤비 표절들에 대한 부분을 너무 좋은 포장으로 쓰셔서 공감이 좀 힘든 부분이 있네요. 베끼더라도 잘 베끼면 그만이다로 보여서요.
20/11/18 19:42
좋은 포장이라기 보다는 제가 이런 표절 문제에 대해서 윤리적, 법리적으로 명확한 가치 판단을 내릴 기준이나 지식이 없어서요. 현대의 창작물들이란게 대부분 어느 정도 영향력 있는 다른 창작물들에 영향을 주고 받고 있는 상황이고 100% 오리지널 창작이라는게 점점 희박해지고 있으니... 그렇다고 해도 이런 문제제기는 계속 되고 있기도 하고 또 그럼에도 이런 문제제기나 논란이 그런 표절(의혹)창작물들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나 불이익으로 이어지는 케이스는 극히 드문게 현실이기도 하고...
20/11/18 21:32
꽤 오래전 이야기지만 그래도 피지알이다보니 말씀드리면
2004 프로리그 오프닝이 당시 역대급 운운하며 인기있었는데 몇주? 안되서 KBS에서 새예능 런칭하면서 그걸 그대로 배꼈다가 엄청난 항의로 사과했던 사건이 있었죠.
20/11/18 19:26
트와이스는 동남아와 중국 시장을 버리고 시작했기 때문에 확장에 한계가 있죠.
블랙핑크도 뮤비 자체보다는 트와이스에 대한 반감, 동남아 출신 멤버에 대한 관심이 복합적으로 엮여서 엄청난 조회수를 만들어 냈었구요. 대형 기획사에서 동남아 멤버, 더 미래를 본다면 서아시아 멤버를 넣는 게 다른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되겠죠. 어쨌거나 중국인 멤버를 넣는 것이 이익이 되는 것처럼요.
20/11/18 19:44
표현을 간단하게 하느라 그렇게 썼는데, 식스틴에서 나띠 떨어질 때,
일부 팬들이 인종차별적인 언급도 많이 하고 박진영은 또 당연히 뽑을 것처럼하고 안 뽑아버리고 하면서 동남아에 트와이스 안티가 몇 십만 단위로 생긴 채로 데뷔했었거든요. 초반 뮤비 때는 조회수보다 싫어요 30만 찍히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요. 안티가 너무 강해서 동남아에서는 팬덤이 좀처럼 안 만들어 졌죠.
20/11/18 19:46
동남아를 버린 적이 없습니다.
다만 식스틴에서 나띠가 탈락해서 태국에 안티팬들이 있었지만 태국에 팬도 많고 공연도 하고 했습니다. 트와이스가 동남아를 버리고 시작했다는 건 블랙핑크가 일본을 버리고 시작했다는 말 처럼 틀린 말입니다. 블랙핑크가 리사 때문에 동남아에서 이점을 가졌다면 트와이스는 미사모 때문에 일본에서 이점이 있었다 정도로만 이해하는게 맞죠.
20/11/18 19:44
블랙핑크의 대성공에 동남아 멤버 리사의 역할이 매우 컸다는데 누구나 동의하겠죠. 특히 유튜브 조회수가 잘나오는데 동남아의 역할이 정말 크죠. 동남아가 정말 유튜브를 어마어마하게 보는 지역인데 그 동남아에서 리사는 거의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라...
20/11/18 19:58
최근에 동남아 직원들하고 붙어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휴대폰을 사면 본인들 쓰는 카톡 같은 거 하고 유툽만 깔고는 하루 종일 유툽만 보더군요.
동남아 조회수 언급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아니라 긍정적인 면에서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느껴지더군요. 저는 북미 블핑팬 유툽을 자주 보는데 많은 북미 유투버들이 조회수 많은 케이팝 걸그룹 찾다가 블랙핑크를 접하기 시작하는 것도 그렇구요.
20/11/18 19:34
"매번 발표하는 앨범에서 블랙맘바 정도의 뮤직비디오를 계속 선보인다면"이라고 하셨는데
그들의 첫번째 답안지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 아닌 표절과 짜깁기라면 그들의 두번째 답안지 역시.. 이게 "정답지"를 손에 쥐었다고 할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본문의 저 장면이 케이팝 뮤직비디오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이란 부분도 공감이 안되구요 개인적으론 아칼리 치우천왕 마스크 임팩트의 1/10도 안되는것 같은데..
20/11/18 19:47
일단 저 장면이 블랙맘바 뮤직비디오의 최고 임팩트의 장면이고 블랙맘바 뮤직비디오가 엄청 좋은 반응을 얻고 폭발적인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한다면 저 장면의 지분이 굉장히 클거라 생각합니다..
