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1/07 21:51
태어나는게 복이라며 3~4형제는 기본으로 깔고 가던 시절에 태어나신 부모님들이 결혼하고 나서는 외동만 가질려고 했죠.. 이래저래 말해도 어린시절 경험들은 다 피드백이 오는법..
20/01/07 21:52
이 문제는 너무 간단하죠.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데.
사족을 붙이자면 아이에 대한 책임은 지켜주면 좋지만 그렇다고 너무 집착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게 도가의 가르침이죠.
20/01/07 21:52
사람마다 결론이 다를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현실에 비추어 이 질문에 답을 내린다면,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는 사람이 많다는 걸 출산률이 증명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애한테 미안해서 이런 사회에서 태어나게 하고싶지 않거든요..
20/01/07 21:55
불행하게 느낄수있다는 것때문에 낳지 않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단 낳고나서 그 아이가 더 행복하게 살 수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옳지않을까요?
20/01/07 21:55
아는 후배도 이 고통스러운 세상에 아이를 낳아 괴로움을 주고 싶지 않다고 독신주의였는데... 결혼하고 애도 있고....
뭐 생각이야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는데, 너무 깊은 고민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0/01/07 21:57
저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 더 못 낳는거지..
무조건 태어나면 행복하다 라는 극단적인말만 못할뿐이지 한국도 정말 좋은나라고 행복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애기들이 있어 행복하고요..
20/01/07 21:59
아직 세상에 나지 않은, 그리고 무엇을 경험하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 지 모를 사람에 대한 생각은 너무 먼 것 같습니다.
다만 저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사람으로 살 기회를 준다고하면 고심 끝에 포기하지 않을까 싶네요.
20/01/07 22:03
0과 1의 차이는 1과 수 조의 차이보다 큽니다.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에게 본인의 욕심과 우려로 핑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아이를 보살피고 인도할 준비가 되었냐의 문제지, 아이의 행복은 아이의 몫 입니다.
20/01/07 22:03
낳는 건 그냥 낳는 거죠. 아이를 위하는 건 생긴 후에나 가능할 뿐이고, 그게 결실을 맺을지도 알 수 없습니다.
저는 제가 낙관적인 사람이 못 돼서 그런 거 같지만 인생이라는 게 사람이 컨트롤할 수 없는 게 너무 많아서 그래서 내 노력과 존재가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없네요. 몇년 전에 과외학생 한 명이 일진들 괴롭힘 끝에 세상을 떠난 후로 그런 생각이 더 많아진 거 같아요.
20/01/07 22:04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 아이에게 행복한 일이 아니라 한들, 어쩔 도리가 있겠습니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세상의 모든 존재가 저 원하는대로 살아갈 수는 없으니, 탄생부터 그 세례를 물씬 받은 것이라 생각할 수밖에요. 대신 태어난 아이는 최대한 행복해지도록 부모님이 열심히 노력하고, 또 사회가 도움을 주어야겠지요. 그런 성장과정을 거친 뒤에 성인이 되어서도 이 세상에 난 것이 행복하지 않고 고통뿐이라면... 그때는 성인으로서 알아서 선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하든... 어쩌든...
20/01/08 02:08
공부 안시키고 게임만 하게 했다고 맨날 혼나고 있습니다 안사람한테.... 근데 재가 봐도 너무 겜만하는거 같음 +_+ 이제는 게임좀 안하고 나가서 좀 놀앗으면
20/01/07 22:19
낳는게 낫냐 안낳는게 낫냐, 혹은 태어나는게 낫냐 안태어나는게 낫냐. 각 개인별 가치판단은 할 수 있어도 이문제에 옳고그름은 없습니다.
때문에 유희가 목적이 아닌 이상에야 고민하는게 쓸데없는 시간낭비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현명하신 부모님께서도 괜한 시간낭비는 하지 않으셨네요. 다만 내 환경과 상황에 비추어 내가 아이를 낫는게 나은 상황일지 아닐지는(나 뿐만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도)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주제이고 고민해야죠.
20/01/07 22:23
부모가 돈많고 화목하고 자녀에게 강요안하고 하고싶은것 하게 해주면 행복할 확률이 높겠죠.
