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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15:55
아 그전엔 보일정도는 아니었는지 시야에 들어오진 않았거든요. 재수할때 눈병 한 일주일 앓고 나니가 갑자기 길쭉한 지렁이가 눈앞에서 쑥쑥 지나가는 겁니다. 재수할때라 문제집, 책을 달고 살때였는데 하얀바탕에 그게 지나가니까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그나마 한달정도 지나니 적응했어요. 의사샘 말로는 포도막염 이후에 약간 박리가 일어난건데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구요. 그래도 신경쓰여 지금도 한달에 한번은 눈 검진 꼭 받습니다
16/08/25 14:02
저는 어렸을때 보이다가 요샌 안보이네요. 라고 말하는 순간 보이네요.......
덧. 눈을 감으면 아주 조그마한 점들이 색색깔로 보이시는 분 없나요? 이거 의식하기 시작하면 환장합니다. 잠이 안와요.
16/08/25 14:11
이거 보면 저는 어릴 때 참 똑똑했던 것 같네요.
나한테만 보이는 특별한 건가? 그럴리가 없지 남들도 다 보일거야 이런 결론을 내린 게 8살 때입니다. 헣
16/08/25 14:20
어렸을적에 문득 이걸 발견해서 부모님한테 눈에 뭐가 보인다고 했더니 안과에 끌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안과에선 눈 한 번 들여다보더니 뭐 어쩌고가 문제라고 하더니 갑자기 생 속눈썹을 엄청 뽑아댔는데....저는 아파서 날뛰고... ㅡㅡ;; 그렇게 대여섯번 뽑히고 나서는 무서워서 '이제는 안보인다'고 거짓말을 하고 안과로부터 자유로워졌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16/08/25 15:45
제 기억으로는 지방중소도시에서 나름 가장 잘나간다는 안과였는데도 그렇더라구요...
80년대 후반이었으니 지금보다 의학수준이 많이 낮았던건가 싶기도 하고...
16/08/25 17:44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눈이 종종 아프고 땡겨서 사촌형님 동기라는 의사양반을 찾아갔는데 속눈썹이 길어서 눈을 찌르는 거라는 진단을 받고 그 후로 1~2년간 정기적으로 속눈썹을 무지하게 뽑혔습니다 -_-;
그런데 영 차도가 없어서 다른 안과를 찾아가니 그냥 안구건조증이라더군요... 약 넣으니 나았습니다 -_-
16/08/25 14:27
제가 제목을 잘못 봐서 "우리 사이에 아른거리는 벌레같은 X" 으로 보고 일X사이트 말하는 건줄 알았네요 크크크 평소에 많이 궁금했던 부분인데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16/08/25 14:55
첨언에서 말씀드리면
안과학 용어로는 비문증 혹은 날파리증으로 불리더군요. 유리체 조직이 비추어 보이는 점 + 안구속의 죽은 세포들이 유리체 사이를 둥둥 떠다니며 보이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떠 다니는 것들이 평소보다 많고 주기도 잦다 싶을 때에는 유리체의 병변 혹은 눈의 이상을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이라 해요. 유리체에 떠다니는 죽은 세포들이 보통은 망막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망막의 세포 손실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비문증이 심하다 느껴질 때에는 안과에서 진단 받아 보시는 것도 중요해요 !
16/08/25 14:57
이거 제것들은 제대로 보려고 하면 옆으로 빠지면서 도망갑니다........
그래서 정확히보려고 하면 못보고 살짝 돌려서 위치 조절을 해야돼요 크크크
16/08/25 15:02
비문증과 안구건조증 때문에 안과 다녀왔는데 딱히 치료방법이 있지는 않더군요 그냥 안약에 눈감고 뜨끈한 온열치료만 받고 집에 왔습니다.
16/08/25 15:04
전에 이것들이 막 벌집모양으로 육각형을 계속 만들면서 움직이길래,
'내 뇌의 특이점이 왔군.. 크킄..' ... 랄까.. 그때 저는 미쳤었죠.
16/08/25 16:13
엄밀히 말하면 어렸을때부터 보이는 건 앞유리체 수정체 쪽의 혈관이 퇴화된 흔적이고 갑자기 생긴건 유리체가 박리되면서 생긴 유리체캡슐입니다. 맨 처음에 있는 이미지가 보통 우리가 어렸을때부터 밝은곳을 보면 보이는 거고 의학적으론 의미가 없는 거죠. 의미를 가지는 비문증은 새로 생긴 비문증입니다. 유리체박리는 망막박리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유리체에 혼탁을 유발하는 모든 질환(출혈, 염증 등)이 비문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새로생긴 비문증은 안과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16/08/25 16:18
어느날 갑자기 비문증이 생겨서 한달정도 있다가 병원갔었는데 의사가 x레이같은 것으로 촬영을 하더니 '현재로썬' 이상없다고 하더군요. 추후에도 얼마든지 망막박리가 생겨날 수 있는거겠지요? 망막박리는 위험한가요?
16/08/25 16:21
고도근시등의 위험요인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새로 떠다니는게 생기면 빨리 안과로 가셔야 합니다.
16/08/25 16:49
답변 감사합니다. 고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력이 많이 안좋은 근시였고 라식한 이력이있습니다. 라식하고 2년쯤 지나서 비문증이생긴건데 라식과 관련있는거 같아서 슬프네요ㅠㅠ
16/08/25 17:00
이거랑 비슷한데 좀 더 실감나는 모기나 파리 같은 게 여러개 보이는 현상도 있죠.
몸이 너무 무리해서 넘나 피곤할 때, 죽을 것 같을 때 종종 보이더라고요. 잠을 덜잤거나 운동을 지나치게 했거나..
16/08/25 17:36
와 저도 정말 궁금했는데 이걸 해결하네요
역시 네덜란드님뿐!! 그리고 저만 겪었던게 아니란것도 첨알았네요. 저는 눈이 피곤하면 생기는듯하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죠.
16/08/25 17:39
전 유치원때 안경을 쓰기 시작해서 지금 -9~10 정도 되는 사람입니다.
전문 안과로 1년전에 검사 받으러 갔는데 비문증이 얼마나 심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말도 안 꺼냈는데.. 나타나는 수가 많으면 다시 찾아오라고 하셨는데 아직 불편한건 없어서 그냥 살고있네요... 양쪽 눈 각각 2~3개씩 보이는데 이게 심한건지..
16/08/25 23:31
아 이글 괜히 봤어요
저게 보여도 각막각질인가보다하고 넘겼는데 이제 눈속에 뭐가 들어갔다고 생각드니 꺼내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적혈구에 왜 눈이 달린겁니까...
16/08/26 01:18
요 몇년간 고민하던게 어느저도 해결됐네요~
근데 링크에 걸린 동영상은 영어라서 짧은 영어실력으론 10%도 이해 하지 못했네요 ㅠㅠ 그림만 보면 제가 궁금해 하던 증상에 대한 설명인거 같은데....하아....
16/08/26 01:21
고등학교때 수능 영어 예문으로 봐서 알고 있던 내용이에요. 도대체 수능 영어의 난이도는 누가 설정하는건지... 왜 고딩이한테 저런걸 영어로 읽게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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