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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03 04:10:00
Name 피묻은개고기
Subject 그의 메카닉엔 결점이 없다.......

KTF   VS   STX SOUL 의 경기를 보면서 다시 한번 감탄 할 수 밖에 없는 감탄으로는 형용할 수 없는 정말 완벽한

이영호의 경기에 소름이 끼쳤다....

김구현 선수의 2번째 멀티에 들어온 벌처 두기....이것이 패배의 원인이라면 할 수 있겠지만.....

과연 벌처 2기가 안들어 갔었어도 김구현은 이길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 경기였다....

솔직히 누가봐도 2번째 이영호의 경기는 거의 완벽했다....아니 한마디로 완벽 그자체였다.....

김정민 해설 조차 메카닉 운영이 완벽하다고 말했을 정도로 3만년 조이기 테란의 정석인 김정민 해설 조차 그렇게 말했을

정도로 그의 경기는 흠잡을곳이 없었고 지적할 만한 상황 조차 어떻게해야 이길것에 대한 해법 조차 필요 없는 경기였다...

며칠전 통신사 라이벌 전이었던 SKT VS KTF 의 경기.....

스타팬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졌을 법했던 도재욱과 이영호의 경기.....

결과는 이영호의 패배........ 난 솔직히 이영호가 패배했단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 경기였다.....

오히려 5분만 더지났었으면 2번째 멀티 센터가 파괴당하지 않은체로 경기가 흘러 갔다면....이경기 역시 도재욱의 필패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과는 도재욱의 승리였지만 솔직히 도재욱이 잘했다고 보는게 맞다....상황판단에 있어서 그상황에선 이영호의 패배였다..

이 한경기로 이영호의 안티케리어빌드 파훼법이 나왔다 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을정도 이영호가 도재욱에게 완벽한 패배를 당하진

않은것이다....물론 내 생각 이지만....

현재 이영호 선수의 대 프로토스전은 이길자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완벽한 운영, 센스, 물량 무엇하나 뒤쳐지지 않으며 어느하나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3박자가 정삼각형을 이룬 완벽한 도형

이라 할수 있겠다..

과연 누가 그의 대 프로토스전 제동을 걸 것이며.....그에게 완벽한 패배을 안길것가에 대한 기대를 해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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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
08/06/03 04:13
수정 아이콘
저는 이영호 선수의 프로토스전은 과거 이윤열/최연성/전상욱 선수에 못지 않지만, 대규모 메카닉 병력의 전투력은 위의 선수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봅니다. 때때로 이영호 선수는 프로토스의 지상군을 상대할 때 탱크의 배치와 벌쳐의 커버링을 잘 못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패배하곤 하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테란 병력이 탱크 6기 이상, 벌쳐 1부대 이상 남고 이길만큼의 병력 숫자인데 탱크가 한꺼번에 시즈업을 한다거나 벌쳐가 후방에서 허겁지겁 달려온다거나 하는 실수로 인해 교전에서 대패합니다. 이는 송병구 in 블루스톰이라든지, 김택용 in 몽환, 김택용 in 카트리나와 같은 경기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영호 선수가 빠르게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신의 메카닉 병력 전투력을 커버하기 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08/06/03 06:38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의견에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물론 이영호 선수의 메카닉은 의심할여지 없이 완벽하지만..어제 김구현 선수와의 경기는 글쎄요..
분명 빌드상 이영호선수가 약간 더 좋았고,리버찌르기도 안통했고,안그래도 불리한데 벌쳐찌르기에 일꾼 마저 털리고,,
상대가 이영호인데,거기서 기세 아니 경기는 이영호에게 이미 넘어갔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원팩더블한 테란에게 아무 피해못주고 본인이 피해입고 울며 겨자먹기로 먹은 트리플..
거기서 이영호선수가 3~4팩을 한꺼번에 올린후 물량 모아서 타이밍잡고 러쉬갔으면 일꾼채우고 게이트늘리고 테크올리고
정리하기바쁜 토스는 병력에 집중해서 치고나오는 테란에게 밀리며 선수도 보는 사람도 쉽게 편하게 경기가 끝났을텐데,
그냥 그 승기만 잡아놓고 또 멀티하고 토스에게 회복할 기회를 주더군요.
뭐 이미 초반에 토스가 피해도 많았고 이영호 빌드의 특징인 빠른 업그레이드로 월등히 업그레이드도 앞선점,드랍쉽 견제덕에,
김구현선수의 멀티를 끊으며 이기긴 했습니다만,
지나치게 본인의 상황을 낙관하여 전투시 집중력이 떨어져보였고 아비터가 갖춰진후 첫 대규모 전투에선 김구현 선수가 오히려 이겼죠.
이때 많은 분들은 어라?이러다 역전도 불가능한것만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 가지신분들도 많으실거에요~
하지만 결국은 초반자원타격과 업그레이드+테란의자원력으로 인해 후속병력은 이영호선수가 압도했습니다만,

