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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5:56
올해 6월 20일에 14살 우리 강아지를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일년반을 당장 내일이 이별일 수 있다고 준비하며 준비하고 또 준비한 다음에도 보냈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하네요... 마지막 순간 외롭지 않게 잘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16/08/24 16:06
동물을 좋아하면서도 키우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에요.
또 하나의 이유라면 전 사람은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동물에 나누어주는 사랑만큼 다른이들에게 덜 가게될 것 같아서... 시간이 지나도 내 마음 한켠에 떠올릴 추억이 있다면 그 대상이 사람이건 동물이건 그 애틋함은 비슷하겠죠. 많이 고통받지 않고 편히 갔으면 좋겠네요.
16/08/24 16:09
https://youtu.be/1BAZ3QUhFMM
저는 개건강하게 살때는 별감흥 없없는데 개가 떠나고 나서 보니 잘안우는데 울어버린 영상입니다. 아직 먹다 남은 사료가 있는데 좋아하던 장난감 아무것도 못버리겠어요
16/08/24 16:54
저희 강아지도 14살 입니다.
이제 눈이 점점 안보이고 귀도 점점 안들리고 있는거 같아 하루하루 걱정이 되네요. 고통 없이 주인분 품에서 외롭지 않게 갔으면 좋겠네요.
16/08/24 16:58
하...저희 강아지가 지금 13살이고...날때부터 심장이 안좋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주인이 그 어린걸 버렸겠죠..
10년째 약으로 버티고 있고 지금도 숨을 헐떡거리며 쉬고 요즘은 앞도 잘 안보이는 것 같아요. 심장이랑 폐가 부어서 다들 임신했냐고 물어볼만큼 배도 나와있고.. 잘 움직이지도 못해서 매일 누워만 있는데..요즘은 자꾸 애가 숨을 쉬는지 확인하게 되네요. 매일 고민합니다. 이렇게 약발로 버텨가며 힘들게 숨을 쉬는 아이를 지켜봐야하는지..아니면 조금이라도 편하게 이제 그만 보내줘야하는지.. 전에 키우던 진돗개가 쓸쓸하고 힘겹게 가서 소원이라고는 그저 아프지말다가 가는거 그거 하나였는데..
16/08/24 17:47
저희 강아지도 동물병원에 피부가 안좋다고 주인이 버리고 가서 정말 약도 먹이고 치료도 해서 키웠는데
결국 심장쪽으로 하늘나라로 가더군요 돌이켜보면 하실 수 있는건 다 해주시는게 좋았던거 같습니다.
16/08/24 17:04
요새 다음 웹툰이 19년 뽀삐도 그렇고 이런 글이 자주 보이네요 ㅠㅠ 우리집 녀석은 아직 팔팔한 5살이지만 벌써부터 공감이 너무 되네요 ㅠㅠ
16/08/24 17:46
아고 저도 올해 3월 18일 13년간 정들었던 강아지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정말 아직도 너무 보고싶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정말 펫로스 증후군인가 싶을정도로 오는데 그땐 가족과 함께 추억을 함께 공유하며 좀 슬퍼하시는것도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16/08/24 17:49
오늘 본가 근처에서 퇴근을 할거 같은데 강쥐들 산책을 시킬까 하다가.. 아 넘 피곤해 그랬는데 안되겠네요 가서 덥지만 열심히 또 산책을 시켜야지
16/08/24 18:28
저희 집 3마리 키우다가 1마리는 노화해서 자연사했고, 1마리는 새끼 낳고 몸무게 조절하지 못해서 죽었고, 이제 마지막 1마리 남았는데 그렇게 잘뛰어놀고 졸졸뛰어오는애가 눈도 안보이고 그러는거 보면 마음이 아파요 엉엉. 단비야 미안해 많이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줄게. 너 정말 사랑하고 또 사랑해
16/08/24 19:45
전 6월달에 12년 키운 강아지 한마리 보냈는데 다신 못키울거같습니다 성인이 되고나서 눈물이 마른줄 알았는데 그 강아지 마지막 모습이 생각나면 아직도 눈물이 나오네요
16/08/25 02:27
전 못키워요..그때 그 상실감은 말로 못하겠어요. 정을 준다는게 그렇게 엄청나고 대단한 일이라는걸 아니 다시는 못 하겠더라고요.
