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애니메이션을 많이 챙겨 보지 않는 편이긴 합니다만 연말연시 휴가 중 시간이 좀 남아서 한 해 되돌아 볼 겸 해서 써봅니다.
스포일러는 최대한 포함하지 않은 소감 위주로 작성해봅니다.
TVA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세컨드 시즌 파트2 (20년 3분기, 21년 1분기)
리제로를 보지 않고 있다가 작년에 완전 재택근무가 되면서 짬짬이 남는 시간이 많이 생기면서 그동안 장르가 취향이 아니어서 보지 않았지만 인기가 많은 작품들이 왜 인기가 많나, 어느 면에서 어필하나를 중점적으로 본 작품들이 있는데 리제로도 시즌2가 한다는 소식을 듣고 몰아서 본 작품 중 하나입니다.
시즌1에서 쏟아지는 고구마의 향연을 렘이 한방에 해소시켜준 것을 기대하긴 했는데 그에 미치지는 못하였습니다만 그래도 훌륭한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원작의 분량이 분량이다보니 시즌1 때도 아 이거 원작내용 스킵했구나 싶은게 많았는데 시즌2도 스킵이 적잖이 느껴집니다.
미디어믹스 애니메이션의 제1목표는 원작의 판매증진이고 커다란 서사에 문제가 없어보이니 원작으로 보충을 하면 되겠지하고 파트1 방영이 끝났을 때 당시까지 나온 원작을 전부 샀지만 고정적으로 책을 읽던 지하철 통근시간이 사라지니 손이 잘 안가게 되더군요.
다만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던 시기의 작품이라 그런지 작화가 굉장히 불안정했습니다. BD에선 제대로 수정됐는지 모르겠군요.
흥행이 보장된 인기작이라 완결까지 애니메이션화 전개는 계속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1분기, 4분기 분할 2쿨)
되자에서 이세계전생 붐을 일으킨 작품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애니가 한다길래 시청했습니다.
이 작품의 장기 프로젝트를 목적으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고 한만큼 단순한 판촉용 미디어믹스가 아니라 애니 자체에 목적을 두고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애니라는 게 여러군데서 느껴집니다.
주인공이 치트급으로 강하긴 하지만 어딘가 톱니바퀴가 어긋나게 돌아가고 진짜 먼치킨급 존재가 있어서 적당히 긴장감이 유지되는 면이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원작을 안봐서 주인공이 계속 성장해도 이런 분위기가 후반부까지 유지될 지가 좀 의문이지만 계속 시청할 의향은 있습니다.
약캐 토모자키 군 (1분기)
챙겨보는 라노벨 중 하나이고, 청춘돼지 시리즈 외의 청춘물 라노벨을 꼽으라면 망설임없이 이 작품을 꼽을 수 있지만 애니화 소식을 들었을 때 걱정부터 들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재미는 주인공인 토모자키가 변해가면서 느끼는 변화, 주변인물과의 관계변화, 다른 인물들간의 관계에 대한 시각 등 텍스트 매체라면 여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만, 영상매체 그것도 한 회 20분남짓한 시간의 압박을 받는 애니메이션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 첫 번째.
이러한 인물간의 관계를 메인으로 둔 작품이라 캐릭터의 성격과 서로의 관계가 어느정도 정립되고 난 뒤에 뒷심이 붙어서 재밌어지는 작품이고 첫 폭발 기점이 3권에서 토모자키와 히나미의 가치관 대립으로 인한 다툼에서 시작하는데 애니메이션 1쿨로는 이 전의 관계정립으로도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이 두 번째.
감독이 원작의 용왕이 하는 일!을 원작의 높은 평가를 전혀 담아내지 못한 판촉용 애니메이션으로 그치게 했다는 전적이 있다는 것이 마지막 이유입니다.
결국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고 이 작품의 원작이 초반부에 부정적인 평가 중 하나였던 인싸가 오타쿠를 인싸피케이션하는 느낌만 강하게 드는 미디어믹스로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원작도 이 부분 때문에 뒷심을 받는 부분까지 읽지 않고 리타이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 부분을 극복할 방안을 생각했어야 했겠습니다만.....
별개로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원작자인 야쿠 유우키가 트위터에서 에고 서치를 한국어로도 돌립니다. 원작 9권 정발e북이 나왔던 올해 9월까지는 찾아보더군요.
