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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7 11:39
일본-독일과 싸우면서 경험초만땅 군대가 미국군이였는데..
지휘체계가 단일화되지 않으면 안좋다 라는 중요한 예시가 아닐련지
16/07/17 12:22
맥아더 개인은 따지면 결국 한국전쟁의 모든 주목을 자기가 쓸어 담았으니 이득이라고 생각할 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국면에서 최고로 고생해서 한국전쟁의 국면을 바꾼 워커는 묻히고, 맥아더가 북진 과정에서 저지른 수많은 삽질은 알려지지도 않았고, 그 삽질 다 수습한 리지웨이는 한국에선 듣보가 되었지만 맥아더는 노르망디급 어려운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해서 한국전쟁 국면을 바꾼 세기의 명장이 되었죠.
16/07/17 12:25
한국전에서 딱 그거 하나 했고, 그게 결정적인 것도 아니었는데 한국에선 신이되었죠.
낙동강에서 피똥 싸신 분과 모든게 절망적인 상태에서 역전에 성공한 분은 완전히 잊혀졌죠.
16/07/18 18:03
군함이 문제가 아니라 원수 중 유일하게 무기 혹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네이밍이 없는 사람입니다.
워싱턴- 항모 이름이 워싱턴 그란트- 그란트 전차 셔먼- 셔먼 전차 퍼싱- 퍼싱 전차. 아이젠하워- 항모 이름이 아이젠하워 마샬- 조지 마샬 우주 센터 아놀드- 아놀드 공군 기지 킹- 미사일 구축함 킹 브레들리- 브레들리 보병전투차
16/07/18 18:17
대신 다른 장군들은 없는, 이름을 딴 한정판 만년필은 생겼습니다?
(Parker 社의 듀오폴드 맥아더 한정판... 참고로 맥아더 한정판은 1945자루 한정인데 그중 초기 1-30 번은 그중에서도 특별한 한정판 - 관계자들에게만 증정한 비매품 - 이고, 1번의 경우 맥아더 장군의 부인에게 증정된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가 우리나라의 한 컬렉터께서 우연히 수집하셔서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물론 만년필 인물 한정판 중 대부분이 문학/예술계 인사이긴 하지만요. 최근에 Pelikan 社 에서 슈트레제만 한정판이 나오긴 했지만요.
16/07/18 19:36
아마 파커사에서 그 헌정(......) 모델을 만들게 된 계기는 일본과 항복문서 서류를 주고받을 때 파커 듀오폴드 레드 제품을 썼기에 파커사가 지대한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일겁니다. 실제로 한정판 넘버인 1945도 그 항복문서를 받은 해 이지요.
당대에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은 듀오폴드 레드를 항복문서 서명과 같은 역사에 길이 남을 중대차한 일에 쓴걱 보면 확실히 이양반은 주목받는걸 즐겼던 것 같습니다.
16/07/18 19:38
아하! 우리나라에서 파커가 유명해지게 된 이유랑 같은거로군요;;
어르신들한테는 파커가 최고로 좋은 만년필이었죠. 몽블랑은 한참 후에나 유명해졌고...
16/07/18 20:19
네. 맞습니디. 파커는 한국전쟁당시 미군 때문에 유명해졌기도 하고, 파커 21 - 51 로 이어지는 제품군이 당시에는 타사대비 넘사벽의 기술력&디자인을 갖고 있다 보니 (게다가 가격도 괜춘...) 널리 퍼진 것도 있지요.
유럽의 만년필들은 명성에 비해 진입시기가 한참 늦었죠. 빅2라고 불리는 두 브랜드 중에 몽블랑은 그래도 고급 만년필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펠리칸은.... 몽블랑도 예전엔 중저가 라인이 꽤 있었는데 고가 정책으로 라인을 다 없애버리고 고급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죠. 비슷한 위상이었던 쉐퍼가 반쯤 망해버린거에 비하면 격세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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