만약 김구현선수가 초반 피해를 보지 않고 경기가 흘러갔다면 어떤 양상으로 갔을까요..
애초에 투아모리를 갔기때문에 그 타이밍에 한꺼번에 팩토리를 올리는게 약간 자원상 후달릴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팩토리를 못늘릴거같아 보이진않았거든요..
물론 이영호가 어떤 선순데 저보다 더 게임을 잘 알고 잘하겠죠.본인이 이게 최선이다라는 답이 나왔으니 그렇게 했겠죠..
하지만 이런 고정된 패턴은 어느순간에 누군가에 의해 깨지게 되있고 "절대 이 선수의 이 운영은 누구도 이기지 못할것이다"라는 생각이
굳어질때면 언제나 누군가에 의해 깨지곤 했습니다.대표적인 선수가 전상욱 선수죠..
앞마당 먹은 이윤열,괴물 최연성도 늘상 토스전을 똑같은 패턴으로 하진 않았거든요..
이영호선수가 더욱 단단해지고 강해지기 위해선 경기를 끝낼수있을때 확실하게 끝내는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박카스 결승때와 같은 모습을 자주 보여줬으면 하네요.
08/06/03 07:20
수정 아이콘
위 댓글 단 두분처럼 생각하실 분이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그런분들이 있군요.교전에서 대패? 그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지던가요? 입스타를 넘어선 꿈의 스타를 꿈꾸시는듯
08/06/03 07:32
수정 아이콘
전 이영호선수가 잘했다는거에 전제를 깔고 얘기를 한겁니다.교전에서 대패했다는 표현은 하지도 않았고 그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지지않은건 이영호선수가 기세를 상대에게 주지않고 자원과 업그레이드를 통한 탄탄한 운영을 했기때문이라고 분명 그렇게 덧글을 썼습니다.
입스타를 넘어선 꿈의 스타라..전 그런 방향말고 다른 방향으로 갔다면 더 좋았을것이라고 제시했을뿐.
실현불가능의 그런 전략을 말한것이 아닙니다.
08/06/03 07:36
수정 아이콘
요즘 대토스전에서 강세를 보이고있는 이영호선수와 박성균선수의 플레이를 비교해보려합니다.

이영호선수의 대프로토스전에 관한 전술을 본다면, 확실히 운영으로 승부한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이는 요즘 흔히 이영호선수와 대비되는 선수인 박성균선수와는 좀 다른점이라고 볼수있는데요.

박성균선수는 멀티에 치중하여 토스를 운영으로 이기려는 이영호선수와는 다르게 대토스전에서 자리선점과 한방병력에 집중하는 컨트롤로 이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박성균선수는 한방병력이 막히면 결국 지고마는 시나리오가 가끔 나오지요.

그렇다고 이영호선수가 컨트롤이 안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영호선수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컨트롤은 임요환선수나 이윤열선수정도로 컨트롤을 해주기 때문이죠.

대토스전에 관하여 굳이 예전 인물들과 비교하자면 이영호선수는 이윤열+최연성이라고 보며, 박성균선수는 이윤열+서지훈이라고 봅니다.