매끼니가 걱정이고 술먹고 집에서 행패나 부리고 맨날 싸우는 부모를 보고자라야 하는 자녀는 불행할 확률이 높을거구요.
20/01/09 19:54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란 점에서 크게 보면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돈 같은 물질적인 자본만을 가지고 행하는 행위만을 투자라고 제한하지 않는다면요.
20/01/09 19:59
지속성이 요구된다는 면에서 크게 다르죠
이건 인간의 존엄성이라는게 과연 존재하냐는 문제로까지 넘어가는데 거기까지 논쟁할 생각은 없으니 여기까지 하죠
20/01/07 22:30
스스로 태어나거나 태어나지 않거나를 정할 수 있다면 저는 다시라도 태어나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는 힘들고 괴로운 일도 많지만 지나고 나면 잊지 못할 순간들도 많았거든요... 지금까지는요.
하지만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를 모르는 제 3자를 앞에드고 태어나는게 고행이냐 아니냐를 논한다면 50:50. 특히 그것이 나를 닮았을(내 성향과 특질을 일부는 물려받았을?), 내 자식이라면 저는 솔직히 안 태어나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인의 아이가 태어나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다른 자식은 몰라도 내 자식은 안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이건 뭘까요? 열등감? 이기심? 아니면 다른 것?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 있나요?
20/01/07 22:38
저는 아이를 낳은 뒤에 그런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해서 결론은 아이가 부모에게 고마워해야하는 게 아니라 부모가 아이에게 무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쪽이었어요. 다만 그 이상을 걱정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지 싶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로또같은 거라, 아이가 행복할지 아닐지에 대해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 같아서요.
20/01/07 22:40
애를 낳으려면 '돈,외모,환경' 이 3개중에 최소 하나는 상위 20%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돈 : 딱히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우리나라 소득분위 20%면 일상생활 및 교육,의료에 지장받는 일이 크지 않습니다. 2. 외모 : 갈수록 외모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못생긴 남자가 고시합격,떼돈벌어서 미인을 쟁취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여자들이 점점 남자의 외모를 중요시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성형기술이 좋아졌다한들 원판은 중요하고, 그 외 키,체형도 중요합니다. 3. 환경 : 아무리 헬조선이라해도 우리나라의 사회 인프라는 수준급입니다. 사회안전망 측면에서는 미국보다도 낫습니다. 흙수저 집안이더라도 부모가 솔선수범하고, 자녀 방향 잘잡아주면 충분히 좋은대학 보내고 어엿한 사회인 만들 수 있습니다. (수시가 말이 많은 제도이지만, 흙수저 등 소수자 배려의 장점도 분명 있거든요.) 본인이 곰곰이 생각하셔서 저 3개중 1개는 상위20% 해줄 수 있다고 확신하면 애를 낳으셔도 무방합니다. 반대로 3개 다 상위50%조차 못들어가면 솔직히 애 낳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애한테 죄짓는거예요. 그런데 본의아니게 낳아버렸다면.. 별수있나요.. 그냥 아기때부터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야지!" 라고 지속적으로 세뇌시켜야죠.
20/01/08 19:28
그런 식으로 쳐내면 결국 상위에 있는 사람끼리도 하위 %를 형성하겠죠. 그럼 자식 낳는건 결국 0으로 수렴한다는 의미...
어쩌면 현재 출산율이(인구 증가가 아닌 출산율로만 보면 계속 -%죠.) 대충 그런 논리로 형성되고 있는거 아닐까요?
20/01/07 22:45
글쓴이님의 고민에 매우 공감이 됩니다.
저의 경우 직장생활을 해보니... 직장생활을 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면 안 태어나는 게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을 처음 입사했을 때부터 몇 년차인 지금까지 하루에도 몇 번을 하며 삽니다. 댓글을 쓰고 보니 위의 green9191님의 말씀도 참 맞는 것 같네요...
20/01/07 22:54
아이가 행복하기 위해서 아이를 낳는 게 아니고 부모가 행복하기 위해서 낳는 거죠.
