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7/18 21:46:38
Name 달리자달리자
Subject [일반]  [WWE] 2011 Money in the bank가 끝났습니다. (스포주의)
<스포주의하시라고 여백을 남깁니다.>
























< 2011 WWE Money in the bank 대진표 >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부터 3시간 가량 열린 Money in the bank 2011.

시카고에서 4만명이 넘는 관중앞에서 펼쳐졌는데요.

많은 레슬링 팬들의 이목이 쏠린 CM펑크와 존 시나의 경기를 포함, 재미있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레슬링 팬들의 평판은 최고의 경기였다. 근래 최고의 PPV였다. 레슬매니아보다 더 개념이 있는 PPV였다. 이런 반응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스타 커뮤니티에서 홍진호 선수 우승했을때 분위기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눈팅하는 DC 프갤에서는 국경일로 지정하는 분위기입니다. 크크

거의 압도적인 반응입니다. 역대급 PPV라고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요 근래 WWE의 답답한 행보에서 벗어난듯하여 기뻐하는 팬들이 대다수 입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빅쇼 vs 마크헨리의 경기는 마크헨리가 승.
켈리켈리 vs 브리 벨라의 디바스 챔피언 경기는 켈리켈리의 승.


RAW 머니인더뱅크 승자 - 알베르토 델 리오 (향후 1년동안 어떤 장소, 어떤 시간에서든 WWE챔피언에 도전가능)

알베르토 델 리오의 우승은 사실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을 겁니다. 빈스맥맨이 실제로 좋아하는 커다란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주는 선수. 게다가 WWE의 밥줄중 하나인 히스패닉 선수이기 때문에 빅 푸쉬가 이뤄질건 뻔했죠. 그래도 그런 예상이 다가 아니게끔 머니인더뱅크 경기력 자체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사다리 꼭대기 위에서 에반본의 슈팅스타프레스는 최고였습니다.!


스맥다운 머니인더뱅크 승자 - 다니엘 브라이언 (향후 1년동안 어떤 장소, 어떤 시간에서든 월드헤비웨잇 타이틀에 도전가능)

그리고 그동안 찬밥신세였던 다니엘 브라이언의 스맥다운 머니인더뱅크 우승 역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쉐이머스가 우승을 하여 섬머슬램에서 3자간 매치업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놀랍더라고요. 찬밥신세였던 다니엘 브라이언이 우승을 했습니다.(만세!) 각본진이 정신을 차렸나봅니다. ㅠㅠ


월드헤비웨잇 챔피언전 랜디오턴vs 크리스챤(랜디오턴이 DQ패 할 경우, 타이틀은 크리스챤에게 넘어간다.)

랜디오턴이 나왔을때 시카고에선 야유가 나왔습니다. 최근 랜디오턴의 행보가 존 시나와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죠. 무조건 이긴다. 태그팀 챔피언과 랜디오턴이 2:1로 핸디캡 매치를 했어도 랜디오턴은 이겼습니다. 그랬던 그가 크리스챤에게 타이틀을 빼앗겼습니다. 스맥다운을 볼 재미가 쏠쏠할 것 같네요.

경기는 랜디오턴이 DQ패였지만, 경기조항에 따라 크리스챤이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합니다. 비열한 크리스챤의 컨셉을 굳힘과 동시에 독사 랜디오턴의 모습 역시 보여줬습니다. 타이틀을 빼앗긴 후에 중계테이블에서 크리스챤에게 RKO를 두방이나 먹였죠. 대립은 쭉 이어질 것 같네요. 섬머슬램에서 또 다시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도 많고 이목이 쏠렸던 그 매치업.

WWE 챔피언전 CM펑크와 존시나의 경기(존 시나가 질 경우 해고)


CM펑크가 이겼습니다.!!! 존시나의 무적기믹을 깔끔하게 GTS와 함께 핀폴승을 거두며 이겨버렸습니다.

경기 내적으로 보면 CM펑크의 고향인 시카고, 그리고 존시나 라는 어린친구들의 영웅에 대한 반발심으로 선역과 악역이 뒤바뀐 모습을 보여줍니다.