대토스전에 관해서 이영호선수와 박성균선수는 절대타이밍을 노려 승부를 보려는 생각은 같지만, 이영호선수는 한방병력이후의 운영도 미리 생각해놓는 틀을 짜놓는 반면에 박성균 선수는 진출타이밍이후의 병력운영보다는 한방병력의 절대안정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플레이하는것같습니다. 때문에 박성균선수는 대토스전에서 병력손실이 상당히 적은편이죠. 상대하는 토스선수들의 생각과 상황을 비교해보자면 이영호선수를 상대하는 토스선수의 경우 한방병력을 막아내고 '내가 영웅처럼 한방병력을 막아낸건가?'라는 생각과 동시에 다시 밀려오는 테란병력과 맞닥뜨리게되며 박성균선수를 상대하는 토스선수의 경우에는 '이걸 토스로 어떻게 이기라는거야~'라며 분노에 찬 멘트를 날릴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대토스전스타일은 둘이 다른것같습니다.
08/06/03 08:37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의 전투스타일을 보니 확실히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지는 못하더군요 (최근 대 김구현전만 봐도). 계속 탱크 모드도 안하고 벌쳐 탱크 골리앗 어택땅 분위기로 소모를 해대서 이영호 왜 탱크모드 안해서 쉽게 이길 싸움을 저렇게 만들지 라면서 보는데 계속 병력이 올라오면서 결국 그 병력을 이기더군요. 어쩌면 이영호는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탱크모드 따위는 필요없다 라고 보는게 맞을수도 있겠네요. 만약 위급한 상황에 시소게임 이었다면 이영호가 과연 그렇게 싸움을 했을까도 의문이죠 (실제로 다른경기들의 개인화면보면 탱크로 하이템플러 일점사등 꼼꼼한 컨트롤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결국 교전에서 세심한 컨트롤을 하지 않은것은, 그렇지 않고서도 내가 이긴다라는 자신감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08/06/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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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의 16분까지의 대치상황은 토스에게나 테란에게나 어느 한쪽이든 승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교전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호 선수가 벌처와 드랍쉽으로 피해를 누적시켰지만 김구현 선수도 이영호 선수의 16분 3/2업 180~ 이상의
업 메카닉 병력이 한방을 나오기전에 2셔틀로 이영호 선수에게 제법 피해를 줬구요.
(물론 2질럿 내리고 후에 못 내린 병력이 뭐였는지 그 병력은 안타까웠습니다만..)
(이 차이가 후속물량의 회전력 차이로 나타났지만 김구현 선수의 입장에서 못할만한 상황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테란의 4번째 멀티가 펑펑 돌아갈때쯤에 이영호 선수의 3/2업 200에 가까운 병력이 한방을 나오죠.

이때 김구현 선수의 업그레이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테란이 3/2업 할때까지 김구현 선수의 업 상황은 공방 1/1업 상태였죠.
(2번째 전투에서 겨우 2/1업.. 2/2업이 아닌;)
하지만 이걸 김구현 선수가 템플러를 이용한 대규모 병력으로 승리로 이끌고 드라군 비율도 깨지지 않은채
질럿도 어느정도 살아남아 이영호 선수의 병력을 섬멸하려 추격까지 나섭니다.
이에 질세라 이영호 선수도 발빠른 병력운용으로 빠른 후퇴와 동시에 이뤄지는 후속타로 토스의 병력을 몰아냅니다.

뒤이어 벌어진 2번째 전투.

하지만 그전 타이밍에 김구현 선수의 후속 병력충원이 1번째 전투에서 드라군 비율이 그닥 깨지지 않았음에도
드라군을 다수를 추가하더군요.
그리고 2번째 전투를 펼치는데 질럿은 거의 없는 상태에 드라군 위주, 아비터 소수, 템플러로 그 병력과 교전을
하는데 여기서 질럿이 없는 드라군 위주의 병력의 비율이 깨져버립니다.
토스유저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잘못된 전투로 토스의 병력의 주축인 드라군의 비율이 깨져버리면 뒤이은 테란의
회전력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어찌됐든 김구현 선수의 드라군 비율이 깨져버린후론 테란중 가장 발빠른 병력 충원과 가장 발빠른 병력운용을
보여주는 이영호 선수가 게임을 가져가게 되죠.

