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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0:03
전 괜찮게 봤습니다.
소재도 독특하고 연출도 괜찮더라고요. 제임스 완 감독의 공포도 슬슬 질려가는데, 라이트 아웃은 만족했습니다.
16/08/24 20:07
저도 질려가는 제임스 완 공포 영화에 비하면 좋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소재도 독특하고, 컨셉을 살리는 연출이 정말 좋더라고요. 이 감독 공포 영화가 아니라도 다른 장르에서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단, 각본가는 따로 두는 걸로....
16/08/24 20:04
안정적인 호러!
호러영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잘 살렸습니다. 솔직히 공포영화 보러 간다고 하면 다들 이런거 기대하잖아욧
16/08/24 20:06
그쵸. 사실 이야기가 황당하기 보다는 <라이트 아웃>처럼 깔끔한 게 훨 낫긴 합니다. 근데 그렇다 치더라도 빈곤한 볼륨과 다소 허망한 마무리가 시너지를 내면서 현자타임이 급격하게 찾아오더라고요;;; 저도 수입도 안 되는 영화도 호러라면 일단 보는 호러팬인지라 보는 내내 즐기면서 보긴 했습니다. 근데 이걸 남한테 "야 이거 꼭 봐라."라고 추천하진 못할... 아니 추천했다간 분명 욕 먹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포르노라는 평이 얼핏 들으면 무조건 적인 혹평 같지만, 사실 장르를 고려하면 혹평만은 아닙니다. 호러가 말초신경을 제대로 자극했다면 그건 나름대로 또 성공한 거라 봐야... (하지만 현자타임 어쩔...)
16/08/24 20:10
데이비드 샌드버그는 이 영화 통해서 제임스 완의 간택을 받았는지 애너벨 2 감독으로 내정됐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대중이 즐길 수 있는 호러라고 생각하는데 저랑은 생각이 반대시네요 크크 컨저링 시리즈가 국내 호러 영화 스코어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라이트 아웃은 충분히 먹힐만한 영화라고 봅니다. 다만 개봉을 왜 늦여름에야 한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ㅠㅠ
16/08/24 20:17
그래서 관람 자세를 제시하며 영화를 권하는 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즐기려고 맘먹고 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봐요.
단, 평가는 평가대로 해야하니까요 ㅠ.ㅠ 호러 마니아시라 이런 평가가 섭섭하시겠지만, 없는 소리를 한 건 아니니 너그럽게 봐주세요 ^^;; 그리고 개봉시기는 나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번 주까지 주목받는 기대작들이 흥행 연타석을 쭉쭉 치고 있었는데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는 딱히 관객몰이할 만한 작품이 안 보이거든요. 나름 틈새를 잘 파고든 개봉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16/08/24 20:27
평가에는 불만 없습니다!
오락성에 0.5점만 더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크크 사람이 어떻게 예술영화만 보고 살겠어요 포르노도 보고 그래야지!
16/08/24 20:30
그쵸! 생각 없는 것도 틈틈이 봐줘야죠! 스트레스 없이 편한 영화도 충분히 가치가 있어요. 진심 공감합니다.
그리고 오락성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깜놀류 연출을 콕 찝어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지라 ㅠ.ㅠ
16/08/24 20:05
공포영화를 싫어해서 라이트아웃은 패스를...
테일즈 오브 테일즈는 일단 볼 거라서 머니 몬스터를 의뢰하고 싶습니다만, 보고 싶은 거 보시라고 테일즈 오브 테일즈 의뢰합니다. 흐흐
16/08/24 20:11
결국에 단편을 늘리는 과정에서의 아쉬움... 이라고 해야할까요? 근데 공포영화 전혀 못보는 사람은 전혀 못보겠죠? ㅠㅠ 기대는 되는데 볼 엄두가 안나네요. 크크크
테일즈 오브 테일즈를 보고 싶으시다고요? 그럼 머니 몬.... 농담이고 테일즈 오브 테일즈 한표 드립니다.
16/08/24 20:27
함 봐보세요. 저는 막 "에비~" 하고 놀래는 거 좋아하는 데 이것도 재미들리면 진짜 쫄깃하고 좋아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ㅠ.ㅠ
16/08/24 20:12
어쩌면 예상된 후기네요. 소재는 참신해서 재밌겠다 싶었지만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가고 마무리를 지을까가 ?였는데... 그나저나 <테일즈 오브 테일즈>를 보고싶으시다니 그렇다면 어쩔수없이 머니몬스터를 추천할수밖에 없군요?!