CM펑크에 대한 환호와 존 시나에 대한 야유는 역대급이었습니다. 아침에 라이브로 보는데 찌릿찌릿 하더라고요.

경기 내적으로도 봐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존시나의 경기는 지루하다. 뻔하다. 기술접수가 형편없다 라는게 대부분이었지만, CM펑크와의 경기에선 달랐습니다. 거의 40분간의 경기시간이었고 지칠법도 했는데 화려한 기술과 함께 극찬을 받는 경기로 남게 되었습니다. 경기 마지막에선 몬트리올 스크류잡의 냄새도 살짝 났었고, CM펑크가 타이틀을 거머쥔 뒤 빈스가 알베르토 델 리오에게 바로 도전권을 쓰게 하려고 했는데, 펑크가 도전권을 쓰기도 전에 공격한 후 경기장 밖으로 나가버리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빈스는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듯이 멍하게 되면서 PPV는 끝났는데요. 방송이 종료된 이후, 경기장에선 빈스가 동행했던 WWE 계약책임자를 가격하고 화를 내면서 퇴장했다고 하네요. (각본상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시카고 팬들의 반응이었습니다. CM펑크와 존시나의 경기 뿐만 아니라 앞의 모든 경기에서 엄청난 환호와 야유를 극명하게 보여줬는데요, 이것은 시청자로 하여금 경기에 더욱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존시나의 행보와 똑같이 걸어가던 랜디오턴의 타이틀을 크리스챤이 DQ승을 통해 빼앗아 온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WWE 각본진의 수장 역시 바뀌었던게 주효했던것 같습니다. 이번 CM펑크의 행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WWE가 팬들의 목소리에 신경을 쓰는듯 합니다. 정말정말 좋아요!


내일 같은장소인 시카고에서 RAW가 펼쳐집니다. CM펑크의 WWE 마지막 무대인데요. 아마 여기에서 재계약 관련 장면과, 빈스맥맨 알베르토 델리오, CM펑크, 존 시나까지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실제로 Money in the bank 직전까지 CM펑크와 WWE가 재계약을 했다는 루머 하나 돌지 않았었는데, 이번 경기결과로 인해 재계약을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WWE 요즘에 너무 재밌습니다. 머니인더뱅크 PPV가 최고였어요. 작년 머니인더뱅크도 좋았지만, 올해 머니인더뱅크는 평생 소장할만한 영상입니다. 3주후 한국에서도 방송을 하면 또 다시 지켜볼 생각입니다. 한국해설과 함께 보는맛도 쏠쏠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악역 CM펑크와 선역 존시나의 등장영상을 띄우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출처 : 디씨인사이드 프로레슬링 갤러리 브르르르르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7/18 22:01
수정 아이콘
로우와 섬머슬램 브릿지까지 쭉 이어봐야 확신이 설것 같아요. ㅠㅠ ..
일단 존시나의 아이콘 + 최강자 이미지는 버리지 말아야 내년 레슬매니아의 더락 vs 존시나가 더 불이 붙을테고 ..

아무튼 7.18 시카고 혁명 대박이었읍니다.
운체풍신
11/07/18 22:04
수정 아이콘
저도 방금 전에 다 봤는데 얼마만에 보는 대박 ppv인지 모르겠네요. 올해는 보고 나서 아나 괜히 봤네 싶었던 ppv가 많았는데 오늘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펑크가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서 그냥 이길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네요. 빈스가 시나를 배신 하거나 머니 인더 뱅크 승자가 등장해서 제 3의 변수를 만들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결말이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 반응이 이정도였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시카고 관중들 화끈하더군요
온니테란
11/07/18 22:09
수정 아이콘
평소 raw, smackdown 근 몇달간 계속 다운받아서보고 ppv도 쭉 봐왔는데..

이번 ppv만큼 재미있는게 없더라고요~ 보통 왠만한거는 곰플레이어로 앞으로 이동 하면서보는데 이번에는 디바경기만 스킵했습니다.

