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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04 17:19:25
Name The xian
Subject esFORCE 폐간이 던지는 어두운 그림자
http://gmnews.afreeca.com:8109/app/index.php?control=view&board=news_esports&c_no=6&b_no=25415

아래는 공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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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ORCE 그동안 사랑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08-05-30 16:00:55

안녕하세요 파이터 포럼 도우미 입니다.
그동안 파이터 포럼에서 발행되었던 [esFORCE]를 사랑해 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잠시 휴간을 가졌던 [esFORCE]는 5월 31일 부로 폐간을 결정하였습니다.
정기구독을 하셨던 회원님들께서는 수령자 성함과 연락처, 예금주 명,입금 가능한 계좌번호
그리고 주문번호를 게재한 메일을 help@fighterforum.com으로 보내주시면
조회 후 환불 해 드릴 예정이오니 참조 하셔서 궁금하신 점과 함께 게재 하여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원님들께 더욱 더 생생한 e스포츠 뉴스와 온라인게임에 대한 모든 걸 전달해 드리기 위해
새로 기획한 파이터 포럼의 신개념 뉴스 쇼 [10PM]으로 다가갈 예정입니다.
현재 시험방송을 통해 선보인 바 있는 [10PM]은 매주 금요일 저녁10시에 찾아 뵙겠습니다.
방송일자는 10PM게시판을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

사실, esFORCE의 편파적 기사라든지 하는 부분에 대해 매서운 칼날을 들이대는 것을 주저하지 않은 저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esFORCE를 가판대에서 늘 사 보던 사람으로서 이 폐간의 의미는 매우 나쁘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게임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인터넷 웹진쪽으로 돌아서고 월간, 주간지가 사장되어 가는 추세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90년대 후반부터 찾아온 패키지 게임시장이 침체로 인해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어서, PC파워진 / 넷파워, PC게임매거진, V챔프,
게임피아 등등의 게임잡지들은 판매 부수가 급격히 떨어지고 결국 폐간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없죠.
최근 PGR 내에서 정치적으로 이슈가 된 전재국씨 소유의 시공사에서조차 PC플레이어를 폐간했습니다.
아직 온플레이어가 있긴 하지만 그게 언제까지 갈 지는 모르는 일이고, 게임웹진 게임타임만 남겨놓았지요.


저는 추세가 인터넷으로 넘어가는 것을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것은 시대의 흐름이니까요.
'인터넷 위주로 매체가 돌아가는데 수익도 안 나는 잡지를 고수하자는 말이냐'라는 것 역시 아닙니다.
수익이 안 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그것을 강제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다만 제가 어두운 그림자라고 표현한 것은,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는 것이 실제 사람들의 흐름에 비해 너무도 빠르다는 것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도 여론 형성 및 언론에 있어 활자화라는 것은 매우, 정말 매우 중요합니다.
소위 조중동이라 하는 수구언론들이 대한민국의 여론인 양 행세하는 것은 엄청난 구독률을 통한 판매 장악력 때문입니다.
지금 촛불문화제와 함께 병행되어 가고 있는 조중동에 대한 절독, 구독해지 요청, 광고주 항의전화 등이
매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역시 이와 상관이 있고, 반면 한겨레, 경향신문 다시보기가 호응을 얻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중들은 자신이 옳다고 하는 목소리가 전달되기 위해서는 인터넷 뿐만 아니라 활자매체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이죠.

따라서 저는 지금 상황에서 아무리 인터넷에서 이슈가 된다 한들, 그것이 활자매체로 탄생되어 읽히지 않으면
아직은 절반의 성공밖에 거두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활자매체로 더 많이 읽혀져야 E-Sport란 것이 이슈가 되고
충분히 선전도 될 터인데. E-Sport 관련 매체는 도리어 없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esFORCE의 폐간은 매우 무거운 상처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단적으로 이야기해 잡지 하나 폐간된 것이 알려지면 - 사정에 정통한 이들이 아니라면 - 일반인들의 시각에선
'아, E-Sport가, 망해 가는구나(축소되어 가는구나)'라고 느낄 사람들 무지하게 많을 것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요.


