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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01 09:46
보통은 히드라수 그정도 되면 히드라만 가지고도 충분히 커세어 잡아주죠.
근데 김택용선수는 셔틀을 대동해서 히드라가 셔틀 쫓아가는 약간에 틈에 오버로드를 잡았다는거... 그러면서 셔틀은 컨트롤 다해주고... 그런 부분이 마재윤선수가 예상 못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나저나 김택용선수 재능이 너무 뛰어나서 몇몇 프로토스 게이머들이 좌절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해봅니다. 솔직히 저는 아무리 연습 많이해도 저정도 멀티태스킹 절대 못할거 같거든요..ㅡㅡ;
07/12/01 09:47
평소 양상에서 보자면 의식전환이 스포어로 가기에는 힘들지 않을까요... 승기의 80%는 잡은 상황 아니 그 이상일려나.
그런 상황에서 당연히 저그 입장에서는 추가 멀티 , 드론 생산...... 드론이 풍족한 상황이 아니라 챔버 짓고 드론 소비하구 스포어를 짓는 행위는 마재윤 선수 답지 않다고 해야겠죠. 머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스포어를 지었다고 해도 모르겠습니다 -_- 그만큼 김택용 선수가 잘했지요.
07/12/01 09:50
이미 오버로드가 잡혀가는 시점에서.. 쉽게 스포어를 건설하기는 힘들듯 합니다.
700정도가 있더라도.. 오버로들 3-4마리씩 찍어 주어야 하고.. 기본 체제가 가난한 상태인데다가.. 스포어 1개 정도로는 공업 커세어가 오버로드 잡는것을 막기 힘드는 2개씩 짓는것도 부담이고.. 커세어 상대로 오버로드를 모아놓을수도 없고요.. 처음 멀티를 깨고.. 잡히기 전에.. 미리 스포어를 짓어 놓았다면 좋았을것 같기는 합니다..
07/12/01 10:03
히드라가 공격을 가지말고 오버로드를 지켰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그랬으면 설령 무시하고 오버로드 잡았어도 몇번 못잡고 커세어는 다 잡았을텐데 말이죠.
07/12/01 10:32
저는 스포어 부담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어제 자원 700정도 남았던거 저도 봤습니다. 하지만 그 옆에 있는 유닛카운트도 함께 보면 얘기가 틀려지는데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선수에 비해 2~30 계속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오버도 계속 막혀 있었구요. 그 상황에서 스포어를 짓는다는 건, 에볼루션 챔버(75원, 물론 공업이나 방업 돌리면 되긴하지만 그 경기가 장기전 갈 건 아니었으니까 소모적인거죠)
콜로니(75원) 스포어 변태(50원) 콜로니 변태드론(50원) 그 드론이 채취할 수 있는 자원(12+a, 드론 한마리 라바 찍는 동안 1.5번정도 캘 수 있다고 쳤을때, 하지만 물론 그 드론을 바로 찍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 라바를 드론 말고 다른 유닛으로 뽑을 수 있는 기대비용) 거의 스포어 하나에 자원 200들어갑니다. 그런데 어제 해처리 멀티에 4군데, 4번째는 자원못캤으니까 제외한다 치고 3군데에 스포어 하나씩 박는다고 치면 200x3 + 75원 = 675 산술적으로도 700에 가까운 미네랄이 소비됩니다. 또 문제는 이게 마재윤 선수가 유닛카운트가 김택용 선수와 비슷하거나 혹은 앞선다면 해볼만한 게임이 되겠지만 유닛카운트가 뒤지는 상황에서 막상 실제 지상유닛이 내려왔을때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무용지물로 전락하는 상황에서 그만한 자원을 투자하는게 힘들다는 거죠. 거기다 마재윤 선수가 자원 700이 남은게 결코 부자라서가 아니라 오버가 막혔기 때문이라는 점과 공 1업 2스타 커세어를 정말로 맘먹고 수비하려면 스포어 한두개로 어림도 없다는 사실 역시 압박스러운 점이겠지요.
07/12/01 10:34
음... 물론 1~2개 자체로는 부담을 주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히드라도 있었으니까요. 넥서스를 깬 시점에서 일부는 본진을 위협할 것처럼 러쉬를 가더라도 일부는 3멀티 쪽에 남겨놓으면서 스포어까지 박아두면 어땠을까 싶은 거죠. 리플을 보니 공업 커세어였고 1~2개로는 별 효과가 없었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군요. 그럴 거 같기도 합니다만.. 최소한 커세어의 행동 반경을 줄인다든지.. 어쨌든 어제의 그 상황보다 피해는 적지 않았을까요?
생각해 보니 스포어 자체를 떠나서 마재윤 선수가 너무 당황했단 느낌도 들긴 하는군요. 히드라가 이미 어느 정도 수가 확보되어 있는 상황이었으니 오버로드를 모아 놓기만 했어도 피해를 그 정도까지 입지는 않았을 텐데... 너무 흩뿌려 놓았단 느낌이 드네요. 다크를 의식했던 걸까요?
07/12/01 10:36
솔직히 마재윤 선수 2경기는 실망입니다.
커세어가 그렇게 돌아다니는데 왜 오버로드가 자꾸 히드라가 모여있는 곳이 아닌 다른 헤처리에서 생산되는지 모르겠네요. 커세어가 돌아다니면 가장 수비가 잘된 곳에서 안정적으로 오버로드 뽑는게 기본 아닌가요? 저만 그런건가. 자꾸 무방비인 곳에서 생산되어 찟겨져 나가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07/12/01 10:40
더미짱님// 그게.. 오버로드가 학살되기 전에 대비를 했으면 어땠을까 해서 적어본 거에요. 일단 투스타라는 건 확인을 했었고 커세어가 활동할 거라는 것도 알았다면 그 전에 대비를 할 수 있었다는 소리니까요. 그렇다면 오버로드 죽어나가는 양도 조금 줄일 수 있었을 거고 그 돈을 커세어에 투자하는 셈치면 더 이득보는 장사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다크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으니까 굳이 분산배치할 필요없이 한 군데에 몰아서 지어주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구요. 역시 입스타였나.. ^^;;
07/12/01 10:43
뭐.. 확실한 건 어제 그만큼 김택용 선수가 잘했다는 거겠죠. 아마 스포어를 깔았더라도 어제의 경기력이라면 김택용 선수가 뒤집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마재윤 선수에게 살짝 기울어져 있는 팬의 입장에서 아쉬워서 적어봤습니다.
