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6/30 19:22:51
Name 루미큐브
Subject [일반] 말무사
어떤 분의 리플이 꽤 인상적이었다죠
"허화백님! 말무사는 저에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게 해 주는 힘입니다"

다음에서 100회가 넘을 때까지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어느날 폭풍처럼 정주행을 완료하고 난 뒤로부터
몽골비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지요(차도남 쟈무카!!!!!! 나.. 나를 가져!)
때를 같이하여 딴지일보에서도 테무진 관련 글이 정기적으로 연재되고 있더군요
아무튼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와 관련된 책들도 지를 예정입니다.

리플들을 자꾸 보고 있노라면 허영만 선생님이 아닌 제자들이
대신 그린다는 지적도 종종 나오는 것 같으나, 선생님의 그림은 뭔가
활력이 있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생생하기도 합니다.

테무진이 칸으로 추대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자신의 안다에 대한 알 수 없는 배신감과 그에 따른 분노와
한 편으로는 자신의 세력을 떠나 독립을 선언한
자신의 안다에 대한 걱정, 테무진을 자신의 오른팔로
끌어들이고야 말겠다는 각오, 그리고 초원 정벌의 야망을 동시에
머금은 쟈무카의 복잡하면서도 묵직한 표정을 정확하게 그려낸

정말이지 한 사내의 거대하고 묵직한 포부가 제 자신의
마음을 관통하며 지나가는 것 같더군요, 그 느낌은 저에게 이렇게 묻는 것 같았습니다.
"너! 아직도 그 자리에서 만족할텐가?" 라고 말이죠

식객에서도 느끼지 못한 감동을 전수받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위에서 말한 '어떤 분'의 리플 내용을 보며 오버한다... 내지는
뭐 만화 하나 가지고.. 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정주행을 완료하고 나니
이건 뭐 완전히 신세계더군요

넓고 넓은 초원의 세심한 묘사, 그 위를 힘차게 달리는 말들의 표정까지 하나 하나 살아있는 것을
보면서 감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꾸준한 연재주기에 넓은 스케일의 대하서사시를 만화적 표현으로
충분히 전달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회를 거듭해 갈 수록 재미가 증강되는 느낌이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1/06/30 19:28
수정 아이콘
좋은 만화지요.
11/06/30 19:32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열심히 보는 웹툰입니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들이 대체로 다 괜찮죠.
루미큐브
11/06/30 19:38
수정 아이콘
정말 하루하루 이쪽으로 출석하게 됩니다 -_- ;;
쟈무카는 언제 입을 열게 될지!! 우리의 쿨남 쟈무카
코뿔소러쉬
11/06/30 20:09
수정 아이콘
딴지일보의 테무진tothe칸도 읽으면서 보시면 더욱 재밌을겁니다.
11/06/30 20:47
수정 아이콘
저도 아침마다 봅니다...
허영만화백의 만화는 실망을 한 적이 없어요...30년동안 쭉 그랬던거 같아요...
토스희망봉사�
11/06/30 21:13
수정 아이콘
저도 초반 40~50회 정도는 왠지 요즘 돌풍을 불러 일으킨 만화 킹덤에 대한 비교의식 때문인지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지요
그러다가 100회가 훌쩍 넘어간 다음에 한번 보다가 요즘은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자무카와 테무진 전투는 그야말로 클라이막스 였다고 할수가 있겠지요
다른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11/06/30 23:56
수정 아이콘
이 만화 한편이 너무 짧고 매일 연재되서.. 몰아볼라고 쉬고 있어요.. 하루 하루 보기엔 너무 감질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440 [일반] 이런 습관어떤가요? [10] 영웅과몽상가4728 11/07/21 4728 0
30439 [일반] 어떤 야구선수를 좋아하세요? [88] 럼블5296 11/07/21 5296 0
30437 [일반] 삼성라이온스 카도쿠라 웨이버공시 [57] Jolie6719 11/07/21 6719 0
30436 [일반] 1%의 어떤것 [89] realist7332 11/07/21 7332 0
30435 [일반] 어빌리티 [8] Ariossimo3876 11/07/21 3876 0
30432 [일반] 옴므의 신곡 "뻔한 사랑 노래"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네요. [35] 정군5436 11/07/21 5436 0
30431 [일반] [공포]어후..잠이 확깨네요 [31] 마음을 잃다6870 11/07/21 6870 0
30430 [일반] 소개팅의 불편한 진실 [122] 유남썡?12287 11/07/21 12287 0
30429 [일반] 요즈음 눈여겨 보고 있는 여배우 정은채 [14] 좌절은범죄9399 11/07/21 9399 0
30428 [일반] 서울시는 여성전용칸, 그렇다면 여성가족부는?? [28] 부끄러운줄알아야지5500 11/07/21 5500 0
30427 [일반] 피지알러 여러분들 어디 지방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이나 가봐야 할 곳좀 추천해주세요. [56] 새강이7851 11/07/21 7851 0
30426 [일반] 직장생활의 권태기,,여러분들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17] 부끄러운줄알아야지4923 11/07/21 4923 0
30425 [일반] 흔한 막노동 사람의 노래실력 [1] 다음세기4595 11/07/21 4595 0
30424 [일반] 노래때문에 떠오른 야구장의 추억(영상 참조) [5] yonghwans3697 11/07/21 3697 0
30422 [일반] 사람을 볼 때, 외모의 중요성? [38] hyde2266934 11/07/21 6934 0
30421 [일반] 기발한 발상이 필요한 문제 하나... [20] TimeLord5996 11/07/21 5996 0
30419 [일반] 빨래엔 피죤?!직원엔 군림?! [13] 계란말이5571 11/07/21 5571 0
30418 [일반] 2NE1과 인피니트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5] 세우실3896 11/07/21 3896 0
30417 [일반] 안일한 분들의 폐부를 쑤셔드립니다. [31] 아리6467 11/07/20 6467 0
30416 [일반] 혼자에 익숙해지기 [10] 영웅과몽상가5035 11/07/20 5035 0
30414 [일반] 인간본성에 대한 생각, 그리고 깊은 반성 [16] Cannavaro4909 11/07/20 4909 3
30413 [일반] [야구]이것이 메이저리거급 [21] 키스도사8735 11/07/20 8735 0
30412 [일반] 치통 [7] 루미큐브5528 11/07/20 552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