이 경기를 보면서 이영호 선수의 업 메카닉 상대로 답이 없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종일관 드라군 비율이 깨지지 않게 넣고 빼주는 병력운용과 후에 병력충원의 질드라의 병력비율을 잘 이해하고
있는 토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 게이머들중에서 그런 대규모 교전컨을 '제대로' 해주는 토스 게이머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현' 이영호 선수의 메카닉은 결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3년전인 05년 우주배 루나대전이나 에버배 머큐리 대첩의 박정석 선수보다 충원병력의 비율과
대규모 교전컨이 좋아보이는 토스가 없겠습니까..(이부분은 절대적으로 제 사족임을 밝힙니다.)
08/06/03 09:03
수정 아이콘
저는 이영호 선수의 메카닉 실력이 과거 어느 선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테란의 메카닉은 시즈모드해야만 하는 탱크 자리잡기와 벌쳐의 마인활용때문에 더딘 속도의 한계를 지니고 있었죠. 그래서 압도적인 병력차가 아니면 치고 나가는 속도가 더뎠습니다. 하지만 이영호 선수는 속도의 면에서 오히려 플토보다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필요한 전장에서 보다 더 나은 물량으로 소모전을 펼치면서 동시에 상대의 멀티에 타격을 주고도 드랍쉽을 날립니다. 플토의 견제에도 해설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기민하게 반응합니다. 손이 느린 전상욱, 최연성, 염보성과는 비교할 수 없는 피지컬에 전략성까지 갖췄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테란중 가장 결점이없는 메카닉실력... 오랫동안 스타리그를 봐왔지만 해설자의 말보다 옵저버의 옵저빙보다 빠르고 강력한 메카닉 운용은 처음봤습니다.
08/06/03 09:25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어택땅으로 붙어도 된다고 판단했으니 교전컨트롤에 신경을 안 쓴거죠~
어차피 충원 속도에서 플토가 따라가질 못하는데... 어제 경기는 다수 해처리를 이용한
저그대 플토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음-_-
그레이브
08/06/03 09:27
수정 아이콘
대 토스전 독한 삼만년 조이기 스타일도 박성균급으로 구사한다면 무결점의 토스전이 될지도....
08/06/03 09:28
수정 아이콘
어제 전투는 그렇게 뛰어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뒤에 탱크 자리잡고 꼼꼼하게 했으면 훨씬 더 압도적으로 이겼을텐데
생산에 치중했던 거 같아요.
08/06/03 09:37
수정 아이콘
어제 전투가 이상했다는 분은 콜로세움 대 윤용태전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때의 전투는 완벽했거든요.
완벽한 전투를 못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그저 어제는 필요가 없었을뿐
08/06/03 09:42
수정 아이콘
전투에 신경쓰기보다 전쟁에 신경쓰는 느낌이었으니까요.
확실히 영호 선수는 대규모 전투가 되면 그런 식으로 싸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영호선수가 한 방 치고 나갈 때는 항상 '그렇게 싸워도 될만한 상황'을 '조성해 놓은 후'가 아니었던가 싶네요... ;;;
마이크로 컨트롤이나 세심한 전투를 하지 않아도 생산과 회전력으로 커버할 수 있을만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진출하기에 그렇게 싸우는거 아닐까요?
개념은?
08/06/03 10:32
수정 아이콘
그렇죠. 평소 이영호선수를 옹호하지는 않지만 이번경기만큼은 말그대로 그냥 이길거라고 생각하니까 어택땅한거죠.
실제로 결과도 그렇게 나왔구요.
개념은?
08/06/03 10:37
수정 아이콘
fomoser //님 .. 대규모 컨트롤 충분히 잘하는 선수는 송병구,허영무 선수가 있죠.
송병구 선수 원래 대규모 컨트롤 인정받은건 오래전일이고.. 허영무선수도 오델로에서 이윤열선수와의 천지스톰을 통해 잘 보여줬죠.
사실 스톰없었으면 이윤열선수가 압승해도 이상할게 없는 양이였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천지스톰이 작렬했는데도 이윤열선수 병력이 조금 남았었죠. 다만, 멀티차이와 회전력차이를 더이상 따라올수 없어 패하긴했지만요.
우유맛사탕
08/06/03 11:11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대토스전 경기를 보면 퉁퉁포를 정말 많이하죠.. 이미 유리하니 그런것도 있겠지만..
반대로 꽤나 불리했던 안기효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타이밍상 더 이상 늦추면 안될것 같으니 퉁퉁포로 진격하더군요.
그리고 어제와 같은 경기는 대각선이고 이미 이영호 선수가 많이 유리했기때문에..퉁퉁포로 진격한것 같습니다.
최근 몇번 보여준적있는 박성균식의 100만년 조이기를 할수 없는 위치이기도 했고.. 콜로세움 자체가 병력을 돌리기 좋기때문에..
시즈모드 하면서 토스에게 타이밍을 주느니 소몰이식으로 병력을 몰아가며 퉁퉁포로 싸우더군요.
문제점은 이러다 보니 퉁퉁포로 싸우다가 시즈모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때 그냥 주저앉아서..
가끔 이영호 선수 플레이에서 나타나는 일명 임요환식 시즈모드형태가 나타나며 어제처럼 스톰 작렬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참..심장 떨리게 하는 장면을 연출하는것 같습니다.(김택용 선수와 한 카트리나 경기가 생각나더군요..ㅡㅡ..)
워낙 토스전 부유한 스타일을 즐기기도 하고 먹은만큼 뱉어내는 선수라..병력 충원에 자신감이 있기때문에 그런것 같긴하지만....
토스도 초중반 아무 피해없이 끌고 와서 먹은만큼 뱉어내는 경우였다면 승리는 장담 못했을것 같긴하더군요.
어쨌든 이영호 선수 경기보면 전장에서의 세세한 마이크로 컨트롤 보단 그냥 판전체를 놓고 경기하는것 같습니다.
가면 갈수록 예전의 최연성 선수의 경기를 보는 기분이랄까요..
Ace of Base
08/06/03 11:43
수정 아이콘
먼저 어제 경기부터 되짚어봅니다.
이영호 선수가 직접 인터뷰에서 얘기했듯이 벌쳐 두기 때문에 '쉽게'이겼습니다.
그 말즉슨 센터싸움 한 두번을 패했어도 대세에는 지장 없었다는거죠.
이미 메카닉 업그레이드는 끝을 향해달려가고 있었고.......공장에서 찍어내듯 생산만하면 되는겁니다.
잔 컨트롤은 드랍쉽밖에 없었죠.

