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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19
그냥 40 넘어서 할까 생각중입니다. 원래 뭐 적정한 시기에 타이밍이 서로 안맞으면 어쩔 수 없죠. 혼자 살아도 괜찮다는 마인드여서 그런지 집안일을 잘하고 요리를 잘해두자.... 나이 먹으면 농사를 짓자. 요딴 생각만 하네요.
16/08/24 23:25
에이.. 내년에 삼십 후반이시면 서른 하고 다섯이신건데, 결혼을 의무로 해야되는게 아니라 하고 싶은거면 늦은거 아닙니다. 하고 싶은건 맞는거죠?
동년배로서, 결혼한 유부로서, 결혼을 삶의 단계나 목적으로 두지 않고 행복을 위한 과정으로 둔다면 그 무거움이 한결 가벼워 지더군요. 말 같지도 않은 추상적인 표현인데, 이거보다 더 솔직하게 할 말이 없어서.. 솔직하게 남깁니다!
16/08/24 23:28
아는 누나도 늦은 나이인데 결혼걱정 하더라고요. 제 눈엔 그게 이상하게 보여서, 결혼할 걱정보다 사랑을 할 걱정하는 게 먼저 아니냐고 조심스레 얘기해줬습니다. 결혼할 남자 찾지 마시고 사랑할 남자를 찾으시길. 물론 유부남은 안됨.
16/08/24 23:33
그 누나도 저와 같이 외통수?에 걸린거 아닌가요. 사랑이든 결혼이든 그냥 주위에 사람이 없는거에요. 심지어 같이 놀 여자친구도 없어요. 아 쓰고나니 더 우울하네요.하.
16/08/24 23:40
나이를 먹으면 좀 다르죠.. 사랑할 사람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결혼할 사람이 필요한거지.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현실의 삶을 같이 지탱해주고 살아갈 사람이 필요한 것..
16/08/24 23:34
살다 보면 만나겠지요.
주위에 40 넘어서 애부터 만들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한분은 포기(?) 하지 않고 사람들을 만났고 한분은 그런거 생각없던분인데 한눈에 그냥 중간생략 한 커플도 있네요. 두분다 여성이었습니다.
16/08/24 23:37
로또에 당첨되려면 일단 복권을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복권을 사려면 스스로 가게에 가야 합니다. '그냥 시간이 흘러가다 보면 어느 순간 저절로 복권이 내 주머니에 들어있을 테고 그 복권이 언젠가 당첨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목표가 연애든 아니면 결혼이든 간에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성을 만날 곳을 찾아가고, 듀X 같은 회사를 알아보고, 주변에 자신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괜찮다 싶은 사람이 있으면 먼저 들이대야 합니다. 연애나 결혼을 원하신다면, 어쨌든 가만히 계시는 건 안 됩니다.
16/08/25 00:03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넘어져도 좌절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입니다. 진짜예요.
더군다나 내년에야 삼십대 후반이시면 결코 늙은이라 할 수 없습니다. 제 친구가 서른여섯인 올해 결혼했거든요. 연상의 누님과요. 홧팅입니다!
16/08/24 23:40
아주 시골이라면 답이 없겠지만.. 수영 다닐 정도의 도시라면 동호회쯤은 있을텐데요. 저 아는 누님도 36살에 30살 대기업 다니는 애 만나서 잘 사귀고 있습니다. 운명의 상대가 어딘가 있을꺼에요. 화이팅~
16/08/24 23:43
저도 곧 30대 후반이라..슬슬 늦어지기전에 가고 싶어서
올해 동호회 활동도 하고! 몸도 좀 가꾸고(다이어트..)! 사람도 좀 만나고! 해서 내년에는 결혼할꺼닷!! 하고 계획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치아도 교정하고.. 라식도 할까 고민중이고.. 부산이라 동호회가 많진 않지만 그래도 알아보는중이고~ 아직은 후반아니니까 힘내면 될것 같아요~! 화이팅~!