07/12/01 10:51
애당초 마재윤선수는 김택용 선수 말대로 드론숫자가 풍족하지 못했어요.
히드라 병력위주의 경기운영을 펼치던 도중에 없는 드론 짜내서 스포어 짓기는 힘들겠죠. 설사 당장 미네랄이 남는다해도. 그리고 뒷마당 넥서스를 날릴때 분명 마재윤 선수가 우세했었고, 거기서 마재윤선수는 버티면서 지키는 판단보다 몰아쳐 끝내려 했다고 보는게 아마 맞다고 봅니다. 그런상황에서 스포어짓는 생각은 하기 힘들겠죠. 가뜩이나 드론도 없는데. 거기다 해처리가 제법 있었기때문에 히드라 한번 회전시키면 미네랄남는건 금방 소비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뽑을려고 했는데 커세어에게 오버로드가 찢겨나가버리고, 스포어 짓자니 드론숫자가 너무 적었고, 드론을 째자니 상대에게 시간을 주는데다 상대의 동시다발적 견제에 피해만 입을것 같고) 여러모로 딜레마에 빠져있던 상황인걸로 보이네요. 이승원 해설의 말대로 그놈의 커세어를 좀 어떻게 해야되요.....정말 김택용의 커세어활용과 생존능력은 정말 언터쳐블... 에...그리고 여담이지만 저그는 서플라이와 유닛 일꾼이 모두 라바라는 획일화된 시스템에서 생산이 되므로 오버로드가 다른 해처리에서 나온다고 질책할만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라바가 다른해처리에서 안나오면 어쩔수없이 딴데서 뽑아야하니. 또 커세어가 그렇게 쌓여서 왓다리 갓다리 하면 정신하나도 없어요.. 어제는 김택용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밖에.
07/12/01 10:53
814님//그게.. 님이 설명하신 성황이 이미 오버로드가 학살되는 시점입니다. 저도 계속 밑에 자원이랑 유닛카운트 살펴봤는데 미네랄 700남은거로 스포어 돌리면 어땠느냐라는게 자원이 넘칠만큼 많아서 700이 쌓인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어제 경기를 보면 뒷마당 히드라 드랍을 할 때 드랍하고 돌아가는 오버 잡고 드랍간 병력 컨털하는 사이에 계속 잡히고,,
만약 님이 설명하신대로 투스타라는건 스컬지가 확인을 했고 커세어가 활동하리라는 걸 안 시점에 스포어를 지었다면 제 생각엔 뒷마당 드랍은 그 타이밍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뒷마당을 깨지못했을테고, 경기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겠죠. 물론 스포어를 한군데 모아 지으면 투스타공업 커세어라도 조금 견제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스포어가 아니라 오버로드를 모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너무 분산 배치된 오버가 커세어에 하나씩 떨궈지고 히드라가 계속 그걸 쫓아다니고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서,, 오히려 3번째 해처리 근처에 오버를 스플 안먹게끔 배치하고 히드라가 커세어를 쫓는게 아니라 커세어가 히드라 있는곳으로 올수밖에 없게 만들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07/12/01 10:54
스포어가 비용이 꽤 들죠. .특히 초기 스포어가요..;;
챔버 75, 챔버드론 50, 스포어콜로니 125, 콜로니 드론값 50, 해서 초기비용만 300이 드네요. 게다가 드론도 많지 않았는데, 드론 2마리 한동안 일 못하는것도 크지요.;; 게다가 그렇게 한개를 짓는다고 해서 투스타 1공업 커세어에게 효과적으로 대처할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지요. 물론 후반 바라본 경기라면, 업글도 할수 있으니, 챔버 짓는게 아쉽지 않고, 또 커세어뿐 아니라 다템까지 대비한다면야 스포어가 유용할수 있지만...... 중반 드랍등으로 타이밍을 잡는 상황에, 오로지 오버로드 보호용으로 스포어 짓는것은 자원적으로 굉장한 손실일 수 있습니다. 그다지 효과도 없구요.. 사실 히드라가 정답이 맞았죠.; 어제 경기는,, 김택용선수가 좀만 수비 실수했었도, 좀만 생산 게을리 했어도, 동시에 좀만 커세어로 오버로드 못잡아줬어도 지는 겜이었습니다. 근데 이 3가지를 동시에 멀티테스킹 한게 놀라운거죠.
07/12/01 10:58
어제 마재윤선수가 스포어 안지은거 보고, 뭐라 하시는 사람들 보이는데.. 마재윤의 다른 플토전 보세요.;;
그냥 이기는게 아니라, ,완전 지휘해서 압살합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김택용선수말고는 이기는 플토가 없으며, 강민 선수가 간혹 이겨주는거 말고는 나머지는 다 압살당했습니다.(샤쥔춘 제외 ㅋㅋ);; 마재윤이 스포어 안지은게.. 실수처럼 보이게 하는 김택용선수가 대단했던 경기였죠.
07/12/01 11:04
어제 너무 심하게 오버로드가 잡혔었죠......... 이글이 질책성이 있긴하지만.....
마재윤선수의 스포어도 좀 아쉽긴했었습니다.. 히드라와 스포어는 엄연히 다르죠.. 단언컨데..... 오버로드가 그렇게까지 안떨어져나갔었으면 질래야 질수없는 게임입니다.
07/12/01 11:08
김연우님이 올린글에서 보면
히드라의 가격 75/25 스포어콜로니의 가격 175/0 => 약 2배 히드라리스크의 공속 =스포어콜로니의 공속 커세어[중형], 히드라에게 22방 = 80[쉴드]/10 + 100[HP]/( (10-1) * 3/4[폭발형]) = 22.814 = 약 23방 커세어[중형], 스포어에게 13방 = 180/(15-1)[일반형] = 12.857 = 약 13방 스포어콜로니 1개당 히드라 2기를 뽑는다고 했을때, 23방vs26방으로 거의 비슷한 화력을 갖음. 그러므로 움직일 수 있고 지상 공격 가능한 히드라가 좋음. (스포어의 의미는 강한 체력과 디텍팅) 거기다 드론을 소모함에 따라 나오는 미네랄 채취의 비효율성.... 디텍팅이 정말 간절히 필요한 상황아니면 짓는것이 저그입장에서 힘들거라고 봅니다. 스포어하나면 해처리를 하나 지을만한 미네랄이 날아가니.... 다수를 지어버리면 프로토스는 얼씨구하면서 멀티확장.
