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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01 17:31
박성균선수의 경기 문법은 김택용선수의 문법과 동일하더군요.....(그냥 느낌이 김택용이 테란을 하면 저렇게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 김택용선수때문에 완전 기절했었는데,, 박성균선수도 확실히 내용도 그렇고 유닛움직임이 군더더기가 없는게 참 재밌게 경기하는 선수네요.. 관심선수로 완전 등록해야 할 듯~~~
07/12/01 17:36
김택용도 캐리어 실수 많이 하고, 신상호도 많이하고... 서바에서는 박영민도 캐리어 실수해서 많이 날리죠.. 그와 붙는 플토들이 캐리어 실수 많이 하는건... 그가 실수하게 만든다는 증거.;;; 한마디로 박성균선수가 그렇게 유도하는거죠.. 사실 주현준, 최연성, 마재윤전에서도 상대방 실수 엄청 유도해냄.. 그런 전술을 잘하길래 롬멜테란이기도 하구요.;
07/12/01 17:37
당대 최강 프로토스는 당대 최강 테란에게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박성균이 다시 보여주나요.......
예전 이윤열-최연성에 압살당했던 플토의 시절을 생각한다면 흑흑
07/12/01 17:38
토스가 참 어찌해야될지 어렵게끔 병력을 운용했죠...
그리고 지속적인 스캔사용과 적절한 마인배치로 캐리어의 동선파악이 좋았고 특히나 역시 눈부셨던건 병력배치...
07/12/01 17:39
캐리어 컨이 좀 아쉽더군요
캐리어 잘쓰는 선수들은 골리앗 상대로도 그냥 한마리씩 끊어먹으면서 결국 이기던데.. 캐리어가 뭉쳐있지도 않아서 계속 한마리씩 잡히고..
07/12/01 17:41
캐리어컨에 집중 못하도록 끊임없이 지상군으로 토스의 밥줄을 공격하고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멀티들을 하나씩 늘려가더군요.
토스가 지상군 컨트롤 하면서 멀티를 방어하랴 캐리어로 공략하려 허둥댈때 골리앗들이 달려들어 하나씩 끊어버리는게 일품이더군요.
07/12/01 17:44
어제 ZvsP 플토전 최강자 vs 저그전 최강자인 마재윤선수대 김택용 선수의 경기가 나왔듯이
TvsP에서 테란전 최강자 송병구선수대 플토전 최강자(아직은 확실히 검증되진 않았습니다만) 박성균 선수의 경기가 기대되는군요 !!
07/12/01 17:56
다크나왔을때 스캔이 없던거 보셨죠? 본진 앞마당,심룡이에 11시까지 4스캔인가? 쉴틈없이 풀로 돌리면서 지속적으로 캐리어 위치와 프로토스 병력 상황을 체크하느라 그랬던 거죠. 소강상태에서 캐리어가 슬쩍빠져 어디 한군데 치려하면 바로 지상으로 압박. 캐리어 위치및 동선을 파악하고 골리앗이 미리미리 무빙하여 일점사. 캐리어가 그렇게 쌓였는데도 탱크,골럇 조합이 아닌 경기 끝날때까지 벌쳐를 섞어주면서 적절한 마인매설로 센터유지.. 이게 말이 쉽지; 그동안 캐리어 상대로 탱,골만 뽑다가 하템에 찜질 당하고 무너지는 테란이 한둘이었습니까. 보통 캐리어가 조금 쌓이면 그거 막으려고 수비만 하게되는데, 이 선수는 센터를 잡습니다. 허겁지겁 나가느라 병력을 흘리거나 시즈모드가 늦는 경우도 없죠. 신상호 선수가 컨은 좋지 않았지만 병력운용이나 물량,확장등은 괜찮았습니다. 초반 빌드에서 지고 들어가 멀티도 프로토스보다 늦는 테란이 쌓인 캐리어 상대로 역전.. 박성균 선수였기에 역전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07/12/01 18:00
김택용 선수도 캐리어 그렇게 쌓였음에 불구하고 그것도 로키2 맵에서 캐리어 클로킹 레이쓰 한기에 올킬 당하고 그후 캐리어 많이 잃어서 지지친.....
07/12/01 18:05
괜히 끼워맞추는게 아니라 -_- 게임을 보다 보면 박성균 선수의 플레이가 상대 플토에게 압박을 주는 것 같습니다. 김택용선수 때도 그렇고.. 프로토스가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 기색이 역력;
테란+ 김택용 화이팅 !
07/12/01 18:08
사실 초반 수싸움에서 뒤쳐졌을때부터, 박성균선수는 캐리어와 싸울 준비를 했죠. 빠른 아카데미랑 아머리. 그리고 빠른 업글..; 김택용전 로키4랑 비슷한 모습이었죠.
거기에 놀라운건 캐리어가 나왔고 생각보다 쌓였음에도 계속 찍는 벌쳐들;; 후반까지 마인에 플토 지상군 엄청 피해봅니다..;;
07/12/01 18:10
박성균선수 오늘 테란이 할수있는 입스타에서 97프로정도 실현한듯한 플레이였습니다.