우마무스메 PRETTY DERBY 시즌 2 (1분기)
이미 PGR에도 너무 많이 언급된 작품이지만 가볍게 언급한다면
시즌 1때는 제가 챙겨보는 P.A.WORKS 제작이기도 했고(2기는 협력으로 바뀌었습니다), 18년 아니서머에 우마무스메가 나왔기 때문에 봤는데 정말 '슈르' 이외에 표현할 단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올해 경마 관련 영상 보다가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타케 유타카 기수가 우마무스메 기획을 처음 봤을 때 '슈르' 했다고 표현한 영상을 보니 그 감정이 맞았습니다.(해당 영상 )
그 사이에 프로듀서가 몇번 갈렸고 흉흉한 소문도 여러번 돌고 방향성도 많이 바뀌었고 시즌 2는 열혈 왕도 스츠물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처음 봤을 땐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정석왕도 아닌가? 했는데 찾아보니 실화라서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덕분에 더이상 사이게의 노예로 살지 않겠다고 오픈 때 시작하지 않던 우마무스메 게임도 시작하고, 올 한해 경마도 재밌게 봤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추첨도 뚫어야되고 당첨됐다고 해도 후츄가 이게 도쿄는 도쿄인데 위치가 조금...
게임 코드가 있다고 해도 기록을 세울만큼 흥행했고(귀멸 극장판에 밀렸지만), 후지타 사장이 마주 일을 진심으로 하고 있어서 후속작을 기대해 볼 만 합니다.
애니메이션 2기정도 히트치면 다음에 극장판이 정석코스라서 개인적으로는 극장판 하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재중인 신데렐라 그레이도 결국 언젠간 애니화 될 것으로 보이고 행복회로지만 라이센스가 일부라도 클리어 된다면 훨씬 운신의 폭이 늘어납니다.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 (1분기, 특별편)
1분기 초중반에 작품성으로 화제, 마무리 될 쯤에 펑크로 화제, 특별편에 자신들이 만든 작품성에 불을 지르면서 여러모로 화제가 됐던 작품입니다.
저는 특별편 방송 후에 몰아서 봤는데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다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각본이 101번째 프로포즈로 유명한 노지마 신지입니다.
초중반부는 사회고발적인 내용, 그리고 심화되는 미스터리, 인상적이고 참신한 영상연출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드라마 각본이 전문인 사람이라 그런지 후반부로 가는데도 내용이 수습이 안되고 떡밥만 계속 던져지고 작품일정은 펑크가 난게 대녾고 보입니다.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들이 애니 각본을 잡았을 때 보여주는 문제점과 너무 흡사하게 느껴졌습니다.(마에다 준 오리지널 애니 3부작, 마루토 후미아키의 클래스룸 크라이시스 등등...)
작품 외적으로 BD 1권에 오프라인 이벤트 응모권이 있었는데 이게 코로나로 무산됐고 1권을 팔 때쯤엔 작품의 평가 좋았었다는 비극이 있습니다.
후르츠 바스켓 리메이크 파이널 시즌 (2분기)
개인적으로 일본어를 배우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라 애정이 있는 작품입니다. 시즌1 시즌2가 2쿨이었는데 파이널이 1쿨? 분량이 안될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쿄코 과거 편을 극장판으로 빼버렸습니다.
작품은 시즌1,2가 그랬듯이 무난하게 원작을 잘 살렸습니다.
쿄코편은 앞서 말했듯이 극장판으로 빼버렸는데 카케루 에피소드는 아예 삭제됐습니다.
원작 연재 당시에도 막장발언으로 불호가 심했던 에피소드였지만 코마키가 말한 『어느 쪽이 더 불행한지 저울질해서 그런걸로 이겨봤자 기쁘지 않아』라는 메시지가 작품의 핵심 주제를 관통하는 메시지 중 하나인데 그 부분은 좀 아쉽긴 합니다.
성우 캐스팅 때도 보였듯이 구판과 완전한 단절이었고 故오카자키 리츠코 씨의 악곡은 마지막까지 쓰이지 않았습니다.
성우 캐스팅은 구판과 비교했을 때 장단점 양면이 모두 있다고 생각하는데 OP,ED,OST가 구판만큼 뽕을 채워줄 수 있었냐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특히 시즌1 때도 생각했는데 Again을 개그분위기가 강한 첫 오프닝으로 넣을 것이 아니라 시종일관 우울한 후반부에 넣었어야 더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86 -에이티식스-(2분기, 4분기->방송연기 분할 2쿨)
전혀 관심 없던 작품인데 유투브 알고리즘이 애니플렉스 PV를 추천해줘서 알게됐습니다.
캐스팅을 보니 올해 강력한 푸시를 받은 하세가와 이쿠미가 메인 여주로 나온 듯 하여 보게 된 작품입니다.