아이의 행복은 낳은 다음에 생각하는 것이고요. 생물이 갖는 번식의 본능도 결국 부모의 욕구이므로 굳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0/01/07 22:57
제가 고양이나 달팽이를 키울때에도 온갖 환경을 최적으로 갖추고서 키우는데 (그런데도 달팽이가 탈출을..)
저도 제 사랑하는 아이라면 환경과 외모, 재산을 흡족하게 맞춰주고 태어나게 하고 싶습니다. 그게 안 된다면 저는 안 낳는.. 아니 아예 못 낳는 거죠.
20/01/07 23:13
저도 딱히 결혼할생각도없었고 애도 낳을생각이 없었습니다. 책임질수있을까.. 라는생각이었는데 말이죠.
지금 결혼하고 애 하나있는데 두사람 다 없으면 이젠 못살거 같습니다..
20/01/08 12:38
인생이 불행하고 처참한 사람들은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이해합니다.
다만 댓글쓰신바와 같이 일반론처럼 말하면 안되고 '저의 경우에는 ~~~ 이렇습니다' 라고 한정 지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0/01/08 00:05
궤는 조금 다르지만 애완동물 중성화가 생각나네요. 나를 위한걸까 상대를 위한걸까 아니면 나와 상대 모두를 위한걸까라는건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요.
20/01/08 00:14
아이가 행복한지는 부모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고 전 행복한적이 더 많았습니다.
지금 제 아이한테도 가끔 물어봅니다만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행복하고 엄마 아빠가 좋다네요. 그러면 된거죠.
20/01/08 00:30
아이는 당연히 낳는거고 아이를 통해 가족의 행복을 완성한다는 믿음이 없거나 적다면 안낳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종교와 같아서 본인이 신이 있다고 믿으면 그게 보이지 않아도 믿음과 희망을 간직한채 현실의 희비를 감당해내는거고, 현실주의자라면 본인의 실질적 행복을 현실적으로 더 바라보는거겠죠.
아이를 낳냐마냐의 문제에서도 아이와 가족의 존재자체에 행복을추구하는 타입이면 월세방에 살아도 아이에게 남들다하는 학원이나 선물하나 못해줘도 관심과 사랑을 주려는 노력만으로도 행복을 추구할것이고, 기본적이거나 다소 풍족한 물질적,시간적 혜택을 주지못하는 것에 짜증나고 열등감 느끼고 짐으로 느껴진다면 그 책임질 존재자체가 행복이.아닌 고민덩어리가 되는것이겠죠. 고독사는 얘가 있건 없건 일어나는 현상이고 삶은 경쟁과 이기심에 피폐해진 힘든 힘든 고난의 길이며 기대와 준비를 가지고 아이를 가져도 내맘대로 크질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유를 따지진않고 당연히 아이는 가져야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다면 이런분들은 가져야합니다. 그게 아니라 긴가민가하다면 정답은 없겠지만 그 아이를 통해 얻는 행복역시 평생 긴가민가할것이며, 그런 작은조각이라도 감당할 이유가 있다면 갖는것이고 아니라면 안갖는게 맞을겁니다. 반대로 얘를 그다지 원하지는 않으나 얘가 없는 인생에 특별한 책임감이나 변수가 없는 삶이 공허하게 생각된다면 반려동물이나 후원쪽으로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합니다.
20/01/08 00:45
왜 아이를 위해 안낳는척 하는지 모르겠네요..결국 본인들 위해서 선택한걸텐데...
애들데리고 자살하는 부모들하고 다를바가 없어보입니다
20/01/08 01:39
동반 자살부분 빼고 동의합니다. 아이 낳지 않는분들은 이렇게 저렇게 포장하지만 결국에는 아이키우려고 드는돈 시간 노력이 아까운 거죠. 그렇다고 비출산 혹은 저출산에대해 부끄러워 할것도 없는것 같습니다. 보통 하나 둘 혹은 셋 낳고 그만두잖아요. 이것도 육아의 시간 경제적 노력이 아까운거죠. 돈많고 건강이 허락하고 육아를 전담해줄 사람을 고용할 수 있다면 많은 분들이 피임없이 출산 하겠죠.