머니인더뱅크 매치 두개중 스맥다운쪽이 더 화려하고 멋있었던거같네요. raw쪽은 막판에 미즈가 쩔룩쩔룩거리면서 올라갈때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저도 같이 환호했는데 레이 미스테리오가 어흑..;; 참고로 전 미즈의 팬입니다..!! awesome

진짜 마지막 펑크와 시나경기는 집중안하고 보다가 중후반부터 장난아니더라고요. 끝났을꺼 같은데 살아나고

알베르토 델리오가 나와서 이길줄 알았는데 대박입니다. 내일 raw 기달려지네요

pgr에 레슬링 글있어서 바로 리플달아요^^
데프톤스
11/07/18 22:45
수정 아이콘
시카고 이외의 지역에서도 계속 CM Punk 콜이 이어질까요?
궁금하네요 흐흐
꼬꼬마윤아
11/07/18 23:01
수정 아이콘
근래에 라이브로 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첫 PPV였습니다.
꼬꼬마윤아
11/07/18 23:02
수정 아이콘
내일 RAW 4.0 이상의 시청률 기대하고 있습니다.
KeenEyed
11/07/18 23:15
수정 아이콘
cm펑크.. 3류..2류의 인디단체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결국 여기까지왔군요. 정말 좋아하는 선수라
정신줄 놓고 봤습니다..
존시나도 선역인데 맨날 욕먹는게 불쌍했는데(사실 턴힐하면 팬들 반응 장난아닐듯한데 어린이 여성팬들때문에..)
오늘경기보면서 역시 존시나는 WWE에 절대 없어선 안될 선수라고 느꼇습니다.
관중반응,스토리,경기력 모두 잘버무려진 최고의 경기가 아닐까 싶네요.
11/07/18 23:18
수정 아이콘
시나의 역대급 야유를 보시려면

One night stand 2006을 보시면 됩니다

ECW의 영웅 RVD와 대결해야 하는 존 시나

...와 장소가 장소인 만큼(ECW의 성지 필라델피아 아레나) 시나가 100% 야유 받을것은 확실했지만 정도가 좀 지나쳤죠
인생은글쎄다
11/07/18 23:48
수정 아이콘
이야, 지금 등장씬 보고 있는데 정말 관객의 80% 이상이 야유를 퍼붙는것 같네요 덜덜;
아무리 각본상이라고는 하지만 굉장히 많이 힘이 빠질꺼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어떨런지는..
전 존시나가 예전 레퍼기믹으로 돌아왔으면 해요ㅜㅜ 목에 체인 매달고 나오고.. 그때 진짜 좋아했는데
꼬꼬마윤아
11/07/19 00:02
수정 아이콘
존시나가 대놓고 6개월간 악역이 되어야...
넥서스시나 시절 때는 겉으로도 너무 선역이어서...
길버그
11/07/19 01:28
수정 아이콘
트위터에도 올렸지만... 최근 몇년간 PPV 중 최고였습니다. 진심으로..

펑크의 승리를 예상했었는데요,

제가말한데로 빈스의 펑크 방해로 시나의 승리가 유력하려다가 펑크가 이기고,

빈스와 시나가 손잡아 새로운 넥서스!!

이런 각본 원했는데^^;

러가 상당히 기대되네요^~^v
샤르미에티미
11/07/19 07:22
수정 아이콘
보고 왔는데 초대박이었네요. 역대급 경기입니다. 레슬매니아에서도 한 경기나 두 경기 정도 나올만한 정말 역대급 경기였습니다.
시나VS펑크가 이 정도의 퀄리티 있는 경기를 뽑아낼 줄은 몰랐고 CM펑크가 승리할 줄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매번 반전인 챔피언 되고나니 머니인더뱅크 가방써서 탈환하는 스토리에 김샐까 싶었는데 그것까지 뿌리치고서 유유히 떠나가는
모습과 회장의 망연자실한 표정까지...스토리까지 대박이었습니다. RAW재밌겠네요.
언뜻 유재석
11/07/19 10:00
수정 아이콘
어제 보고 왔는데 말씀하신 여러면에서 전율이었지만

시나의 경기력은 저는 진짜 역시나 헬 이었습니다. HBK나 게레로, 벤와급은 아니더라도 락이나 오튼정도로는 상대기술을 받아줘야 하는데

거슬리는 장면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제가 시나 안티라서 더 그런것도 있겠지만...