템포가 느린만큼 서사의 밀도, 심리를 보여주는 연출, 배경 및 소품 묘사가 충실하게 채워져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뭔가 전쟁 SF 메카물인 것 같지만 내용은 휴먼드라마이고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빌드업이 긴 느린 작품이라 호불호가 엄청 강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휴먼드라마 좋아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인상적인 연출들도 많아서 기다리는 재미가 있었습니다만....
2쿨은 스케줄 펑크가 계속 느껴집니다. 방영 내용의 퀄리티는 유지되고 있지만 스페셜을 3번이나 할만큼 제작일정이 지연됐고 결국 22, 23화는 연기됐습니다.
처음부터 분할 2쿨로 계획한 걸로 아는데 이렇게 지연되는 이유는 좀 의문이더군요.
2쿨을 보고 원작을 읽을 생각이었는데 이제 읽기 시작해야하나 하는 고민이 좀 듭니다.
수염을 깎다. 그리고 여고생을 줍다. (2분기)
일본에서도 자극적인 설정으로 화제가 된 그 작품입니다.
워낙 말이 많아서 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비처녀는 전혀 신경 안쓰는 요소라 상관 없었는데 애니메이션화되면서 잘려서 그런건지 주인공의 회사동료들이 이게 사회인? 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고등학생인 아사미가 더 어른같이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고등학생/사회인이 나오는 작품이라면 어른이 어른인 이유를 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사유의 설정이 너무 강렬해서 그렇지 캐릭터의 드라마적 요소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안녕 나의 크라머 (2분기)
원작자의 저작이 4월은 너의 거짓말이죠.
여자축구라는 마이너한 소재로 메시지 자체는 훌륭하고 한번 쯤 생각해보게 하는 면도 있지만 스포츠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꽝입니다.
스포츠물인데 정지컷을 너무 많이써서 역동성이 전혀 없습니다.
TVA는 끝까지 봤지만 극장판은 걸렀습니다.
Vivy -Fluorite Eye’s Song- (2분기)
이것도 유투브 알고리즘이 인도한 애니플렉스 PV를 봤는데, 타네자키 아츠미 원탑 여주인가? 그럼 믿고 봐야지 했던 작품입니다.
인간을 공격하는 AI 디스토피아, 미래를 바꾸는 선택 어디선가 보고 들은 것 같은 소재들로 시작하지만 세계관 묘사가 흡입력 있고 매화 조금씩 바뀌는 오프닝 등 작품 중간중간 뿌리는 떡밥으로 흥미유발, 높은 퀄리티의 삽입곡, 좋은 작화와 훌륭한 액션 씬 등 호평할 부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론 좀 더 강렬한 엔딩을 기대했지만 무난하게 끝냈고 이 정도면 웰메이드라고 부르기에 부족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드 택시 (2분기)
개인적으로 올해 애니메이션 중 하나씩 고르라면 미디어 믹스는 우마무스메 시즌2,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오드 택시를 꼽겠습니다.
미스터리물이기 때문에 무얼 말해도 스포일러가 되니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진행될 수록 인물과 사건이 얽혀가면서 흥미를 계속 유발하고 후반부는 올해 본 애니메이션 중 가장 몰입해서 봤습니다.
며칠전 정보로 내년 4월 극장판 개봉정보가 나왔습니다.
하얀 모래의 아쿠아토프 (3분기, 4분기)
P.A.WORKS가 오랜만에 다시 일하는 여자아이 시리즈입니다.
1쿨에서는 수족관으로 어레인지 된 이로하고 2쿨은 사회초년생의 좌충우돌 적응기인데 한 편 한 편은 적당하게 볼 수 있는 일상물이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높게 평가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사쿠라 퀘스트는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인구 과소화정책들이 가진 문제점에 대해 나름 고민하고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 대한 묘사를 잘 그려냈지만 아쿠아토프는 상황묘사나 해결책이 너무 꽃밭입니다. 이걸 직장물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이로즈쿠에 2쿨을 부여했으면 훨씬 좋은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오래만에 만드는 오리지널 2쿨 작품이 이렇게 허무하게 진행된게 안타깝습니다.
PA 최고 강점인 물과 관련된 작화는 여전히 수준 높지만 그뿐입니다. 장점인 청춘물 묘사도 전혀 해내지 못하고 역시 오카다 마리와 한번 더 손을 잡고 본래 장점이었던 매운맛 청춘물을 한 번 해보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쓰르라미 울적에 업(20년 4분기, 21년 1분기), 졸(21년 3분기)
개인적으로 업은 어느정도 옹호파였습니다.
