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30 13:36:22
Name 건방진고양이
Subject [일반] 고양이 자랑글 (사진 대용량)
제가 고양이 자매를 입양한지 거의 일년이 됬어요.
연말에 딱히 할것도 없고 옆에서 자는 냥이들은 너무 귀엽고 해서 자랑글 써봅니다!

TFFf0y9.jpeg
하나와 하루. 위에 있는 초콜릿색 무늬 냥이는 하나, 애교에 적극적이고 놀이에 진심인 녀석.
아래 까만 무늬 냥이는 하루. 살짝 더 소심하고 새침때기지만 정들면 어디든 졸졸 따라다니는 귀염둥이.

코로나 여파로 좀 외로웠던 작년 겨울, 저는 인생 염원이였던 냥이를 키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래는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을 하려고 했는데 때가 때인지라 보호소에 있는 냥이들은 거의 모두 임자를 만났고 저는 원서를 넣어도 입양하기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고양이 사육자들을 찾기로 했고 사교성 좋은 샴 고양이나 러블 고양이들 위주로 찾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어느 사육자의 새끼 고양이 사진들을 봤는데
tNLBmFv.jpeg
sOtnSjx.jpeg
정말 늙은 할아버지의 저화질 사진들이였지만 큰 귀와 파란 눈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입양 결정을 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발리니즈라고 장모인 샴 고양이라고 하더군요. 얘네들은 특히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해서 자매를 입양하기로 했어요. 참고로 사진의 냥이들은 하루나 하나가 아니였어요.
"
입양 결정을 하고 길고 긴 두달을 기다렸네요. 새끼 고양이들은 어미와 형제들과 함께 사교성을 배워야 한다고 12-14주에 입양하는게 제일 좋다고 하더군요.
K2HJKRd.jpeg
입양 하는 날 가방안에 서 겁먹어 있는 하나와 하루. 정말 새끼 시절에는 얼굴에 비해 귀가 정말 컷네요. 사막여우 입양한 줄. 

IrbEkrZ.jpeg
집에 들어온 후 딱 30분만 숨어있다가 잘 놀러 나오더라구요. 첫날 밤부터 제 이불속에 들어와 안기는 것을 보고 정말 얘네들이 개냥이들이라는 걸알게 되었습니다.

유투브로 고양이들을 캣타워가 필수라고 해서 큰 맘먹고 사려고 했는데 친구가 선물해줬습니다?! 너무 고마웠어요.
jtBXFSR.jpeg

캣타워 침대에서 같이 자는 너무나 귀여운 하나와 하루. 이제 너무 커서 고양이 바구니에 둘이 같이 못들어가고 하나의 전용 침대가 되었어요.
IT9nFfc.jpeg
zJs1jGP.jpeg

얘들이 정말 개냥이인게 낯선 사람들이 와도 무서워하지 않고 반겨줘요. 처음에 냄새좀 킁킁 맡다가 무릎위에 앉거나 쓰다듬어 달라고 박치기 하구요.
 
그리고 이제 집사 애정표현에 대한 취향도 확고합니다.
VIPy5s0.jpeg
하나는 팔베게를 너무 좋아해요. 자다가 심심하면 갸르릉데며 제 팔안에 안겨옵니다.

IvCYrg1.jpeg
하루는 제 배 위에 누워있는 걸 좋아해요. 추운 겨울에 위에 올라와 식빵 구우면 따듯하다능.

하나와 하루 때문에 올해가 너무 행복했어요. 개냥이들을 입양한게 행운이였고 딱히 큰 말썽을 많이 안부려서 집사 생활도 편했네요. 여러분도 꼭 좋은 득냥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귀여운 사진 몇개만 더 올리고 가보겠습니다.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iLFG5dt.jpeg
2bRY1lt.jpeg
nRI1rcI.jpeg
IiEIpJq.jpeg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니가커서된게나다
21/12/30 13:38
수정 아이콘
잊지마십시오