07/12/01 11:16
스포어가 있으면 커세어가 활동하는데 분명 부담이 있습니다. 상대가 작정하고 커세어 뽑아서 오버로드 사냥하는데
당연히 스포어를 지어야죠. 공업 커세어가 스포어는 부담안된다고 하시는데, 스포어 무시하고 오버로드 잡기가 한 두번은 몰라도 계속해서 누적되는 스포어 데미지는 부담이 됩니다. 운영면에서도 스포어가 있으면 히드라 화력을 공격에 집중하기도 편하고요. 테란이 무탈 상대할때 터렛 지을 돈으로 차라리 마린을 더 생산하지 왜 터렛을 10개나 지어버릴까요. 어제 오버로드가 30마리는 죽었을거 같은데, 스포어 한 두개 짓는게 그렇게 아까웠을까요?
07/12/01 11:18
스포어 2개정도 있으면 커세어가 좀 부담스러워 하긴 합니다만.....
스포어2개믿고 그쪽에만 오버로드 다수놔두면 커세어가 그냥 희생 감수하고 오버로드 다 찢어버리죠..... 솔직히 저그입장에서는 커세어 사기나 다름없죠.... 레어단계에선 딱히 상성에서 앞서는게 없고 플레이그나 디바우러 조합해야되는데 디바우러는 조합하기에는 테크가 아깝고.... 플레이그도 디파일러가 느려서 쓰는데 한계가있구요....
07/12/01 11:19
남들과다른나님//히드라를 공격에 집중못하는것은 리버때문이 아닐까 사려되옵니다.
스포어만 지어놓는다고 리버가 막아지는 것은 아니오니...
07/12/01 11:25
남들과다른나/// 뮤탈에 대한 대비로 터렛은 얘기가 다르죠... 뮤탈은 지대공이 되잖아요. .터렛은 마린에 비해 체력이 확실히 우위입니다. 그래서 터렛 있으면 뮤탈에게 부담스럽고요... 스포어의 드 높은 체력은 커세어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죠;;; 그렇다고 히드라보다 효율이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고;;; 뭐 그렇다고 스포어가 있었으면 도움이 안되었을거라는 말은 아니지만..;;;
어제는 걍 저도 어이없이 본 경기이고,,,, 플토의 대재앙인 마재윤선수의 경기 후에 스포어 논란이 나왔다는것만 해도.. .어이없는 사태라고 생각하는중;;;; 스포어 안지은게... 어쩔수 없었던거든,, 아니면 실수였던... 이 논란이 나온다는 자체가 어이없는 일이죠. 스타역사상,,, 섬맵도 아닌 지상맵에서,.,, 다템이나 옵저버 때문이 아닌... 커세어 땜에 스포어 지어야 한다는 논란이 벌어질지는.. 상상도 할수 없었습니다..
07/12/01 11:27
다르게 말하면. .김택용 선수가 아닌.. 다른 플토선수였다면.. 커세어 많이 나오면 스포어 지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까요??
스타 브루드워 역사 8년동안,, 커세어에 대해선 히드라면 충분하다..라고 하는게 대세론 이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제는 그 대세론을 깬 또 하나의 혁명이었죠.;;;
07/12/01 11:28
남들과다른나님// 이른타이밍에 스포어를 지으면 히드라 드랍이 그 시간에 이뤄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다면 뒷마당은 깨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재윤 선수가 어제 준비해온 빌드는 극 타이밍 드랍이었습니다. 원체 가난한 빌드였고, 스포어를 지어서 무난하게 커세어를 방어하고 공격하겠다는 발상이라면 빌드자체를 새로 짜야할 것이고, 그 빌드가 바로 3.3대참사나 그 이후의 빌드들이었겠죠.
만약 뒷마당을 깨고 스포어를 짓고 안전하게 갔어야 했다라고 하신다면, 지상병력에 더 빨리 밀렸을 겁니다. 어제 마재윤선수가 2경기에서 유리한 점은 유닛의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자신은 가난하게나마 멀티가 2개 돌아가고 있었고 다른 멀티까지 펴진 상황인데 김택용 선수는 본진상황이라는 점이 유리했던 겁니다. 오히려 유닛카운트는 김택용 선수가 많았죠. 그 상황에서 자원을 스포어에 퍼 부으면 오버로드 피해는 줄였겠지만 히드라는 더이상 원활히 수급되지 못했겠죠.
07/12/01 11:28
남들과다른나님// 터렛은 아무곳에나 지을수 있는 이점이있지만 스포어가 있는자리는 뻔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스포어만 짓고는 수비를 할수 없습니다.. 성큰을 짓는다고 리버를 방어할수있는것도 아니구요. 성큰과 스포어 모두 리버가 사정거리 밖에서 때리면 어쩔수 없이 히드라가 올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저그 입장에선 히드라와 대동해서 방어를 할수 밖에 없구요. 그리고 위에 다즐링 님이 정리를 잘해 주셨네요 스포어 짓는다고 히드라와 가격대 성능비 면에서 딱히 앞서는 것도 아님니다.. 마지막으로 셔틀리버 같은 경우는 일단 중간에서 요격을 하는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스포어로는 요격을 할수가 없죠..
07/12/01 11:33
돈이 남는건 그야말로 오버가 막혀서 남는거지
절대로 풍족해서 남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가뜩이나 드론이 부족한대.. 거기서 또 .. 어휴... 김택용이 잘한것입니다..
07/12/01 11:36
상대는 항상 작정하고 오버로드 사냥을 노리는 빌드입니다. 다수 커세어를 무력화 시키기에는 스포어를 짓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커세어를 다수 뽑지 않는 플토에게 스포어를 짓는다는건 낭비겠죠. 하지만, 오버로드 사냥을 위해 상대도 커세어를 다수 뽑았는데, 스포어를 지으면 저그 입장에서도 분명 손해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오버로드 30마리 이상 죽는거 보다 낫지 않나요.
그리고 스포어는 사거리가 히드라 보다 길고, 오직 공중 공격만 하는데다가 디텍팅도 되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손도 훨씬 덜가고요. 예전에는 테란도 터렛을 지금처럼 10개 이상 짓는 것은 초보나 하는 짓이라고 욕했습니다. 지금은 당연한 정석이죠. 왜냐하면 무탈 컨트롤이 그만큼 무섭기 때문입니다. 저그도 필요하다면 스포어 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 생각도 잘 알겠지만, 어쨌든 마재윤 선수는 히드라로 막을 생각 하다가 김택용 선수에게 매번 졌습니다. 그 이상의 히드라 컨트롤이나 셔틀을 요격할 운이 필요한 겁니까.
