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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7 10:00
게임판(주로 스타판)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승리/패배 하는 것을 '관광'이라고 하는데,
이게 영어권 게이머들이 raped라고 부르던 것을 raped-강간-관광으로 순화한 표현입니다. 관광버스, 관광 보내다, 안드로메다 관광 등의 표현이 여기서 유래되었습니다.
22/07/07 10:01
최연성 전성기때 압도적인 승리를 할때 '상대를 강간했다'라고 한 표현에서 시작됐는데 그게 듣기 불편하니까 '상대를 관광했다' -> '안드로메다로(=저 멀리로) 관광 보냈다' 이렇게 변했죠. 연성운수나 관광버스는 거기서 파생된 드립들이고..
22/07/07 10:49
(수정됨) 아니지 않나요?
온라인게임에서 고렙 파티장이 저렙 파티원들 여러명 데리고 던전같은데 돌아다녀주는 모양새가 기사가 승객들 데리고 버스 태워주는 것 처럼 보여서 쩔받는다 -> 버스탄다 이런 말 나온거고, 거기에서 파생되서 롤같은 게임도 팀게임이니까 못하는 팀원 데리고 잘하는 팀원이 이겨주는걸 버스태워준다고 하는거고, 그 버스를 승객 입장에선 놀러다니는 관광버스로 불렀을수도 있는데, 관광했다(상대를 발랐다)/관광당했다(상대한테 발렸다)랑은 문맥이 많이 다르죠. 이 단어에서 버스탄다는 말이 파생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네요.
22/07/07 11:59
이해시는게 맞습니다. 버스와 관광은 일상에선비슷한 단어지만 은어로는 다른뜻이죠. 뭐 은어라는게 계속 진화하지만 현재 통용되는 의미는 그렇습니다
22/07/07 14:01
버스라는 단어가 나온 게 애초에 관광버스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운전수는 고수인 거고 승객은 하수인 것이죠. 저도 윗분과 같이 파생된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22/07/08 10:15
4or2 님// 아뇨, 제 말은 운전수는 고수인 거고 승객은 하수인 것으로 버스, 관광버스 탄다 라는 말이 나왔을 것이지,
관광했다(발랐다), 관광당했다(발렸다) 라는 말에서 파생되었진 않았을 것이라는 거예요. 제가 댓글에서 적었듯이 맥락이 많이 다르잖아요.
22/07/08 12:48
Velkoz 님// 네 맞습니다. 맥락이 많이 다르지요.
연성운수처럼 버스라는 단어가 어디서 튀어나온것인지 모르는 상태였어서, 처음 "버스태운다"라는 말을 들었을때 게임내 갈등구조 상 1:1게임인 스타에서는 상대방을 태우고, 롤은 우리팀을 태운다 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22/07/07 10:39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되게 애매해서 적기 어렵네요. 적을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래도 PGR21이니 적어 놓자 싶습니다.
2016년 중에 인터넷 방송 중에 스타 빨무 방에서 한 유저가 중앙으로 진출하는 플토 병력을 히드라로 쌈싸먹는 장면이 연출될 때 한 시청자가 채팅창에 쌈싸먹었네요를 오타를 칩니다. 쌉싸먹네로.... 그리고 그 뒤에 이게 재미있었는지 몇몇 유저들이 그게 재미있었는지 쌈싸먹는 다는 걸 쌉먹을 수 있다는 식으로 표현을 하고 이 쌉이란 접두어가 재미있었는지 여기저기 붙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그게 재미있었는 지 유저들이 그 인방 게이머에게 어떤 전략을 해달라고 하고 그 게이머가 "쌉가능 이고요."라는 드립을 쳤었습니다. 저는 이 접두어가 예정에 스타 판에서 최수범 선수이자 감독의 별명에서부터 시작했던 접미어 '삼'과 같이 스타판에서부터 유행한 단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게시물을 보고 검색해보니 모두 당연한 듯 "씹"에서 유래한 단어라고 생각하고 주장하고 있더군요. 이걸 보면서 마치 '보이루'가 여성기+하이루를 합쳐 놓은 것처럼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아니라고 주장하기엔 이득은 없이 힘들기만 할 것 같아. 그냥 지나가는 썰 하나로 풀고 갑니다. 언어가 가지는 특성 상 분명히 쌉을 씹의 변화로 생각하고 사용했던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그 상황을 직접 보았던 경험으로 쌉이란 단어는 쌈이란 단어의 오타에서부터 시작해서 작은 채팅창에서부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쌉을 씹이란 단어가 유래라는 것이 거의 정석화 된 세상에서 이렇게라도 한 글 자 남겨 봅니다.
22/07/07 10:57
쌉가능이 씹가능과 유사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씹에서 유래해서 쓴다 이런 느낌을 못받았었는데..
재미있는 비화네요.