스타크래프트 2의 출시, 임요환, 이윤열 등의 몇몇 선수들을 제외한 지명도 있는 선수들의 부진 등,
현재 E-Sport 종목의 인기 지속요인은 날로 엷어지고 새로운 화제를 만들어내고 다른 이들에게 알려야 하는 상황이 절실한 시점에서
유일한 E-Sport 전문 활자매체인 esFORCE의 폐간은 안타까움을 넘어 매우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물론 내용도 편향성이 있었고, 부실했고, 가격도 비쌌습니다. 그런 점에서 유감스러운 주간지였고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일한 E-Sport 전문지를 표방했기에, 그렇게 시작한 이들이 물러나 버린 지금,
esFORCE의 폐간이 E-Sport에 가한 타격은 잡지 하나 이상을 잃은 것으로 더 커 보입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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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
08/06/04 17:25
수정 아이콘
폐간될꺼라고 사실 생각했었습니다.

파이터포럼의 개편때문에 잡지가 쉰다고는 했지만 원래는 4주간 쉬기로해놓고, 지금은 꽤많이 지난 상태거든요.

근데 웃긴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정기구독자인 저로써도 왜 연락이없지? 왜 안오지? 라는 생각보다는 '언젠가는 오겠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잡지가 그다지 기다려지지 않더군요.
어차피 와도 1~2주전의 내용이겠다. 하면서요.( 이건 정기구독상의 어쩔수없는 부분이죠 지방사는 입장에선 )
esports의 특성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사실 뉴스자체를 파포나 포모스에서 다 접해버립니다.

esforce를 받아보면서 느끼는건 내가 이 잡지를 정기구독하는 가격에 비해서 얻는 정보가 너무 부실한게 아닐까. 였구요.
취중진담이나 만나고싶었습니다. 라는 코너에서 선수들의 속마음이나 그런걸 알수는 있었지만 내용이 약간 부실했습니다.
08/06/04 17:32
수정 아이콘
PC파워진 게임 피아 이런것들이 폐간된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낭만토스
08/06/04 17:37
수정 아이콘
저도 첫 창간때 1년 정기구독을 했었는데, 환불하기 귀찮아서(되는지도 잘) 그냥 1년 받아보고 다시 안했죠...