07/12/01 11:37
스포어 한두개+히드라를 적절히 섞어주는게 효율성면에서 더 낫지 않나요?
예를들어 히드라 8마리가 왔다갔다하면서 오버로드 지키는것보다, 스포어2+히드라4 이게 훨씬 효율적일것 같은데.. 스포어 사정거리가 히드라보다 넓으니까 좀더 손이 덜 가면서 오버로드 지킬 수 있고요. 커세어가 활개치면 어차피 본진에서 수비하는 히드라는 꼼짝없이 발이 묶이게 되는건 마찬가지죠.. 그보다는 히드라+스포어 비율을 상황보면서 유기적으로 조절하고 이후 공격할 타이밍에는 그 본진의 축적된 히드라가 함께 합세하는게 더 합리적일듯 싶은데요...
07/12/01 11:38
해처리는 많아도 드론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원 끌어모으고 모아서 히드라드랍 두번의 교란으로 뒷마당 멀티를 부순건데 그상황에서는
스포어를 지을래야 지을 자원이 없었을테고 오버로드가 조금씩 잡히기 시작하면서 자원이 남았을때 스포어를 지었더라면 김택용선수 처음 질럿진출에 히드라 부족해서 쓸렸을겁니다. 즉 오버로드의 적절한위치나 컨트롤 문제인거 같습니다. 스포어는 낭비죠.
07/12/01 11:42
마재윤 선수가 자원이 없으셨다고 하는데, 오버로드를 동시에 대여섯개씩 찍을 정도의 자원은 있었습니다.
동시에 오버로드는 공중에서 다 터졌죠. 그리고 또 오버로드는 찍혔습니다. 이런데도 스포어가 낭비입니까..
07/12/01 11:42
결과적으로 오버로드 보관장소를 만들고 그곳에 스포어 콜러니 3개이상 짓는게 훨씬 이득이죠.
상대 커세어가 5기 이상 확보되었다면 스포어 짓는게 공격을 위해서도 훨씬 좋습니다.
07/12/01 11:51
남들과다른나 님 //
1. 일단 터렛의 가격은 스포어의 반 이하 가격이죠... 체력이 약하다는 점은 있지만 대형인 셔틀상대로 같은 가격상 스포어에 비해 두배 이상의 데미지를 가할 수 있습니다. 터렛 도배와 스포어의 차이는 여기에서 시작... 2. 셔틀리버는 한대(후반에는 둠드랍이 있겠지만 타이밍상 여기서는 제외)로 다니지만 커세어는 부대단위로 움직이죠... 3. 테란 상대로는 셔틀리버만 움직이지만 저그 상대로는 커세어와 같이 다닙니다. 커세어로 히드라 유인 후 리버로 스포어 치고 빠지고... 결론적으로 어제 2경기에서 마재윤 선수가 보여준 히드라 위주의 수비+드랍견제 플레이는 정말 레어단계에서 저그가 모든 역량을 짜내서 할 수 있는 현존하는 비수커세어플레이의 중반운영에 맞설 수 있는 가장 정답에 근접한 플레이라고 생각되며... 정말 통한의 한판이었습니다... 분명 김택용 선수를 무너뜨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 경기를 하면서 초반 흔들리던 김택용 선수가 할 수 있다는 안정감을 찾은 것이 3경기의 승리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러커로 견제를 더 강하게 할 수 있거나 히드라+스커지 조합으로 커세어를 상대하거나 할수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건 오버로드 속업/수송업에 들어가는 가스를 생각했을때 입스타라고 생각이 들긴하지만...) 몇몇분들이 이야기하는 퀸의 재발견과 관련된 문제는 저그가 후반에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것에 대한 말씀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제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에게 왜 졌을까에 대한 대답은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스타크래프트에 나쁜 유닛이 어디있겠습니까? 다 잘 쓰면 좋은 유닛이지요... 문제는 타이밍입니다... 핵심은 퀸이 나오기 이전에 펼쳐지는 김택용 선수의 중반 운영에 금이 가게 할 수 있는 저그의 운영이겠지요... 적어도 레어 단계에서 저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펼쳐서 자신의 자원력에 타격을 받지 않으면서 압박을 통해 상대에게 제 2,3의 멀티를 최대한 늦게 주는 (아마 못먹게 하기는 힘들듯...ㅠㅠ) 것을 실현하는게 정말 입스타이면서 실현 가능한 플레이가 아닐가 합니다. 마치 저그의 뮤짤과 이에 대항하는 테란의 플레이처럼 말이죠... 퀸을 토스 상대로 보는 것은 제가 앞에서 이야기한 중반 운영이 실현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김택용 선수를 상대로는 말이죠... 결국 김택용 선수보다 (멀티태스킹+운영을) 잘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이러한 이유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07/12/01 11:54
스포어하나가 275원 입니다.
하지만 아낄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전 상대가 커닥이면 아예 작정하고 4개 정도의 대공방어 단지를 만들어 놓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아서 물론 그래도 잡히긴 합니다만 결국 6~9개까지도 만들어 버리죠 대 테란전 성큰처럼 생각하면 돼는데 아끼다가 결국 크게 손해보는것 보다는 그냥 질러버리는게 낫다고 보지만 마재윤 선수는 뭔가 생각이 있었겠죠..
07/12/01 11:55
원스타게이트상대로는 스포어가 필요없을진 몰라도 투스타게이트인데 스포어를 안지으면 더 손해가 큰것 같네요
스포어가 있으면 일단 히드라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공격도 갈수가 있죠. 스포어가 없다면 방어하는데 급급해 공격도 못하고 꽁무니만 쫓아다니게 됩니다. 2스타 상대로는 적정수의 스포어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07/12/01 11:56
김택용선수의 플레이는 빠른 APM을 바탕으로한 극렬 멀티태스킹이 키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커세어 히드라피하면서 컨트롤하고 셔틀컨트롤하며 견제하고 본진 돌보고 병력생산하고 캐논공사 해 가며 멀티하고, 이 플레이들을 당연하다는 듯이 해 대기때문에 경기후에 스포어 논란이 나왔던것 같습니다.
