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8/01 17:50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 경험담을 써보자면.. 예전에 첫 소개팅때 저도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할까 고민한적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여자들하고는 공감대적 대화하기가 힘들어서요. (남자야 돈얘기, 스포츠 얘기, 정안되면 군대얘기 하면 되는데..) 그래서 여자에 나름 정통한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이게 최고의 질문이라더군요. "어제 뭐했어요?" 이러면 어제 뭐, 티비봤다. 이러면 어떤프로 좋아하세요? 무한도전이요. 아 무도요? 무도 재밌죠. 어떤편 좋아하셨어요? 뭐이런식. 노래들었다 이러면 아 어떤 장르 좋아하세요? 아니면 어떤가수 좋아하세요? 뭐 이런식으로 질문을 계속 만들어 나갈수 있으니까요. 본문의 글과 일치하는군요! 그래서 소개팅때 당당하게 말했죠. " 어젠 뭐하셨어요?" "잤어요." ..... 아... 그렇구나....... ...
11/08/01 18:08
이러한 공감의 대화기술이 어떤건지 감이 안 잡히는 분들은, 라디오 들어보세요.
컬투쇼 말고, 성시경씨 라디오라던가, 정엽씨 프로를 들어보시면 됩니다. 여자 게스트가 출연했을때, 방송의 논리가 아닌 실제로 게스트들과 공감하며 얘기하는 방법을 잘 보여주지요. 한번 들어보세요. [m]
11/08/01 18:17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왜 여자가 연애할 때 주의해야 할 것' '여자가 남자와 말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이런 글은 거의 없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아는 남자 선배 하나가 술 마실때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남자들은 다른거 필요없고 여자가 예쁘면 웬만한 건 다 용서하니까 그런거야.. 너라면 눈치도 없고 말주변도 없고 섬세하지도 못하지만 매우 예쁜 여자와 눈치있고 말주변 좋고 섬세하지만 못생긴 여자, 둘 중 누구랑 소개팅 할래?' 아....
11/08/01 19:25
대화에 있어서 가장중요한건 목적입니다. 그것만 확실히 해도 좋은흐름을 만들수있죠. 취미가 뭐에요?
사진이요. 와 나사진잘찍는 여자친구필요한데 제여자친구해요. 어제 뭐했어요? 방에서 뒹굴거렸어요. 와 저 방콕이 취미인 여자친구 필요한데 제 여자친구해요.
11/08/01 19:40
동감합니다. 크크
저도 여자사람들이랑 대화를 잘 못했지만, (지금도 엄청 선수급은 아니지만 보통은 하는거같다고 자부......해요) 저 말꼬리 이어가기 스킬쓰면 진짜 여자사람이랑 대화오래할수있어요 . 어떤 이야기를 듣고 옛날에는 여: 저는 사진찍는걸 좋아해요. 남: 아 네.. 이러고 끝나는 패턴을 구사했지만.. 요즘은 여: 저는 사진찍는걸 좋아해요 남:(잠시 생각하면서 사진 좋아하는 친구들이 했던 얘기 뭐있지? 그래 dslr 이라는게 있지) 아그래요? 저 사진 진짜 배우고 싶었는데 dslr 이런거요~ . 뭐에요? 이런식으로 말을 잘 만들어내는 스킬을 습득하니까 훨씬 수월해지더라고요. 실제로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궁금증을 나타내면서 이야기이어나가면서 수다떨면 시간 금방갑니다. 쿨럭. 첨엔 어디서 보고 써먹어야지 해서 써먹을때는 저도 어색했는데. 하다보면 정말 느는거 같아요~. 이건 남녀 공통이기도 한거 같네요 . 이상은 여자사람과 대화스킬 개선한 남자사람이..
11/08/01 20:14
예전에 어떤 영화에선가 본건데...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사람의 멘트였습니다.
- 상담이라는건 별거 없습니다. 상담자가 맨 마지막에 한 말만 반복하는거죠. "~~~어쩌구저쩌구 해서 남편을 불렀어요." 하면 "남편이요?" 라고 묻는겁니다. 근데... 이거 이성과 대화할때 의외로 잘 먹혀요... 명대사였던듯.. -_-;;
11/08/01 23:10
목적지향적인 대화의 남자 vs 공감지향적인 대화의 여자
그래서 PS2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위 스킬만 쓰다간 자칫 '좋은오빠' 크리가 터지더라구요.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본격 질게대신 리플 이용!!) 여자친구랑 전화통화할 때는 도대체 무슨 대화들 하시나요? 전 이거 진짜 못하겠어요 ㅠㅠ
11/08/02 11:30
뭐랄까요, 사소하고 간과하기 쉬운 내용이지만 정말 중요한 기본을 잘 짚어주셨네요.
저도 다시한번 '맞아, 그렇지..' 하고 동감하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