이 상황을 두고 이영호 선수의 결점이 보인다고 하는건 무리입니다. 그냥 중앙 싸움도 대충대충 하는듯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김구현 선수가 병력 싸움은 선전했으나 ........이미 저 멀리~ 다녀온듯 했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사악하게.....희망고문을 주는듯한 모습이고 --;;

그리고 이영호 선수의 현재 페이스는 이윤열 선수는 물론 최연성 선수의 전성기를 넘어서고도 남습니다.
이대로 유지한다면 말이죠.
최연성 선수도 팀리그에서 날리고 msl에서 독불장군이었을때 스타리그만큼은 빛을 못봤죠.

허나 이영호 선수는 양대리그 프로리그 발군의 실력으로 독보적입니다.
귀얇기2mm
08/06/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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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선수 성향이라 봅니다. 빠른 경기 운영을 선호하는 성향이지요. 마인 박고 시즈 모드하고, 뒤쪽 탱크로 전진하면 요즘 토스들이 구사하는 정신없이 빠른 경기 운영에 말리기 쉬울 겁니다. 다른 테란 선수들을 보면 송병구 선수와 허영무 선수의 운영에 정말이지 정신 못차리고 이리 저리 베이다 결국 쓰러지고 맙니다. 며칠 전에 허영무 선수가 GSL(?) 경기 중 안드로메다에서 보여준 운영도 그랬고, 이영호 선수와 콜로세움에서 펼친 경기에서 보여준 리콜 전술도 그렇고요.
.
저런 운영은 박성균 선수 수준으로 뛰어난 자리 선점과 배치로 빠른 토스의 운영을 무력화 하는 것이 아닌 이상엔 테란이 참 힘들어 할 것 같습니다. 전통 방법으로 하자니 무한 증식하고 이리 저리 치는 토스 기동전에 말리고, 빠르게 하자니 정신 없고. 염보성 선수처럼 토스가 달리기 전에 미리 다리 걸기도 쉽지 않고.
.
이영호 선수는 그런 자리 잡기 보다는 원하는 곳에 빨리 병력을 배치하여 원하는 전장에서 원하는 전투를 하려 합니다. 그러니 퉁퉁포 진격을 자주 하고, 밀리는 화력(?)을 업그레이드로 보충하다 보니 초반엔 팩토리와 탱크 수가 무척 적지요.
.
분명 어제 경기만 보더라도 전투 효율은 대단히 떨어졌지만, 속도 자체는 감히 탱크 부대 주제에(?) 토스 기동전 못지 않았고 떨어지는 전투 효율을 빠르고 적절한 병력 조합 보충, 그리고 업그레이드로 감당했지요. 그래서 이영호 선수가 펼치는 빠른 운영은 요즘 테란들이 잘 하는 난전 전술과는 좀 다르고요. 뭐랄까요. 다른 테란 선수들의 난전 전술은 전장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투 속도가 비슷한 평균치를 유지한다면, 이영호 선수는 주력 부대(혹은 집중하는 전투)의 속도 상승을 위해 슬쩍 슬쩍 껴넣는 난전이랄까요.
.
불안해하며 조금도 숨을 흐뜨릴 짬도 없이 경기를 볼 수 있는 건 이런 속도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김구현, 허영무, 김택용 선수의 쾌검 같은 빠른 운영이 이영호 선수와 잘 어울려서 무척 재밌네요.
08/06/03 12:26
수정 아이콘
귀얇기2mm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내가 지금 해야할 것'을 확실히 알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필요없는 것의 배제로 인해 그 강점을 더욱 살리는 것 같구요