초반 앞마당 타이밍 차이를 극복하고 삼룡이도 비슷하게 따라가면서 앞마당 가스 일찍가져가면서 장기전도모한게 엄청좋았습니다 보시면 원아모리에서 꾸준히 공업해주면서 전투때 이득도 계속 챙겨갔습니다. 벌쳐 게릴라도 엄청 꾸준했구요. 진짜 테란으로 플레이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벌쳐골리앗탱크로 다수캐려드라군질럿템플러 상대하기란 정말 쉽지않습니다. 탱크 시즈모드가 0.5초정도 늦거나 골리앗관리못하거나하면 병력 싸먹히는것도 한순간입니다. 또 매순간 캐리어가 움직일때마다 최상의 선택을 해주면서 일점사면 일점사 공격이면 공격 완벽했습니다. 신상호선수의 실수라고하면 캐리어보다는 아비터를 갔어야하고 테란 삼룡이먹을때 드라군 잃은것, 캐리어 흘린것정도
07/12/01 18:11
캐리어전에서.. 골리앗 빠른 업글이 중요한게... 골리앗 공업이 총데미지 4를 증가시켜주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방업이 정말 골리앗 튼튼하게 만들거든요. .캐리어한대의 공격은 인터셉터 8개의 공격이기 때문에 1방업으로 캐리어 데미지 8을 줄여줍니다. 그렇기 땜에 소수의 골리앗으로도 캐리어 압박 잘 하면서... 벌쳐, 탱크병력도 유지시켜줄 여유가 생겼죠.
07/12/01 18:12
진짜배기지요.
최연성, 마재윤, 김택용 선수를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진짜배기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 선수를 보면, 최연성 선수 이전의 테란과 최근까지 유행하고 있는 양산형 테란 모두를 소화한 적절한 밸런스를 느낍니다. 다음 개인리그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성적에 관계없이 연구할 가치가 있는 테란인 것 같습니다.
07/12/01 18:12
엘렌딜님 말씀에 정말 공감 가네요. 저도 박성균 선수의 경기를 보며 전성기 시절 서지훈 선수의 플레이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07/12/01 18:37
정말 서지훈선수 같네요.. 정말 탄탄한 상대의 어떤 플레이에도 흔들리지 않고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역으로 상대가 실수를 하게끔 하는..
오늘 경기보면서 결국 토스가 이기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캐리어가 그렇게 많이 쌓였음에도 그걸 다 잡아내고 이기는.. 자기 자원줄이 끊기자 상대 자원줄을 끊는 플레이를 하고 정말 순간 판단력도 뛰어나고.. 차기 본좌는 김택용이 아니라 그 김택용을 잡아낸 박성균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박성균을 다시 잡아내고 김택용이 결국 본좌가 될것인가.. 그런데 둘의 맞대결에선 테란전이 썩 좋지만은 않는 박성균선수의 승이 될거 같은데..
07/12/01 18:46
이 선수가 또 서지훈 선수를 연상케 하는게 게임 할 때 얼굴 표정을 보면 정말 그렇게 포커 페이스일 수 없더군요.
한치의 흔들림이나 감정적 표현이 드러나지 않는 선비같은 도도함. 게임 센스나 경험,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표정에서 드러나는 내면의 굳건함(어떻게 보면 도도해보이기 까지 하는)이 이 선수가 대성할 선수가 될 가장 큰 밑바탕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대성한 선수들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김택용 모두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흔들리지 않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선수들이죠.
07/12/01 18:47
마재윤에 이은 새로운 프로토스의 재앙의 탄생인가요?
김택용이 당대최강 저그 마재윤을 잡고 혜성 같이 저그의 재앙으로 탄생하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현재 테란전 최강이라는 송병구만 잡는다면 진짜 역대 최강의 태플전 스페셜리스타가 탄생할지도...
07/12/01 22:19
다년간 테란유저로 해왔지만, 이렇게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을 이끌어 낸 것을 보고 기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대단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어제 김택용선수가 마재윤 선수에게 완벽한 멀티태스킹을 보여주었듯이, 오늘은 박성균선수가 멀티+탱크 자리배치+골리앗 캐리어 이동경로 따라다니며 점사 + 적절한 마인의 끊임없는 활용+끊임없는 업그레이드 까지 정말 뭐 하나라도 늦거나 잘못하면 지는 싸움을 이렇게 잘 해내다니 놀라웠습니다. 예전 인터뷰에서 이윤열 선수가 박성균 선수에게 토스전을 배우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 데, 정말 배울 것이 많은 뛰어난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신상호 선수도 못한 것이 아니었는 데 말이죠.
07/12/01 23:44
박성균선수 아마추어 때부터 겜하는 사람들에게 불려진 별명이 "독사"입니다. 선수 외모를 비하할려는게 아니라 선수로 알려지기 이전 즉, 외모가 알려지기 이전부터 질기게 늘어진다는 표현때문에 독사란 별명이 지어졌습니다. 특히 토스전에서 정말 독하게 늘어지며 중후반에 불리한 상황이라도 질기게 물고 늘어져 역전을 자주 했었기에 이러한 별명이 생겼습니다. 팀내 들어가서도 계속 "독사"로 불렸고 오늘 경기에서 "독사"의 무서운 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앞으로 정말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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