16/08/24 23:47
기간을 좀 길게 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어떡하지 해야하는데' 보다는 '두 달 안에 하지 뭐' 식으로 여유를 두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렇게 여유를 가지고 주말에 자리 만들어 사람들(여자 남자 상관없이) 만나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말하면서도 제 스스로 찔리네요. 전 모태솔로라. 아무튼 여유를 가지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김국진 강수지 커플 보세요. 빨리 만나는 사람보다 내게 좋은 사람이 더 나으니까요
16/08/25 00:02
16살부터 쭉 애인이 항상 있다가 지금은 소강기?인데 이쯤되니 이제 어떻게 만나야 되나 궁금하기까지 하네요. 이렇게 이성만나는기회가 없구나..느낍니다. 글쓴분도 저랑같이 힘내시죠!
16/08/25 00:03
결혼을 한 번만 해서 샘플이 하나뿐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결혼에 대한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내게 딱 맞는 영혼의 짝이 어느날 나타나서, 결혼을 하고, 결혼을 했더니 과연 내게 딱 맞는 영혼의 짝이더라 <<<-- 이건 로맨틱 코미디에나 나오는 이야기일 뿐더러, 사실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설령 가능하더라도 나의 노력이라는 부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거든요. 그럭저럭 맞는 이성과 사귀고, 사귀어봤더니 그럭저럭 괜찮아서, 결혼을 하고, 결혼 생활을 이어가면서 서로 맞춰나가다보니, 10년 20년 뒤에는 내게 꽤 맞는 영혼의 짝이 되었더라 <<<-- 이게 결혼의 진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One-size-fits-all 의 완벽한 짝과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라는 과정 자체가 나한테 맞춤형인 사람을 만들고 나는 그 사람한테 맞춤형인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인 거죠. 대부분의 가족은 서로 목숨도 바칠 만큼 사랑하지만, 그 사람들이 그 만큼 완벽한 사람들이라서 그런 게 아니잖아요. 남들 보기에 나나 내 가족이 평범해 보이거나 혹은 그 이하여도, 서로에게 특별하면 된 거죠. 10년 지기들도 처음 시점을 돌이켜보면 뭔가 안 맞는 부분이 많았을 겁니다. 지저분한 놈도 있고 말이 거친 놈도 있고 좀 비겁한 놈도 있고 다 약점 하나씩은 있게 마련이죠. 하지만 나도 약점 하나쯤은 있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들끼리 서로 맞춰가면서 '이건 내가 쟤한테 양보하고 요건 쟤가 나한테 맞춰주고 그러자' 하다보면 10년 뒤에는 척하면 탁하는 사이가 되는 거죠. 해서 영혼의 짝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서 만들어나가는 거지, 찾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긴 과정을 같이 하려면 '어느 정도는' 궁합이 맞아야죠. 그건 무시하면 안되지만, 그 이상을 바라면 결혼하기 힘들지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은 둘 다 가지고 있어야지, 나는 열심히 맞춰주는데 쟤는 빨대꽂으면 안되니까요. 또한 내가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분 (저 같은 경우에는 지식에 대한 욕구인데) 에 대한 가치관이 비슷해야 충돌이 적겠죠. 그 정도만 서로 교감한다면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같이 공차는 사이에서 출발해서 술먹고 토하는 사이를 거쳐 애 낳고 같이 사는 부부가 된 유부남입니다.
16/08/25 11:37
그런 의미에서 마님께 2 박 3 일 휴가를 드리시죠. 아이 키우느라 지친 아내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아빠는 아이와 사이가 돈독해지고 아내는 간만에 친구들과 호텔에서 칵테일 마신 뒤 스위트룸.... 은 돈이 없고 하여튼 호텔방에서 혼자 늘어지게 자는 거죠! 이거 약발 장난 없습니다
16/08/25 12:20
사실 어려운 부분이긴 하죠. 성격상 쉬지를 못하느 성격이라서... 죽어도 같이 죽자 스타일이라 저도 그러고 싶은데 집안일이든 교육문제든 물고 늘어져서 저도 좀 쉬어줬으면 좋겠습니다. T.T
16/08/25 00:16
그래도 결혼하려는 의지가 있으셔서 좋네요. 요즘은 30후반이 그렇게 늦은 것도 아니고요.