20/11/18 19:34
있지에 비해서 더 대단한 데뷔인지는 모르겠네요. 있지도 당시 데뷔기준 24시간 조회수 1위 찍었어요.
지금은 유튜브 조회수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진 시점이고 저거 1위했다고 방탄 블핑에 이은 3위급은 절대 아니죠. 아.. 있지 팬은 아닙니다. 멤버 이름도 다 몰라요..
20/11/18 19:38
유투브는 해외 멤버의 구성이 매우 중요하죠. 실제로 이전에 데뷔한 태국멤버가 포함된 팀이나, 에버글로우나 이 팀처럼 중국 멤버가 포함되어 있는 팀은 유툽 조회수가 상당히 잘나옵니다. 그래도 이것이 가시적인 성공으로 이어지냐 아니냐는 여러 요소에 달려있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여러 논란을 빼고라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노골적인 K/DA 배끼기가 있긴 하지만 그 배끼는것도 첫번쨰로 배낀다면 차별성은 있으니까요. 다만 주류로 올라갈수 있느냐 한다면 조금 고민되겠네요.
20/11/18 19:52
요즘은 빤스런이라기보단, 아예 소속사에서 데뷔할때부터 연차 되면 그 쪽 공작소 차려주는 대신 로열티 받아먹는 형식으로 가는거 같다는 의심이 듭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소속사의 의도적 방기라고 해야되나......파견식 데뷔라고 해야되나(물론 한국이 파견지).
원래는 이게 엑소멤버 빤스런때 이미 슈주때 한 번 당한 SM이 아득바득 소송 걸어서 얻어낸 과실인데, 이게 의외로 엄청나게 쏠쏠하다는 얘기가 있죠. 우주소녀 중국멤 빤스런이야 우주소녀가 합작 그룹이라 이득이 좀 적을지 몰라도(그리고 빤스런도 아니죠 엄밀히 말하면 소속사가 보낸거지.....) 닝닝은 SM 소속이라
20/11/18 19:47
조회수 자체는 아주 높기는 한데 이게 프로모션이 어디까지 들어갔는지를 몰라서 추이를 좀 봐야 합니다. 예전에 인도 가수가 프로모션 빡세게 걸어서 하루 7500만 찍은 적이 있습니다. 돈 쓰는 만큼 프로모션이 걸리는 거라 SM이 어느 규모로 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방탄/블핑 같은 가수급으로 유튜브 조회수가 잘 나올 가수가 등장한 건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대강 봤을 때 확실히 외국에서 좋아할 스타일은 맞는 것 같네요.
20/11/18 19:49
미국게임회사가 kpop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헌정곡이라고 볼 수 있는 곡을
한국1위로 뽑히는 엔터사가 베껴쓰기한건데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이건 뭐 용비어천가도 아니고 참;;
20/11/18 20:12
본문에 쓰려다 만 내용인데.. 확실히 아이돌이 뜰수 있는 제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멤버들의 구성만 보더라도 4인 멤버 한명한명의 매력이 흠잡을데 없이 그야말로 '완벽'한 블랙핑크와 비교하면 에스파는, 물론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긴 하지만, 카리나 윈터 정도는 괜찮게 보여도 외국 멤버 2명이 좀 많이 아쉽더군요....
20/11/18 20:19
낫샤이는 곡과 안무는 좋은데 뮤직비디오는 그렇게 잘 찍은 편이 아니죠... 워너비로 뮤비 조회수 커하 찍었는데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다소 아쉬운 결과물. 특히 중간 자동차 체이싱 장면은 너무 길게 넣었어요.
잇지 뮤비도 그렇고 올해 나온 트와 뮤비도 그렇고 제와피는 정말 뮤직비디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더 많은 투자와 연구를 해서 뮤직비디오 퀄리티를 개선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트와이스는 제작비 많이 써서 각잡고 제대로 찍은 국내 앨범 뮤비들이 가볍게 찍은 일본 앨범 뮤비들보다 더 떨어지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으니... 그런데 그런 한숨나오는 뮤비 퀄리티로도 방탄 블핑에 이은 유튜브 3인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게 트와이스의 저력이라고 봅니다. 트와이스(와 있지)가 뮤직비디오 퀄리티만 개선하면 지금보다 더욱 도약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지만 과연 뮤직비디오 퀄리티가 개선이 될지... 회사가 돈도 잘벌고 있는데 도대체 왜뮤직비디오 퀄리티가 나아지지 않는걸까요
20/11/18 20:17
제가 뮤직비디오 보면서 스킵바를 최초로 안건드린게 블핑이었다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타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는 고작 3-4분임에도 집중해서 못보겠더라구요.. 근데 이 뮤비는 그래도 스킵바 만지작 거리기만 하고 끝까지 보긴 한걸로 봐서 잘만들긴 한걸로.. 하지만 블핑 뮤비처럼 몇번이고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는걸로 봐서 임팩트가 좀 모자라지 않았나 싶네요.
