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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1 10:11
저도 기나긴 권태기를 앓고 있습니다만..
자기 자신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만 매달리다가 지쳐서 생기는 문제인 거 같아요. 자기 스스로 바꿀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11/07/21 10:15
와우. 20년차!!!!
오히려 여쭙고싶은데 그동안 권태기가 없으셨나요? 보통들 3년에 한번씩 이직 생각이 든다고들 하시는데 그런 때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저는 삼년을 한군데서 못버텨서요..ㅜㅜ 제 권태기해결책은 이직인데... 건강하지못한거같아요
11/07/21 10:31
이직이 가능하다면 도전해보셔도 되고...
그게 아니라면 회사에서 찾긴 힘들죠. 동호회 활동을 통해서 같은 취미 생활하시는 분들과 스트레스 푸는것도 방법입니다.
11/07/21 10:40
후와... 20년 근속이라니... 대단하신데요~!!
저야 뭐 보따리 장사라.. 한군데 오래 붙어있어본적이 없는 떠돌이라서.. 회사에 대한 권태는 없는데.. 직업에 대한.. 아니.. 직업도 아니죠.. 저 자신에 대한 권태가 좀 있네요.. 뭔가 더 잘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스스로 관리를 못하는 느낌이 들고.. 여기저기 발 뻗으려고는 하지만.. 제대로 발담근 곳은 매우 적은.. 가끔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는 아닌가 싶을때도 있고요... 이래저래 잠이 안오는 요즘입니다...
11/07/21 10:46
20년차라니... 헐 대단하시네요.
전 현직장에서 4년차인데 보통 3~4년차때 권태기를 느낀다고 하더군요. 저도 살짝 느끼고 있습니다만 처자식이 있으니 진득하게 붙어있습니다. 이직 가능하시면 추천하고싶네요. 비슷한일인지언정 직장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사원들도 다르니까요.
11/07/21 10:54
제일중요한.. 결혼입니다.
93년입사.. 회사생활동안..권태기를 느꼈던건 결혼전이고.. 결혼후는.. 무조건 다니자.. 짤리지말자.. 힘내세요. ^&^
11/07/21 11:15
전 직장생활의 권태기를 일로 해결하게 되더군요..
내가 모르고 서툰 분야의 일을 윗 선에서 맡기게 되면 처음엔 막막하고 걱정도 되고 하는데 이런게 참 재밌기도 합니다.. 하나하나 깨치면서 해 냈다는 자부심과 성취감이 더 크게 되죠..^^; 자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도전을...크크 농담이구요.. 저도 윗 분과 동일하게 결혼을 하게 되면 권태기를 느낄 겨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해야 식구들 먹여 살리죠..
11/07/21 11:25
한 곳에서 20년,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같은 경우는 공순이 생활을 하면서 현 직장에서 7년째입니다. 딱 4년전에 심하게 권태기가 한번 왔었습니다. 사람이고 돈이고 다 필요없고 무조건 때려치운다는 생각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몇년동안 너무 쉼없이 달려온터라 휴식이 간절히 필요한 시기였거든요.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한달 휴가를 명(?)받고 여행을 훌쩍 떠났습니다. 여행을 통해서 이리저리 엉켜있었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구요 쓰잘데기 없는 잡생각들을 버릴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행을 추천합니다!!!
11/07/21 13:02
여기 저기 몇군데 직장을 옮겼습니다만..
처음에는 처우가 모자라서, 적성이 안 맞아서, 그냥 싫어서... 딱 이거다 하는 일 따위는 없더군요. 이제는 목표의식도 희미해지고, 현직장에서 내 역활의 한계와 내가 성취할 수 있는 부분도 너무 빤히 보이는데, 그냥 애들 보면서 다닙니다. 내가 안 짤려야 우리 애들이 조금이라도 잘 지낼수 있으니까요. 확실히 결혼과 출산이 사람의 삶의 방향에 끼치는 영향이 크네요.
11/07/21 13:15
93년입사 40대중반으로서 솔직히 부럽습니다. 저는 막내아들하고 40년이상 나이차이가 나서 대학졸업시킬려면 20~25년을 더 해야 하는데
딱히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도 언제든 잘릴 수 있는 부장직급이라 권태기는 없고 위기가 많습니다. 흐흐. 처한 입장은 달라도 부끄러운줄알아야지님 고민이 이해가 됩니다. 제 부모님 모두 공무원으로 정년퇴임을 하셔서.. 몰입할 수 있는 일을 만드시는게 필요할듯 합니다. (연애/결혼, 종교/봉사, 공부/자격증도전/방송통신대/TPM대통령상/품질명장 등등) 연애/결혼해서 가족과 사회에 봉사하는게 무난한 테크이고, 이참에 인생의 전환점을 만드시려면 도전할 것들은 찾아보면 많을 겁니다. 저희 어머니는 사범대출신으로 초등교사를 시작하셔서 43년간 교직생활을 하셨습니다. 저희들이 왠만큼 크고, 권태기가 올만한 40대에 방송통신대에 입학하여 학사,석사 과정을 마치시더군요. 보통 평교사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고 교감-교장 테크가 현실적인 최대목표라는데 저희 어머니는 평교사 출신으로 할수있는 건 다 하셨습니다. 부끄님도 지금 고민이 앞으로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직하지 않아도 도전할 일은 많을겁니다.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 올인입니다. 아직 못해본일, 하고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흐흐. 건투를 빕니다. 40대 화이팅! (다시보니 연애를 연예 로 적어놨었네요 부끄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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