내년안에 좋은 소식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16/08/25 00:28
저는 유부남이긴 합니다만 저는 어린분들보다는
나이 있는 분들을 더 선호합니다.(선호한다는 게 이상하네요. 좋아합니다. 아니 이것도 이상한가;;;)저 같은 분이 다수는 아니겠지만 없는건 아닐거에요. 나이가 꼭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16/08/25 01:56
33인데 올해 결혼합니다. 많은 분들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 처음 만났던 얘기를 쓰고 싶은데.. 결론은 어쨌든 인연은 있다고 믿는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저도 그런 인연이 저에게 있는 줄 모르고 살았었죠. 상투적인 얘기이지만 인연은 있습니다! 자신을 가꾸고 준비하세요!
16/08/25 02:46
안타 치다 보면 홈런이 나오는거지 홈런만 노리면 출루도 못하죠. 근데 홈런이 꼭 필요한가를 먼저 생각해 보심이.
16/08/25 03:50
솔직한 마음으로 몇번 데이고 나니 포기하면 편합니다 감정상할일도 없고 퇴근하고 게임하고 월급 내 생각대로 저축하고 쓸수있으니 개꿀...
이게아닌가
16/08/25 04:17
성별만 다를뿐 저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만, 여전히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눈을 낮추는 연습을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못한 건 여러 문제들이 있었지만, 분명 상대방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았던 것도 사실이니까요. 이젠 그냥 제가 가장 중요시 하는 거 한 두가지만 맞는 분이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긴 하는데... 대신, 나이가 차니 예전처럼 소개가 안들어오는 건 어쩔수가 없긴 해요.
16/08/25 05:47
팔자라고 하지요? 그런게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딱 팔자를 따라가냐? 100% 따라가지는 않지만 대충 따라갑니다. 그러니까 결혼이 좀더 하고 싶을 때가 있고 좀 덜 하고 싶을 때가 있고 이성친구가 좀더 생길 때가 있고 덜 생길 때가 있고 등등 입니다. 혹시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소개팅이 들어 올 때는 많이 들어 오다가 어떨 때는 완전히 한건도 소식이 없다가, 들어 올 때는 이사람도 좋아보이고 저사람도 좋아보여 누굴 잡을까 하다가 다 놓치고 하는 그런 경험 없으신가요? 때가 되면 될것입니다, 단 마음이 있으시다면. 물론 마음도 시간에 따라 계속 바뀌긴 하지만.
16/08/25 07:39
나이가 들면 좋은 사람을 못만나는 걱정보다 결혼을 빨리 해야 되는데라는 걱정을 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결혼 몇년 빨리하고 평생을 후회하는거보단 제대로 하는게 낫죠.
16/08/25 07:47
힘내세요. 제가 아는 분도 마흔 직전에 동갑 여성분 만나서 결혼해서 지금은 애기 낳고 잘 살아요.
이게 연고없는 지방.. 그것도 평생 살아본 적 없는 면단위 이하로 가게되면 정말 이성을 만나기 막막해지는데요... 제 친구는 그래서 휴일은 전부 타지역까지 소개팅과 선을 보러다니느라 바쁘더라구요. 친구한테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이성을 만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고요 이성을 판단하는 기준자체도 지금까지와는 좀 다르게 생각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6/08/25 09:54
생일 지난 80년생이니 만으로 36살이네요.
중간에 일을 많이 쉬어서 모아놓은 재산도 없고, 지금도 열심히 모을 생각도 없고... 그냥 재미있게 사는게 목표입니다. 주위에 같이 놀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가 외로움의 강도를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전 주중에는 일때문에 바쁘고 주말에 확고하게 할 수 있는 취미가 있다보니 - Magic:the Gathering은 매주 주말마다 불타오릅니다. - 외로움이 거의 없어요. 그냥 가끔 안을 사람이 없어서 아쉬운 정도? 아마 매우 깊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생긴다면 연애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요.