이러쿵 저러쿵 핑계 안대고 그냥 돈아깝고 귀찮을것 같아서 아이 안가진다고 하는게 사실은 솔직한 거 아닐까요. 이러한 자발적 비자발적 저출산의 시기에 유전자를 남기는 그분들이 생물학적 승리자가 되는거죠. 번식욕구가 강한자가 살아남는다. 불멸의 코일.
20/01/10 08:27
저는 한 13~14살 시절부터 그 생각 해 가지고....
저는 가정에서 남이 보면 유복하진 않아도 뭐 썩 부족하다고는 못할 정도로는 살았고 저희 부모님도 정상인의 범주에 충분히 들어가시고 나쁘지 않은 분들인데 제 입장에서는 정말 부모랑 안 맞고 가족끼리의 관계가 행복하지 않고 집에 있을 때나 부모님과의 대화가 항상 지옥 같은 느낌이라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애들 정말 좋아했는데 13~14살 무렵에는 가정을 가지고 애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이게 된 거 같아요. 제가 제 부모한테 배운 것처럼 그런 성격으로 애를 대하는데 애랑 잘 안 맞으면, 제가 느낀 거 같은 기분으로 애가 20살까지 살아야 한다는 얘긴데 그거 정말 별로라고 생각되어서요.
20/01/08 02:03
결코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절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존재하며 살아가며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에 감사합니다. 아이를 위해 낳지 않는다는 말은 잘 동감이 가지 않네요. 아이에게 신경써줄 자신과 여유가 없어서 낳지 않겠다는 마음은 공감할 수 있습니다.
20/01/08 02:08
그 마인드대로라면 어떤 사람의 아이든 누구보다는 반드시 못나게 클텐데요. 자기만족을 정당화 시키는 과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하셨지만 대한민국에서 태어나는 것 만으로도 현 시대에서 상류층에 가깝다고 봐야죠.
20/01/08 06:26
이런 류의 논의들을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본인이 '낳음당한' 것에 대해서 부모 욕 하면 욕먹을거 같으니까 부모님에 대한 적당히 연민을 보이는 척 스스로 쉴드 뒤집어쓰고나서 본인이 가진 셀프-우생학에 대한 뭐 대단한 통찰력이라도 가진 것처럼 번식도태의 타당성과 (낳을 생각도 없던 후손에 대한) 자신의 자애로움을 바이럴 마케팅마냥 홍보하는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요약하면 세상은 번뇌와 고통으로 가득차 있으므로 나의 생식포기는 매우 자애로운 행위이다...라는 건데 그냥 이 세상, 내 한몸 편하게 잘먹고 즐기면서 살다 가겠습니다, 라고 솔직히 말하면 될 것을.... 들어있는 건 똥인데 포장은 아주 명절최고급 선물세트급으로...
20/01/08 06:54
무작정 부정적인 시점으로 해석할거면 아이를 낳는다는 행위 자체도 뭐...
콘돔끼기 귀찮아서 피임약 먹어서 몸 망치기 싫어서 애낳아놓고 or 노후보장 받을려고 경제적 보험 들면서 아이에 대한 사랑 타령하는것도 웃기지 않겠습니까? 그나마 아이에 대한 사랑이라고 포장하려는 것도 현대 들어서나 사회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여진 거지 현대 사회가 아닌 다른 시점의 사회에서는 아이란 그냥 말 알아듣는 가축에 불과했죠
20/01/08 09:26
그럴리가요. 부모의 사랑을 말하는 이야기들은 고대부터 이어져왔고
말 못하는 짐승들도 기본으로 탑재한 본능입니다. 현대사회는 커녕 인간사회까지 가지 않아도 고등포유동물 정도되면 가지고 있는 거에요.
20/01/11 20:06
그만큼 고대부터 부모의 이기심을 사랑이라는 거창한 포장지로 포장해왔다는 이야기로 해석해도 틀린 부분이 없지요.
