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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6 00:49
언급하신 a,c 유형과 같은 연구실 동기로 있었네요. 어쩌면 제가 b유형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크크 밑에 후배 한명이 a와의 갈등으로 런했고 c는 다른 연구실 대학원생과 말다툼중에 흥분하여 다른 연구실 기물파손으로 고발 당할뻔해서 교수님이 뒤처리로 애먹으셨던 기억이 나네요
19/10/16 00:55
제가 대학생이라 잘 모르는데 교수가 돌아이가 아니고 동료가 돌아이면 우리 서로 아는척하지 맙시다 하고 개X마이웨이로 다닐순 없는건가요? 수업만 듣고 연구?에만 참여하고 이런식으로. 교수가 저러면 걱정되서라도 깨갱할텐데
19/10/16 01:50
공과대학을 예로 들어서, 실험실내 장비 사용법이라던가 실험 노하우 같은게 연구실에서 선배에서 후배로 전수가 되는 편이다 보니 개썅마이웨이 하기 힘든점이 있습니다. 물론 할수는 있습니다만, 스스로 처음부터 모든걸 공부하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내용도 너무 방대하니까요. 거기다 화학물질까지 써야하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페이퍼 작성하는 것 또한 지도교수의 스타일을 새내기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초안 작성같은 것도 도움을 받지 않으면 교수한테 개박살나죠. 뿐만 아니라 아무래도 선배들이 교수님과 더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니 평판에 신경을 쓰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사람 사는 곳 어디나 그렇듯 개썅마이웨이가 굉장히 힘듭니다.
19/10/16 06:29
도제 제도의 단점을 정확히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대학원의 교수들은 인성 면접 붙어 치러야 하는게 아닌가 항상 생각합니다.
19/10/16 01:18
그래서 교수를 잘 보고 진학해야 하는거 같아요
결국 교수의 묵인하에 발생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지도교수 변경을 허용해주는 좋은 교수가 있는 반면 용납못하고 노예처럼 부리는 사람도 있죠. 교수의 종류중에 순수 학문애보다 본인 명예욕에 교수가 된 것으로 보이는 랩일수록 그런 문화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본인을 위하는지 학생을 먼저 위하는지 등도 중요하죠. 그런데 그런 것도 결국 다시 졸업후 학교, 회사나 연구소 취직후 해당 조직 등에서 또 겪게 되는 일입니다. 특히 고인 조직일수록 더 하지요.
19/10/16 06:26
두 분 의견 다 맞습니다. 사실 대학원 자체만 보면 앞에 두 가지가 중요하죠. 그러나 취직을 생각한다면 전공 또한 매우 중요한 거 같습니다.
19/10/16 08:56
프로젝트가 중간에 scoop먹어서 힘들었지만 꾸역꾸역 이악물고 실험해서 6년걸려 박사따고 회사로 탈출했습니다. 군대에 사람 운, 보직 운, 총기 운이 있듯이 대학원도 교수 운, 랩원 운, 프로젝트 운이 중요하더군요. 저는 초반에는 프로젝트운이 안좋았고 중후반부엔 랩 후임운이 안좋아서 힘들었습니다. 교수님은 똑똑하고 좋은분이셨지만 학생 멘탈케어에는 신경안쓰시는분이셨지요
19/10/17 07:44
어려운 환경에서 잘 졸업하셨습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박사란 타이틀이 어느 정도 신분 상승의 효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 금방 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마음이 떠났으니 효율이 더 나오셨을 텐데... 저도 그마음 잘 알것같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사회에 나가셔서는 꿈이 있는 박사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19/10/16 11:00
글쓰신걸 보니 정말 험난한 대학원 생활을 보내셨네요.. 전 위에 나와있는 타입의 사람은 아니지만 대학원 과정 중에 심각한 정치병 환자를 겪어봤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자기 생각을 강요하고 하는게 심해서 사람들이 식사 같이 하는 것도 피할 정도였으니까요;;
19/10/17 07:47
그런 사람이 렙실의 대다수여서... 사실 학교가 생긴지 얼마 안된 학교라서... 얼마전 교수랑 과거 연구실 운영 문제로 싸웠는데 지도교수도 인정하더라구요. 제 선배들은 걸어다니기만 하면 뽑았다구요... 쓰읍.... 그냥 뭐 테뉴어 받으려고 하는 교수 잘못 만나서 고생한거죠... 뭐 다른 선배들 입장에서는 쪼아주는 교수 잘 만나서 자기 역량보다 뛰어난 회사에 취직하고... 교수는 테뉴어 받고.. 어정쩡한 위치에 제가 끼여 있었죠... 쓰읍... 이래서 사회적 구조를 먼저 볼 줄 아는 시야를 박사는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
19/10/16 11:14
현재 생활중인데, 읽고 옆연구실 이야기들 들어보니
제가 랩실하나는 정말 잘들어온거같네요. 윗 글에서 언급하지 않은 과제수나 연구분야면에서도 괜찮지만, 윗 글에서 언급된 또라이 랩실원이 10명정도 되는 실원 중 1명뿐인건 정말 다행입니다.
19/10/16 13:31
오래된 이야기이고 다른랩 이야기지만.... 교수를 비롯하여 아무도 군대 갔다온 사람이 없는데 군대식으로 군기 잡는 연구실... 그랩 사람들에게는 현실이였지만 옆에서 보기에는 코메디 였죠.
19/10/17 07:50
씁쓸한 현실이지만... 그런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아주 높은 확률로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이런 사람들을 걸러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데... 항상 이런 점이 아쉽습니다.
19/10/17 09:27
그러고 보면 제 지도교수님과 저희랩 선배들은 보살이였네요. 논문쓰다가 콘서트 보러간다고 사라졌다 새벽에 들어오곤 했어도 별말 안하고... (박사 10년차 가까이 되는)고인물들도 많았지만 별로 히스테리 부리는 분들도 없었고 무엇보다 교수님이 지금생각해도 참 좋은분이고 배울것이 많았다라는 생각이 드니... 50도 넘은 교수가 프로잭트를 하면 한 60%이상은 본인이 하고 학생들은 본인이 하는 것을 보고 배워라라는 식의.... (그것도 컴공이라 코딩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코딩을 예술로 하는 분이였죠.)
그리고 중국집에서 회식하면 "난 짜장" 하는 분이셨는데... 정말 짜장을 좋아하셔서 그분 빼고 학생들은 다 아무거나 시켜 먹었네요.
19/10/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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