16/08/25 14:22
많습니다. 꿈이 '경로당에서 매더개를 하는 사람'이 되는 팀도 있을 정도로요.
막 엄청 메이저하지는 않지만, 해즈브로 코리아가 직접 유통을 맡을 정도로 시장도 성장했어요.
16/08/25 09:55
근데 뭐 지역 동호회가 아니더라도 인터넷 커뮤니티는 많이 있지 않나요?
여기 PGR만 해도 동호회긴 동호회죠. 갑자기 닉네임이 기억이 안나는데 만남을 주선했던 분도 계시고... PGR에 서식하는 걸로 봐선 게임쪽에 관심이 꽤 있으신 듯 싶은데 게임 동호회쪽을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지 싶습니다.
16/08/25 10:03
주변에 보면 혼자서도 당당히 잘 살다가 나이가 되었다는 이유로 대충 맞겠다싶어 순식간에 결혼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분들은 다수가 후회하더라구요. 특히 육아의 순간이 오면 많이들 멘붕하는듯.... 여자는 육아로 인해 모든게 바뀌어버리니까요. 결혼이 목적이 되면 안되는 것 같아요.
16/08/25 10:08
저랑 비슷한 연배 신거 같은데 제 경험에는 나이가 들수록 이것 저것 재게 되서 만나는게 더 힘들어지는 것 같더군요.
맘편하게 만나보고 싶은데 어느정도 만나다 보면 답을 던져줘야 하는데 아직 그렇게까지 결혼생각도 없고 혼자 지내는게 워낙 좋다보니...만나는 사람들 있다가도 얼마 못가서 헤어지게 되드라구요. 또래 친구들 보면 선보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금방 가긴 하드라구요. 너무 조바심 내지마시고 천천히 인연을 기다려 보시는 것도 선도 보고, 소개팅도 많이 하시고 만남의 기회를 좀 늘려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요.
16/08/25 10:16
올해 40줄에 들어선 노총각입니다. 안녕합니다(?)
위로를 드릴 것도, 딱히 희망을 드릴 건덕지도 없어서 죄송하네요;; 저 역시 비슷한 고민에 빠져있는 터라... 다른게 있다면, 제대로 된 연애는 못해봤고, 잘못된 경험들로 인해 여성들에 대한 왜곡된 시각만 쌓였다는게... ㅠㅠ
16/08/25 10:27
괜찮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사십대에 이십대인 저희 어머니랑 결혼하셨는데요. 아버지48 어머니64.. 아근데 나는 왜 솔로지...?
16/08/25 10:29
40 넘고 연애도 그다지 안 하는 싱글인데 고향에 있다보니 친구들이 많아서 자주 만납니다. 당연 그 친구들은 유부남이고요.
다들 한 목소리로 '넌 결혼하지 마~ 우린 네가 부러워 죽겠다.' 하는 바람에 '나 잘하고 있는 거 같은데??' 막 이러고 삽니다. 크크크크
16/08/25 10:35
30대 후반인데 ..정말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더군요;;
그냥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동호회를 내가 만들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 중.. 일본쪽 추리 미스터리 동호회나 공포영화 동호회 이런거... 매니악하네요. 이래서 안되는구나..
16/08/25 11:50
얼마전에 여름추리소설학교 있었는데.... 하우미 같은 데 알아보세요.
북스피어도 이벤트 많이 하고.... 추리 쪽은 조금만 알아보면 발품팔아서 즐길만한 곳 많죠.