사실 정부가 부모의 사랑을 부풀려가며 강조한 이유는 자신들에게도 필요한 2세의 존재에 대한 책임을 개인들에게 떠넘긴 거잖아요. 또한 짐승에게 있는 본능은 모성애일 뿐이고, 이는 유전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20/01/08 07:20
글 작성자입니다! 모든 글에 일일이 답글은 달지 못했지만 모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을 접하면서 또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몇몇 분들이 본인의 비출산에 그럴듯한 이유를 붙이는 것 아니냐고 써주셨는데, 사실 저는 스스로 삶에 대해 만족하는 편이고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큰 입장에서 다만 내 아이는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순수한 궁금증이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어떤 분이 써주셨기도 했지만 아이가 행복하게 사느냐 마느냐는 온전히 아이의 몫이라는 점에서 저의 궁금증은 쓸데없는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또한 제 글이 우생학처럼 느끼신 분들에게, 제 의도는 전혀 그런 것이 아니었고 개인의 행복에 관한 물음을 쓰고자 한 것이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만약 그렇게 느끼셨다면 제 글솜씨가 부족했던 탓입니다. 의견 많이 나눠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0/01/08 08:11
셀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 초반부에 자세히 다루고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삶이 -로 가득차있어도 태어난 그 자체로 +다 vs 아니다 삶이 -로 가득차면 -가 된다 등등 뭐시기 그런 논의들이 있었어요
20/01/08 08:55
제가 큰 질병을 앓고 투병하면서(정신쪽) 정말 막다른 골목으로 몰린적이있었는데, 그때도 부모님 덕에 먹고 자는 걱정안하고 했지만서도 너무 외롭고 힘이들어서 왜 날 낳았냐고 말하며 원망하던 적이 있었는데.제가 부모가 되보니까 참 이것처럼 부모맘 찢는 소리가 없겠더라구요.
자기 자식이 낳아줘서 고맙다는 말은 안하더라도, 건강히 슬프지 않게 살면서 일어나지 못할만큼 모진 풍파를 맞으며 살지않게만 해줄수 있으면 전 행복할수 있을거 같네요.
20/01/08 09:01
7살딸에게 5살때부터 가끔물어봤어요
"태어나서 좋아?" "응" "왜좋아?" "맛있는 먹을게 너무 많거든~" 2년간 한결같은 대답이라 맛난거 많이 사주고있습니다 크크
20/01/08 10:01
예전엔 태어남을 당했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국 열심히 달려가서 수정하려고 노력한건 절반의(?) 나거든요. 또 다른 절반의 나는 그 달려간 절반의 나를 기다려준거고요. 부모님은 단지 기회를 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은건 결국 나란 말이에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태어남을 당했다같은 류의 말에는 동의를 못하게 됐습니다.
20/01/08 13:13
그 절반의 나에겐 나라는 자각과 의지가 없다는 게 문제라고 봐요.
내가 나로 형성되기 이전의 존재에게 나를 투영하기 시작하면, 인도 뺨치는 신분제도를 긍정하게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넌 전생에 죄를 졌으니 지금 괴로워야 해' 같은 말도 안 되는 전생탓 말입니다. 태어난 이후부터가 나의 시작입니다. 그 이전의 요소는 내가 아니에요. 나는 그저 태어남을 당한 존재라는 겁니다.
20/01/08 13:33
나라는 그릇이 온전히 완성되는 시기가 태어난 직후부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나라는 자각은 그 이후부터 시작할지라도요. 태어나기 이전, 정자와 난자 상태만으로는 영원히 자각이 불가능하지만, 태어난 이후에서는 자각은 가능하잖아요.
20/01/08 11:17
본문에 나와있는 것과 비슷한 철학적 사상을 반출생주의라고 하는데, 주장 자체는 새로울 게 없습니다. 그러나 왜 이 사상이 현대 대한민국에 편만해지는지는 생각해볼 만한 주제인 것 같아요.
20/01/08 13:07
'어차피 난 불행할거니까 살아갈 가치가 없어.'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사지멀쩡한 이십대가 이런말하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죠. 중학생이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넌 뭐든 할 수 있다' 라고 조언하겠죠.
근데 본문 같은 글은 태어나기도 전인 0살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네요
20/01/08 13:27
예전부터 느낀 게,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는 일본제국과 조선같은 제국주의 국가와 식민지의 관계와 유사하다고 느낍니다.