이건 결코 마재윤선수가 스포어를 안 지은것이 실수가 아니라, '김택용선수가 너무너무 잘 했다'라고 밖에 말 할 수 없다고 봅니다.
07/12/01 12:28
오버로드가 막힌 상태까지 갔기때문에 스포어가 필요하다는건데..
오버가 막힌상태에서 저그가 스포어를 지으면 드론은 줄어들고 충원은 못하고, 돈은 줄어들어 오버를 다시 충원할수도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죠.. 오버로드 썰리고 있는데 차분히 챔버에 스포어까지 지을수 있을까요? 안그래도 없는 드론 챔버에 하나, 스포어에 두개 없어진다고 하면 게임을 접겠다는 것과 같을것 같네요.. 다만 상대가 투스타일것을 확신하고 처음부터 짓는다면 효용성이 조금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경우에 투스타가 아니라면 지상병력에 대한 압박감이 대단할 것입니다.. 다른 포인트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방어타워의 효율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식이라면 성큰,스포어 도배, 포톤 도배, 벙커 터렛 도배하고 게임을 시작하는게 무조건 효율이 좋다고도 할수 있는거거든요.. 요약: 스포어가 좋은 것은 사실이나, 어제 상황에서 오버로드가 찢기기 시작한 이후엔 지을 수 있는 타이밍이 없었고, 그전 타이밍에 미리 지었다면 히드라 드롭 타이밍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07/12/01 12:33
바보소년님//
제가 터렛처럼 스포어를 도배하자는 말이 아니죠. 뮤탈 상대로 터렛이 10개 필요하다면 커세어 상대로 스포어는 2~3개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스포어 없이 히드라로 이리 저리 막으려면 토 나올 정도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설령 이겨도 이긴게 아닌 기분이 들죠. 저그 유저라면 직접 해보시면 압니다. 그래서 어제 마재윤선수는 2경기 여파로 3경기도 힘 못쓰고 졌다고 생각합니다. 정신 없이 끌려다닐 바에는 그냥 안전하게 스포어 짓고, 히드라는 공격이나 게릴라 용도로 쓰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마재윤 선수를 질책할 생각도, 김택용 선수의 실력을 폄하할 생각도 없습니다. 저그유저로서 안타깝고, 다른 대안을 찾고 싶어서 올리는 글입니다. 스포어 지을 시점은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 뒷마당 날렸을 때가 아닐까요.. 그 전까지 운영은 정말 완벽했습니다.
07/12/01 12:47
저는 넥서스 하나 날린건 큰 이득이라고 보지도 않습니다.
넥서스 깨졌다고하나 바로 자원수급이 줄어든것도 아니고 프로브는 몽땅 다 살렸습니다. 인구수는 여전히 김택용선수가 앞섰구요. 넥서스 한개 깨려고 히드라 1부대 이상과 오버로드 몇기를 대줬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오버로드 찢기면서 당했죠. 스포어 지으면 히드라 드랍타이밍이 안나온다고 하셨지만 히드라 드랍보다는 그냥 안정적으로 운영형으로 계속 끌고 갔어야 했던것 같네요.
07/12/01 13:03
넥서스 하나 깬것과 안 깬것의 차이는 일꾼이 살아있다고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아주 큰 자원 수급에 차이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일꾼이 있는 경우에는 깨진 넥서스를 다시 소환하는 동안만 버티면, 자원 수급이 바로 돌아오지만, 그 이전에는 엄청난 압박을 줍니다. 인구수 100을 넘기면서도 미네랄 가스를 100 아래로 곧잘 내려버리는 김택용 선수의 자원 쓰기 능력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지요.. 제 생각엔 히드라 드롭은 마재윤 선수가 철저히 연구한 끝에 알아낸 김택용 파훼법의 하나이고, 꽤나 명중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김택용 선수의 운영이 너무 뛰어났던 것뿐이라고 생각되구요. 안정적이고 일반적인 운영싸움으로는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를 이길 수 없다는건 10:2를 겪으면서 많이 증명된것같네요.
07/12/01 13:03
어제 김택용 선수가 워낙 잘했으니까, 그리고 프로토스의 재앙이라는 마재윤 선수였으니까 무슨 말을 해도 입스타가 될 뿐이겠지만... 그만큼 아쉬워서 해보는 소리죠.
남들과다른나님// 저도 님과 같은 생각에서 적어본 글이에요. 뒷마당을 날리는 시점에서 투스타는 확인했고 리버 체제라는 것까지 확인을 했습니다. 그때는 오버로드가 많이 잡히지는 않은 상태였다고 보이거든요. 드랍간 오버로드가 찢겨서 인구수가 살짝 막히긴 했지만 극심한 정도는 아니었고 두 개 정도만 뽑으면 바로 복구 가능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로 히드라 3멀티 쪽에 모아 놓으면서 대비용으로 스포어 두개 정도만 지어 놨으면 김택용 선수가 그걸 무시하고 오버로드를 사냥했더라도 어제만큼의 피해는 입지 않았을 것이고 김택용 선수도 커세어를 많이 잃지 않았을까요? 음... 꼭 스포어가 아니라도 오버로드는 반드시 모아둬야 하지 않았을까요. 히드라 위에라도요. 아무튼... 중반부터 마재윤 선수가 너무 당황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지나치게 실점을 많이 했죠.
07/12/01 13:04
일반적인 상황에선 단순 커세어 방어만을 위해서 스포어를 짓는게 낭비일순 있겠지만
2차전같은 상황에선 어쩔수없이 지었어야했다고 봅니다 1.투스타에서 뽑은 많은양의 커세어 2.커세어의 공1업 3.다크,리버 게릴라로 인한 히드라의 분산배치 4.마재윤의 체제가 수비적이 아닌 공격적인 체제 오버로드가 자꾸 막히기때문에 지었어야 하는 스포어가 아니라 마재윤의 체제가 공격적이였기 때문에, 김택용의 체제가 게릴라적이였기 때문에 공격하랴,멀티 방어하랴 히드라가 이리저리 분산될수밖에 없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상황자체가 히드라로는 오버로드를 지킬수 없었기 때문에 지었어야 하는 스포어였습니다 케리어를 레이스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비적인 커세어를 뽑듯이 오버로드를 커세어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수비적인 스포어가 참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07/12/01 13:07
운영형으로 김택용선수를 못이긴다면 앞으로도 올인밖에 답이 없다는 말밖에 되지 않습니다.
운영으로 김택용선수를 이겨야 다음에도 이길 수 있죠.