전반적인 운영은 다르겠으나 테테전과 테프전이 기본적으로 메카닉을 운영한다고 생각했을때

대규모 컨이나 중규모 컨이 안좋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드론찌개
08/06/03 12:32
수정 아이콘
시대가 다른데 이윤열 최연성 전상욱 선수의 전투력과 비교하는건 어불성설이죠.
대규모 전투력측면에서 시의적인 포스나 상대적인 능력치라고 표현한다면 어느정도 맞을지 몰라도요...
제 생각엔 그런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고 하기에 경기력이나 승률이 너무도 압도적이라...
다른 분들의 분석처럼 이영호 선수의 의도된 플레이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개념은?
08/06/03 12:34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이기면 장땡
노련한곰탱이
08/06/03 12:49
수정 아이콘
김구현 선수와의 교전에서 보인 모습은 글쎄요, 마치 '자원과 매크로와 업글에서 내가 앞서니까 대충 싸워도 결국엔 내가 이긴다'라고 확신하고 빠르게 치고 나가다가 생긴 모습 같았습니다. 정교하게 진을 치고 천천히 나갈 필요가 없는게 굳이 센터에 자리잡지 않아도 유닛회전만으로 센터에 전선을 칠 수 있을 정도의 물량이 터져나오는 시점이었구요.. 김구현 선수가 센터이상으로 치고 나오지 못하는 이상 5시야 언제든 짤라 먹히는 상황이었구요. 이걸 자리잡고 견제가 아니라 센터 교전하면서 드랍쉽 한대분의 탱크와 벌쳐로 견제하는게 더 대단해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왼쪽 벽을 타고 멀티가 늘어나더군요-_-; 김구현 선수가 교전에서 무섭게 밀고 나왔지만 저로서는 '어'하는 소리도 안나왔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건 관광 아닌 관광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뭔가 예전부터 느끼는 건데 이영호 선수는 지금 상대하는 상대방을 딱 이길 수 있을 정도의 힘으로만 게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무섭게 느껴지더군요. 지금 이 선수가 100%를 낼 수 있는 상대나 혹은 그런 상황을 만나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면.. 대체 어느정도를 보여줄 수 있는건지
개념은?
08/06/03 13:29
수정 아이콘
노련한곰탱이 님 글 보다가 생각났네요. 이경기에서 정말 중요했던 포인트는 센터 싸우면서 5시로 드랍쉽을 돌린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죠.
정말 기가막혔습니다. 본병력은 상대 병력과 싸워주면서 고작해서 드랍쉽 하나로 상대방 멀티에 타격을 주는 ....
게임 자체를 풀어가는 능력은 김정민 해설말대로 정말 완벽했죠.
진리탐구자
08/06/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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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님// 근데 송병구 선수 in 블루스톰에서는 그렇게 하다가 다 이긴 경기를 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김택용 선수 in 카트리나에서는 교전에서 이겼으면 다 이긴 경기였고, 실제로 병력/지형이 우세했음에도 불구하고 10분을 더 끌게 되었고요. 이기긴 이겼습니다만, 쉽게 이길 경기를 똥줄로 몰고 갔습니다.

지금 플토 상대 최강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이영호 선수겠지만, 약점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손이 빠르지 않은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 경기들을 다시 보신다면 어느 정도 공감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이영호 선수를 까는 게 아닙니다. 평점만 해도 이영호 선수에게 후하게 준다고요. -_-;;;;)
Mr.Children
08/06/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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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확실히 전성기 최연성시절에는 김구현선수전의 상황이었다면 한방싸움에서 압도적으로 밀어버리면서 끝났겠지요...
물론 이영호선수가 승리를 확신하고 대충 어택땅한 느낌도 듭니다만,
역시 본좌로 칭송받다보니 그런 사소한 경기력도 논쟁거리가 되네요 ^^
08/06/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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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김구현 선수 대 이영호 선수의 경기를 재방하길래 봤더니
화면에 잡힌것만 해도 프로브 2부대는 되더군요.
김다호
08/06/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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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4기로 프로브 그렇게나 잡았을때 이미 경기는 기운상황....
양산형젤나가
08/06/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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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플전의 양상에 또 다른 변화가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플토가 멍하니 가만히 있진 않겠죠.
08/06/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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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송병구 선수 in 블루스톰이나 김택용 선수 in 카트리나 경기도 이미 지난경기로 느껴질만큼