일제의 식민사관의 논지도 결국 부모가 갖는 효 사상과 유사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너네 조선은 우리 없었으면 근대화도 불가능 했잖니. 심지어 우리가 조선땅에 철도 깔아주고, 공장 세워준 은덕이 있을진데, 이에 원망만 하는 너희는 배은망덕한 것이 아니냐?" 라는 이 논지는 결국 부모가 자식에게 주장하는 "낳아주고 길러준 데에 감사하지는 못할망정 낳음당했다는 주장은 배은망덕이 아니더냐?" 라는 효 사상과 논리 면에서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응하는 우리 사학자들의 식민사학 논파 논리 엯, 자식의 대응책과 상당히 유사하지요. "언제 조선이 니들더러 식민지배를 해달라 부탁한 적이 있더냐? 더욱이 일제가 조선 땅에 인프라를 설치한 이유는 너희의 착취행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일 뿐, 조선을 위하여 실시했다는 주장은 그저 위선에 불과하다." 이 역시 자식이 부모에게 반박하는, "내가 언제 낳아달라 부탁했습니까? 나를 낳은 이유는 부모님 개인의 욕망과 목적을 위함일 뿐, 나를 위해 낳은 것도 아니지요." 라는 주장과 일맥상통하다고 봅니다. 결론은, 자식을 낳는 행위는 일방적 행위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 자식의 삶에 불행과 괴로움이 깃든다면, 결국 출산은 가해행위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20/01/09 20:12
노동 착취만이 착취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입양 역시도 입양에만 국한할 이유도 없지요. 출산은 부모의 철저한 이기심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봅니다.
20/01/08 17:05
저도 뇌내망상 자주 하는 사람으로써 '어 그럴듯한데?' 라고 뇌속에서 오케이 받은 망상을 밖으로 꺼내놓으면 똥이 되는걸 많이 해봐서 이해는 합니다만,,
자식을 낳는 행위 = 일방적 행위 (O) 맞습니다. 식민지 비슷 = 일방적 행위 (O) 맞습니다. 어? 그러니 자식을 낳는 행위는 식민지랑 비슷한거 아닌가?,, 여기가 망상 지점이네요 자식낳기와 식민지(주권창탈)는 일방적 행위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공통적 성격 빼고는 모든 점이 다릅니다. 세상의 모든 일방적 행위를 저기 안에 넣어보세요. 똑같이 비유가 가능합니다. 왠지 낳아줬으니 고마운줄 알아야지! 라는 인식에 대한 반발감이 망상의 동기부여가 된게 아닌가 싶긴한데, 아이 낳는것은 이미 갖고 있는 자유와 주권을 침탈하고 식민지화 하는 것과는 다르게 '정의'가 개입할 논제가 아닙니다. 개별의 건에 대해서 가치판단은 가능합니다. "나는 이렇게 불행한데 이런 인생을 살아가게 만든 우리 부모님은 가해자야. 나는 낳음당했어" (O) "나는 이렇게 행복한데 이런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해준 우리 부모님께 너무 감사해" (O)
20/01/09 19:53
말씀하신 부분처럼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 행위란 측면에서 비교하여 적은 글입니다.
원 댓글의 결론부분에서 언급했듯이 출산 역시 식민지배행위마냥 '가해'행위이지 않을까 라는 의미가 제가 생각하는 핵심이었구요. 대댓글을 길고 성의있게 적어주신 건 감사합니다만, 그 내용 중에 의미있는 내용은 딱히 없어 보이는 점이 아쉽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제대로 된 근거는 제시하지도 못한 주제에 뇌내망상, 똥 같은 저렴한 인신공격이 눈에 띄는 것 정도랄까요?
20/01/11 20:09
남의 의견이 본인이 가진 생각이나 상식과 다르다고 무조건 상대가 틀렸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요즘 그런 사람들이 고개를 못 들고 다니는 시대라는 거 아시죠? 그런 의미에서 댓글신고를 했는데,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겠네요.
20/01/08 18:04
식민지배와 출산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출산은 창조에 가까운 행위거든요.