20/11/18 21:00
K/DA 컨셉이 정답이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언젠가 이 컨셉과 비슷한 음악이 나올거라곤 생각했는데 아예 그룹이 따라할 줄이야...
특히 저는 K/DA -> 소연 -> (여자)아이들 테크로 입덕해서 그런지 K/DA 모방? 표절? 아무튼 그게 좀 많이 거슬려서 그리 호감은 가진 않네요 크크 아무튼 에스파는 뜨긴 뜰거라고 봅니다 더 이상 제가 알던 SM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SM은 SM이고 대세 아이돌 그룹 키우던 짬은 어디 안가죠 다만 데뷔때부터 멤버/노래/뮤비 각각 논란이 좀 있다는게 어려움으로 작용할 듯 합니다 이걸 감안하면 한국에선 많이 어렵지않을까... 그리고 한 마디 더하자면, 방탄•블핑을 뛰어넘는 그룹은 지금은 나오지 않을 거라 봅니다.(케이팝 레이더 기준 1•2위와 3위가 넘사벽;) 그렇다면 그 아래 단계를 노려야 할텐데, 음... 에스파가 있지/트와이스/모모랜드를 넘을 수 있을까요? 일단 이 그룹들과 비슷한 레벨에 도달하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20/11/18 21:15
전 잇지 달라달라 안무중에 손으로 왕관쓰는것도 kda베낀거라고봐서 처음인지는 모르겠는데 많이 가져온건맞는듯요 확실히 정신없이 사람을 끄는 맛이 있더라고요 뮤비보는맛이 있는듯
20/11/18 22:05
막말로 카리나도 에이스급 인재는 아닌거같지만 카리나 빼고는 이게 3대에서 나온 걸그룹 멤버들인가싶을정도로 처참해서...
그렇다고 기획이 세련된거도 아니고, 에스파가 뜨면 신기하면서도 아쉬울거같습니다.
20/11/18 22:32
저는 세대의 구분에 대해 말씀을 좀 드리고 싶은데, 저는 걸그룹의 새로운 세대가 열린다는건 전세대의 업적을 뛰어넘는다 이런게 아니라 전세대와 차별되면서도 그 세대를 함께 묶을 수 있는 공통된 테마가 있느냐로 보거든요. 블랙핑크가 월클 그룹이 되고 나서야 3세대가 열린게 아니라 그 한참전에 3세대는 이미 열렸죠.
2세대 걸그룹이 공유하는 테마가 '대중중심으로 소비되는 걸그룹'이라면 3세대 걸그룹이 공유하는 테마는 '팬덤중심으로 소비되는 걸그룹' 입니다. 2세대 걸그룹은 대장인 소녀시대 뿐만이 아니라 다른 그룹들 또한 예능에도 나오고, 드라마에도 나오고, 음악차트 상위권에도 나오고, 각종 행사에도 나오고 온통 걸그룹인 시대였죠. 하지만 제대로 조직화된 팬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음반판매와 꾸준한 콘서트를 할 수 있었던 그룹은 소녀시대와 이른바 2.5세대로 분류되는 에이핑크 정도였습니다. 반면 3세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차트에서 걸그룹을 찾아보기는 점점 힘들어져가고, 예능은 트렌드가 바뀌면서 예전처럼 걸그룹을 찾지 않게 되었고 연기로 발자취를 남겼다 싶은 멤버도 딱히 없습니다. 행사에서도 이젠 예전처럼 걸그룹 수요가 높지 않아요. 대신 남자아이돌처럼 팬덤 중심으로 소비되기 시작했습니다. 음반판매는 최근 해외팬들의 유입으로 인해 음반판매가 튀기 전부터도 꾸준히 상승했고, 꾸준한 관리로 키워낸 충성도 높은 팬덤을 기반으로 규모에 차이는 있어도 지속적으로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그룹이 많아졌죠. 이런 면에서 보면 오히려 블랙핑크는 3세대 트렌드의 상징이라기 보다는 아웃라이어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아니면 말씀하신대로 길어지는 수명 덕분에 시간이 흐르면 아예 4세대로 분류될지도 모르겠네요. 다음 세대의 테마의 중심은 이런저런 상황을 볼때 해외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때도 여전히 블랙핑크는 대장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20/11/18 23:55
에이핑크는 2세대에서 3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 혹은 3세대의 선구자 라는 느낌인거 같아요. 결국 이것도 저의 주관적인 주먹구구식 분류라 막 딱 잘라지지는 않는거 같아요
20/11/18 23:21
