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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06 20:02:45
Name 태엽시계불태
Subject 이틀 남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택동록이 이틀 후로 다가왔습니다.
요새 게임이 프로리그 때문에 워낙 많아졌어도 그다지 관심가는 매치업도 없어서 잘 안보게 되었지만
몇년전 금요일 저녁만 되면 두근거리던 느낌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왜 화요일에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그를 잡는데 신의 경지에 도달한 김택용과 스타리그를 갓 우승한 뮤탈마스터 이제동의 대결이기 때문이죠.

특히 토스의 본좌자리를 다투던 송병구선수를 무참히 꺾은 뒤라 더더욱 승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
그냥 노멀한 맵이었으면 아무래도 김택용선수가 미세하게나마 우위를 점할것으로 생각했겠지만
김택용선수가 자주 패배했던 블루스톰이란 전장이라 이제동선수가 이길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봅니다.

블루스톰이란 맵이 저그전에서 김택용선수의 발목을 잡는 것이 제2멀티가 미네랄 멀티란 점이죠.
보통 김택용선수가 커세어와 속업셔틀리버롤 견제를 할때 미니맵을 보면 포토캐논을 소환하며 가스 멀티를 가져갑니다.
가스멀티가 있어야 커세어를 비롯한 고급유닛이 끊기지 않고 나오니까요.
하지만 블루스톰은 앞마당 이후에 가스멀티를 가져가려면 11시나 5시를 가져가야할텐데 본진과 앞마당에서 상당히 멉니다.
그래서 멀티하다가 저지당할 위험성이 크죠.
6시나 12시는 포톤을 소환하면 일단 지키기는 좋으나 안정감이 별로 없죠.
그래서 김택용선수를 초반에 끝내지 않고 후반으로 가더라도 이제동선수가 꿇릴것이 없어 보입니다.
커세어와 리버견제를 막기에도 동선이 의외로 가까워서 카트리나나 몽환보다는 막기가 수월할 듯 싶네요.