반려동물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을 준다는게 어떤건지 책임진다는게 어떤건지 꼭 진지하게 생각해 보셨음 해요.
16/08/24 19:51
저희집도 13살인데 하루하루 흘러가는게 가끔 무서워요
진짜 이 아이보내고 우리가족이 이 아이 잊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진짜 가능하면 시간돌리고 싶어요
16/08/24 21:36
아 너무슬퍼요 전 정말 제 목숨보다도 사랑하는게 저희멍멍이입니다. 미국에서 버려진아이들 두마리데랴와서 키우는데 제발 이아이들이 저랑같이 끝까지 살아줬음 좋겠어요. 너무힘들때 자살하고싶어서 그러고있을때 저한테 와서 핥이주던 그런아이들이 제 인생에 없다는게 상상이안돼요. 글쓴분이 얼마나 힘드실까 정말 저도 슬퍼지는 밤이네요. 힘내세요.
16/08/24 22:15
8월21일이 저희집 강아지 보낸지 1년째 되는 날이었어요. 그 날은 사진이랑 동영상 저장해놓은거 보면서 추억하고 그랬네요.
저희가족은 강아지 보내고 나서 상실감이 너무커서 그냥은 못버티겠어서 같은종으로 새끼를 다시 입양해서 1년째 키우고 있어요 이목구비가 좀 틀리긴 하지만 같은종이라 가끔 전에 녀석이랑 비슷한 모습이 보일때도 있지요 지금 키우는 아이 놀아주다가도 문득문득 보낸녀석 생각나고 그럽니다 ㅠㅠ
16/08/25 01:44
15년전에 시장통에서 주저앉은 토끼들이 너무 귀여워 한마리 안아보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무지한데 욕심이 있으니 최악이라고 하겠습니다 결국 한달만에 시름시름 앓다가 다른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뒤늦게서야 알아채고 병원에 데려가고 맞는 음식을 먹이고 했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너무 늦었어요 키울 준비가 안되고 키울 자격이 안되는 이는 새 가족을 맞아들여선 안된다는것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혼자입니다 제 발등을 핧던 그 느낌 잊혀지지 않습니다
16/08/25 01:55
얼마 전에 14살 6개월 된 고양이를 폐암으로 보냈어요. 기침하는 걸 첫 번째 의사는 뼈가 붙어서 그런 거라고 진단했고(이미 이때 폐에 종양 흔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두 번쨰 의사는 심장병이라고 했어요. 흉수가 차서 애가 너무 괴로워하는데 흉수 빼는 약을 먹여도 안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돈 쓸 각오하고 큰 병원 가서 정밀진단 했더니 폐에 종양이 있다고.. CT 찍고 수술하려고 했는데 전이가 되어서 며칠 뒤에 안락사로 보냈어요. 식욕만 있었어도 어떻게든 좀 더 같이 버티고 싶었는데 식욕이 없고 숨어 있는 애를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숨쉬기도 힘들어하는데 애가 근성은 있어서 버티더라고요. 그거 보는 사람도 멘탈이 너덜너덜해지는 듯했어요. 큰 병원 데려가서 애 보내는 데 딱 7일이었는데 제 인생에서 제일 긴 일주일이었어요...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16/08/25 12:37
저희 개 순둥이도 1년전쯤 갑자기 심정지로 사망했는데 정말 눈이 돌아가던 그때가 잊혀지지가 않아요.
제가 잠깐 외출하고 돌아왔을때만해도 꼬리 흔들면서 잘왔다고 반겨줬었는데 그러고 불과 4시간만에 그렇게 되더라구요.. 징조도 없엇는데 참.. 어쩔줄을몰라서 20분여를 그냥 보낸것도 너무 미안하고 더 빨리 병원에 갔더라면 살수있었을까 싶기도 했죠 아버지땅에 묻어주면서 정말 못해준 일들만 생각나더라구요 눅눅해진 이불 말려주지 못한거 산책 더 자주 시켜주지 못한거 죽기전날 간식 사다주려다가 귀찮아서 안갔던거.. 등등 너무 아프게 보내준거같아 여전히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반려견이 오래오래 함꼐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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