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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2 11:27
전 원래 태어나기를 쿨하고 시크하게 태어나서, 딱히 노력을 하거나 애써서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그냥 기본 상태가 이렇군요.. 제겐 이게 제 자신에게 솔직한 겁니다. 괜히 존재하지도 않는 뜨거움을 만드는 것 보단 말이죠.
물론 본문에 전반적으로는 동의합니다. 사실 정말로 쿨한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11/08/02 11:27
무도 서해안가요제 방송에서 하하가 한 말이 있죠.
"사랑 앞에서 누가 쿨하냐." 일부러 쿨해질 필요 없죠. 사랑 앞에선 찌질해도 됩니다.
11/08/02 11:37
쿨하고 시크한거랑은 거리가 멀고, 그럴 생각도 없는데...
뜨겁게 사랑하고 싶은데, 아무도 사랑을 안 받아 주는군요... ㅠㅠ
11/08/02 11:53
아 요즘 제가 여자친구한테 정말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힘들면 그냥 포기해도 괜찮아, 붙잡지 않을게." 이런 말도 몇번 들어봤습니다 ㅠㅠㅠ 이 글을 읽게 해주고 싶은데 여친은 교포잖아? 번역을 해야하나.....
11/08/02 11:58
나쁜남자가 각광받고 시크와 쿨이 대세인 시대에 살고 있지만, 내 몸 속에는 따뜻한 피가 흐르는데 어찌 쿨 할 수 있겠습니까?
전 그냥 더 많이 사랑하고 상처받고 배우고 성장하렵니다. 그게 저에게는 더 잘맞는 옷 같아요. 흐흐~
11/08/02 12:09
글 내용에 극히 동의합니다.
그 언젠가 성시경씨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사랑 앞에 쿨한 사람이 어딨어? 다 찌질하게 사랑하지. 심지어 조니뎁도 찌질할껄?" 명언 중 명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11/08/02 12:18
저쪽 나라에서 쓰이는 It's cool과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쿨하다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연애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쿨하다는 의미,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쿨해'라고 말하는 주변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그냥 자신과 상대방을 보듬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거나 게을리 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전 쿨하다 혹은 시크하다란 말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종국적으로는 상대방은 물론이거니와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 지우지 못할 상처를 입히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영원님이 말씀하셨듯이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거나 나아가 연애까지 한다면 정말정말 매우매우 힘들죠.
11/08/02 14:51
뜨거워지고 싶지만 뜨거워진 마음이 누구에게도 받아들여질 거라는 자신이 없어서 그런지 섣불리 뜨거워질 수가 없는 게 현실이더군요..
어쩌면 쿨함이라던가 시크함이라는 건 자기 스스로가 완전하지 못하기에 모두 내보일 자신이 없다는 말 같습니다.. ㅠ.ㅠ
11/08/02 16:35
여자친구가 쉽사리 마음을 못열때 제가 했던 말과 행동이랑 비슷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오글거리고 찌질했다고 말하는데 여자친구는 '너 그거 아니었으면 국물도 없었어'라고 말하는걸 보면 정말 사랑 앞에서는 찌질한게 더 낫다는 말 공감합니다. 지난번 문자메세지 글도 그렇고 참 어디서 많이 보던 상황이네(?) 싶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11/08/02 22:01
연애라는게 정말 진리의 케바케라 연애관련글에선 유난히 태클/공감하지 못하는 댓글들이 많은데
영원님은 공감갈만한 것들, 핵심적인 것들을 잘 집어서 이야기해주시는거 같아요. 오늘도 이론만 배우고 갑니다.ㅠㅠ(솔로 1년차)
11/08/03 00:51
머랄까 찌질함이 통하는 사람이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찌질한거 같에 줄게 없어서 그런 걸 받아들일만한 사람에게 변함없이 찌질되고 있네요. 찌질함의 극을 달려야 후회도 없을 듯 해요. 그래야 사랑인란 걸 계속 믿을 수 있을 듯 해요. 크크 언젠가 넘어 올 것을 압니다. [m]
11/08/03 02:47
같은 생각으로 반대의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아마도 단어에 부여하는 구체적인 실제가 달라서일까요
[마음이 데여도 괜찮다] 외사랑을 하건 연애를 하건 바로 저 마인드로 쿨해질 수 있습니다. 쿨함이란 [자신을 상처로부터 보호하려는 소극적인 몸부림]이 아니라 [다른이의 시선이나 후에 돌아올 상처들을 겁내지 않을 용기]를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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