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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9 16:19
일단 헬조선이랑은 전혀 상관 없네요.
아무튼 이런 류 기사는 뭔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요. 묻혀있던 보석이 세상에 나온 느낌이라 크크
16/07/19 17:01
오히려 천재병에 걸린 우리나라야 말로 선구자죠. 저렇게 해서 만든게 송유근이니까요. 묻혀있는 보석일지, 흔한 자갈일지는 아무도 모르죠.
16/07/20 04:02
으잉... 송유근이랑 본문 경우는 극단적으로 다른 것 같은데요.
아무런 교육을 못받은 성인이 혼자 재능을 드러난 경우랑 어릴 때부터 재능을 보여서 극단적인 엘리트교육을 시킨 경우니까요. 별다른 교육도 못받은 사람이 남들이 못한 걸 했으면 이미 흔한 자갈은 아니라고 봅니다. 흔한 자갈은 저런 사람들이 발견해 놓은 것들을 배우거나 평생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들이죠 ㅡ.ㅡ
16/07/20 05:28
송유근이 재능을 보인거나 위 상황은 매우 비슷하죠. 저 사람이 아무런 교육을 받았는지 못 받았는지는 알수 없지만, 특정 문제를 풀어서 인정을 받고 언론에 화제가 된 건 완전히 똑같고, 저 사람이 이로 인해 지원을 받게 된다면 상황이 정확하게 동일하죠. 남들이 못하는 걸 하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냥 스타킹에 나와야죠. 뭔가 해놓은 일이 의미가 있는 일인가 그렇지 않은 가가 중요한거죠. 평가는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16/07/20 09:49
교육 못받은 33세 성인의 연구를 지원하는 거랑 재능을 보인 미취학 아동에게 영재교육 차원에서 지원하는 건 많이 다른데요. 교육을 못받았다는 사실을 놓고 기계적으로 동일선상에 놓는 건 마치.. 33세 모솔남과 7세 아동을 놓고 둘 다 모솔이니 똑같다고 하는 느낌이라 영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뭔가 해놓은 일이 의미가 있는 일인가 그렇지 않은 가는 명확한 기준이 있을 수도 없고 평가는 누가 합니까.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방법을 교육도 제대로 못받은 사람이 발견했다. 천재이지 않을까? 이 단계인데 '그래봤자 의미도 없을 수도 있고~ 평가는 나중에~ 의미 찾으면~' 이런 건 너무 염세적인 것 같습니다.
16/07/20 10:20
너무 붕 뜬 이야기를 하시는 거 같은데... 일단, 교육을 전혀 못 받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당장 연구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건 마치 재능있다고 살면서 야구공 한번 안잡아 본 사람이 당장 프로야구 선수로 뛰는 거와 같은 거고요. 그러니 저 사람이 어떤 일을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그리고 연구에 대한 평가는 해당 연구가 속한 학계에서 합니다. 다리기님이 그걸 볼수 없다고 해서 모두가 보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덧붙이면, 그 사람이 연구에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 아는 건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학창시절 공부 좀 했다는 친구들이 좌절하는 건 수도 없이 봤고요. 천재소리 들으며 살았던 친구들도 힘들어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한 사람의 학자가 인정받는 데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고요. 그래서 단순히 그 사람의 한 조각을 보고 진짜 천재다라고 말하는 건 엇나간 판단일 가능성이 높기에 한 말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로 든게 송유근이었고요. 저런 기사에 흥미를 보이고 또 좋아하는 거 자체가 천재병에 걸린 우리나라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16/07/20 12:21
일개 일반인이 전문가가 생각 못한 방법으로 뭔가 해냈으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고 우리 수준에서 천재소리 듣는 게 무리는 아니라는 입장이고요.
그게 뭐 천재병이라고 우기시는 건 자유지만 저사람을 천재로 추앙하고 앞으로의 결과를 눈가리고 아웅하자는 얘기도 아닌데 오버하시는 듯.
16/07/19 16:20
남의 글 읽는 거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는 일인데 저걸 읽어준 교수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택배기사가 수학 풀었다고 보내준 걸 꼼꼼하게 보다니...
16/07/19 16:20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 근처를 배회하던 아저씨가 한 분 계셨는데, 빵 하나만 사드리면 칠판에 적힌 문제를 쓱쓱 풀어주시곤 했었습니다.
알고니 오랜 고시생활 끝에 정신을 놔버리신 학교 선배님이셨는데... 옛날에 학창시절 기억 때문에 학교 근처를 배회하고있었고.. 정신을 놔버리시긴 했지만 그래도 하던 가락(?)이 남아있어서 수학문제 풀 때 만큼은 눈을 번뜩이며 쓱쓱 풀어주시더라고요.
16/07/19 16:25
그 사연을 그분 동창인가 후배인가 그랬던 수학선생님께 들었었죠. 학창시절엔 정말 천재였는데..... 고시가 뭐라고.... 하시면서....
저도 사실은 거의 못뵈었고 고2 올라갈 무렵부터는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셔서 학교 근처에 잘 안나오시더라고요.
16/07/19 16:29
저는 전에 살던 고시원 근처 편의점 사장님이 前 모 대기업 전무님..... 이셔서 신입사원 시절에 이것저것 많이 배우곤 했었습니다.
동네 카페 사장님은 홍대 건축과 나오셨고.... 그 옆 카페 사장님은 연세대 경제학과 나오셨고....
16/07/19 16:31
CNN에서 보도했다고는 하는데 arxiv에 올라온 논문도 없고 아직 좀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몇년 전에 그 천재소녀 사건이 떠오르네요.
16/07/19 16:48
이거 아직 좀 지켜봐야할듯 합니다... 논문이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기사만 봐서는 카마이클 수의 무엇에 대해서 증명했다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카마이클 수를 증명했다니.. 카마이클 수가 무한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이 끝난걸로 알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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