별 볼내용 없고 이슈가 될만한 내용은 스갤같은 곳에서 다 타자쳐서 올려주더군요 -_-;;;
미라클신화
08/06/04 18:02
수정 아이콘
pc 플레이어도 휴간이라던데.. 참 아쉽네요..
08/06/04 18:19
수정 아이콘
게임매니아들 사이에서도 크게 매력적인 잡지라고 보기 힘들었으니...... 저도 초기에 좀 보긴 했는데 계속 보고싶단 생각은 들지 않더라구요.
명왕성
08/06/04 18:23
수정 아이콘
음... e-sports에 뭔가 계기가 있어야 할 듯
기사도
08/06/04 20:2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 생각에는 그것은 아닌듯 싶네요...
스타크래프트가 주축이 된 국내 e스포츠 시장이야 워낙 같은 컨텐츠로만 달려와서
소멸되어 가는 과정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대안으로 손꼽혔던 워3, WOW, 카스, 서든, 스포, 피파 등등 그 어떤것도 스타만큼 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인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sforce가 폐간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스타가 망해가고 있구나가 아니라
망해가고 있는 과정중에 esforce폐간이라는 수순이 진행될 뿐이죠.
그리고 게임잡지가 대부분 망했다고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망했다고도 볼수가 없죠.
만약 스타크래프트와 국내 e스포츠가 아직 쇠퇴기가 아니라 어느정도 선전 중에 위 잡지가 폐간 되었다고
그것이 큰 영향을 줄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한 예입니다.
마늘향기
08/06/04 20:32
수정 아이콘
기사도님//게임잡지 망하고 패키지 시장 망했습니다.
기사도
08/06/04 20:43
수정 아이콘
마늘향기님// 패키지 시장이 망해서 게임잡지가 망했습니다;;
기사도
08/06/04 20:44
수정 아이콘
마늘향기님// 그리고 더 하나 추가하자면
패키지시장이 망한뒤로 온라인겜 위주로 컨셉을 전환한 잡지들이 있었지만
그 역시 다 망했습니다.
이유는 단하나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보편화 되면서 비싼돈 주고 잡지를 살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신문방송학 전공하면서 배우는것이지만
게임관련 컨텐츠 뿐이 아니라 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의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고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중파 방송국들도 슬슬 압박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마음의손잡이
08/06/04 21:05
수정 아이콘
첼시님// 혹시 군생활을 오래하신건 아닌지... 농담입니다...
기사도님// 그러면 신방과의 비전은 온라인인건가요?
살인의추석
08/06/04 21:13
수정 아이콘
아 아쉽........... E-sports에 대한 견문을 쌓는데 많은 도움을 준 잡지 책인데............
매콤한맛
08/06/04 21:16
수정 아이콘
e스포츠의 연령층을 감안하면 인터넷못하는 팬들은 없을테고 굳이 잡지는 없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못하는 어르신들이야 조중동이든 뭐든 활자신문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아니잖아요.
활자매체로 스타소식 보고 스타크래프트 팬이 될 어르신들도 없을테고 말입니다.
기사도
08/06/04 21:33
수정 아이콘
마음의손잡이님// 음 현재로써는 대안을 인터넷 즉 온라인화로 잡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인쇄매체의 대안으로 e북,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에서 볼수 있는
핸드PC를 생각하고도 있더군요. (조선일보-_- 견학가서 본고 들은 내용입니다.)
출발이 인쇄매체인 이상 종이가 아니더라도 디지털화된 물리적인 매체를 유지하려고 하긴 하더군요.
뭐 아무튼 최대 대안은 온라인화지만 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인터넷 특성상 모든 자료의 비영리적 공유라는 특성때문에
누가 인터넷 신문을 돈주고 보려고 하지 않죠;;
Mr.Children
08/06/04 21:46
수정 아이콘
음... 글쎄요 아무리 그래도 활자매체가 망하고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날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신문방송학도인데요.
신문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는 대안매체는 현재로선 없습니다.
Mr.Children
08/06/04 21:51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지금 가장 시급한건 스타를 대체 할 수 있는 종목 발굴이죠. 방송사 두군데에서 마음만먹고 밀어준다면 스타까진 몰라도 어느정도 궤도엔 올릴수 있을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방송사가 시청률을 보장하지 못해서 계속해서 피해온것처럼 이번에도 계속해서 스타만 밀고있다간 언젠가 정말 온겜엠겜이 나란히 문닫을 날도 오겠네요.
바포메트
08/06/04 21:55
수정 아이콘
현재로선 와우가 가장 유력해보입니다