22/07/07 11:01
"쌉이란 단어는 쌈이란 단어의 오타에서부터 시작해서 작은 채팅창에서부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라고 확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
"쌉이란 단어는 쌈이란 단어의 오타에서부터 시작해서 작은 채팅창에서부터 시작했던 것으로 댓글쓴이님은 느끼고 있다"가 맞는 말 아닐까요..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증명이 필요한 틀린말도 아니겠구요. kimera님이 겪었던 경험에 따른 생각이니.. 제 생각엔 그 2016년 당시에 쌉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퍼져나가 다른 곳에서도 유행어처럼 쓰여졌다면 kimera님의 말이 맞겠구나 싶은데, 쌉은 제가 알기론 거의 2018년 후반쯤? 2030대 남초 커뮤니티 등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단어라서요. 실제 다른 커뮤니티에서 '씹'을 입력하는게 금지어라서 비슷한 '쌉'을 쓰다보니 퍼진걸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해두시면 어떨까 싶네요... :) 인터넷 유행어가 아예 전국적으로 유행하지 않다가 갑자기 수년 후에 유행하기 시작한걸 과연 그 2016년 당시 방송에서 파생되어 유행된 말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의문이.. 흐흐
22/07/07 13:12
어릴 적에 (졸라맨 나오기 전) 존~이라는 말이 좆 나온다(발기, 사정)에서 좆 나올 정도로 좋다 -> 좆나 좋다. "좋다" 앞에서만 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느 순간 여기저기 다 붙더군요.
중학생 시절 국어선생님이 칠판에 씨팔놈(씨파는 놈), 시발년(시받이 년), 씹 (씨입) 적어주시면서 "너희들이 무슨 말을 쓰는지는 알고 써라"라고 하신 기억이 있네요.
22/07/07 14:49
남학교라 애들끼리 험하게 얘기하는 걸 들으시곤 수업 시간에 여러 가지 어원설 중에 본인이 생각하시는 것을 말씀해 주신 것 같습니다.
어릴 때 기억 중 아직도 제게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치게 한 수업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ps - 다만, 제가 유재석 님을 가장 좋아하는 예능인인데..! 놀면 뭐 하니 JMT가 불편해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ㅠㅠ.
22/07/07 15:33
(수정됨) TV에도 그런 자막이 나온다고요? 제이엠티 이거... 놀랍네요... 만15세 관람가인 것도 이 부분 때문일까요. 예능이 대부분 만15세 관람가라
22/07/07 16:34
저도 물론 평소에는 노골적인 욕설을 잘 쓰지 않지만 그래도 언어학적으로 말해보는거니까요.
생각해보면 참 신기합니다. 우리나라 욕과 영어권의 욕의 뜻이 일맥상통하거든요. 역시 사람들 사는건 다 거기서 거긴거 같기도 하고...
22/07/07 22:32
정확하게는 저희들 충격받고 말 좀 곱게 쓰라는 의미로 적나라하게 꾀 오래 얘기하셨었습니다.
씨밭년, 씨받이 년.. 더 있던거 같은데 기억은 안나네요. 뒤에 씨입 설명하면서 쏘군 님이 말씀하신 얘기도 하신 것 같습니다. 남녀 성기를 뜻하는 저급한 단어라는 걸 강조하시면서 어린놈들이 센척하느라 괜히 욕 쓰다가 싸구려 인간 취급당하지 말라고 한거 같네요.
22/07/08 01:01
저는 씹, 씹질에서
씹질할 년 씹질할 놈 씹할년 씹할놈 이게 변화되면서 씨팔, 씨발, 시발 이런식으로 순화된거라고 국어선생님이 설명해줬던 기억이 나는데 찾아보니 국립국어원도 같은 답을 했네요
22/07/07 13:57
비속어 맞죠. 근데 예전엔 의미도 모르고 성적인 비속어들을 내 짜증을 남에게 비난의 의미로 표현하거나 강조를 하고싶은데 찰진어휘(?)를 쓰려고 한다는 등으로 쓰고 그랬지만 요즘엔 패드립같이 대놓고 그 의미가 패드립인걸 알고도 그걸 당당하게 써서 욕해버리고 이런 시대가 되서 저런 성적인 비속어들 또한 의미를 안다한들 그냥 당당하게 쓰고 있기도하고 드립이랍시고 더 쇼를 하다보니 앞으로도 저런 단어들이 더 보급화 될꺼같긴 합니다..
22/07/08 16:33
특히나 욕 많이 하는 사람 (걔중에도 1020 학생들 위주)들이 ssibal ssibal 입을 달고 다니던게 특히나 강조용으로 ssibal을 많이 썼는데 그게 결국 강조용 접두어화 + 단어로 조립되는 밈으로 변화가 일어났고 그게 일례로 '씹가능'이라고 불리다가 '아 근데 접두어로 붙힌건 찰지긴 한데 어감이 너무 좀 쎈데? 좀 순화해서 사용영역을 늘릴 수 없을까'하고 고민된게 '씹'에서 '쌉'이 된거 같습니다.
강조용 접두어화된 다른 대표적인 예가 '개'가 있죠 크크;; 'ex:개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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