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7/16 13:54
100년 뿐만 아니라 아프간에서 탈레반의 승리(소련을 이긴건 다른 쪽이지만), IS 의 일정부분 성공까지
뭔가 세속주의 아랍에게 기대할 수 없는 폭발력은 분명히 있습니다. 시아이긴 해도 이란이나 이스라엘에게 망신을 준 헤즈볼라 같은 경우 종교란 이데올로기의 파괴력을 적절하게 사용한 사례죠. 지금 예멘의 후티 반군 역시 세속성이 강하지만 이슬람이라는 요인이 부패한 사우디 군을 격파하는 원동력이기기도 하구요.
16/07/16 14:01
지금 이 시대에 군대로 대등하게 싸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거 자체가 비합리적이죠...
일본 우익이 우리가 세계를 상대로 끝발날렸을때는 전체주의 시대였다라고 하고 전체주의에 희망을 거는것과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16/07/16 14:05
문제는 이지역에는 이런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없습니다. 투르크든, 서구든, 세속주의 독재자든 갈등을 증폭시켰지
그 때문에 대등하게 싸우는게 중요할 수 밖에요. 아니면 생존이 위태로운데요.
16/07/16 14:08
국가에 대한 정체성이 희박하고 이해관계가 얽힌 부족끼리 힘을 합칠려면 종교로 힘을 모은다는게 합리적인 방법이긴한데
국경선 다 그어지고 이슬람 원리주의의 폐해가 드러나는 시대에도 이슬람 원리주의를 고집하는건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터키라는 국가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캐말 파샤가 종교지도자인 칼리파를 폐지하고 문자개혁으로 아랍문자에서 터키문자를 만들고 샤리아도 폐지하는 강력한 세속주의 정책을 펼쳤는데 현대에 와서 다시 원리주의로 향하는게 안타깝네요..
16/07/16 14:21
원리주의 아니면 국가나 사회의 규율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하는 바보들이니 그런 것이죠.
원리주의가 답인 것이 아니라 어떠한 사회적 갈등을 제대로 해소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이슬람 사람들이 문제인 겁니다. 우리가 이 원리를 왜 따라야 하는가 이 원리는 현대에 있어서 어떤식으로 개정되고 고쳐야 하는가와 같은 것을 생각하고 정립하는 어려운 과정 같은 것이 불가능해서 이지 예전에 원리주의하에서 서구를 이겼기 때문에 원리주의가 효용성이 있다는 것이라면 극도로 작은 부분만을 취사선택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사회가 어떠한 규율을 가져야 하는가는 종교를 뛰어넘는 분야입니다. 서구화된 민주주의 체제가 답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 사회가 일반적으로 갖추고 있는 민주주의적인 구조가 로우레벨단계에서부터 부실합니다. 왜 이래야 하는 건가요?에 대한 대답이 코란에 그렇게 쓰여졌으니까라는 답변이라면 서구열강과의 대립구조를 해결하는 것에는 효과가 단기적으로 있을지는 몰라도 자신들 사회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16/07/16 14:58
애초에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 민주주의 할거다 하면, 민주주의 구조가 하루아침에 뚝딱하고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해방후, 민주주의를 받아들였지만, 이승만정부의 부정과 독재가 이어졌고, 이를 반대한 4.19혁명이 성공했지만, 뒤에 이어진 장면내각 역시 부패하고 무능했죠. 그리고 5.16쿠테타로 군사독재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인정하고 각자의 이익투쟁을 타협과 합의를 통해서 조정해 나가는 것인데, 이것을 행한 사회구조체가 하루아침에 뚝딱 생길리 만무하니까요. 이 과정은 결국 기나긴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프랑스가 1789년 프랑스혁명을 성공시켰지만, 그 후에 있던 것은 밝은 미래가 아닌, 자코뱅당의 공포정치, 나폴레옹의 군사독재, 부르봉왕가의 복위 등을 걸쳐서 1860년 정도에 이르러서야 다시 민주주의 길을 가게 되었죠. 독일 역시 1차대전 이후 바이에르 민주정부가 일어났지만, 그 후에 있었던 것은 역시 정부붕괴 나치즘의 광기, 2차대전이었고, 그 과정을 겪은 후에야 비로서 민주주의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제대로 된 민주주의의 길을 가게 된것은 김영삼 정부때였고, 불과 약 20년 정도밖에 안됐습니다. 시작은 해방후 이승만정부때부터 했지만, 단순히 중동에서 이슬람 근본주의가 발발하는 것을 보고, 이슬람이 문제다, 이슬람 사람들이 문제다, 왜 옆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너희들은 보고도 사용하지 못하니, 이게 이슬람종교보다 더 좋은거야, 너희들 바보아냐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슬람 근본주의는 중동이 이슬람종교국가체제에서 민주주의체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충분한 과도기 상태중에 하나이고(물론 그 결과는 끔직하지만, 애초에 이 과도기상태가 좋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지금 진행중인 것일뿐입니다. 애초에 튀니지의 쟈스민혁명이후 이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중동의 민주주의 바람에 열광한 유럽과 미국들이 오히려 더 바보스럽죠. 자기들도 이 과정을 겪었으면서 중동에서 이런 과정이 안나올것이라고 생각한것인지.
