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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5 19:16
이런자료를 보면서 해야할 생각은 우리문화안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불합리와 부조리가 저런형태로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는 부분은 없는가에 대한 고민이겠죠.
어휴 후진국 놈들 미개한 놈들 이런 생각은 1차원적인 무식인증이고요. 스스로 자존감챙기기엔 좋은 정신승리이긴 하겠습니다만. 타산지석을 항상 생각해야죠.
16/07/15 19:29
저런 행위를 표현하는 단어는 전통이 아니고 인습이죠.
그리고 굳이 아시아를 강조하는 저 취재원의 말은 심히 오리엔탈리즘이 넘치네요.
16/07/15 19:44
뭐 미국의 인종차별도 건국 전부터 내려져 온 200년이 넘는 유구한 전통 중의 하나죠. 물론 저 표현을 쓰신 분이야 저런 인습들을 지적하기 위한 의도였겠지만 그 저변에 깔린 인식이 표현에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것이 중간의 불교와 기독교의 내용은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신 것인지 궁금하네요. 기독교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자랑하는 종교인데요.
16/07/15 19:47
지금의 기독교 (로마를 본산으로 하는 그리스도교)가 영향력외에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면 예전에 가지고 있는 권력은 없다고 봐야죠. 현재의 모습은 예전의 모습에 대한 전관예우에 가깝고요
16/07/15 20:00
로마를 본산으로 하는 그리스도교라니 카톨릭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카톨릭의 지금 권력은 예전 종교재판 시절 같지가 않을 뿐이지 충분히 강력합니다. 철저한 카톨릭 국가인 중남미 국가들에서는 교황의 말이 곧 성경과 다름이 없고 하다못해 우리나라에서도 29만원 빡빡이가 교황청의 분노가 무서워서 명동성당을 밀어버리질 못했죠. YS가 욕 먹는 사항 중의 하나도 명동성당 밀어버린 것 입니다. 우리나라만 봐도 여당 야당 안가리고 교황청에 반하는 말 했다간 선거에서 피박살 날 겁니다.
그 전이 너무 강력하고 무소불위였던 상황인거지 지금도 지극히 강력한 권력 그 자체입니다.
16/07/15 20:10
국제사회에서 존중을 받는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힘이 없으면 무슨 소리를 해도 무시당하는 곳이 국제사회입니다. 카톨릭의 목소리가 무시당하지 않는 이유도 그만큼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16/07/15 20:14
그 힘이 생겨나는 원천과 할 수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죠. 현대의 기독교로 할 수 있는 일은 그 존중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 밖에 없죠. 권력이란 게 그런 건 아니잖아요.
16/07/15 20:27
권력의 의미를 무엇으로 생각하시는 지가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권력은 말씀하신 그 자발적인 실행으로 옮기게 하는 행위 그 자체도 포함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교황이 어떠한 행위를 권장한다면 카톨릭 신자의 절대 다수는 교황의 말에 따라 행동합니다. 그런데 그 다수가 지구 인구의 10%를 훌쩍 넘죠. 이것은 세계를 바꾸기에 충분한 수이자 힘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이러한 이전 중세 때부터 이러한 형식으로 발휘가 되어 왔습니다. 교황이 왕을 갈아치우는 행위가 실제로 [너 폐위] 라는 행위가 아니었고, [너 파문] 으로 행해졌으니까요. 역사적으로 종교가 권력을 발휘한 것은 그 직접적인 전면에서 전횡을 휘두른 경우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주로 권력자들을 배후 조종하면서 간접적인 힘을 발휘한 경우가 많았죠. 이전의 교회나 지금의 교회나 결국 간접적으로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그걸 우리는 종교의 권력이라고 부르는 것이고요.
16/07/15 20:32
루크레티아 님// 정의를 내리려니 간단하게 말하기는 힘듭니다만 굳이 거칠게 정의하자면 최우선 적용되는 물리적인 영향력...정도일까요? 현재의 기독교와 불교의 영향력은 그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엄연히 최우선시 되는 다른 것이 있으니까요. 물론 집단 내에선 제외입니다.
16/07/15 20:37
하심군 님// 권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신 점이었군요. 저는 그러한 물리력 자체를 종교가 통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건 관점의 차이겠네요.
16/07/15 20:22
그 전도 너무 강력하고 무소불위였지 않았죠. 유럽의 왕 한명 못 당해서 쩔쩔매던 시절도 많았는데요.
다른 관점으로 보면 유럽에 한정되어 있던 과거보다 전세계에 폭넓게 영향을 미치는 오늘날의 '영향력'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죠.
16/07/15 20:32
교권이 강하던 시절에도 무소불위였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형태만 다를뿐 종교의 힘과 영향력 자체는 현대에도 건재하다는건 맞지만요
16/07/15 19:50
제가 알기로도 전통과 인습은 다른걸로 알고 있는데요.전통은 계속 계승할 가치가 있는 오래된 풍습이나 문화 등을 가르키는 말이고 인습은 오래되긴 했으나 현대 사회에 맞지 않는 악습을 말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16/07/15 19:52
인습을 행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전통을 지킨다고 믿고, 포장할 테니 그런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 전통이라 표현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16/07/15 20:40
그알싫 이슬람 유산 덕질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나 is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비슷한 말을 했었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OS 업데이트를 안 한다고, 아직도 옛날 OS만 붙잡고 있다구요. 요즘 같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는 예전 OS를 붙잡고 있는 것 자체로도 범죄의 공범이 될 수도 있는데 '전통'이라는 그럴듯한 말 뒤에 숨어서 당당하게 범죄를 저지르는, 자신이 하는 일이 범죄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거죠.
16/07/15 21:30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모두 공감을 하긴 하는데....저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자꾸 아시아를 강조하는건 좀 그러네요
현재 아시아에 남아 있는 것이지 거슬러 올라가면 어디 문화나 마찬가지였을텐데요
16/07/15 22:06
본문과 상관 없는 글이지만, 그알싫181B 이상문체평론 안들으신 분 계시다면, 강추합니다. 올해 모든 매체를 통틀어 재미라는 측면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대문호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https://soundcloud.com/xsfm/181b
16/07/16 17:48
국수주의자들은 현대에 계승할만한 전통이 뭐냐고 물으면 대답을 못해요. 이런 사람들은 서양이 동양을 압도한건 단순히 물질문명덕분이라고 생각하죠. 실상은 온전히 실패한건데 말입니다. 전통이란건 그저 알량한 자존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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