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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20 23:32
솔직히 제 생각에는 온게임넷과 겜비씨...이 두방송사가 '양대방송'이라 생각됩니다.(겜티비 빼고..) 일단 경기 방식에서, 겜비씨의 간판 KPGA투어에선 온게임넷 스타리그 식 '16강리그->8강리그->4강토너먼트->결승'의 구도를 단 한번도 채택한 적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후발주자 겜비씨로서는 무언가 온게임넷과의 차별화를 필요로 했던 것이죠...반면 겜티비는 위 온게임넷 리그 방식을 적용합니다.
또 한가지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중계진인 전용준-김창선 라인은 이미 온게임넷의 두 대표프로그램의 중계진을 맡고 있다는 것입니다(온게임넷 스타리그, 챌린지리그). 이현주 해설위원도 KPGA투어를 맡으신 이후로는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물론 방송사 자체에서 볼 수 없습니다. 겜티비의 대표 프로에서 타 방송사 대표주자가 중계를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독자노선'을 포기한 것이 아닐까요...
02/08/21 00:02
전용준 캐스터는 아이티비에서도 활약중이십니다^^ 사실 겜티비에서도 점차 후발주자가 생기면서 내년쯤부터는 세대교체를 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작년 kpga가 폭넓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었을 때는 제가 보기에도 무리한 운영들이 많았었지요. 1달에 한번씩 여는 리그도 조금 빡빡한 느낌이 들었고, 해설진 역시 조금은 낯설다고 느꼈지요. 그래도 시청자 의견도 잘 수렴하고 운영진은 물론 캐스터나 해설자분들도 의욕이 있으셔서(당시에는 게시판에 글 올라오면 운영자분들이나 김철민 캐스터의 리플이 실시간으로 달리곤 했을 정도죠. 저 역시 그래서 김철민 캐스터에게 호감이 갔었구요.^^) 빠른 시간 안에 온게임넷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방송사가 되었지만요.^^
겜티비로서는 처음부터 모험을 하기 싫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잘 알지 못하는 캐스터와 해설로 시작해서 겜비씨나 온게임넷을 쫓아가기에는 너무 갈길이 멀어서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사실 게임중계를 하는 캐스터나 해설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겠죠. 물론 제 생각입니다만 아이티비에서 전용준 캐스터를 부른 것과 겜티비에서 전용준 캐스터와 김창선 해설을 부른 것은 다른 의미일듯 하다는 생각도 드는군요.(뭐, 계속 그렇게 간다면야 전 그냥 머쓱해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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