아무튼 승부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더 기대도고 곧 볼 수 있다니 정말 기대되고 흥분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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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테란
08/01/06 20:07
수정 아이콘
맵 자체는 토스가 저그 상대로 할만한 맵 아니었나요? 설마 김택용 선수만 부진한 맵??
TrueFighTer
08/01/06 20:10
수정 아이콘
블루스톰은 저그가 할만한 맵이죠 (감점.수정 - 자음어 단독사용 금지)
김슨생
08/01/06 20:11
수정 아이콘
와이고수에 있는 맵정보에 따르면 토스17 : 26저그로 저그가 우세하네요.
08/01/06 20:11
수정 아이콘
블루스톰이 원래 맵 초기에는 저그,테란 양종족전 모두 토스가 할만하다는 듯 했지만 갈수록 테프전은 테란이 다소 할만해지고 저프전은 정확히 5:5가 됬죠..
태엽시계불태
08/01/06 20:13
수정 아이콘
최근 블루스톰 저플전은 저그가 조금 앞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맵핵노랜덤
08/01/06 20: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몽환에서 붙여보고 싶네요. 몽환에서 김택용선수가 김준영, 마재윤선수를 잡는 모습 또 이제동 선수가 송병구선수를 잡는 모습을 보면 모든걸 뚫은 창과 모든걸 막는 방패의 모습이었는데...
꽃을든저그
08/01/06 20:29
수정 아이콘
제가 요즘 가장 관심있게 지켜보는 선수끼리의 대결이라 너무 즐겁군요. 흐흐~
기다림이 힘들정도입니다.
제3의타이밍
08/01/06 20:32
수정 아이콘
블루스톰이라면 박빙의 승부가 나올 것 같은...
엘렌딜
08/01/06 20:39
수정 아이콘
이번 MSL은 화 목에 하나요??
BuyLoanFeelBride
08/01/06 20:39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는 맵밸런스와 본인의 선호도가 그닥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선수라서...;;
대표적으로 싫어하는 맵이 블루스톰과 몬티홀이죠.
ArcanumToss
08/01/06 20:44
수정 아이콘
맵이 택까스톰이라고 불리는 블루스톰인만큼 이제동 선수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마재윤, 김준영 선수가 이 맵에서 김택용 선수를 어떻게 잡는지를 보여주기도 했고
저그가 토스의 제 2 확장(미네랄 확장)을 러커로 손쉽게 늦출 수 있다는 점도 저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김택용 선수는 섬확장이 없는 맵에서는 커세어 다크 체제를 쓰면서 발업 질럿의 기동으로 저그의 병력을 몰고 다니면서 제 2 확장을 가져가는 방법을 쓰곤 하는데 이 맵은 제 2 확장 기지가 좁은 입구로 된 맵이 아니기 때문에 미네랄 확장을 가져가게 되는 시점이 늦춰지게 되는 토스 자체의 취약성과 김택용 선수 특유의 전술의 취약성이 함께 드러나는 맵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러한 질럿의 기동으로 누리는 다른 효과는 연탄밭 구성을 어렵게 한다는 점인데 저그가 토스의 미네랄 확장을 늦추는 특효약이 바로 빠른 러커인데다가 비탈 지형의 특성상 연탄밭 구성이 쉽다는 점도 김택용 선수의 커닥 운영을 제약한다는 점까지 있어 3중고를 고스란히 겪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김택용 선수가 이 맵에서 이런 방식으로 진 경기가 전남 그랑프리 대김준영전이기도 하고요.
물론 그에 대한 해법을 김택용 선수가 들고 나올 수도 있지만 김택용 선수가 익숙한 방식의 운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김택용 선수에게 여러 모로 불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맵은 저그가 마음만 먹으면 토스의 정찰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초중후반 모두 저그가 김택용 선수를 상대로 할만한 맵이니 이제동 선수가 이 맵에서 질 경우엔 '역시 토막이다. 온겜 우승은 운빨이다.' 하는 소리를 들을 게 뻔하니 이제동 선수도 심리적 부담은 클 것 같습니다.
어쨌든 김택용 선수... 박영민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프로브 릴레이 몸빵 방어로 노포지 더블을 합시다. ^^
아니면 어떻게든 제 2 확장을 가스 확장 기지로 선택하는 방법을 강구하거나요.
그렇지만 전 세계에서 토스로 저그를 제일 잘 잡는 김택용 선수가 그 누구보다도 문제점을 제일 잘 알테니 해법도 찾아내서 올 것이라 믿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누가 이기든 명경기 부탁합니다.
gg gl hf !!!
태엽시계불태
08/01/06 20:48
수정 아이콘
엘렌딜님// 파포에 들어가서 일정을 보니깐 화요일 목요일에 msl 한다고 나와있네요.
블랙호빵
08/01/06 20:50
수정 아이콘
맵이 어쩌니 저쩌니해도 결국은 잘하는 사람이 이길거같아요.
결명자
08/01/06 20:50
수정 아이콘
어쩌면;;어쩌면,,,
이맵의 특성을 역으로 이용한 초반 하드코어 러쉬가;;
08/01/06 20:52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의 저그전이 워낙 뛰어나지만 맵도 맵인지라 기대가 됩니다.
08/01/06 20:53
수정 아이콘
블루스톰에서 이제동 선수의 대 플토전 기억하는 건 윤용태 선수에게 초반 꼴아박고 gg친 것 밖에 없어서.......
마법사scv
08/01/06 20:53
수정 아이콘
다른 맵이었으면 김택용이 이길 거라 확신하겠지만, 블루스톰인지라.. 이제동 선수가 이길 것 같습니다.
매콤한맛
08/01/06 20:56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 제일 못하는 종족전이 토스전이고, 김택용이 제일 잘하는 종족전이 저그전인걸 감안하면 왠지 이제동이 손해보는 느낌이 있네요.
태엽시계불태
08/01/06 21:08
수정 아이콘
엥? 지금 리그 일정 다시 보고 왔는데 msl이 예전엔 목요일, 토요일에 했는데 이제는 화, 목, 일에 하네요
스토브리그까지의 일정이 빡빡해서 32강을 주3회로 하는것 같네요.
Hitachiin
08/01/06 21:22
수정 아이콘
kama님// 있잖아요, 이번 에버 결승...
붉은 지옥!!!
동네노는아이
08/01/06 21:30
수정 아이콘
저도 계절학기 마지막이 2틀 남아서
이틀만 더 들으면 방학이네요.ㅠ
08/01/06 22:31
수정 아이콘
결국은 잘하는사람이 이길꺼고, 이기는 사람이 잘하는거죠
08/01/06 22:36
수정 아이콘
화,목,토,일 이죠. 토요일경기도 2번있습니다.
08/01/06 22:51
수정 아이콘
김택용 본좌 모드로 갑시다~
아테나
08/01/06 23:09
수정 아이콘
화요일이군요. 기대됩니다! 그날은 정좌하고 티비앞에 본방사수.
우라님
08/01/06 23:12
수정 아이콘
예전 박태민 선수랑 할때처럼 그냥 리버 드라군으로. ㄱㄱ.
08/01/07 00:23
수정 아이콘
아...못보고 군대가네요ㅠㅠ
이건 꼭 보고 가고싶었는데..1월 8일에 입대라니..
08/01/07 00:56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지난 이주영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커세어를 주력으로 쓰지 않더군요. 어쩌면 이제동 선수와의 경기를 위한 연습과정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커세어 방어에 힘을 너무 기울였던 이주영 선수와는 달리, 이제동 선수는 제 2멀티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지요. 제 2멀티만 저지한다면, 뮤탈로 이미 주력이 아닌 커세어를 상대할 수도 있으리라 보니까요.
이 날 경기는 아마 예상과는 조금 다른 타입의 경기가 선보여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레미오로멘
08/01/07 06:45
수정 아이콘
8강 이후 다전제에서 꼭 리밴지매치라도 보고싶네요.. 한경기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매치네요 ^^
08/01/07 10:28
수정 아이콘
스동갤에서 전남 그랑프리 4경기 보고왔는데 김준영 선수가 너무 잘하더군요;;; 김준영 선수와 이제동 선수가 프로토스 전 못한다고 비난 많이 받지만 우승자 급 선수인데 설마 못하기야하겠습니까. 상대방이 너무 잘하고 방송 경기에서 실력이 완전히 안나올뿐이라고 생각합니다.

5:5라고 봅니다!!
힙훕퍼
08/01/07 13:04
수정 아이콘
김준영,이제동 선수 수준이면 잘하긴 하지만 보통 플토전 저그전 잘한다고 인식되던 마재윤,박성준,조용호선수의 파괴력은 없어서 그런거죠. 전 스타 역사상 최고의 저그잡이 김택용선수의 신승을 기대합니다.
야생초
08/01/07 13:56
수정 아이콘
기대 되네요... 음.. 일단 이제동한테 미네랄 올인...!!
오소리감투
08/01/07 17:06
수정 아이콘
내일이군요...
혁명가의 깔끔한 16강 진출을 바랍니다만, 어찌 될지 기대됩니다...
스칼렛
08/01/07 20:48
수정 아이콘
파괴신(-_-)의 깔끔한 파괴본능(-_-)을 기대합니다.
2승 조 1위로 가야죠. 우승자가 3위한테 지면 또 굴욕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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