이번 곰티비네임드대전 사람들 말로는 "재미없다 너무 편향적이다"라고 투덜대지만 조횟수는 나날이 높아져가는데다가 한번 대회열리면

모든 와우커뮤니테에선 네임드대전이야기뿐이죠 룰만 잘 수정하면 대박날듯 합니다
비온뒤3
08/06/04 21:57
수정 아이콘
신방과라고 다 신문사나 방송일만 하는것은 아니죠..
말만 신문방송학과라고 칭할뿐 전문적인 분야를 배우는 과는 아닙니다.
굳이 갖다부친다면 언론학 정도라 할수 있는 과입니다
비온뒤3
08/06/04 22:07
수정 아이콘
이미 잡지나 신문의 기능은 예전과 달리 많이 작아졌습니다
그 원인이 인터넷으로 인한 정보공유의 속도의 빨라짐이죠
지금과 같은 정보화/속도화 사회에서 인쇄매체인 신문이나 잡지의 기능은 많이 한계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것을 메꾸고 있는게 인터넷이고 이미 많은 부분이 인터넷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BuyLoanFeelBride
08/06/04 22:07
수정 아이콘
협회 기관지니 오프라인의 한계니 말할 것도 없이 처음 만들 때부터 별반 볼만한 기사가 없었죠.
오히려 협회랑 방송국이 싸울 때 확실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서 매니아들 추앙이라도 받던지, 이건 뭐...
가격은 3천원씩이나 하면서... 주간지가 3천원이면 꽤 비쌉니다. 반대로 말하면 대단히 영양가넘치고 풍부한 기사를 제공할 의무가 있죠.
근데 한두명 빼곤 기본 필력도 안되는 기자가 대다수, 기사 수준은 Pgr이나 스갤개념인들 글만도 못하고, 내용상 뭐 특별난 것도 없고.
활자매체의 매력 때문에 그나마 쓸만한 기자를 모으는 듯 했지만, 역시 별거없으니 대부분 다시 이탈.
폐간은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ESforce의 폐간은 E-sports의 위기를 떠들 것도 없이, 그냥 능력 없는 잡지 하나가 망한 거라고 봅니다.
단순히 기사 질만 봐도 다른 온라인매체만도 못한데 망하는 게 당연하죠.
스포츠2.0 도 2천원으로 올리고 나서 가격값 못한다고 욕하는 사람이 있는 시장에서 진입 때부터 3천원이라는 오만은
온라인활용에 익숙한 수용자로 가득한 E-sports의 인기, 자신들이 포장해내놓기 좋아하던 그 허상에 스스로 속아넘어갔다고나 할까요.
Mr.Children
08/06/04 22:11
수정 아이콘
비온뒤3님// 맞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신방과는 '언론정보학과'라고 칭하지요. 하지만 전문적인 분야를 배우는 과가 아니라는 점은 글쎄요^^ 뭐 배우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도 저학년때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저는 그건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군요.

저 역시 신문이나 잡지의 한계를 지적하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무리 인터넷이 그 대안매체로 떠오른다고 하더라도, 그 역할이 완전히 온라인으로 대체될수는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활자매체의 힘입니다.
08/06/04 22:18
수정 아이콘
저 ESFORCE 정기구독 신청할려고했는데

별거 없는거 같은데 스포츠2.0 보다 비싸다니

그래서 전 스포츠2.0을 구독했더랬죠
비온뒤3
08/06/04 22:18
수정 아이콘
Mr.Children // 뭐 저도 신방과를 졸업한 입장에서 한 소리죠. 전문적이지 못하다는게 전문대처럼 그렇지 못하다는 소리죠 신문쪽이나 방송쪽 어느 한쪽도 완전히 배우지 못하니까 하는 소리입니다.
말꼬리 잡는것은 아니고 인터넷도 어차피 활자매체죠 . 인쇄매체와는 좀 다른 개념입니다.
신문이나 잡지등 인쇄매체는 인터넷 전부터 한계에 부딪치고 있던 매체입니다 라디오,tv 등이 그 대체 역할을 해왔으니까요