식민지배를 안당한 조선은 지금과 어떻게 다를까요? 계속 서양문물에 문을 걸어잠그면서 당파싸움만 계속하다가 서열강에게 지배를 당했을까요? 아니면 시민혁명이 일어나서 왕정이 무너졌을까요? 정말 일본이 우리나라를 위해서 식민지배를 했으면 어땠을까요? 마루타로 인체 실험당하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고, 식량 수탈도 없었을 것이고, 독립운동가들에게 행해지는 고문도 없었겠죠. 식민지배는 두 개체가 관계를 맺는 것이기 때문에 그 관계로 인한 긍정, 부정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출산은 어떨까요? 태어나지 않은 저는 어떻게 됐을까요? 존재하지 않는 다는 건 0입니다. 마이너스는 자연수가 아니지요. 태어나지 않은 존재에게 부정적인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가능성이 0이라는 뜻이지요. 시계공장에서 시계가 출하되기 전까지는 그 시계가 불량품인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불량품이 0%에 가까운 공장에서도 불량품은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출산은 창조에요. 세상에 없는 존재를 세상에 만드는 것이지요. 가능성의 창조입니다. 존재하지 않은 존재와는 관계를 맺을 수 없어요. 입양이라면 "당신같은 부모가 나를 입양하지 않았으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었어!" 와 같은 비난이 가능하겠습니다만, 출산은 불가능합니다. 효 사상의 편향성에 대한 불합리함을 말하시고 싶으시던 것 같은데, 효 사상과 출산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효 사상이 일방적인 관계이며 가해라고 볼 수 있지만, 출산은 그렇게 볼 수 없습니다.
20/01/09 20:09
우선 정성어린 대댓글 감사합니다.
님께선 효 사상과는 다르게 출산은 가해행위가 아니라고 하셨지만, 애시당초 태어나지 않았다면 가지지 않았을 수많은 고통을 출산'당하면서' 굳이 얻게 된다는 점에서 출산은 부모에 의한 가해행위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 고통이란 님이 말씀하긴 불량품과는 궤를 달리한다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불량품은 오로지 '결과'에 국한하지만, 삶의 고통은 결과 이전에 삶의 '과정' 속에서 겪는 무수한 괴로움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어서 무로 돌아가버리잖아요. 이 삶의 결과나 다름없는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님이 예시로 제시한 불량품에 비유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삶의 고통은 과정과 결과 모두에서 발생하고, 이는 모든 사람에게 부여된다 할 수 있으므로 님이 주장하신 "태어나지 않은 존재에게 부정적인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는 내용이 잘못된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낫다' 라는 제목의 책을 아시나요? 제목 그대로 안 태어나는 것이 태어나는 것보다 낫다는, 반출생주의에 대한 내용을 상당히 논리적이고 치밀하게 담고 있는 책입니다. 관심있으시면 요약본으로라도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20/01/10 22:44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87885.html
<난 태어나지 않는 것이낫다> 의 메인 논리가 이 기사에 나와있는 표 같은데, 이 논리에도 큰 헛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고통의 존재는 (나쁨) 고통의 부재는 (좋음), 쾌락의 존재는 (좋음), 쾌락의 부재는 (나쁘지않음). 사람이 태어나면 고통도 있고 쾌락도 있지만, 태어나지 않으면 고통도 없고 쾌락도 없으니 태어나는 쪽이 언제나 좋다. 세상은 리스크가 있어야 리턴이 있죠. 그 리스크가 커질수록 리턴도 커지구요. 본 논리 대로라면 세상에 있는 누구도 투자를 하지 않아야죠. 박사학위를 따려면 x같은 대학원생 노예시절을 보내야만 가능하고, 세계최고의 무대에 서는 방탄소년단도 한낱 미물같던 연습생시절이 있었죠. 그들이 고통의 부재, 쾌락의 부재를 원했으면 그냥 그런 도전 안하고 더 안락한 길을 선택할 수 있었죠.(물론 이사람들은 태어났으니까, 논리에서만 존재하는 고통의 전면부재, 쾌락의 전면부재는 불가능하겠지만요.) 그 사람들이 논리적으로 멍청해서 고통을 택한게 아니에요. 그냥 고통을 감수하면서 얻을 큰 쾌락이 얻는 걸 택한 사람들이죠. 뭐 또 이에 대한 반박을 찾아보니까, '고통과 쾌락은 상쇄될 수 없으며, 어쨌든 삶의 과정은 엄청나고 극심한 고통이기 때문에 무조건 나쁜 것이다' 인 것 같네요. 음..너무 치트키 같네요. 반출생주의는 행복한 삶이 있다는 걸 부정하는 거잖아요? 왜? 삶은 고통이니까. 행복은 잠시고 불행은 영원하니까. 만약에 삶이 긍정적이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건 그사람이 어리석고 자기방어적으로 자위를 하는거라고. 내가 이 모든 걸 알고 있는 이유는 남들보다 통찰력이 높고 논리적이기 때문이라고. 저는 이 이론에 공감하기 힘들 것 같네요. 그냥 남들이 자기랑 다르다는 걸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같아요.