원작을 모르는 사람도 즐기게 하겠다... 라는 망언을 차치하고 본다면 저는 원작을 아는 사람이니까
정답을 비튼다, 접근 방법을 바꾼다 이거 자체는 좋았다고 봅니다.
넷에서 논란이 되던 사토코 캐붕 문제도, 사실 11살짜리 애가 중고등학교 거치면서 절친이랑 사소한 일을 계기로 갈라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L5발증 때는 더 맛간 행동도 하는 세계관이라 저정도는 할 수 있지 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원래 쓰르라미가 가지던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가 스멀스멀 기어오는 미스터리공포 느낌보다는 단순한 잔혹성에 중심을 준 슬래터무비가 된 건 별로였지만요.
근데 졸은 그냥 망작입니다.
이해해보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보면서 웃기기는 하더군요 이상.
카기나도 (4분기)
노벨 게임 제작사 Key의 5분 숏 애니메이션입니다.
카논/에어/클라나드/토모요 애프터/플라네타리안/리틀 버스터즈!/Rewrite의 캐릭터가 나오는데 게임을 2~3번 정도는 한 하드한 팬들이 이해하기 쉬운 팬서비스 개그 애니입니다.
특히 Rerwite는 게임을 안한사람은 이해시키는 것을 포기한 애니메이션이 었기 때문에...
덕분에 미친듯이 웃은 회차도 몇 있었고 마지막화 방송 후 시즌2도 예고하고 Angel Beats! 참전이 공개되었습니다.
극장판
귀멸이랑 소아온을 안봐서 그런지 올해 극장을 두번 밖에 안가서 찾아봤더니 코로나로 한동안 극장이 폐쇄이던 작년에도 6번, 사태 전인 2019년에는 19번을 갔더군요.
내년에 벌써 후르츠바스켓 쿄코편, 오드택시 극장판, 신카이마코토 신작으로 세번이 확정인데 올해는 별로 눈길을 끄는게 없었습니다.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이 역시 많이 휩쓸고 지나간 작품인데, 팬이 아니고 라이트하게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는 괜찮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에바는 EOE로 하고 싶은 말은 다 했고 신극장판은 덤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기도 하구요.
다만 붐 당시에 너무 올려치기 당한 반동으로 요즘엔 너무 내려치기 당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걸즈 앤 판처 최종장 제3화
박수칠 때 떠나지 못한, 얼마 전 10주년 특방을 보면 떠나보낼 생각이 없는 걸즈 앤 판처입니다.
최종장은 상영이 1시간도 안하고, 일본에서 4D개봉은 2화씩 묶어서 하기 때문에 코로나 시국에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내리기 전에 심야로 보고 왔는데요.
처음에는 전차도가 참신하고, 작중 전개도 재밌었지만 똑같은걸 극장판, 최종장 1~3편을 계속하니까 전혀 긴장도 안되고 흥미도 떨어집니다.
아무리 봐도 한계인데 10주년 프로젝트에 최종장을 3편 더 끌고 간다는데 보기는 보겠지만 기대는 딱히 안됩니다.
그래도 적고 보니 나름 재밌게 본 2021년이었군요. 2022년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많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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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그건 국내에선 5권인가 6권으로 안나오고 있어서 노블엔진 게시판은 모조리 그걸로 도배라더군요...뭐 계약이 꼬인거같은데...
걸판이라 뭐 마음먹고 세계관 확장을 할려면 좀 여지가 있긴 있을거라서...다른 창작물들 보면 다른 룰로 돌아가는것도 있기도 하고 말이죠 크크
비비, 택트 오퍼스 데스티니 같은 경우는 기대를 너무해서 그랬나..
기대보다는 좀 별로였고..
기대없이 봤는데 괜찮았던건..
악마에 입문했습니다! 이루마 군 이거 재밌게 봤습니다..크크
의외로 성우들 캐스팅도 탄탄하고 개그도 너무 오바스럽지 않고 피식피식 하면서 재밌게 봤던...
일반 영화나 소설에서 여성인물의 처녀성은 전혀 문제로 삼지 않지만 이쪽 업계는 비처녀 암시만 있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이 한가득에 이미 수많은 작품들이 비처녀 논란에 난리가 난 역사가 있어서 원조교제를 하는 고등학생을 대놓고 히로인으로 내세운건 충분히 강렬하다고 볼만 합니다.
후르츠 바스켓은 구판도 신판도 원작에 충실해서 내용면은 큰 차이가 없는데 음악의 퀄리티 땜에 저도 구판을 더 선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