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7/02/24 08:34:59 |
Name |
信主NISSI |
Subject |
드디어 결승전 날이 밝았습니다. |
모든 개인대회가 종료되고, 팀간 경기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후기리그의 패넌트레이스와 이번 06~07시즌의 개인리그가 겹치지 않으면서 관심의 집중을 받은 이번 대회는,
결승전조차 다른 곳에 눈돌릴 방법 없는 시점에 치뤄지게 되었습니다.
자, 결승전의 한 축은 양방송사 리그 결승전 10회진출, 엠겜 최다우승 타이기록, 최다 결승진출기록, 온겜 최다우승기록을 보유한 이윤열선수입니다. '역대커리어'에서 '비교가능'한 선수들 조차 몇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대단한 커리어를 쌓은 이윤열선수가 디펜딩챔피언으로서 결승에 올랐습니다.
또다른 한축은 듀얼통과와 함께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라온 마재윤선수입니다. 엠겜에서 3회우승, 5회의 결승진출(연속)을 이뤄냄으로서 짧은 기간만에 선배선수들(그것도 최고의)이 이뤄낸 커리어를 따라잡고 있는 마재윤선수입니다. 온겜에선 도전자의 입장이지만, 명실공히 '본좌'로서 자리를 지키기 위한 방어전 이기도 합니다.
이윤열선수는 24강부터 '풀스코어'를 채우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 파트너는 본좌 마재윤선수입니다. 이겨서 영웅이 될만한 스토리는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8강에서 승리하며 손가락을 네개 치겨든 그의 세레머니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막강한 성적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번시즌 뿐아니라 다음시즌이어도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최고의 세레머니였습니다. 이제 오버골든마우스입니다.
마재윤선수는 저그의 구원자였습니다. 양리그에서 모두 본선에 올라, 양리그 공히 테저전이 가장 무너진 맵밸런스를 딛고, 양리그 모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마치 만화책의 주인공처럼, 이미 본좌에 있음에도 상황은 그가 계속 도전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쭉 도전을 이뤄내 왔습니다. 이제 저그의 구원자일 필요는 없습니다. 단 한사람이 남았습니다. 당신은 마에스트로입니다.
16강에서 최고의 기세를 가진 신희승선수를 만나 최고의 전략과 심리전을 보여줬습니다. 8강에선 극강테란을 가장 잘 이긴다는 박명수선수를 만나 승리했습니다. 준결승에선 1차대회 우승자를 만나 이겼습니다. 마재윤선수를 만나 승리한다면, 신한의 최고자리에 당당히 설 수 있습니다.
16강에서 자신을 줄기차게 지명하며 라이벌의식을 불태운 전상욱선수를 꺾었습니다. 8강과 준결에선 팀동료를 맞아 승리했습니다. 남은 경기는 현재 유일하게 자신과 비교되는 이윤열선수입니다. 승리하면 최고의 자리를 당당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 천재 이윤열선수와 거장 마재윤선수가 격돌합니다. 누가 누구에게 도전하는 거라든지, 누가 앞선다든지, 누가 유리하다던지는 상관없습니다. 이시대, 저 두선수의 격돌이 최고선수의 격돌이 아니라고 누가 소리지를 수 있겠습니까? 멋진 컨트롤, 신묘한 전략전술, 뒤통수를 치는 심리전, 그리고 많은 다전제 경험을 통한 운영과 침착함... 이 모든것들을 기대하기에 두 선수가 부족한가요?
누가 승리하든, 어떤 경기를 펼치던, 마재윤대이윤열. 이 두명의 이름으로 오늘의 결승전은 명경기입니다. 최고의 경기입니다. 최고의 환호를 들을 겁니다. 그 두 사람이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