20/01/11 19:57
반출생주의는 삶의 행복 그 자체를 부정한다기보단, 삶이란 결국 쾌락이나 만족보다는 고통이라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태어나서 사는 쪽이 손해라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애초에 태어나지 않아서 플러스마이너스 0인 상태가 마이너스인 삶보다 낫다는 결론인 것일 테구요.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님이 말씀하신 "반출생주의의 논리대로라면 세상에 있는 누구도 투자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 역시 타당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우리 모두는 알고 있어요. 죽으면 끝일 뿐인 인생, 무언가를 얻기 위해 쫓기듯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기면서, 혹은 버티듯이 인생을 사는 이유는 두가지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쾌락과 만족을 얻기 위해서와 죽음에 대한 공포와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전자의 경우는 둘째치더라도 후자의 경우는 머지않아 극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 안락사나 조력자살 같은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제거해주는 웰다잉 복지정책으로요. 스위스나 영국 같은 몇몇 선진국은 이미 도입한 정책입니다. 아마 그런 시대가 되면 님의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안락한' 죽음을 바라며 삶을 스스로 포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거라고 봅니다. 삶의 만족을 느끼며 살고픈 사람은 쭉 그러한 삶을 유지하면 돼요. 더이상 살고싶지 않다는 사람은 안락한 죽음을 선택하면 되구요. 이러한 자유를 결코 인정하려 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은 왜 그러한지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20/01/08 13:47
낳는것이 옳은가 그른가의 보편적 가치판단은 불가능하고 의미없음. 주관적인 판단과 결정만 있을뿐.
다만 아이를 낳았을 경우 아이에게는 출생에 대한 선택권이 없었으니까 더더욱 최선을 다해 아이의 행복을 도와줄 의무가 있음. 그리고 막상 실제로 낳아보면 이런 의무고 뭐고 다 떠나서 자연스럽게 오롯이 아이를 위하게 됨.. 만고 제생각입니다.
20/01/08 15:31
전 어렸을때부터(초등학교 저학년) 다음엔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었거든요. 그런 저를 보고 어머니께서 씁쓸해 하시면서 응원?해주시기도 했고요. 그때는 집이 망하기 전이여서 물질적인 이유는 아니었고 제 성향이 그랬어요. 지금 미혼이지만 저랑 비슷한 성향의 아이가 태어나서 저와같은 생각을 갖고 살아가게된다면 많이 슬플것같아요.
20/01/08 15:31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보다 힘들다고 말하는 걸 더 좋아해서...
사실 그 '힘듦'이라는 것도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무수한 행복 위에서 느껴지는 건데도요.
20/01/08 17:29
모르겠네요.
애둘 아빠로서 보고있기만 해도 행복하고, 말 안듣고 고집피우고 찡찡대면 짜증도 나지만 또 애교 부리고 웃어주면 풀리는 그런 사소한 상호작용 하나하나가 소중합니다. 자기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다면 모를까, 가정을 구성할 의지와 경제적인 능력이 있다면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건 분명 해볼만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01/08 19:46
나중에 애가 날 왜 낳으셨나요 그러면 슬프겠죠. 만일 아이를 낳았다면 돈이나 사랑 믿음 등 뭔가 만족시켜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본인 '의지'가 있다고 100% 출산까지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운도 많이 필요해요.
20/01/10 17:16
제가 만약 아이를 안갖는다면.
아이의 미래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내 현실을 지키고 싶어서라고 할 것 같습니다. 아이의 불행이 걱정돼서 안갖는다는 건 거짓말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