16/08/25 10:37
몇년 안있어 40 찍을거 같지만 여전히 결혼은 생각이 없네요. 딱히 결사적으로 안하겠다고 마음먹은 상태는 아닌데, 하고싶어지지 않아요.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보면 신기합니다. 여자 만나고 연애하는건 싫지 않은데 그것도 그렇게 큰 열망은 없고... 뭐 땜에 결혼이란게 그렇게 하고싶은지 궁금하긴 해요; 물론 그 답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그런 얘기가 나올때면 이러저러하다고 듣고 그럴만하네 끄덕끄덕 해놓고는 그래도 여전히 이해가 안되네 하는 상태죠. 결혼 안한다고 뭐가 결여되고 잘못되고 그런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원하고 필요하다면 try하겠죠. 안하고 있다면 내가 게으르거나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거라고 생각해요. 아 토익 공부하고 시험쳐야되는데...하는 거랑 비슷한 듯. 조금 마음은 있지만 열정도 없고 그거 안해도 죽지 않는거죠. 그걸 계속 신경쓰는게 낭비고 스트레스가 아닌가 싶네요. 진짜 이거 해야겠다 더는 미뤄둘 수 없겠다 굳게 결심하고 다른 하던거 던져놓고 전력투구를 하던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은 정도의 마음이라면 굳이 정신력을 소모할 필요가 있을까요? 내가 진짜 이걸 원하는지 필요한지부터 잘 생각해봐야할 것 같네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확실하게 투자를 하시는게 좋을 듯.
16/08/25 11:20
제 친구 34살 끝무렵에 좋은 사람 만나 예쁜 사랑중입니다. 그 사랑이 거의10년 만에 찾아온 사랑이에요. 그 친구 상황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 통하는 사람을 만났음 했는데 만나더라고요. 저도 7년만에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참인연이 있긴 있나봐요. 결혼만을 위해서 사람을 만나지 마시고요, 혼자일 때를 즐기다 보면 언젠가는 뿅~ 나타날 거예요^^
16/08/25 12:40
찾아다니면서 노력해도 될까말까한 세상에서 혼자일 때를 즐기기까지 하면.... 제가 그렇게 살고 있어서 잘 아는데 절대 안생겨요. ㅠㅠ
16/08/25 11:55
저희 어머니는 친구가 없어야 외로워서 빨리 결혼할꺼라고 하시던데..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많은데로 친구가 생기는거랑 애인이 생기는건 별개더라구요 ㅡㅜ 결혼이 마음데로 되는게 아닌거같아요 :) 내가 혼자 살겠다고 마음 먹은적도 없는데 그냥 혼자네요. 이제 30대 후반인데 슬슬 부모님이 포기할줄 알았는데 그게 좀 힘들뿐..
16/08/25 12:22
사랑의 작대기로 대놓고 하면 여성분들이 거부감 느낄것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정모를 하는 게 좋지 싶네요.
물론 유부남 유부녀는 제외시키고... 근데 그게 그건가? 싶긴 합니다.
16/08/25 12:22
예전 시절이면 몰라도 요즘엔 결혼한자가 더 행복한건 아닙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사람들은 결혼전에도 행복하게 살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결혼전 행복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결혼후 서로를 더욱 불행하게 만들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역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즉 솔로로 행복했다고 해서 결혼후에도 서로를 행복하게 할수 있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대게 건전한 인간관계를 갖고있고 상대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 솔로라면 약간의 노력이 가미될경우 배우자를 찾는게 그리 많이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제한된 환경에 있다면 환경을 바꾸려 노력해보고 그렇지 않다면 본인을 바꾸려 노력해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16/08/25 13:17
아....2-3년전에 호기심에 해본 결혼가능점수는 98점 이었는데..... 그나마 어려서 나온점수였을까요.
애초에 신사의 품격처럼 우아한 싱글라이프를 누리는 쪽이 제 로망이긴 했습니다.
16/08/25 13:39
대학교 동아리 선배랑 10년 넘게 알고 지내다 1년정도 연애같지 않은 연애를 하다 결혼했습니다.