매체의 힘을 보려면 광고를 보면 알수가 있는데 지금 신문이나 잡지의 광고 갯수나 단가는 인터넷 포탈에 비해서 좀 적은 단위입니다(자세히 알아본것은 아닙니다)
신문사가 그나마 버티는 이유가 대기업이나 정부 등에서 주는 광고 때문에 그나마 버틸수 있는겁니다
그것의 혜택도 못받는 지방지같은 거의 영세업 수준이고요
Mr.Children
08/06/04 22:25
수정 아이콘
비온뒤3님// 음, 냉정한 현실을 분석해주시네요 ^^; 저도 사실 그렇게 알고있습니다. 실제로 포털에 비해서 신문의 광고단위는 압도적으로 적지요. 그런데 이러한 신문이나 잡지가 힘을 못쓰는것은 어디까지나 국내에 국한된 상황이 아닐까요? 외국에 유명한 저널이나 신문들은 아직도 그 기세가 등등하지요. (물론 그들이 쥐고있는 미디어들의 힘이기도 합니다만.)
다만 저는 '그렇다고해서 신문이 사라지거나 하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댓글을 달아봤습니다.
실루엣게임
08/06/04 22:58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저는 OP가 좋습니다 (..뻘플)
08/06/05 00:51
수정 아이콘
저도 신방 전공했지만 사실 '신문방송학과'라는 이름 자체가 엄청 잘못됐죠. 신문과 방송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학을 배우는 곳이 신방과이고 따라서 전공도 커뮤니케이션학이 되어야 합니다. 신문, 방송 같은 매스 커뮤니케이션은 커뮤니케이션학의 일부일 뿐이죠. 커뮤니케이션학은 이론쪽에 치우친 학문이기에 실용적으로 보이는 '신문방송'과도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마 신방과 들어간 학생들 중 절반은 저 신문과 방송이란 이름에 낚인 분들일껍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_-;

그리고 활자매체의 위력은... 당분간은 지속된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의 조중동 뿐만 아니라 세계적 권위를 가진 신문들이 가진 '권위' '전문성'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수십 아니 수백년간 사람들의 신뢰와 믿음속에서 쌓인 것이 그들의 권위이고 따라서 그들이 떠드는 말은 한낱 인터넷에서 떠도는 말에 비해(그것이 진실이던지 아닌지간에) 사람들에게 주는 신뢰도가 틀립니다.(물론 조중동은 이데올로기와 한국의 특수성을 잘 이용해먹어서 생긴 권위지요. 신방과 학생으로 저들은 절대 신문으로 취급안합니다 -_-) 이런것들을 인터넷 매체가 무너트리는 일은 그만큼 권위와 전문성을 쌓아야겠죠. 그것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언론이 아니라 하나의 권력으로, 또한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그들의 권위와 전문성에 도전하는 다른 대안매체들을 그냥 두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모르는겁니다. 인터넷의 발견은 과거 구텐베르크의 활자 발명과 비견될 만큼의 세계적 발견이라고 생각됩니다. 구텐베르크의 발견으로인해 정보가 분배되고 종교개혁이 일어났듯이 인터넷이 기존에 정보권력을 가진 현 활자매체들을 이길날이 반드시 오리라 생각됩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Mr.Children
08/06/05 01:04
수정 아이콘
BenKim님// 동감입니다. 교수님들도 말씀많이 하시죠. 그러나 나이 지긋하신 교수님들에게 감히 이 과이름은 잘못되었습니다. 라고 할 수가없는것이... 그 교수님들이 '신문방송학과'에 들어올때는 딱 신문과 방송이 '매체'라 할 만한것들이어서 맞긴 맞았죠 -_-;
지금은 그래서 저희 학교만해도 학부체제로 바꾸면서 전공을 도입했죠. '저널리즘' 과 '미디어' 이런식으로요.
08/06/05 03:53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학부 라고 하더군요
08/06/05 08:59
수정 아이콘
군대 있는 군인들은 인터넷 보다 잡지를 많이보는데 군대 있을때 죄다 잡지 폐간되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는 -_ㅠ
카스트로폴리
08/06/05 09:35
수정 아이콘
스타인기는 절정의 시기가 지났다고 생각해요......이제는...떨어지는 일만...

아직 안나와서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대안은 스타2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_+
wish burn
08/06/05 20:59
수정 아이콘
이젠 정말 스타의 위기가 느껴지네요.
저만해도 재작년보다 작년보다 게임을 덜 보고 있습니다.
PGR은 게임보다는 사회가 어떻게 돌아보는지 보려는 목적으로 들어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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