16/08/24 20:14
오늘 아침 조조로 여유있게 보고왔습니다. 컨저링2에서 실망했었는데, 라이트 아웃은 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네요. 말씀하신대로 뇌를 꺼두고 말초적 감각에만 집중해서인지 재밌게 본 것 같아요!
16/08/24 20:51
사실 뿌듯하게 만족하는 영화들이 없어서 요즘 힘듭니다. 얼마전엔 <서울역>을 안양까지 보러갔는데 영 별로여가지고 ㅠ,ㅠ 도와주십쇼.
16/08/24 20:59
확실히 평이 잘봤다,만족할만한 수작이다 이런 영화평은 요즘 전혀 없었네요..뭐 그런작품 만나실겁니다..그런게 의외로 드문거같으니 언제가 될진 모르겠..쿨럭..
16/08/24 21:37
수작까지는 아니어도 부산행은 꽤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으셨나요?
충달님 평이 제생각이랑 일치하는 경우가 많아서 짤평본다음 부산행 느지막히 보러갔는데 저는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저는 한국좀비영화가 이정도로 독창적이면서 몰입력있는 비주얼을 보여주리라고는 생각못했는데 천만 이유가 있더만요. 그리고 혹평에서 느끼는건 한국사람들 너무 영화를 영상소설로만 보려는 경향이 짙다는 거 느꼈어요 부산행의 식상한 내러티브나 신파는 저는 몰입감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안전장치 정도로 봤는데, 스토리에서 뭔가 독창적이고 획기적이고 짜릿하고 남들 안하는거 하는거 없이 무난하거나 하면 영화전체에 비판이 쏟아지더라고요. (뜬금없이 부산행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16/08/24 22:47
제가 많이 부르짖었던 말이었는데, 영화는 영상이 우선이고 서사는 다음이죠. 서사가 젤 중요하면 소설 쓰면 되니까요. 그런 면에서 <명량>이나 <부산행>을 닦이 취급하는 건 좀 억울한 면이 있죠.
뭐 근데 <부산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치더라도 막 <스포트라이트>급의 영화는 아니니까요. (너무 레벨이 높나...) 갠적으루 올해 국산 영화 중에 작품성과 오락성 양 쪽을 다 만족한 건 <4등>하고 <동주>뿐이 아닌가 싶네요. 나머지는 모두 어딘가 부족한 면들이 있어서...
16/08/24 22:15
첨 댓글답니다. 어쩜 이리 맛깔나게 글을 쓰시는지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충달님이 pgr에 올려주신 영화 짤평을 보고 평이 좋던 안좋던 일단 충달님 글을보고 본 영화들도 많습니다. 협녀라는 영화 빼곤 전부다 재밌게 봤습니다. 인천상륙작전도 물론 재밌게 봤구요. 칭찬을하던 악평을하던 저같은 일반인이 이러저러한 영화가 개봉했구나. 한 번 볼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개인적으로 재미 없으시다는 평을 써놓으신 글을 봐도 재밌어보여서 일단 봅니다. 감사합니다.
16/08/24 23:15
아..라이트아웃은 속한 장르답게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관객들에게 내용이나 결말에 대한 대략적 공감은 얻은 것 같아서 괜찮았다고 보여지고 영화내내 지속적인 긴장감을 가지게 한 연출도 좋았던 것 같아요.
16/08/25 09:02
굳이 하나 문법나치질(?)을 하자면 여주 이름의 발음이 제가 알기로는 A-L-M 이 같이 오는 경우 영미권에서는 보통 앞의 L을 생략하거나 (P-a-mer 파머, 미국식), 혹은 A을 O처럼 발음 (P-o-lmer 폴머) 하는 경우(영국, 호주식)로 나뉘어 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배우 본인이 호주사람인걸로 봐서는 후자식으로 읽어주는게 맞지 않냐고 생각은 되지만 또 막상 배급은 미국에서 하는 영화라...
16/08/25 09:18
문법나치가 아니라 발음나치? 크크
음... 이런 경우 외국어 표기법에 따르거나 (나무위키는 외국어 표기법대로 많이 쓰더라고요) 그걸 잘 몰겠으면 그냥 네이버 영화에 써있는데로 옮기곤 합니다. 네이버에 쓰인건 수입사에서 홍보용으로 표기한 이름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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