영호선수가 꾸준히 레벨업을 하는데에 있는 듯 합니다

프영호선수도 마찬가지고요...요즘 정말 두 영호 레벨업하는 맛(?)에 스타봅니다...
본좌 해변킴
08/06/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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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선수 약점이 없다는건 좀 과한 칭찬이 아닐까 합니다. 오히려 장점이 약점을 커버 한다고 해야할까요? 계속 이기니까 무조건 약점은 없는거다란 얘기는 논리적이지가 못하네요.

이영호 선수의 가장 큰 강점은 수비력에 있다고 봅니다. 수비가 되니까 상대편 선수는 꼼수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테란이란 종족이 꼼수 막기 좋긴 합니다만). 그리고 초반 병력을 거의 생산하지 않고 아카데미까지 째면서 아머리를 올리고 매우 빠른 시간에 제2멀티를 가져갑니다. 이것 또한 사기스러운 수비 능력이 있으니 가능하겠죠. 이후 테란 물량은 쏟아질 수 밖에 없고, 김구현 선수와의 경기 같이 상대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면 교전 좀 못해도 충분히 커버될 만큼 후속 물량이 나옵니다. 즉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업그레이드된 메카닉 물량이 이영호의 힘이랄까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이영호 선수가 배를 짼다는 것을 노린 한방 돌파. 제 3멀티 타이밍을 노리고 돌파한 경기가 곰인비에서 오영종 선수와 송병구 선수에 의해 나왔었죠. 또 하나는 이영호 선수보다 배를 더 째면 됩니다. 도재욱 선수의 노게이트 더블에 이은 패스트 캐리어. 엄청나게 째는 빌드지만 아카를 생략한 이영호 선수의 빌드의 단점을 정확하게 노린 거죠. 하지만 1번의 경우 이영호 선수의 수비력으로 인해서 수준급의 교전컨이 동반 되어야 하고 (완벽하게 뚫어 놓고 이후 운영으로 말아 먹은 안기효 선수도 있습니다만...) 2번 같은 경우에는 상당한 배짱을 필요로 하겠네요.

물론 위의 안기효 선수의 예와 같이 아무리 빌드 싸움에서 이겨도 이후 운영에서 말아 먹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하지만 이영호 선수와 붙은 대부분의 토스들은 애당초 빌드에서 6:4 정도로 불리하게 시작하는 듯 하고 이렇게 되면 강력한 이영호 선수를 꺾기는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도라지
08/06/0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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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이 빌드상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리버견제 잘 막고 벌처로 일꾼테러 성공하면 그 순간 게임은 끝납니다.
그런데도 중앙싸움에서 패하는것을 보면서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항상 대규모 메카닉 운영을 업그레이드에만 의지한 물량싸움으로 몰고갑니다.
메카닉 업그레이드가 워낙 사기적이라 엄청난 힘을 발휘하긴 하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정말 대규모 운영이 다른 플토전 본좌급 선수들에 비해 미숙하다면 언젠가는 파훼될 날이 올 듯 싶네요.
효주사랑
08/06/0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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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토쓰전에 한해서라면.. 오히려 박성균 선수가 더 나아 보이더군요 -0-;;
물론 승률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이영호 선수... 자기 할것만 한다라... 성공한다면 상당히 강하겠지만 처음이니 가능한거고.. 지속적인 면에서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그에 반해... 박성균선수는 전혀 유리한 시작도 없고 오히려 불리한 시작에서도... 시나브로 역전 하는... 흠...
이영호선수는 소나기라면 박성균 선수는 이슬비 랄까요?? ;;
08/06/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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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영호선수와 비슷한 스타일로 토스전을 하는데 저도 거의 이영호선수처럼 퉁퉁포를 많이 씁니다.
해보시면 솔직히 시즈모드 할 필요도 없거든요. 상황을 만들어 논다면 말이죠.. 이영호선수도 충분이 전투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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