07/12/01 13:08
뒷마당깨고 본진까지 뚫어버리는 선택을 한 마재윤선수에게 스포어를 지었으면 이겼을거다?아니죠.스포어지었으면 커세어는 좀 더 효과적으로 막았을지도 모릅니다.허나 물량에 쓸렸겠죠.본진과 뒷마당에 미네랄당 드론 하나정도 간신히 붙이고 앞마당엔 드론 2기정도였는데 거기서 스포어지었으면 자원 못따라갑니다.
07/12/01 13:10
1스타게잇상대로 스포어를 많이짓는건 확실히 좋지않으나 2스타게잇 다수 커세어상대론 스포어를 미리 지어도 그리 큰 손해가 아니라고봅니다. 2스타라 어짜피 지상물량은 적게나오고 기껏해야 중반까지 리버드랍, 다크드랍밖에 없죠. 본진 주병력은 움직일 수 없으니까요.
스포어 한두개 더박는다고 지상물량이 압도적으로 쓸리면 프로게이머 때려쳐야죠.
07/12/01 13:17
가난하게 히드라 올인인데 거기서 스포어지으면 망하자는거죠.뒷마당깨고 스포어박으면서 드론뽑자!라면 몰라도 어제 마재윤선수의 플레이는 히드라로 끝내자!였는데 거기서 스포어로 커세어 막는다는 마인드는 자살입니다.차라리 오버 흩뿌리면서 히드라 뽑을정도의 인구수 유지만 시켜주는게 나이스판단이었죠.
07/12/01 13:21
음.. 어제는 확실히 그랬지만 센터3시멀티를 안하고 3경기처럼 멀티는 2개만하고 해처리를 늘려주면서 드론을 찍는게 더 나았다고 봅니다.
07/12/01 13:27
남들과다른나 님 //
김택용 선수의 뒷마당을 날렸을 때로 다시 돌아가보자면 정말 아쉬운 타이밍이죠... 문제는 그 드랍으로 마재윤 선수는 다수의 히드라를 잃은 상태이며, 빠른 드랍으로 인한 자원의 손실로 인해 해처리는 많은 상황이지만 멀티에 드론은 적은 상태... 반면 프로토스는 뒷마당(넥서스)을 잃었지만 일꾼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상태는 아니었고 이미 저그를 위협할만한 수의 커세어를 모으고 셔틀리버를 보유한 상황... 이 상황에서의 "인구수와 자원"을 보더라도 과연 저그가 스포어를 2~3개를 지을 수 있는 상황일까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김택용 선수가 당황해서 스포어에 셔틀을 조공으로 바쳐주지 않는 이상 그자리에 멈추어 있는 스포어는 자원의 낭비이지 않을까요... 그때 마재윤 선수의 자원이 가스나 미네랄이 500근처를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볼수 있는데, 그 자원을 히드라로 환산하고 오버로드를 히드라 근처에 잘 배치해서 막은 후 바로 2차 드랍을 갔다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조금 격하게 말하자면 아무리 봐도 스포어 올려서 (일정수 이상의) 커세어 막을 타이밍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히드라는 움직이기나 하지요... 점사도 가능하니 화력으로 커세어를 한기씩 줄여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구요... 스포어 2~3개 위에 오버로드 모아서 막는다는 것은 그당시 이미 해처리가 네군데 자원에 퍼져있는 상황에 있어서 각개격파 당하는 꼴밖에 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미 그때 김택용 선수는 본진을 정리하고 뒷마당을 재건하면서 커세어+셔틀로 견제 플레이를 펼치던 상황이었거든요... 모든 멀티지역에 콜로니를 건설하지 않는 이상 분명 타격을 받았을 겁니다. 요약해보자면 첫번째 드랍을 가면서 스포어를 짓는 것은 당시의 드론 숫자와 자원(미네랄)이란 관점에서 보았을 때 힘들었으며, 차라리 드랍을 가면서 남았던 가스를 바탕으로 러커를 개발해서 첫번째 드랍에서 내린 히드라 소수를 러커로 변환하여 김택용 선수에게 옵저버 및 컨트롤을 강요하며 뒷마당 재건을 늦추고 자신에게 올 수 있는 (셔틀)견제를 사전에 방비하고 이어지는 후속 드랍으로 경기를 길게 가져가지 않는 것이 경기를 이기는 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스포어든 히드라든 첫번째 드랍 이후 커세어의 오버로드 견제를 애초부터 막았어야 한다는 것은 지당하신 말씀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것이 스포어+소수 히드라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커세어와 셔틀리버가 같이 다니는 한은 말이죠... 극한의 무당(?)히드라+스커지(?) 운영을 통해 막아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 외에도 다른 의견들이 있는만큼 아마 프로게이머들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언젠가는 해답을 보여주겠지요... 어떤것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커세어는 스포어를 부실 수 있는 유닛이 아닙니다. 히드라를 상대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구요... 단지 그 들을 피해서 견제를 할 뿐이죠... 마재윤이 추후에 올린 스포어는 아마 이후의 다크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07/12/01 13:30
그런 상황에서 스포어 하나 있고 없고는 아무리 그래도 차이가 크겠지요. 아무튼 김택용 선수같은 프로게이머를 끝낼려면 어느 하나라도 빌미를 주어선 안됩니다.
07/12/01 14:35
자원남는거 보니까 마재윤 선수가 가스가 더 많더군요.대략 500/1000정도...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아시죠?미네랄 캐는 드론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원래 정신없이 견재당하고 드론 죽고 멀티 부셔지고 이러다보면 가스만 1000대를 달리죠.드론죽어서 미네랄은 없고... 미네랄 캐는 드론이 없는데 스포어 짓기 부담스럽죠.스포어 한두개 짓는다고 커세어가 오버 못잡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후반쯤에 짓던 스포어는 다크 대비용이죠.커세어 방어는 무의미해진 시기. 저그를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알텐데요.그 다음판에 마재윤선수 멀티마다 스포어 한개씩 짓긴 지었더군요. 근데도 견재란 견재는 다 당하고-_-... 거기다가 스포어를 짓는건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 글쓰신분 저그 얼마나 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ㅇㅅㅇ?
07/12/01 15:27
꼬꼬마님// 많이 안해봤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서 물어본 겁니다. 모르면 x치고 있으란 말로 들리는데, 제가 너무 오버해서 받아들인 겁니까?