결혼식 날까지 떠밀리듯 확신없는 결혼이었지만 지금은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 결혼을 말씀하시니 결혼은 정말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내가 결혼을 생각하려고 혹은 해야될 때 만나는 사람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지금 결혼을 하시고자 하시고 직장도 안정적이신듯 보이시니 곧 인연을 만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곳에 사시는데 동호회조차 없다고 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 물어보시거나 알아보셔서 잘 찾아보시거나 아니면 기동력이 확보되어 계시거나 확보하셔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도 다니시며 인연을 찾아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다만 결혼한다고 그게 끝은 아니라는 거, 오히려 이후가 더 힘들 수도 있어요. 상대가 나한테 맞춰주길 원하면 한없이 힘들어지는 게 결혼 생활인 듯 합니다. 결혼 5년차 주부로서의 경험으로 본다면 서로 간에 적절한 타협점을 찾거나(하지만 이건 거의 힘들다고 봐야...) 아니면 양보할 수 있는 건 양보하는게 더 속 편한 거 같습니다.
16/08/25 15:08
눈팅만 하다가 첫 넋두리를 한건데 많은 댓글들보니 힘이 나네요. 한줄한줄 자세히 읽었습니다. 얼마나 시골인지 여쭤보는 분들이 계시네요. 충북 소도시입니다. 흑.전국 저와같은 고민을하시는 노총각처녀님들 같이 화이팅합시다. 신포도라고 단정해버리진 않았으면.^^
16/08/25 15:38
전 올초까지도 몇년간 줄곧 독신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요즘은 세상일 정말 모르는거구나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빠가 30대 후반인데 자기는 결혼 못하고 쭉 혼자 사나보다 포기 했었다는데 제가 책임질려고요. 크크;; 인연은 어찌 만날지 모르는거니까 기다리시는동안 힘빠지지마시고 끝까지 힘내세요~
16/08/25 15:44
안타까워서 댓글 남겨요..
어떤 경로로 만나든 그건 말 그대로 만남의 계기일 뿐이더라고요. 주위에 결혼하는 친구들마다 다 정말 이렇게도 만나는구나 싶은 애들이 많아요. 오래 연애한다고 더 잘맞는것도 아니고요. 주위 소개도 받아보시고, 영어회화, 성당이나 교회, 동호회, 소개팅 어플 등등.. 편견없이, 조급하지 않게 만남을 시작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방이라 기회가 적고 사람이 없다고 집안에만 있지 마시고요. 꼭 본인의 매력을 알아봐줄 남자분 만나시길 바랄게요!!
16/08/25 15:51
아아. 저도 이제 30대 후반이라고 봐야겠네요. 뭐 저는 남자라서 조금 여유가 있다고 봐야할까요?
음 저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16/08/25 20:13
지구의달님을 비롯해 30후반 이신분들이 제법 많으셔서 놀랐습니다..저만 30후반이 아니였군요..
다들 잘되시면 좋을텐데.. 짚신도 짝이 있는데 왜 내짝은 없지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혹시나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기도 하지만 답은 모르겠네요.. 눈이 정수리에 달린것도 아닌데..서울이라고 쉽지는 않네요.. 한 사람을 위하고 서로 바라만 보고 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기다려도 역시 기다리기만 할 뿐 나타나지 않은 우리 짝들은 어디에 있을까요?ㅜㅜ 은비까비처럼 좋은일을 해야 나타나려는지 착함마일리지를 덜 쌓아서 아직 때가 아닌건지 많은 생각이 들지만 우리모두 손에손잡고 솔로에서 위대한 탈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구의달님의 아이디처럼 지구를 맴도는 영혼의 짝인 달처럼 주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을지도 몰라요. 두눈 앞에 뿅하고 나타나서 잘되실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피지알 솔로분들이 정말로 잘되셔서 결혼한다는 해피엔딩의 글을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물론 저도..
16/08/26 03:55
비슷한 고민입니다. 얼마 전에 질질 끌던 인연과 헤어지고 나니 생각이 더 복잡하네요. 그런데 한편으론 후련하기도 해요. 시간 혹은 나이 때문에 마음이 조급하지만, 이젠 미련 없이 다음 분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벅찬 기분도 느낍니다. 좋은 예감이 틀리지 않길 바라며! 지구와 달님에게도 좋은 인연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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