반만 맞는 말씀인게 3세대 걸그룹이 팬덤중심으로 소비되는 그룹이라기엔 트와이스-여자친구-마마무-블랙핑크-레드벨벳의 대중성은 전세대인 2세대보다 그렇게 떨어진다고 보기 힘들고, 실제로 저 그룹들은 커리어 초반부터(마마무는 조금 걸렸지만) 대중성 있는 히트곡을 바탕으로 팬덤을 모았죠. 저 그룹들의 1~3년차때는 예능 출연 또한 전 세대 그룹에 비해 적지가 않았고요. 저 그룹들 모두 소녀시대면 몰라도 오히려 낀세대인 2.5세대보다는 예능에 더 활발한 출연을 했습니다. 굳이 초년시절 예시를 안 들더라도 요즘 3세대 걸그룹 보면 2018년 이후로 히트곡이 뚝 끊긴 트와이스와 여자친구는 점차 팬덤 확장에 난항을 겪고 있고, 그 뒤로도 계속 히트곡을 내고 있는 마마무와 블랙핑크는 아직도 계속 팬덤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죠. (레드벨벳도 한동안 헤매다가 싸이코 한 방으로 반전을 일으킬 뻔했는데 에이스의 이슈 한 방에 ;)
대신 3세대 걸그룹들은 님이 말씀하신대로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져서 좀 더 밀착 덕질이 가능했다는 점은 있습니다. V앱같은 플랫폼부터 시작해서 유튜브 시장과 1인 방송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방송국 안 거치고 덕질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죠. YG도 그렇고 JYP도 2세대때는 팬덤 장사 드럽게 못하던 그룹이었는데 3세대 와서는 완전히 환골탈태한 이유가 저 때문이죠. 그래서 선배 그룹들보다 팬덤 자체가 강해진건 맞습니다. 매출도 더 늘었고.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닌거 같습니다. 예시로 드신 대중성 미약하고 팬덤으로 먹고 사는 팬덤형 걸그룹은 (솔직히 오늘같은 날에는 쓰기 좀 그런데) 프듀 그룹의 대두 이후죠. V앱으로 혼자서만 밀착 덕질을 하던 덕후들에게 TV와 투표라는 과몰입 플랫폼을 던져주니 기존 걸그룹과는 차원이 다른 파급력을 보여준 꼴이죠. 물론 보이그룹이건 걸그룹이건 아이돌이 기본적으로는 팬덤으로 먹고사는건 맞는데 히트곡 → 팬덤을 모으던 양상이 강했던 걸그룹 생태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게 저겁니다. 히트곡 하나 안 내도 TV에서 능숙한 스토리 텔러(주작PD)가 던져주는 관계성과 서사에 뽕맛이.....정제되지 않은 걸그룹 멤버의 V앱내지 1인방송국의 미숙함과는 클라스가 다른 뽕맛이었죠. 그 덕분에 다른 그룹은 다 죽고 프듀 그룹만 살아남는 기형적인 구조가 등장했고.....그나마 기존 팬덤을 구축한 그룹들만 살아남는 결과가. 여담입니다만 프듀가 결국 주작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명맥이 끊겨버린게 오히려 K팝 생태계에는 더 긍정적인 작용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프듀가 중소 아이돌 팬덤 다 빨아먹고 다른 아이돌 고사시킨거야 유명하니 넘어가더라도.....아이돌이건 뭐건 결국 대중가수인데. 당장은 음반 많이 파는게 돈 많이 버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이목을 집중시키는건 히트곡의 유무더라고요. 초동이 몇만장이고 따지면서 팬덤 내에서 자위하는건 종국에는 아무에게도 영감을 안 주지만, 빌보드 핫 100 1위 한 방 보여주니 미국에서도 그사세라고 치부하던 시선에서 벗어나 진지하게 방탄을 연구하기 시작했죠. 아직 K팝이 세계 시장에서 확장될 여지가 많은데 그저 그런 팬덤형 그룹만 난립하는건 결국 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거 같습니다.
20/11/19 00:51
제가 말하는 대중성은 음원대중성만을 말하는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대중들에게 인식되는 면을 말하는거고, 그런면에서 보면 3세대는 화사 정도를 제외하면 제대로 예능에서 활약하며 대중성을 쌓은 멤버가 있나 싶어요. 거기에 음원대중성 또한 2세대중에서 탑급은 아니었던 시크릿, 레인보우, 포미닛, 애프터스쿨 등과 비교될만한 그룹은 3세대에서 오마이걸 정도? 나머지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대신 그보다 대중성이 한참 떨어지는 러블리즈 같은 경우는 제가 앞서 열거한 그룹에게는 어려운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열 정도의 팬덤이 있습니다.