위에서 계속 말했지만 오버로드 학살당하기 전을 말한 겁니다. 스포어로 커세어를 철저하게 막는다는 의미보다는 커세어의 활동 반경을 줄여주는 목적도 적지 않다고 생각하고 히드라와 같이 오버로드를 그 위에 모아놓으면 최소한 어제보다는 피해를 덜 입지 않았을까 해서 적었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그렇게 하면 마재윤 선수가 이겼을 거라는 말은 아닙니다. 어제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였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궁금해서 물어본 겁니다. 저그를 많이 해보지 않으면 이런 것도 쓰면 안 되나요?
07/12/01 15:39
꼬꼬마님// 동의해요. 관전자의 입장에서는 플레이어 2명의 상황을 다 알고 있는 상황이므로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볼수 있고 알수 있습니다만 선수들은 그 짧은 시간에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자신과 상대방의 플레이를 예측하면서 가장 합리적이면서 최적화된 빌드와 물량으로 대응해갈수 밖엔 없습니다.
제 생각에 어제 첫경기(2경기)의 마재윤선수는 초반 부자드론을 포기하고 플토의 첫 리버나 다크공격타임을 방어하지 않고 맞불작전으로 대응한것입니다. 결국 유닛을 많이 뽑을수 있는 체제는 갖춰놨지만 드론이 빡빡한 상태였기 때문에 한치의 오차라도 발생할때는 그 물량을 소화하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것을 "드론이 적더라" 라고 파악한후 그 약점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승리로 이끌어간 김택용선수의 플레이가 놀랍고 경이적인것이지 마재윤선수의 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경기 결과를 본후에 왜 그때 스포어를? 이런 마인드는 결과만을 생각한채 과정을 추궁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것입니다. 3.3때 2경기 기억하시는지요? 그때도 김택용선수의 리버+드라군+질럿+커세어조합이 2차진출했을때 마재윤선수의 협공에 의해 지상병력이 몰살당하면서도 그 짧은 병력의 공백기를 살아남은 커세어 6-7기로 오버로드 사냥하면서 버티고 또 1시 마재윤선수의 본진에 오버가 없다는 것을 아는순간 준비해놓은 다크1기를 드랍한후 13킬 기록하면서 스포닝풀 깨고 마재윤선수의 3시 앞마당 멀티 밀면서 g.g 받아낸 경기.... 아마 어제의 경기와 스케일이 약간 작았다 뿐이지 전체적인 전개과정은 비슷했습니다. 택용류식의 대저그전 플레이가 엄청난 멀티태스킹능력으로 인해 마재윤선수가 손을 못쓸정도로 당하고 패닉상태에 몰린것이지 마재윤선수의 대응이 잘못되었다, 왜 이렇게 안했을까 하는 생각은 타당하지는 않습니다.
07/12/01 16:17
제 생각에 2경기내내 스포어를 지을 여유가 없었다고 봅니다.
마재윤 선수의 인구수를 다시 보면 알겠지만 드랍하는 시점에서 이미 인구수가 막혀있었습니다. 드랍으로 이익을 본후 마재윤 선수는 추가로 히드라를 생산하여 다시 공격을 가거나 아니면 드론을 뽑아 초반에 자원을 빡빡하게 쓴것을 복구 해야 할 상황에서 인구수가 막혀 어쩔수 없이 남긴 미네랄 입니다. 만약 이것으로 스포어를 지었다면 드론은 드론대로 적고 지상 물량에도 구멍이 뚫리니 오히려 플토를 도와주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커세어의 오버로드 사냥은 드랍 전부터 시작되었기에 드랍준비로 자원을 빡빡하게 쓴 마재윤 선수가 드랍전에 스포어를 건설하기에는 부담이 컸을것 같습니다.
07/12/01 17:05
스포어 지었었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꺼라고 생각되네요. 솔직히 저그입장으로써 투스타에서 나오는 공1업커세어상대로 스포어 한두기 짓는건 별로 도움도 안되고, 그많은 커세어를 스포어로 봉쇄하려면 오버로드 모여있는곳에 스포어 세개 이상 지어놓고 또 멀티하다 하나씩 필수로 지어놔야 합니다.
글쓰신분께서는, 본진넥서스를 파괴했을때 그때가 스포어 타이밍이라고 하셨는데, 물론 마음먹고 지었으면 지을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중간중간 드론숫자 나오는거 보셨죠? 3시에는 아예 드론 한기도 없었고, 본진 앞마당 9시 해처리만 있었지 그만큼의 효율을 보여줄만큼의 자원여력이 된것도 아니었습니다. 즉,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싸웠던 마재윤선수에게 본진드롭으로 상대의 넥서스를 날린후 가장 안정적으로 생각할수 있었던건, 그동안 넥서스 깨느라 못뽑았던 드론들 채우고 한방 제대로 모아서 뚫는거였죠. (물론 두선수의 비젼을 다 가지고 보는 관전자입장에서는 다를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도 어제 그경기를 볼때 특별히 커세어의 존재가 후에 그정도로 위협적일것이라고 생각은 못했습니다. 아마 글쓰신분도 그 히드라에 경기가 끝날것이라고 생각하셨을거에요) 약간 아이러니 할수도 있겠지만. 저그입장에서는 상대가 투스타 공1업 커세어기에 스포어를 막짓는것이 좋다고 여겨질지도 모르겠지만, 토스입장에서는 오히려 투스타 공1업 커세어기에 스포어는 지으면 지을수록 오히려 자원적 효용성에서 자신이 먹고들어간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스포어 세개가 오버로드를 감싸고 있다고해도, 어제처럼 셔틀로 히드라 꼬시고 커세어로 오버 잡았으면, 오버 10기잡히는동안 커세어 두기정도 잡혔을것 같네요. 그 두기를 위해 스포어를 쓰기엔 너무도 빡빡한 자원상황이었습니다.) 아! 물론 부자상황이라면 투스타상대로 스포어는 안정적으로 필수라는 의견을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상황은 달랐죠. 3시에 드론한기 못붙힐정도로 공격에 치중해서 성과를 그정도 거두었다면, 그다음 저그의 가장 효율적인 수순은 그동안 못뽑은 드론 잠깐타이밍동안 보충하는것이겠지요. 드론 보충하는거 미네랄 안드는것 처럼 보여도, 자원캘수 있는 곳이 네곳이나 되는 상황이라면, 저그의 기본적 마인드는 그 네곳을 모두 활성화시킬만큼의 드론을 생산해주어야 하기에, 짧은시간이지만 그시간동안만큼은 드론충원외에 다른곳에 쓸 자원이 없게됩니다. 그 타이밍에 김택용선수가 커세어를 사용해주었던 것이고, 그 이후로부터는 글쓰신분도 인정하셨다시피 스포어를 지을 타이밍이 안나왔죠. 저는 무조건적으로 제 말이 맞다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물론 글쓰신분말데로 스포어를 지었으면 조금이라도 좋아지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하는 변화가 있었겠죠. 하지만 다 결과론적인 이야기 이고, 제 주관적인 생각은 "별차이 없었을듯"입니다.