펑크가 분전해줘서 망정이지 중요한 몇몇 포인트의 실수는 "아 이색히 몇년째인데 아직도 이 모양이야.."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자 이제 판은 벌어졌고 어떻게 진행되나 기대되네요. 간만에 시간 아깝지 않은 PPV 였습니다.
11/07/19 13:13
수정 아이콘
언뜻 유재석님//스톤콜드나 여타 빅맨들도 경기력 자체는 그다지인데요 뭐 흐흐 ..


그나저나 존시나님 위엄 대단하네요.
무슨 빈스의 해고드립을 링위에서 크로스라인 씹어먹듯 무시하고 활동하니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787 [일반]  당대 세계제일의 현군 카타르 국왕의 위엄 [59] 개평3냥16032 11/08/01 16032 0
30786 [일반] 10년 된 놈이 10줄 넘기고 글 하나 씁니다. [5] 주영훈5259 11/08/02 5259 3
30785 [일반] 여기다가 이런 글 올려도 될려나 모르겠지만... [42] 세인트6990 11/08/02 6990 1
30784 [일반] LG전자에서 새로운 일체형 PC를 발표했습니다. [28] Nimphet8614 11/08/02 8614 0
30783 [일반] 음 치질로 고생하고 계신분 도움드리고 싶어요 [7] godspeed4833 11/08/02 4833 0
30782 [일반]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면.. [67] TimeLord6459 11/08/02 6459 0
30781 [일반] [EPL]캡틴 박의 리버풀행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49] 아우구스투스7776 11/08/02 7776 0
30780 [일반] 트레이드에 대한 김시진감독의 입장 [136] Figu6161 11/08/01 6161 0
30779 [일반] 카라의 7월 일본 음원시장석권과 관련소식들.. ^^ [22] karalove5806 11/08/01 5806 0
30778 [일반] 초보 스마트폰 유저의 스마트폰 잠금화면 바꾸기. [43] Love&Hate15649 11/08/01 15649 0
30776 [일반]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고 계신가요? [114] 삭제됨21696 11/08/01 21696 0
30775 [일반] 평화의 상징 비둘기 No, No, No 칼부림의 상징 비둘기 [4] Schizo4552 11/08/01 4552 0
30774 [일반] 남한산성 이후 - 3. 그 때 그 사람들 (임경업, 정명수, 최명길, 김상헌) [16] 눈시BB6957 11/08/01 6957 3
30773 [일반] [연애] 대화(소통)의 방법 [18] 초식남 카운슬러5919 11/08/01 5919 0
30771 [일반] 아이들의 미소를 지켜주세요!! (1) [2] Ironmask3572 11/08/01 3572 0
30770 [일반] 올해의 it 트렌드 너 고소!! [24] 그래프7732 11/08/01 7732 0
30768 [일반] 마초와 페미니스트에 관한 잡담 [46] 고구마줄기무��5400 11/08/01 5400 1
30767 [일반] [영화]그을린 사랑 강력 추천합니다. - 스포 無 [17] 데미캣7007 11/08/01 7007 0
30766 [일반] [연애학개론] 남성어-여성어 사전 [112] youngwon10971 11/08/01 10971 1
30765 [일반] 진리라고 여겨지던 알파PC가 사실상 문을 닫네요 [23] Zwei11508 11/08/01 11508 0
30764 [일반] 슈퍼주니어의 컨셉이미지와 티저, 2PM/틴탑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3] 세우실4124 11/08/01 4124 1
30763 [일반] 커다란 친목조직의 운영에 대한 이야기 - 경험과 소통 사이 [1] ㅇㅇ/3623 11/08/01 3623 1
30762 [일반] SNS에 대한 착각 [18] 허느님맙소사5260 11/08/01 52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