2세대는 완전 대중형, 3세대는 완전 팬덤형이라는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볼때 무게중심이 대중형에서 팬덤형으로 꽤 넘어오지 않았나 싶어서 쓴 글입니다.
20/11/19 09:10
저도 공감이 되네요
소위 2세대라고 부르는 걸그룹 홍수 시대에는 어떻게든 많은 방송에 출연해서 인지도를 높인 후 행사, 공연, 광고 등으로 수입을 올리는게 주 전략이었고, 생계돌이라는 이름을 만들어냈던 한승연, 걸스데이 민아, 꿀벅지 유이, 시크릿 한선화, 전효성, 포미닛 현아 등등 닥치는대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활동하는 이른바 소녀가장들이 있었죠 요즘은 파편화의 시대라서 그런지 그 때만큼 남녀노소 알만한 대중성은 없는 것 같고 대신 음반을 수십만장씩 팔아치우고 있죠. 콘서트, 굿즈, 음판으로 승부를 보고 있고, 멤버간 케미를 중요시해서 그런지 2세대처럼 에이스 밀어주기 등도 거의 없구요
20/11/18 23:59
저는 요즘 kpop걸그룹들의 파워러시(?)가 되게 우려됩니다
제가 보기에 이건 해외에 대한 아부거든요 막상 kpop열성팬들은 아 이건 좀? 할사람들 많을겁니다 지금 그런 징조가 보여요
20/11/19 00:54
아이돌 좋아하는 여동생한테 kda 뮤비처음나왔을때 보여줬더니 '이게 뭔데 X덕아?' 표정이었는데
어제 에스파 뮤비 꼭보라고 저한테 말하더군요. 속으로 엄청 웃었습니다.
20/11/19 08:02
개인적으로 메인보컬 솔로파트와 후렴구에 아야야야 부분이 전형적인 스엠식으로 들리네요. 남자 엑소 목소리로 해도 훌륭히 대체될 느낌?
근데 그 스엠식 창법이 조금 철 지난 느낌? 은 있습니다. 크크
20/11/19 10:14
한 1년반 전까지는 말씀이 맞는데 금년은 완전히 벌어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사의 중국 프듀 청춘유니2 출연도 큰 것 같아요. 수준이 다른 멘토링을 보여줘서 중국 팬들도 많이 생겼죠. (그래서 얼마전 판다 만진 이슈가 너무 어이가 없더라는) 특히 금년에 내놓은 곡들이 차이를 많이 벌린 것 같습니다.
20/11/19 13:38
우리나라는 yg라는 억제기와 대체할 아이돌이 많다보니 그렇게 파급력이 느껴지지 않긴 합니다만..
해외는 억제기도 없고 k팝 아이돌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블핑을 처음 접한다는게 크죠. 충성도 높은 남아이돌이 아니다보니 Bts처럼 빵 터지긴 힘들겠지만.. 싸이같은 특이한 유행없이 실력적인 측면에서 k팝 여아이돌 로서 어디까지 올라갈수 있을것인지 볼수 있는 바로미터는 될거라고 봅니다. 유튜브,앨범판매,스포티파이,각종빌보드차트 등의 추세를 보면 블핑과 비교할만한 그룹은bts뿐이기도 합니다. 트와이스,아이즈원,레드벨벳은 하락세와 이슈로 해외쪽 반응도 영 시원찮더라구요. 국내에서도 이들 그룹의 반사이익까지 블핑이 흡수하는것도 보여서 격차가 점점더 벌어지는거 같구요.
20/11/20 00:51
해외 파급력하면 일단 유튜브랑 해외차트인데 유튜브쪽은 심지어 그 BTS보다 조회수 높은 동영상도 있고 ; 해외차트는 그나마 빌보드 정기적으로 드나드는 K팝 걸그룹이 블랙핑크밖에 없죠. 윗 분 말씀대로 작년까지는 트와이스가 한국과 일본에서 그동안 쌓은 지분으로 어떻게 비벼볼만 했는데 올해를 기점으로는 진짜 차이가 확 벌어진 느낌입니다. 그나마 그룹으로서의 위상은 비교라도 해보지 멤버 개인 파워로는 솔직히 블랙핑크쪽이 너무 압도적이라......심지어 트와이스는 하락세지만 1년차 나는 블랙핑크는 아직도 상승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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