16/07/16 16:41
글쎄요...과도기인지 어떤지 몰라도, 다른 문명권의 무고한 사람들이 피를 너무 많이 흘리고 있죠. 막말로 그들끼리 수니파니 시아파니 하며 서록 죽고 죽이는 정도에서 머무르고 있다면 모르겠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잖습니까.
16/07/16 17:25
과도기이지만 자기 스스로는 벗어날 수 없는 과도기이죠.
근본주의의 기반에 종교가 있으면 그리고 원리주의에 입각할 수록 원리는 내부적으로 깨지지 않습니다. 원리에 의문을 제기하는 순간 종교의 이름으로 단죄를 하려고 하겠죠. 민주주의로 가는 고통의 시간을 종교가 막고 있는 것이죠. 우린 그 고통의 시간동안 종교가 발목을 잡지는 않았습니다. 종교와 정치사회가 분리가 된 여건에서 시작한 서구나 우리나라보다는 성리학이라는 유교의 틀에 박혀서 몰락한 조선말기가 더 가까운 상태일 겁니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관용을 가져야 다른 사회에서의 변화를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자신의 방식으로 받아들일텐데 이슬람과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아니죠.
16/07/16 19:19
우린 그 고통의 시간동안 종교 대신 다른 여러가지 것들이 발목을 잡았었지요. 자기 스스로는 벗어날 수 없는 과도기처럼 보였구요.
호모 루덴스님의 댓글은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지 근거와 주장이 명확한데 비해, zigzo님의 댓글은 위의 댓글도 그렇고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건지 모르겟네요. 그냥 종교가 문제다, 라는 공허한 외침을 하고 싶으신건지.
16/07/16 17:32
좋은 지적이십니다. 저는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프랑스와 한국이 민주주의를 얻어내기 위해 걸었던 고난의 길의 되풀이라고 확신은 못하겠지만 중동권 지역의 문제에 대해 논할때는 이런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차이점은 19세기 프랑스나 20세기 한국은 민주주의 도입을 앞두었을때 일신교의 존재가 큰 걸림돌이 되는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이겠죠. 한국은 전통적으로 일신교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나라가 아니었고 프랑스 같은 경우는 프랑스 혁명을 거치면서 교회의 힘이 약해졌죠. 오늘날 중동권에서 벌어지는 소요들을 보면 프랑스 혁명 당시의 카톨릭 교회와 같이 이슬람교의 교리와 사회내 위치가 위협받고 있다는 인상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되리어 더 합당한 역사적 비유는 유럽의 30년 전쟁이 아닌가 싶습니다. 30년 전쟁 당시 유럽의 개신교와 카톨릭교의 충돌과 같이 지금 중동의 여러 국가들에서는 수니권과 시아권의 충돌이 벌어지고 있고, 30년 전쟁으로 인해 신성로마제국이 300여개의 영방국가들로 쪼개졌듯이 이라크,시리아,예멘,리비아 같은 국가들의 영토적 통합성이 붕괴의 위기를 맞고 있죠.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들이 종식된다면 어느 정도의 정치적 안정을 찾을수는 있겠지만 다원주의적 민주주의가 그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날은 아직도 멀었다고 봅니다.
16/07/16 14:44
거칠게 표현하자면 한국의 장년층 이상이 박정희 시대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지난 대선에서 현 대통령에 표를 던진 것과 유사한 맥락이라고 여겨집니다. 우리는 30년의 격차가 있는 향수이고 그 쪽은 100여년 정도 시간이 흐르며 세대를 거쳐 추억보정이 심해졌다는 정도랄까요. 이런 추억보정의 끝판왕으로 보기 쉬운 경우가 이른바 '환빠'같은 형태죠.
16/07/16 15:11
기독교는 중세의 힘든 시기에 사람들에게 버팀목이 되었지만 먹고살만해지자 세속권력과 싸우다가 종교개혁이후 정신세계에만 머무르고 있죠.
이슬람교 역시 19세기까지의 힘든 시기에 힘이 있었지만 석유가 나면서 먹고살만해져서 세속권력과 싸우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슬람이 싸우는 세속권력은 서방의 권력이라는 것이 다릅니다만.