고양이 사진은 올리지 않거나
마리당 10장 이상을 올려야 합니다

빨리 할당냥 냥냥냥
건방진고양이
21/12/30 14:06
수정 아이콘
닝겐의 바램은 알겠으나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21/12/30 13:41
수정 아이콘
글에도 쓰여있지만 뭔가 일반적인 고양이 얼굴 보다는 좀 더 역삼각형으로 여우처럼 생겼네요.
그럴수도있어
21/12/30 13:44
수정 아이콘
더.. 더 원해요!
사랑해 Ji
21/12/30 13:45
수정 아이콘
건방진 고양이인데 너무 사랑스러운데요??
엑세리온
21/12/30 13:51
수정 아이콘
그 털없는 고양이(스핑크스?) 하고 사막여우가 생각나네요~
건방진고양이
21/12/30 18:27
수정 아이콘
이제 보니 스핑크스랑 닮은 점이 있네요. 걔네들도 애교쟁이라는데 맨살이 너무 부담부담..
21/12/30 13:52
수정 아이콘
너무 귀엽네요 ㅠ
저도 1인가구라 보호소 등에서의 입양이 힘들더군요
글에서 언급하신 고양이 사육자는 어떤 절차를 말씀하시는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건방진고양이
21/12/30 14:04
수정 아이콘
제가 미국에 살아서 사육자를 찾는 방법이 한국과 다를지도 몰라요.
처음엔 페이스북에 각 종 별로 고양이 그룹이 있는데 거기에 사육자들도 많이 있더군요. 몇몇 사육자들에게 혹시 새끼 입양가능 하냐고 물어보고 아니면 주변에 평판 좋은 사육자가 누가 있냐고 물어봤어요.

그리고 알맞은 사육자를 찾아서 새끼 사진들, 영상, 부모 사진들도 보고 입양 계약했어요. 코로나 전에는 방문해서 새끼들을 구경하고 찜할수 있었는데 이제는 불가능해서 좀 겁이 나더군요.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메타몽
21/12/30 15:59
수정 아이콘
어쩐지 고양이가 처음보는 애다 싶었습니다 흐흐
도라곤타이가
21/12/30 14:01
수정 아이콘
선생님 사진이 너무 적습니드......... 할당냥을 어서 다른 글로 채워주십시오.....
키비쳐
21/12/30 14:06
수정 아이콘
커여워
구름과자
21/12/30 14:08
수정 아이콘
사진을 더 내놓는다면 유혈사태는..... 그나저나 너무 사랑스럽네요!!! 앞으로도 행복한 집사 생활 되시길!!!
핫토리비노카야
21/12/30 14:10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예뻐요.. 이렇게 생긴 고양이는 처음봤어요. 귀가 진짜 크네요!
21/12/30 14:16
수정 아이콘
여우 같이 귀엽네요
21/12/30 14:20
수정 아이콘
뭔가 이집트 느낌나는 신기한 고양이네요... 좋습니다...
블레싱
21/12/30 14:33
수정 아이콘
와 첨보는 종인데 귀엽네요
정유미
21/12/30 14:34
수정 아이콘
푸마 닮았네요
지네와꼬마
21/12/30 15:23
수정 아이콘
눈이 반짝반짝
21/12/30 15:35
수정 아이콘
독특하게 생겼네요. 멋짐이 막 뿜어져 나오는
메타몽
21/12/30 16:02
수정 아이콘
생김새가 독특하고 귀엽네요