07/12/01 17:48
아. 참고로 저는 주종이 저그인데, 상대의 투스타를 본다면 무조건 스포어를 지어줍니다. 단, 자원이 넉넉하자면 말이죠. 하지만 자원의 여력이 안될경우 그냥 히드라 다수로 대충 막아주다가 드론좀 차면 그때 스포어 지어주죠. 아마 마재윤선수도 그걸 생각한것이 아닌가 싶네요.
07/12/01 18:02
스포어를 지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는 모르겠는데,
그 당시에 마재윤 선수는 스포어를 지을 여유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보셨다시피 마재윤 선수가 뒷마당을 날릴 수 있었던 건, 뒷마당에 리버와 질럿 등의 지상병력이 배치될 수 있기 전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 마재윤 선수는 제 2 멀티까지 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론 수가 상당히 적었습니다. 가난하게 플레이한 거지요. 말씀하신 스포어를 멀티마다 짓는 플레이는 저그가 타이밍으로 승부를 볼 때가 아닌, 자원과 빠른 테크, 물량으로 승부를 보려할 때에 적당한 플레이일 겁니다. 뒷마당을 날린 뒤 미네랄이 남은 것은 아시다시피, 드랍 후 복귀하는 오버로드가 대량으로 잡혀서 인구수 트러블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가난한 상태에서 인구수 트러블 때문에 오버로드를 여러 기 뽑아야 하는데, 스포어 콜로니를 위해서 자원과 드론을 써 버린다면 아마 점점 더 가난해 졌을 겁니다. 중반 이후에 마재윤 선수의 자원 상황을 보니 개스는 1000이 계속 넘어가는데, 미네랄은 거의 안 남더군요. 가난한데다가, 오버로드에 계속적으로 미네랄을 쓰다보니 미네랄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난 듯 싶습니다. 오버로드가 1-2기 씩 단독으로 다니다가 커세어에 잡힌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드랍 직후 인구수 트러블로 한동안 병력을 뽑지 못했고, 그래서 어느 정도의 시간을 프로토스에게 줄 수 밖에 없던 저그가 프로토스가 다음에는 뭘하는지 정찰을 하지 않을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고 가뜩이나 가난하면서 인구수 트러블로 병력 생산에 계속 차질이 있는데, 드론이나 히드라로 정찰을 하기도 어렵고 말이지요. 아마 2경기의 그런 식으로 정찰 오버로드를 잃은 것 때문에, 3경기에서는 버로우 저글링을 여기저기 숨겨두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오버로드는 여기저기 다녀야 할 필요가 없어졌지요. 아무튼 제 생각에는 스포어가 있었어도 인구수 트러블은 계속 되었을 것 같고, 부족한 오버로드를 뽑으면서 스포어를 짓기에는 마재윤 선수가 너무 가난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07/12/01 21:02
일반적으로 멀티당 스포어 3~4개씩 지으면 오히려 프로토스 지상군에게 밀려버리죠.
그리고 어제 경기는 애초에 스포어를 안지어서 그렇게 됐느니 어쨌느니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애초에 마재윤 선수가 드랍을 노리고 자원을 빡빡하게 돌린 상황이였는데 그 상황에서 스포어 지을 여유가 있었을까요. 차라리 드랍 준비를 안하고 애초부터 스포어로 방어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어제 마재윤 선수가 실수했던점은 생산해 놓은 히드라만으로도 오버로드를 충분히 보호할수 있었는데 오버로드를 그냥 흘린게 꽤 되죠. 오버로드 몇기정도는 잡힐수밖에 없는 상황이였겠지만, 보신분은 알겠지만 오버로드가 렐리 찍어놓은 곳으로 이동하다가 허무하게 잡힌것만해도 5기정도는 된건 같았습니다.
07/12/01 23:13
경기를 미시적인 관점이 아니라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얘기는 쉬워집니다.
단순히 커세어가 오버로드를 잡고 있다. 그럼 스포어 지으면 방어하기 수월하지 않을까? 이건 현상에만 초점을 맞춘 다소 협소한 발상일 뿐입니다. 제가 아래 글에 리플을 달기도 했고 다른 분들이 잘 말씀해주셨겠지만 마재윤선수는 애초에 경기를 오래 끌 생각이 없었습니다. 자원이 있는 곳에만 도합 해처리를 3개나 더 폈지만 드론은 거의 있지도 않았고 스파이어에 페이크 거느라 스커지도 뽑아주고 히드라 속, 사업 + 오버로드 속, 수송업 까지 말그대로 자원 빡빡하게 쓰면서 최적화 된 타이밍으로 엘리베이터 드랍을 통해 경기를 끝내려고 했습니다. 거기다 리버도 잡았겠다 커세어가 많이 있으니 위험하게 드랍하지 않고 정면으로 몰아치면 끝난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게 분명합니다. 왜냐구요? 넥서스 깬 시점에서도 모든 라바는 히드라로 바뀌고 있었거든요. 그 상황에서 에볼루션 챔버 짓고 스포어까지 박으라는 건 넥서스 깨면서 얻은 득점을 버리고 오히려 더 불리하게 시작하라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 상황에서 마재윤선수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정면을 뚫는 것이지만 김택용선수의 리버 컨트롤에 막히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습니다. 그러니까 스포어 논쟁은 애초에 나올 수 없는 것이죠.
07/12/02 07:44
성큰이나 스포어를 멀티마다 빽빽하게 배치하기는 좀 힘들죠. 자원도 빡빡하고...
그래서 포토만 박으면 지상과 공중 모두 방어 가능한 프로토스가 부럽다는;;
07/12/02 08:28
글쎄요.... 저그 해보면
가난한 상황에서 스포어 콜로니 두 세 개만 지어도 갑자기 얼마나 가난해지는지... 플토가 견제 안와도 스스로 쪽박차는 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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