16/07/16 17:05
그러나 1898년 나일 강변의 옴두르만 전투에서 마흐디군은 (마흐디는 이미 사망한 상태) 영국군과의 대결에서 인류역사상 거의 유래없는 수준의 대패를 당하죠. 52000명의 마흐디군이 맥심 기관총으로 무장된 2만명의 영국군을 상대로 대적했지만 5시간 동안 벌어진 전투에서 마흐디군의 사상률은 95%나 되었고 1만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편 영국군은 고작 48명만이 목숨을 잃었죠.
16/07/16 19:06
저도 자세히는 모르는데 코란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라는 뜻일 겁니다.교양으로 들었는데 문자주의라고도 하더군요.즉,시대상을 반영하여 발언을 해석하지 않고 글자 그대로 해석함을 뜻합니다.이게 문제가 되는게 당시에는 문구만 있고 실제로는 집행되지 않던 극형들이 반대로 현재에는 집해되고 있습니다.
16/07/16 19:15
성경같은 경전의 내용을 문자 그대로 받아 들이는걸 원리주의라고 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피를 먹지말라]는 성경의 구절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수혈을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 같은데가 원리주의죠. 이슬람 같은 경우 [남편이 아내가 말을 안 들으면 가볍게 때려줄 수 있다]는 코란의 구절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남편이 아내를 폭행해도 죄가 안되는 문제 같은게 있죠.
16/07/16 18:09
이슬람은 애초에 종교창시자부터가 답이 안나오는 인간입니다.
수천명을 학살하고, 무고한 이들의 재산을 빼앗고, 어린여자애를 자기 아내로 삼고 이런 인간이 무슨 종교창시자로서 존경을 받나요. 천하의 극악무도한 [학살자]일뿐인데 이슬람은 애초에 무하마드가 종교창시자인 그 순간부터 답이 안나오는 종교에요. 아무리 일신교 사상이 독선적이라고 하나 예수의 행적만 봐도 무하마드와 차이가 매우 크죠. 이슬람은 부패하거나 변질했기 때문에 나빠진 종교가 아니라, 그 근원부터 엄청나게 잘못되고 있어서는 안될 종교입니다. 서양세력 탓은 그냥 변명 그 자체죠. 극단적 이슬람주의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이슬람 그 자체가 노답인거고, 이슬람을 떠난 세속주의만이 답입니다.
16/07/16 18:21
구약성서에 바탕을 둔 종교는 전부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구약성서 자체가 이걸 성스러운 책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도 잔인하죠. 읽다보면 구약성서가 말하는 유일신은 왜 이리도 소심하면서 잔인할까 하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전지전능하다는 분이 말이죠.
16/07/16 19:51
'구약에 바탕을 둔'운운하기에는 무함마드는 예수보다 훨씬 뒷 시대의 사람이면서도 한 행동은 구약에 나오는 이스라엘 신화 속 인물들보다 잔인하고 비윤리적이었죠.
16/07/16 18:35
pgr뿐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도 여러 정보를 수집한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알면 알수록 파면 팔수록 더 답이 안나오는게 이슬람이죠. 물론 이슬람이 태동한 그 시기에는 이슬람은 당시 아랍 세계의 분란을 막아내는 뛰어난 정치시스템이었을 겁니다. 일신교 종교와 정치의 결합이라는 탁월한 선택이 아랍권을 통일하게 된 이유였을거구요. 그러나 정교분립이 기본이 되어야할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그야말로 최악의 종교 그 자체입니다.
16/07/16 23:30
한 번 적어보려다가 정리를 못해서 못 쓴 적이 있어서 아마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대신 그것은 알기 싫다 이슬람 덕질 유산기를 바탕으로 습득한 지식이니 대충 걸러가며 들어보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16/07/17 03:53
창시자가 학살자인 종교다 = 그 종교는 노답이다 = 그 종교를 믿는 모든 사람(15억 이슬람 인구)이 노답이다
이퀄 사이에 널뛰기가 심합니다. 논리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기 보다 감정으로 내지른 결론을 향해 달리네요. 튼튼하고 촘촘하게 지은 다리가 아니라 엉성하게 놓은 (논리적) 돌다리를 건너시니 아찔합니다. 논리를 스스로 점검하고 차분히 스스로가 설정한 전제가 결론을 이끄는 게 맞는지 되짚는 게 어떠실지? 그 이퀄 사이에 비어있는 논리를 정리하시다 보면 결론이 좀 달라지리라 믿습니다. 결론이 비차별적으로 가는 것만이 아니라 감정도 정리가 되시리라 믿구요. 감정이 아니라 이성으로 자신의 언행을 점검하고, 그 와중에 직관적이며 동시에 충동을 다스리는 태도야 말로 중요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저는 그런 태도가 더 평화를 가져오고 폭력을 줄일 수 있는 길일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