저희 집은 길냥이 출신 코숏 고등어태비 키우는데

얜 길냥이 출신이라 24시간 중 태반은 밖에서 놀고

배고플때, 목마를때, 심심할때만 와서 놀다 갑니다 흐흐
건방진고양이
21/12/30 18:31
수정 아이콘
동네 순찰하는 집냥이들 너무 좋아요 흐흐. 제 냥이들도 문 사이로 튀어나가 잠시 바깥 구경도 하는데 어제는 추워서 3초안에 돌아오더군요.
21/12/30 16:07
수정 아이콘
이제 젤리를 보여주시죠 흐흐
건방진고양이
21/12/30 18:24
수정 아이콘
헐 젤리 사진을 까먹다니... 죄송
조말론
21/12/30 17:07
수정 아이콘
보이는거처럼 주둥이가 길게 안생겼을텐데 사진을 위각도보다 최대한 정면에서 찍어보시면 미모가 더 뿜뿜한 사진들을 많이 남겨놓으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거의 처음 보는 종 예쁜 아가들 잘봤어요!
건방진고양이
21/12/30 18:23
수정 아이콘
주둥이가 좀 길긴 깁니다? 흐흐 근데 말씀대로 사진 각도가 비슷해서 냥이들 입이 안보이네요. 감사합니다
VictoryFood
21/12/30 22:46
수정 아이콘
귀가 커서 그런가 사막여우 같이 귀엽네요.
민간인
21/12/31 00:28
수정 아이콘
와 너무 귀엽습니다.
상대는가난하다구
21/12/31 10:04
수정 아이콘
이게 고양이죠. 저도 올해 10월부터 행복하게 반려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길냥이 알아보다가 이상한 캣맘한테 가스라이팅당해서 사회화도 안된 만지지도 못하는 애들 신분증 까고 계약서쓰고 입양할뻔 했는데.. 지금도 등골이 서늘해요.
팔베고 쳐다보는 모습 너무 이쁘네요. 저희 냥이는 엉덩이를 제 쪽으로 팔 전체를 베고 눕는데.. 방구쟁입니다 흐흐
21/12/31 13:36
수정 아이콘
너무 귀엽네요 크으으어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블랙팬서
21/12/31 18:28
수정 아이콘
와 유니크하게 생겼네요 사자같기도하고 사막여우같기도하고 처음 보는 종같아요 귀엽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630 [일반] 2021년 미국투자 소회 [37] 기다리다9606 21/12/31 9606 4
94629 [일반] 중년 아저씨의 베이킹 도전기 (2021년 결산) (스압주의) [34] 쉬군12443 21/12/31 12443 26
94628 [정치] 안철수 분노의 카드뉴스.jpg [122] 호옹이 나오19525 21/12/31 19525 0
94627 [정치] 윤석열 후보 양자토론 검토(단,대장동만...) 이재명 후보 입장추가 [274] wlsak25160 21/12/31 25160 0
94626 [정치] 범인 못 잡으니까 신고취소서 쓰라더니? [10] 일신12926 21/12/31 12926 0
94625 [정치] 거리두기 2주 연장되었습니다. [242] 부처21171 21/12/31 21171 0
94624 [일반] 남아공은 오미크론 웨이브의 정점이 지나간것으로 보입니다. [26] 김은동12043 21/12/31 12043 5
94623 [정치] 또 하나의 여성 인사가 국힘 선대위에 영입됬네요 [158] 더치커피20723 21/12/31 20723 0
94622 [일반] [보건] 46만 5천, 미국 하루 최다확진자 갱신 [37] 어강됴리14770 21/12/31 14770 6
94621 [정치]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49] 박근혜17348 21/12/30 17348 0
94620 [일반] 당신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2021년 한 해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총평 [27] 이그나티우스10169 21/12/30 10169 6
94619 [정치] 안철수 '10% 지지율'의 충격파..요동치는 대선 정국 [103] 호옹이 나오19462 21/12/30 19462 0
94618 [일반] 2021년 하반기 마신 맥주 한두줄평(짤주의) [9] 판을흔들어라8944 21/12/30 8944 3
94617 [일반] 96 야만용사 죽다 [12] 나쁜부동산8646 21/12/30 8646 30
94615 [일반] 2021년 애니메이션 개인적인 감상 [22] Aquatope9784 21/12/30 9784 0
94614 [일반] 게임 좋아하는 아이와 공부 (feat 자랑글) [35] 담담9342 21/12/30 9342 71
94613 [일반] [스압] 2021년을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오브디이어 A to Z [17] 말랑22422 21/12/30 22422 11
94612 [정치] 오늘 한국프레스센터에서의 이재명 후보의 발언들. [272] Miwon23784 21/12/30 23784 0
94611 [일반] 고양이 자랑글 (사진 대용량) [31] 건방진고양이8289 21/12/30 8289 32
94610 [정치] 윤석열 "박근혜, 좀 더 일찍 나왔어야…이명박도 빨리 석방돼야" [101] 빼사스18216 21/12/30 18216 0
94609 [일반] [리뷰]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스포) [28] 라쇼16313 21/12/30 16313 4
94608 [정치] 검사의 선서에 대해 [26] 원시제10765 21/12/30 10765 0
94607 [일반] 삼전에 물린 개미들과 절대신 FAANG [43] 사업드래군16162 21/12/30 16162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